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방탄소년단
엔시티
배우모델
기타
세븐틴
엑소
데이식스
몬스타엑스
florall조회 1014l 0






*움짤이 뜨지 않으면 새로고침 해주세요!














“발목은 좀 괜찮아?”

숙소 문을 열고 들어온 남준 선배가 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먼저 질문을 던졌다. 나는 다리를 뻗어 밴드를 붙인 발목을 까딱거리는 것으로 괜찮다는 말을 대신했다. 부딪혔을 땐 정말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느낌이었는데 막상 보니 상처가 그리 깊진 않더라.

나를 보며 다행이라는 듯 미소 지은 선배가 져지 자켓을 벗어 팔에 걸치곤 내가 앉아 있는 소파 쪽으로 걸어왔다.

뭐하고 있었어?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으며 묻는 선배에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보여주었다.

“프로필 보려던 참이었어요. 근데 B팀도 소수정예예요? 서류가 얇네.”

“1부대 팀은 다 소수정예야. 제일 낮은 등급이 AA니까.”

“오... 아.”

감탄사를 흘리며 아무 생각 없이 서류를 펼치면 하필박지민 씨의 프로필이 적힌 페이지가 나왔다. 반사적으로 인상을 팍 찌푸리며 소리 나게 서류를 덮으니 옆에서 선배가 의아한 눈빛을 보냈다.

지금은 눈에 안 들어오네요. 나중에 봐야겠다 하하. 선배를 향해 어색하게 웃으며 테이블에 서류를 내려놓았다.

“갑자기 B팀까지 맡게 돼서 부담스럽지?”

“안 부담스럽다고 하면 거짓말으로 들리겠죠?”

“응.”

부담스러움의 정도를 숫자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100점 만점에서 150정도가 될 거다. 솔직히 처음에 태형 씨가 프로필 서류를 건네줄 때까지만 해도 친해지고 싶어서 시시콜콜한 장난을 치는 건가? 싶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내가 B팀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단 소리다. 암만 센터에 S급 가이드가 부족하다지만 나 같은 초짜에게 무려 1부대 두 팀을 담당하라니, 도대체 상부 사람들은 나의 어떤 부분을 믿고 맡긴 건지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태형 씨는 아마도 내가 정국이의 폭주를 막은 게 가장 큰 이유였을 거라고 말했는데 물론 그건 내가 생각해도 좀 대단하긴 했다. 하지만 우연일 수도 있는 거고! 내가 막은 게 아니라 걔 스스로 폭주를 멈출 수 있는 거고! 좀 억지 같아 보여도 여러가지 가능성이 많은데 이렇게 무턱대고 결정해버리는 건 너무 성급한 일이 아니냐... 라고 아까부터 속으로만 열심히 따졌다. 너무나도 기뻐하는 태형 씨 앞에서 차마 부담스럽다는 티도 내지 못했고.

내가 두 팀을 감당할 수 있는 실력이라면 부담스럽긴 커녕 자신만만했겠지. 아직 제대로 된 훈련도 받은 적 없고. 나도 모르게 깊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그러자 선배가 내 어깨에 살며시 손을 올리고 토닥이며 말했다.

“상부에서도 믿을만하니까 맡긴 거야. 스스로는 아직 체감이 안 되겠지만 여주 네 능력 진짜 엄청나. 보통 S급 수준이 아니야. 솔직히 내가 받아본 가이딩 중에 최고였어.”

“에이... 빈 말 안 해주셔도 돼요.”

“빈 말 아닌데? 아마 B팀 애들도 한 번 받아보면 놀랄 걸.”

계속 네 가이딩만 찾을지도 몰라. 각오해둬. 선배가 장난스럽게 웃었다. 선배의 말에 나는 그럴 리가 없다며 손사레를 쳤다.

제대로 가이딩이나 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

“아 그리고 이거. 씻을 때 빼고 손목에 차고 다니면 돼.”

“이거 가이딩 밴드 아니에요?”

자켓 주머니에서 뭔가를 뒤적거리며 찾던 선배가 가이딩 밴드와 비슷한 것을 나에게 건네주었다. 이건 센티넬들이 차고 다니는 거 아닌가? 왜 나한테 주지? 얼굴에 물음표를 띄운 채 바라보자 선배는 직접 내 손목에 밴드를 채워주며 설명했다.

