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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로맨스
w.챼리




박지민이 나오기 전에 빨리 도망쳐야 했다. 아무리 박지민이라고 해도 뽀뽀하다 말고 매몰차게 거절 당해서 오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눈물이며 콧물이며로 엉망이 된 얼굴을 닦을 새도 없이 나는 냅다 뛰기 시작했다. 남들한테 미친 사람으로 보이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 

내가 뛰고 있는 방향과 자취방이 반대 방향이라는 건 뛰기 시작 한지 5분만에 깨달은 사실이었다. 정신 없는 와중에 집으로 가려면 다시 비어퐁 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건 정말 안 될 일이었다. 이러고 뛰어다니다가 새벽 한기에 얼어 죽는 한이 있어도 다시 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러면 이제 뭘 어쩌지? 스스로에게 빨리 대책을 세우라고 몰아치는 순간에도 몸은 뛰고 있었다. 결국 내가 생각해 낸 방안은 일단 이 동네를 벗어나는 것이었다. 바로 도로로 뛰쳐나가 택시를 잡아 탔다.




“어디 가세…”




백미러로 내 얼굴을 확인한 택시 기사님이 말끝을 흐렸다. 나는 숨을 고르느라 대답할 수가 없었다. 숨을 좀 고르고 나서는 또 우느라고 대답을 못 했다. 나는 아예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울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우는 손님이 처음인가요… 달리면 사람을 잊나요… 내가 탄 이별 택시는 목적지도 없이 일단 출발은 했다. 달리는 택시 안에서 한참을 우는 동안 벨소리가 여러 번 울렸다. 보나마나 박지민이나 전정국이었다. 학생, 전화 오는 거 아니야? 기사님이 물었지만 역시 우느라 대답 못했다. 그래도 끈질기게 울리는 벨소리가 거슬렸는지 기사님이 헛기침을 몇 번 했다. 나는 우는 와중에도 눈치가 보여 결국 핸드폰을 꺼냈다. 화면에는 박지민도 전정국도 그렇다고 김태형도 아닌 윤기 선배의 이름이 떠 있었다.




“…여보데여…….”
- 어, 안 자고 있었네. 다름이 아니라,
“흑, 녜.”
- ……여주야 너 혹시 울어?
“흑…흐으… 흐어어어엉…”
- 너 왜 그래? 왜 울어. 어디야, 응?
“태… 택씨요… 흐엉.”




당황한 목소리의 윤기 선배는 울지 말고 택시 기사님을 바꿔달라고 말했다. 스피커 폰은 아니었는데 선배의 목소리가 꽤 컸는지 기사님이 핸드폰을 달라고 손짓하기에 건네드리고 또 창문에 기대어 울었다. 통화를 마친 기사님은 내게 다시 핸드폰을 주고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했다. 조금 달리다가 그래도 남자친구한테 연락 왔으니까 됐네~ 하면서 기사님이 허허 웃으셨다. 남자친구 아니에옹… 창문에 머릴 기대고 눈물을 죽죽 흘리면서 중얼거렸다. 기사님은 내 대답엔 관심도 없다는 듯이 휘파람을 불었다.

출발한 지 한 시간쯤 지나서 이제 눈물도 좀 멈췄고 혹시 나 납치당하고 있는 건가 싶었을 때 즈음 택시가 멈췄다. 생전 처음 와보는 곳이었지만 윤기 선배의 집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택시에서 내리니 편한 차림에 모자를 쓴 윤기 선배가 내 앞으로 걸어왔다.




“다 울었어?”
“녜… 머.”
“일단 들어가자.”




윤기 선배는 나를 보고 왠지 웃음을 참고있는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앞서 걸었다. 선배가 들어간 건물은 딱 봐도 엄청 비싸보였다. 조금 떨어져서 주위를 둘러보니 전부 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건물들 뿐이었다. 자연스럽게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윤기 선배가 어쩐지 낯설게 느껴졌다.




