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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조직원아저씨썰 전체글ll조회 1907l 3




'이 바닥'에서 방심만큼 사람을 훅 보내는 건 없다.
윤기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작은 키, 하얀 얼굴, 순박하다가도 능글맞은 웃음으로 싱글벙글 웃고 다니며 뭇 사람들의 경계를 허물어뜨리기는 윤기의 특기였다.
또한, 그런 윤기를 경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소소하게 예를 들자면,
이웃집 아주머니도 아들같다며 밑반찬 갖다주기를 꺼려하지 않았고,
집 근처의 짠순이로 유명한 과일가게 아주머니도 윤기가 과일을 사면 다 시들어가는 거, 너나먹으라며  하나라도 더 챙겨줬다.
하는 일 없이 집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아저씨와 할아버지들에게도 윤기는 인기만점이였다.


하지만 조직내에서 실력으로 둘째가라고 하면 서러울 윤기의 손 끝과 칼 끝에 피를 흩뿌리며 스러져간 사람들이 기백이였다.
그들 모두는 '방심'한 대가로 윤기에게 피와 목숨을 바쳐야 했다.



-



탄소는 고아였다.
승승장구 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소소한 실적을 쌓으며 성장하는 중소기업의 사장이였던 아빠는
거짓말처럼 회사가 한 순간에 망하면서 모든 빚을 떠안겠다며 자살하셨다.


엄마는 온실 속의 화초였다. 그래도 하나 있는 자식 먹여살려 보겠다며 백방으로 일을 했다.
그러나 꼬박 3년을 모은 2,000만원을 사기를 당하셨고 믿을 수 없지만 엄마도 아빠를 따라 가버렸다.
이건 뭐, 드라마에서도 안 써먹을 막장이였지만 자신의 18년 인생은 부모님의 부도와 사기, 자살로 점철되어있었다.


하지만 인복은 영 없는 편은 아닌지 주변엔 의리도 있고 저를 위해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웃고 다닐 수 있었고 내세울 것이 딱히 없는 자기 인생을 위해 미친듯이 공부하고 알바를 했다.
그나마 자신에게 빚 안지우고 떠난게 어디냐며 씩씩하게 웃는 탄소는 그 나이또래라면 몰라도 될 미소를 짓고 있었다.



# 00




"..."

"하아..후우..후으, 후, 하..하으..."



이게 바로..!! 
이게 바로 김태형이 노래를 부르던 변태인가보다.


집으로 가는 길이였다.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치안이 좋지 않으며, 근처엔 홍등가와 할렘이 위치한 자신의 집은
밤 늦게 다니면 조금 무서운, 아니. 사실 많이 무서운에 위치해 있었지만 탄소는 피곤한 몸을 이부자리 위에 뉘이는 상상을 하며
발걸음을 재촉하던 길이였다.


그런데..어두컴컴한 골목길에 울리는 낯선 남성의 숨소리에 귀가 쫑긋해진 것이다.



"..."

"하아..으..씹..!"



..혹시, 모텔을 못가서..여기서..그래..뭐, 조명이 없으니까..
그런데 왜 남자 숨소리만? 남자 둘이서? 그럼 찰박찰박하는 소리가 나야되는데?!!



주변환경 덕분인지 순수하지만 그다지 순진하지는 않은 탄소였다.



"민윤기 새개..끼가..씨발!!!"
"민윤기 개새끼가 씨발이 유언이야?"
"씨발..니가 어떻게 나를..씨발!!"
"소리지르면 빨리 죽어. 지금도 피 철철나는데."
"..흐으..살려줘, 제발..! 나 죽은듯이 살게..응? 이 바닥 뜬다니까?"
"이 바닥 신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인간이 그래?"
"윤기야..나랑..나랑..! 응? 밥..밥도 먹고! 사우나도 가고! 술..술도 마셨잖아!"
"풉..! 아, 미안."



탄소는 골목에 울리는 숨소리가 성적 흥분에 의한 것임이 아님을 눈치챘다.
1년에 한 번은 목격하는 조직들간의 그런 싸움인가보다, 하고 탄소는 길을 돌아가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찰박.



"..."



씨발.

욕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저 단어만이 제 상황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음을 온몸으로, 격렬하게 느끼고 있었다.



"..누구야."
"살..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쯧."
"크어억..!"



저벅저벅저벅
남자는 나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적막한 골목을 울리는 남자의 발소리는 공포 그 자체였다.


"..."



처음으로 죽음이,


눈 앞에 보이는 듯 했다.
















=======================================================

안녕하세요..ㅎㅎ
독방에서 먼저 살짝..인사를 드렸었는데..
사실 반응은 크게 없었습니다만..(민망)ㅋㅋㅋ
오랜만에 글 써봤는데 술술 나오는 것 같아서 용기내서 써봅니다.