“가이드 전용 밴드야. 여기서 담당 센티넬들 가이딩 수치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한 명씩 손목 봐가면서 확인하기에는 번거로우니까 만든 거야. 수치 50 이하로 내려간 사람 있으면 자동으로 알려주기도 하고.”

“우와, 신기하네요.”

내 손목에 딱 맞게 착용된 밴드는 생각 외로 무척 가벼워서 의식하지 않으면 차고 있는 줄도 모를 것 같았다. 선배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검은 액정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번 건드리자 A팀과 B팀 팀원들의 가이딩 수치 목록이 나타났다. 확실히 효율적이긴 하겠네.

“아마 내일 B팀이랑 상성도 체크할 것 같아.”

“...박지민 씨랑도 해요?”

“지민이? 아... 하긴 해야지. 방사 가이딩으로 하면 될 거야. 걱정하지 마.”

선배가 이해한다는 듯이 다시 한 번 어깨를 토닥거렸다. 가이딩도 문제지만 같은 공간에 단둘이 남겨진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좀 많이 껄끄러운데...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저녁 먹었어? 맛있는 거 해줄까?”

내 표정이 썩어들어가는 것을 눈치챘는지 자리에서 일어난 선배가 주방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 말에 나는 금방 기분이 좋아져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요리 잘하는 남자 최고!

어쩌다 가이드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와. 이게 숙소야 호텔이야.”

“왔어?”

“누나!”

이 정도면 음식점 차려도 되겠는데요 선배? 몇 분만에 뚝딱 완성된 진수성찬을 마음껏 음미하며 선배에게 끊임없는 칭찬을 늘어놓고 있었을까, 현관문 쪽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양 손에 짐가방을 들고서 숙소 안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정국이가 보였다.

목소리를 내어 먼저 반겨준 것은 남준 선배였지만 정국이는 선배의 말은 가볍게 스루하고 짐가방을 바닥에 내팽겨둔 채 나에게로 우다다 달려왔다. 뒤에서 내 목을 끌어안은 정국이가 보고 싶었어요 누나, 라며 애교를 부렸다. 이 광경을 바로 맞은편에서 지켜 보고 있던 남준 선배가 어이 없다는 듯 실소를 터뜨렸다.

“태도가 이렇게 달라도 돼? 나도 같은 팀원인데.”

“달라야죠. 누나는 내가 사랑하는 누나고 형은 그냥 형이니까.”

“그래. 형이라고 부르는 게 어디야.”

사랑하는...? 대체 얘한테 사랑의 의미는 뭘까...? 녀석의 뻔뻔한 말에 삼켰던 밥알들이 다시 목구멍으로 빠져나오려던 위기를 겨우 넘겼다. 선배도 포기했다는 듯이 고개를 내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새 밥그릇을 들곤 밥솥으로 향했다.

“밥 먹을거지?”

“네. 근데 누나 나 안 보고 싶었어요?”

“우리 몇 시간 전에 보지 않았니?”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그러니까 그 몇 시간 동안 안 보고 싶었냐구요.”

선배의 물음에는 들릴듯 말듯 건성으로 대답하고서는 재빠르게 내 옆자리를 꿰찬 정국이가 턱을 괸 채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하하 글쎄. 녀석의 집요한 물음에 웃으며 말끝을 얼버무렸다. 지금 부담스러움 수치는 100점 만점에 약 120점 정도... 아직 밥이 절반이나 남았는데 아까워서 어떡하냐.

“얼른 밥이나 먹어. 성장기 때 많이 먹어야 쑥쑥 크지.”

“밥 말고 누나 사랑을 먹어야 쑥쑥 클 것 같은데.”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와.”

거의 고봉밥 수준으로 밥을 퍼 온 선배가 녀석의 앞에 밥그릇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하지만 밥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여전히 나를 빤히 쳐다보며 적응 안 되는 멘트를 날리는 녀석에 남준 선배가 감탄사 아닌 감탄사를 흘렸다.

내 생각에 그 덩치면 넌 더 안 커도 될 것 같아... 밥알과 함께 꼭꼭 씹어삼킨 말이었다.

ㅣPROFILE 4 ㅣ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정호석 (25)

제 1부대 B팀, AA급 에스퍼, 결계력

- 체질 상 방사 가이딩의 효과가 미미하므로 접촉 가이딩 권장

- 컨디션에 따라 최대 100평 정도까지 결계 사용 가능

- 폭주 전적 0

“어제 되게 정신 없었을 텐데 프로필은 다 읽어봤어요?”