“선배 돈 많아요?”
“…좀 있지.”
“어쩐지… 입사 한 지 6개월도 안 됐는데 벌써 차를 사드라…”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 괜히 어색해지는 분위기에 내가 아무 말이나 했더니 선배가 바람빠지는 소릴 내며 웃었다. 원래도 입고 다니는 옷이나 가방 같은 걸 보면서 집이 잘 사나보다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50층이나 되는 건물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줄은 몰랐지. 물론 혼자 살 거라는 건 내 예상이었다. 집에 가족들이 있었다면 이 시간에 나를 집으로 부르지는 못했을 테니까. 엘리베이터가 23층에 도착하고, 먼저 내린 선배가 빠르게 걸어 가장 안쪽의 문 앞에 섰다. 내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쭈뼛거리자 도어락을 풀은 선배는 문을 잡고 서서 고개를 까딱 했다. 술이 깨려는지 머리가 지끈거렸다.

현관에 나와 있는 신발이 하나도 없는 걸 보니 역시 선배 혼자 사는 집이 맞는 듯 했다. 집 내부는 더 충격적이었다. 현관 앞으로 복도가 죽 이어져 있었고, 딱 봐도 방이 꽤 여러 개였고, 심지어 바닥은 대리석이었다. 선배가 자연스럽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물을 한 잔 따라오는 동안 이방인처럼 현관에 서 있던 나는 안 들어 오냐는 말에 그제서야 느릿하게 신발을 벗었다.




“좀 씻을래?”
“네?!”
“아니, 그게 아니고, 너 얼굴이…”




선배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제야 말을 잇지 못할 만큼 내 꼴이 엉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가서 숙취 해소제 사올게. 세수라도 좀 하고 있어.”
“네….”




윤기 선배가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비로소 상황 파악을 좀 하기 시작했다. 불과 몇 시간 전 김태형과 키스(라고 하기엔 뽀뽀였지만)를 했던 게 떠올라 다시 얼굴이 달아올랐다. 하지만 바로 날 밀쳐낸 김태형의 얼굴을 떠올리자 또 다시 눈물이 찔끔 찔끔 비집고 나왔다. 김여주 진짜 미쳤어. 거기서 뽀뽀를 왜 해… 자책하면서 뺨을 때리는데 손바닥에 아이라인 찌꺼기가 묻어 나왔다. 선배의 말대로 일단 세수는 좀 해야할 듯 했다.

화장실에 들어와 거울을 봤는데 순간 나인줄 모르고 깜짝 놀랄 정도로 끔찍한 몰골을 한 사람이 거울 속에 서 있었다. 어떻게 윤기 선배는 이 꼴을 보고도 한 번도 안 웃었지? 아니, 생각해보니 웃음을 참는 표정이긴 했던 것 같다. 선반을 열어보니 bt21 세안 밴드가 있었다. 선배 방탄소년단 좋아하시나보네… 와중에 그런 생각을 하며 밴드를 올려 썼다. 종류도 여러가진인 클렌징 폼 중에서 딸기 그림이 그려진 걸 쭉 짜서 거품을 내 얼굴을 대충 씻었다. 잔뜩 번져있던 화장을 지워내니 술 때문인지 눈물 때문인지 불다 못해 터지려고 하는 얼굴이 보였다. 씻으면 안 웃길 줄 알았는데 씻으니까 더 웃겼다.

얼굴을 다 씻고 선반에서 새 수건을 꺼내 물기를 닦고있는데 현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보니 선배가 검정 봉지를 들고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괜히 민망해서 아무말이나 꺼냈다.




“선배 방탄소년단 좋아하는 줄 몰랐는데.”
“응?”
“이거 밴드요. 방탄소년단 캐릭턴데.”
“그래? 몰랐어.”