너무 무겁고 진지하게 전개가 된다면 제가 감당이 안되거니와
그럴 능력도 없으므로 살짝 여주 성격에 푼수끼를 더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등장인물 치환을 쓰지 않았는데요, 
저는 독자님들이 하자는대로 하겠습니다. 의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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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헐이작가님취향저격제대로.....ㅠㅠㅠㅠㅠㅠㅜ
8년 전
독자2
저는 치환없아도될것같아요..!(소심쭈굴)
신알신누르고가여♡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넵 고맙습니다 (하트)
8년 전
독자3
헐.......아니 조직물....! 엄청좋아요....♥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조직물 특유의 긴박감과 달달함을 놓치지 않기위해 노력하겟슴니당
8년 전
독자4
와 대박..신알신하고갈게요(기대)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열심히 쓰갯슴니다 (눙물)
8년 전
독자5
헐 뒷내용 완전 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ㅠ 겁내 재밌을 것 같은데... 궁금해서 잠 못 이룸 ㅇ<-< 여기 좀 누울게여 (주섬주섬)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ㅋㅋㅋㅋㅋ열심히 써야겟네요..ㅠㅠ
8년 전
비회원204.148
헐 작가님 취향저격이요 조직물이라니ㅠㅠㅠㅠㅠㅠ 치환있는것도 좋아요(소곤소곤) 잘보고갑니당♡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그럼 가끔씩 하는걸루..ㅎㅎ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독자님 서듕한 닷글 고맙습니디ㅏ...ㅋㅋㅋ
8년 전
비회원122.88
치환해주세여...........으으........뉸기..........내윤기.........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ㅋㅋㅋ네 가끔싹 할게요 아를테면 러브신..? ㅋㅋㅋ
8년 전
비회원167.83
비회원이지ㅏ만 글잡에서 살고있어요.... 기대할게욥ㅇㅅㅇ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넵 거맙습니다 ㅎㅎ
8년 전
독자7
헐ㅜㅜㅜㅜㅠㅠㅠㅠㅠ진짜 취향저격ㅠㅠㅠㅠㅠㅜㅜㅜㅠㅜㅠㅠ신알신하고가요 앞으로도 많이 기대할게요 작가님♡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열심히 할게요 ㅠㅠ (하트)
8년 전
독자8
치환 하면 좋을 것 같기도...!! 잘보고 가요!!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냅넵 고맙습니다 ㅠㅠ
8년 전
독자9
우오어아아아재밌어요유ㅠ유ㅠㅠㅠㅠㅠㅠㅠㅍㅍㅍㅍㅍㅍ퓨ㅠㅠㅠㅠ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열심히 쓸개여..!..
8년 전
독자10
우와!! 첫편부터 기대가 숑숑 솟아나요ㅎㅎㅎ 재밌겠어요~~~ 신알신해둘게요ㅎ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신알신 고맙습니다 ㅠㅠ
8년 전
비회원187.148
조직물이라니 제가 좋아하는줄 어떻게 알구...작가님 사랑합니다 이름이 별로 불리지 않을때 치환기능이 없어두될것같은데 많이나올땐ㅎㅎㅎ 아무래도 있는편이 좋지않을까 제 생각입니다!
8년 전
비회원52.102
삶의 낙이 생긴것같아요..☆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낙이라니..과분합니다ㅋㅋㅋ 고맙습니다!
8년 전
독자11
허걱..왜독방에서 못봤찌이...?엉어엉엉엉엉ㅇ대작스멜이퐁퐁풍기네여 신알신하구갑영ㄴ!!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화력 좋을 때 올려서 그런지 순식간에 밀려나더라구요
홀롤로로

8년 전
독자12
아아ㅜㅜㅜㅜㅡㅠ재밌을꺼같은예감이팍팤드네요!!!!!!!다음화가궁금해요....신알신누르고가요~~~~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예감에 빗나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ㅋㅋㅋ
8년 전
독자13
다음편 기대할게요!!재밌어요 윤기 뭔가 치명적이야....ㅠㅠ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치명치명하게 발리는 군주님을 표현하고 싶은데 캐릭터 붕괴되지 않도록 노력해야죠 뭐ㅠㅠ
8년 전
독자14
헐작가님저이런분위기완전원하고있었는데대박이예요ㅜㅜㅠㅜㅜㅜ신알신하구가여작가님ㅜㅜㅜㅠㅜㅜ앞으로기대할께여-♡
8년 전
조직원아저씨썰
ㅎㅎ 노력하겠습니다ㅇ
8년 전
독자15
취향저격 탕탕 윽
8년 전
독자16
나니ㅠㅠ내가 좋아하는 조직물이라니ㅠㅠㅠ
8년 전
독자17
와 독자님 저 왜 이런 신세계를 이제야 맛본거죠... 후... 이렇게 제취향 저격하시면 곤란해요 야레야레
8년 전
독자18
헐 조직물 거기다가 윤기 거ㄷ기다가 아저씨!!!!!! 제 취향저격이요ㅠㅠㅠ 저눈 치환이 좋아요 ㅎㅎ
8년 전
독자19
와.. 조직물...제가 엄청 좋아합니다...물론 작가님도요..♥ 신알신누르고갑니당!!!!!
8년 전
독자20
정주행중이에여ㅠㅠㅠㅠ진짜 대박인거같아여
8년 전
독자21
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어두운글정말 .. 게다가 윤기라뇨 세상에 잘읽을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2
맇ㅎㅎㅎ히힣ㅎ조직물아저씨재밌다ㅠㅠㅠㅠ
8년 전
독자23
아퓨ㅠㅠㅠㅠㅠ군주니뮤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갈게요ㅠㅠㅜㅠㅠ
8년 전
독자24
안녕하세요 작가님 ㅠㅠㅠㅠㅠ우연히 들어와서 정주행하러왔습니다ㅠㅠ
8년 전
독자25
오늘도 너무잘읽고갑니다 항상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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