“네 다 읽었어요. 한 분 빼고는 다 아는 얼굴들이던데요?”

“그쵸. 지금 측정실에 전부 다 모여있으니까 가서 인사하면 될 거예요.”

“아... 좀 떨리네요.”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에이 긴장하실 필요 없어요. 다들 엄청 반겨줄 거예요!”

어제 남준 선배가 예고해줬던대로 호석 씨와 함께 상성도 체크를 위해 측정실로 향하는 길. 가서 저번처럼 가이딩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박지민 씨가 또 괜히 시비를 털진 않을까, 오늘 처음 만나게 될 그 사람은 괜찮은 사람일까. 긴장하지 말라는 호석 씨의 말에도 그러한 걱정들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걸어가는 내내 시종일관 기분 좋은 에너지로 내 긴장을 풀어주려는 호석 씨를 보며, 측정실에서 호석 씨 옆에만 딱 붙어있어야지. 라는 결심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그의 뒤를 졸졸 따라갔다.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

들어오면서 문을 닫고 앞을 보자마자 눈이 마주친 사람은 안타깝게도 박지민 씨였다. 여전히 그 싸늘한 눈빛으로 나를 훑어보기에 오늘은 얼마나 예민하신가, 싶은 마음으로 손목에 찬 밴드에서 그의 가이딩수치를 확인해보았다. 63. 이 정도면 밥 먹기 싫다고 퇴짜 맞았던 그날 보다는 좀 덜 하려나.

계속 눈을 마주치고 있다가는 뭘 꼬라보나며 한소리 들을까 싶어 재빨리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보이는 태형 씨와 그 옆에 있는, 어젯밤 프로필에서 본 뉴페이스. 나와 눈이 마주친 태형 씨가 활짝 웃으며 내 앞으로 쪼르르 달려왔다.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여주 씨 어제 푹 쉬었어요? 어디 아픈 데는 없구요? 그 전 뭐시기 고삐리가 안 괴롭혔어요?? 막 계속 달라붙고 그래요? 내가 따끔하게 혼내줄까요?!”

“어 그게···”

“야야 태형아~ 당황하셨잖아.”






무어라 인사를 건네기도 전에 따발총처럼 질문을 쏘아대는 그를 보며 어벙하게 서 있으니, 뒤에서 우릴 지켜보던 뉴페이스 씨가 걸어와 자연스럽게 태형 씨의 어깨에 팔을 걸치며 그를 진정시켰다.

“안녕하세요. B팀 팀장 김석진이라고 해요!”

“아, 가이드 김여주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엄청 반듯하게 생겼네. 그를 보자마자 느낀 첫인상이었다. 태형 씨랑은 조금 다른 느낌의 미남이라고 해야 되나? 나도 모르게 그의 얼굴을 스캔하고 있다가 시선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그러자 그가 호탕하게 웃으며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태형이가 며칠 전부터 아주 그냥 귀가 닳도록 새로 온 가이드님 너어~무 예쁘고 착하다고 칭찬을 마구마구 해가지고 대체 어느 정도의 미모와 성품을 소유하고 계신건지 궁금했는데 이야~! 와~! 대박~! 완전히 상상을 초월하는 절세 미인이시네요. 제가 사람 하난 잘 봐서 성품도 뭐 이미 두말할 것 없어 보이고, 남준이 말로는 가이딩까지 잘하신다면서요?!”

“···?”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오늘 아주 황홀한 가이딩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부디 칙칙한 저희 팀에 아름다운 빛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네?”

지금 내가 뭘 보고 뭘 들은 거지? 도저히 얼굴과 매치되지 않는 과도하게 산만한 말투와 함께 웬 어색한 제스쳐를 날리는 석진 씨의 모습에 정신이 멍해졌다.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에휴 또 저러네... 여주 씨, 저 형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요. 그냥 뭐 대충 잘 부탁한다는 뜻이에요.”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좀 이상해 보이죠? 이상한 사람 맞아요. 앞으로 저런 쓸데없는 말 수시로 할텐데 일일이 반응해주지 마세요 여주 씨. 성격 더 이상해져.”

내 당황한 표정은 보이지 않는 건가. 무척이나 뿌듯해보이는 얼굴로 마무리 윙크까지 날려주는 그를 향해 사방에서 한숨이 쏟아져나왔다. 멀찍이 떨어져 있던 박지민 씨의 한숨 소리를 시작으로 태형 씨, 호석 씨까지. 태형 씨와 호석 씨는 마치 석진 씨로부터 나를 보호하기라도 하듯 내 양 옆에 붙어 몇 마디를 던졌다.