아. 몰랐구나… 나는 더 민망해져서 어색하게 웃으면서 목을 매만졌다. 선배가 검정 봉지에서 숙취 해소제를 꺼내 건네며 도대체 술을 얼마나 마신 거냐 물었다. 나는 별로 안 마셨다고 하려다가 선배의 굳은 표정을 보고 사실대로 두 병 정도 마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사실은 세수를 했는데도 눈이 계속 감기는 걸 봐선 두 병 이상을 마신 게 틀림 없었다. 선배는 내 손에 들린 쓴 수건을 가져가며 말했다.




“피곤해 보이는데 눈 좀 붙여. 일어나면 집에 데려다줄게. 안 일어나면 회사 갈때 쯤 깨울게.”
“선배 내일 회사 가요?”
“당연하지.”
“헉. 그럼 얼른 자요. 지금 두 시가 넘었는데… 그냥 제가 알아서 갈게요.”




선배는 또 아까 처럼 바람 빠지는 소릴 내며 웃었다.




“너가 이러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자.”
“아… 그럼 그냥 지금 갈까요?”
“아니 그 말이 아니라…”
“……”
“늦었으니까 그냥 자고 가. 방 많으니까.”




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 말대로 방이 정말 많긴 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도저히 다시 집으로 돌아갈 몸 상태나 정신 상태가 아니었다. 물론 선배가 가라면 갔겠지만 자고 가라는데 굳이 거절 할 이유도 없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방도 정말 많고…

집에 있는 옷 중에서 제일 작은 사이즈라며 반팔과 반바지를 준 선배는 현관 가장 근처의 방으로 날 데려갔다. 평소에는 쓰지 않는 방인지 가구라고 할 만한 건 따로 없고 옷장이랑 서랍만 있었다. 화장실에서 선배가 준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니 이부자리가 깔끔하게 정돈 되어 있었고 머리맡엔 작은 스탠드도 있었다. 옛날에 지나가듯이 너무 어두우면 못 잔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갖다놓은 모양이었다. 물론 지금처럼 피곤하면 어둡건 말건 전혀 상관 없이 잘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진짜로 머리를 베개에 대자마자 잠이 들었다. 이불에서 나는 포근한 냄새와 남아있는 술 기운 덕이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어쩌다 로맨스 09 | 인스티즈


어쩌다 로맨스
w.챼리




목이 타는 듯한 갈증에 눈을 뜨자 바로 시선이 닿는 곳에 물병과 컵이 있었다. 허겁지겁 물을 따라 한 잔을 들이키고 몸을 반쯤 일으켜 앉자 익숙하지 않은 배경이 눈에 들어왔다. 아, 맞다. 나 어제 윤기 선배네 집에 왔지. 짧은 순간 어제의 상황들이 스쳐 지나갔다. 가장 마지막으로 김태형과의 키스(가 아니라 뽀뽀)가 떠올랐다. 맨 정신으로 생각하니 더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김여주…. 시계를 확인해보니 벌써 한 시가 넘어 있었다.

빼꼼 방문을 열고 보니 집이 지나치게 조용했다. 현관쪽을 보니 신발이 내 거 하나였다. 윤기 선배는 이미 출근을 하고도 남았을 시간이었다. 이불을 대충 정리하고 밖으로 나가는데 맛있는 냄새가 났다. 대리석으로 된 식탁에는 쪽지가 한 장 올려져 있었다.




- 너무 잘 자길래 못 깨웠어. 콩나물국 끓여놨으니까 데워서 먹고 가. 못 데려다 줘서 미안해.




참 주인 만큼이나 정갈한 글씨체였다. 쪽지 옆에는 콩나물국이 담긴 냄비와 밑반찬 몇 가지가 함께 있었다. 그 새벽에 대뜸 찾아와서 신세 진 것도 미안한데, 아침에 콩나물국 끓인다고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났을 선배를 생각하니 저절로 고개가 수그려졌다. 그 와중에 콩나물국 냄새는 기가막히게 좋았다. 

다시 데우기는 귀찮고 온기가 좀 남아있어서 콩나물국 한 그릇을 퍼서 앉았다. 한 숟갈을 입에 넣으니 바로 숙취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제서야 잊고 있던 핸드폰 생각이 났다. 어제 그렇게 사라졌으니 박지민이든 누구든 지금까지 걱정하고 있을 지도 몰랐다. 입고 왔던 옷 주머니를 뒤지는데 핸드폰이 없었다. 내가 어제 여기서 핸드폰을 꺼냈었나 생각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근처 테이블 위에 놓인 핸드폰이 눈에 들어왔다. 서둘러 홀드를 풀었는데… 정말이지 가관이었다.




김태형
3통의 부재중 전화
박지민
11통의 부재중 전화
전정국
42통의 부재중 전화




전정국은 진짜 미친놈인가? 제일 먼저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가장 눈에 밟힌 것은 김태형에게서 온 세 통의 부재중 전화였다. 그렇게 매정하게 돌아서 가더니 전화는 또 왜 한 거람. 밀린 알람들을 대충 눈으로 훑고 카톡방을 들어가니 가장 상단에 뜬 건 박지민의 카톡이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어쩌다 로맨스 09 | 인스티즈






이 시간에 거길 왜가 라니…? 꼭 내가 윤기 선배의 집에 있었다는 걸 안다는 것 처럼 보여서 순간 심장이 철렁 했다. 서둘러 통화목록을 들어가니 세시 십분에 김태형과 짧게 통화를 한 기록이 있었다. 눈을 아무리 부비고 봐도 실제 상황이었다. 설마 내가? 아니, 그럴리가 없었다. 나는 세시가 되기 전에 골아 떨어졌으니까. 그럼 윤기 선배가? 왜? 바로 전화를 걸려다가 지금 회사에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문자를 남겼다. 선배 지금 바쁘세요? 그러자 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 일어났어? 속은 좀 어때.
“괜찮아요. 선배, 저, 근데…”
- 응.
“혹시 어제 김태형이랑 전화했어요?”
- 응. 네 친구들한테 전화가 계속 오길래. 걱정할 것 같아서.
“뭐라고 말했는데요?”
- 우리 집에서 자고 있다고 했지.




선배 말투가 너무 평온해서 하마터면 아 그렇구나~ 하고 끊을 뻔 했다. 머리가 또 아프기 시작했다. 목구멍에서 이런 저런 말들이 걸려 튀어나오려는 걸 겨우 참았다. 그냥 무시하지 전화를 왜 받았어요? 집에서 자고 있다고 하면 어떡해요. 왜 하필이면 김태형 전화를 받았어요?




- 콩나물국은 먹었어?
“아, 네…”
- 현관 거울 앞에 택시비 놨으니까 그걸로 택시 타고 가.
“아니에요, 저도 돈 있어요.”
- 못 데려다 줘서 미안해서 그래. 그걸로 타고 가. …나 팀장님이 불러서 가봐야겠다.
“…네. 고마워요 선배.”




선배를 원망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목적지 없이 밤새도록 달릴 뻔 했던 택시를 세워준 고마운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선배의 말에는 틀린 것도 없었다. 둘이 통화를 했을 때 내가 선배 집에서 자고 있긴 했으니까….

택시를 타고 동네로 돌아오는 동안 창문에 머리를 몇 번이나 박았는지 모르겠다. 안 그래도 숙취 때문에 머리가 깨질 것 같았지만 나같은 년은 더 아파도 된다는 마음으로 리드미컬하게 머리를 쿵 쿵 박았다. 기사님이 그러다 창문 깨지겠다고 한 마디 하셨을 정도였다. 내가 미쳤지, 진짜. 내가 자책하는 사이 택시는 자취방이 있는 골목에 진입 했다. 그 순간 나는 또 심장이 바닥까지 쿵 떨어지는 경험을 해야했다.




집 앞에 김태형이 있었다.