캐릭터 참 특이하다... 컨셉인가? 두 사람의 말에 고개를 작게 끄덕이면서 신기한 눈빛으로 석진 씨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가 개의치 않고 여전히 그 오버스러운 몸짓과 함께 말을 이었다.

“여주 씨 몇 살이시죠?”

“올해 스무살이에요.”

“좋아요 모두에게 동생이네요! 지금부터 우리 B팀 전원 반말모드 돌입합니다! 호칭은 오빠로 통일!”

“네??”

“여주 씨~ 석진 씨~ 이런 거 너무 딱딱하잖아! 우리 팀은 가족같은 분위기를 추구하거든! 어차피 언젠가 말 놓을 거 그냥 이참에 다같이 까자 이거지.”

어때? 좋지 다들?! 석진 씨가 우리를 빙 둘러보며 이미 확신에 찬 말투로 물었다. 와. 같이 살면 심심할 날은 없겠다. 센터에 들어온 후로 처음 느끼는 엄청난 텐션에 속으로 감탄하다가, 눈을 반짝이며 내 대답을 기다리는 석진 씨에 잠시 고민하다가 그러죠 뭐... 하고 고개를 주억거렸다. 석진 씨 말대로 평생 누구누구 씨하고 딱딱하게 부를 순 없는 노릇이니까. 호칭 정리도 이왕 할 거 한번에 깔끔하게 해두는 게 낫겠지.

내가 쉽게 수긍하자 옆에 있던 호석 씨가 살짝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런 호석 씨와 나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아까 태형 씨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나에게 어깨동무를 걸친 석진 씨가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반말모드 시작!”

“네?”

“어허. 네가 아니라 응!”

“아. 응 석진 오빠.”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이야~ 역시 적응 빨라! 완전 마음에 들어!”

그럼 얘는 누구야? 석진 오빠의 손가락이 얼떨결에 뒤로 밀려난 호석 씨를 가리켰다.

“호석 오빠.”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아 저 형이 시키는 대로 해주면 안 된다니까...”

“그래그래 너 입꼬리 올라간 거 잘 봤어~ 다음! 쟤는?”

“태형 오빠?”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응 여주야~”

야 너 솔직히 이날만을 기다렸지? 석진 오빠가 팔을 툭툭 건들며 묻자 태형 오빠는 헤실헤실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나보다 나이 많아서 오빠라고 부를 뿐인데 다들 뭐가 그리도 좋은 거지. 여자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반응에 머리를 긁적이고 있으면,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마지막으로 석진 오빠의 손가락이 눈을 감고 대기석에 앉아있던 박지민 씨를 가리켰다.

“저 분은 좀 더 친해지면 할게요.”

“너 나랑 오늘 처음 본 거 알지?”

“아니 그건 그런데···”

박지민 씨는 좀... 석진 오빠에게 흔들리는 눈빛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우리 B팀은 언제나 한 몸! 예외는 없다! 라며 손가락을 거두지 않는 그였다.

어느새 감았던 눈을 뜨고는 우리 쪽을 쳐다보는 박지민 씨와 눈이 마주쳤다. 아무리 오빠라는 호칭에 별 의미가 없더라도, 불과 하루 전까지 식당에서 그릇 엎고 싸울 뻔했던 사람한테 친근하게 오빠오빠 거리는 건 좀 그렇잖아. 물론 석진 오빠가 그 사건을 알 리는 없겠지만.

“뭐하는 건데.”

“호칭 정리. 너 여주한테 오빠 맞지?”

“아.”

팔짱을 낀 채 특유의 그 껄렁한 말투로 묻는 박지민 씨가 석진 씨의 대답에 영혼 없는 탄식을 내뱉었다.

그래. 그쪽은 오빠 소리에 관심 없지? 당연히 필요 없다고 하겠지? 제발 그래주라...

“해봐.”

“??”

간절한 내 바람과는 다르게 박지민 씨는 입가에 매우 옅은 미소를 걸친 채 나를 향해 고개를 까딱거렸다.

저거 설마 진짜 듣고 싶어서 저러는 건가? 의중을 알 수가 없다. 심보가 워낙 뒤틀려있어야지.

“하······”

“······.”

“······지민 오빠.”