“학생. 안 내려?”
“아 네, 네. 내려야죠. 네…”




택시가 느리게 서는 순간 때부터 이 쪽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김태형은 안에 타고 있던 나와 눈이 마주치자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이대로 다시 출발 해달라고 할까도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상황이 더 악화 될 것 같았다. 느린 동작으로 택시에서 내리자 김태형이 내 앞으로 터벅터벅 걸어왔다. 화가 난 얼굴이었다.

그럴리는 없는데, 김태형이 여지껏 집에 안 들어가고 나를 기다렸을리가 없는데, 이상하게도 김태형은 어제와 같은 차림이었다.




“김여주.”




김태형은 내 이름을 한 번 부르고 한숨을 크게 쉬었다.




“너 지금까지 윤기형네 있었어?”
“…그게, 내가 어제 택시를 탔는데,”
“너는 도대체…”
“……”
“뭐가 그렇게 다 쉽냐.”
“…태형아, 그게 아니라,”
“나 간다.”




김태형은 애초에 내 말은 들을 생각도 없었다는 표정을 하고 나를 지나쳐 걸어갔다. 돌아서서 김태형을 잡고 싶었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어제 하도 울어서 더 나올 눈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빠르게 눈물이 차올랐다. 진짜 김여주 인생 왜 이러냐. 눈물을 쏟아내며 시선을 돌린 곳엔 딱 봐도 꽤 많은 양의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김태형이 있던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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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날씨가 넘 좋아서 행복해요
지금 티비에서 브링더소울하네여 보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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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태형이 밤새 기다린거냐구ㅠㅠㅠㅠㅜㅜㅜㅜ흐헝 얼른 달달해져라아
4년 전
비회원127.146
아 이별택시 너무 웃겨서 그부분만 몇번 읽엇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요 ㅠㅠ 자까님 필력 최고 퓨ㅠ
4년 전
독자3
태형아 미안해 원래 돈 많은 오빠가 최고야 알지? 장난이구 태형이 넌 너만 생각하는 것 좀 고쳐ㅠㅠ 무슨 ㅠㅠ 사람이 그러니ㅠㅜㅜ? 진짜 여쥬야 이 연애는 반댈세
4년 전
독자4
안니... 이야기도 안 들어보고 갈 거면서 왜 기다렸어 뭐가 그리 쉽냐니 말이야 뿡뿡이야... 여주야 윤기랑 연애하면 어때.. 돈 많고 요리 잘하는 남자가 최고란다.. (?)
4년 전
독자5
선댓!
4년 전
독자6
작가니임 기다렸어여어 !! 와... 윤기선배.. 능력남에 스윗남 ㅠㅠㅠ혼자 다해 ㅠㅠ 콩나물국 ㅠㅠ택시비 ㅠㅠ 완벽그자체 아닙니끄아!!! 태형이 너어는 왜! 기다릴거면서! 왜! 우는 기며주 혼자 보내 ㅠㅠㅠ 붙잡지 ㅠㅠㅠㅠㅠ 질투에 찌통 좀 있어봐라잇! 전정국 42통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고욬ㅋㅋㅋㅋ 태형이 형이 화나있어서 더 건걸깤ㅋㅋㅋㅋ ㅋㅋㅋ작가님 중간 중간 개그 너무 웃겨서 넘 재밌아영 우앙 다음화 또 보고 싶네영 ❣️ 느므재밌드앙
4년 전
독자7
빨리 달달해지면 진짜 좋겠어요!!! 내 맘이 더 타네요 ㅋ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8
왜 얘기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그냥 가냐ㅜㅜㅜㅜㅜㅠ
4년 전
독자9
뭐가쉬워 !!!!여주가 왜울었는데ㅜㅜㅜㅜㅜ애초에 왜 왜!!! 다정해ㅜㅜㅜㅡ다정한건 무기징역이야ㅜㅜㅜㅡ사형이야ㅜㅜㅜㅜ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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