한참을 머뭇거리던 나는 될대로 되라, 싶은 심정으로 눈을 질끈 감고 거의 바닥을 기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몇 초가 지난 후에 눈을 떴을 땐, 누가 봐도 명백한 비웃음과 함께 입을 여는 그가 있었다.

“어 그래 막내야.”

“···??”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 인스티즈

“눈치껏 잘 좀 하자?”

그때 나는 다짐했다.

내 죽기 전에 저놈의 싸갈머리를 꼭 고쳐놓으리라.








첫글과 막글
· [막글]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10  4  그끄저께
· [첫글] [방탄소년단] 어쩌다 가이드 pro  8  3개월 전

위/아래글
·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10  4  그끄저께
·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9  4  6일 전
·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8  6  16일 전
· [현재글]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7  9  18일 전
·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6  6  19일 전
·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5  10  20일 전
·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4  23  3개월 전
· [방탄소년단] 어쩌다 가이드 3  12  3개월 전
· [방탄소년단] 어쩌다 가이드 2  12  3개월 전
· [방탄소년단] 어쩌다 가이드 1  6  3개월 전
· [방탄소년단] 어쩌다 가이드 pro  8  3개월 전

공지사항
없음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독자1
1등!
오늘도 재밌었어요!!💜

•••답글
독자2
지민이 버릇을 아주 똑바로 잡아주자 오때 여자주인공(?)아
•••답글
독자3
와 진짜 너무 재밌어요
•••답글
독자4
으어 너무 재밌어요ㅠㅠ.
•••답글
독자5
진짜 작가님 가두고 한 시간에 하나씩 쓰라고 하고싶을만큼 재밌어요... 물론 작가님 쓰시고 싶을 때 편안히 쓰세요ㅎㅎ
•••
독자6
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김석진 왤케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지민 앞으로 나도 지켜보겠어 츤츤데레 넘 좋지만 다정공될때까지 찾아오께염 작가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답글
비회원112.212
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슥진쓰 텍스튼데도 그냥 귀에 재생이 되는 것 같아욬ㅋㅋㅋㅋㅋ 귀에 때려박히는 대사ㅋㅋㅋㅋ 아니ㅠㅠ 3일 연속으로 오셨더라구여 작가니무ㅠㅠ 이러시면 너무 또 감사하죠ㅠㅠㅠ 애정해드립니다♡
•••답글
독자7
아 지민이ㅋㅋㅋㅋㅋ 짤이랑 너무 매치가 잘돼요ㅋㅋㅋㅋ
b팀이랑 상성도 궁금하니요 특히 지민이랑 가이딩할때 반응 흥미진진합니당

•••답글
독자8
아 ㅋㅋㅋㅋㅋㅋㅋㅋ지민이 새침한 고양이같다,,, 잘보구가요 작가님❣️
•••답글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참고하면 좋아요
맞춤법 지키기
공동 연재 기능
메일링, 작가 개인홈 규칙

인물별로 골라보기
B.A.P
B1A4
f(x)
JYJ
SF9
데이식스
엔시티
갓세븐
나인뮤지스
뉴이스트
동방신기
러블리즈
레드벨벳
몬스타엑스
박진영
방탄소년단 l 취소
배우모델
블락비
하이라이트
비정상회담
비투비
빅뱅
빅스
샤이니
세븐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스트레이키즈
신화
아이유
아이콘
양현석
업텐션
워너원
에이핑크
엑소
여자친구
위너
이수만
인피니트
주르륵
프로듀스
기타
번호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배우모델 [김태평/주지훈/김재욱/김동욱/김남길] 평범한 여자와 다섯명의 아저씨_01 79 1억 05.27 21:59
엔시티 [NCT] 친구의 남자친구와 잤다 02 111 카니알 05.29 23:01
엔시티 [NCT/김정우] 청순황태자김정우6 63 맠둥이 05.26 04:00
엔시티 [NCT/정우] Pietà 31 아이고 내가 앓.. 2:06
엔시티 [NCT/이동혁] 그냥....고딩동혁 편의점알바여주도 넘.....맛집일 것 같은데.. 116 도녁이는신의한.. 05.26 22:57
엔시티 [NCT/이동혁] 여러분의 학창시절 추억에 '이동혁'을 심어드립니다 29 해챤들 05.28 22:07
배우모델 [이재욱] 테니스부 걔가 너 좋아하는 거 아니야? 04 + 암호닉 신청! 56 옥수수소세지 05.29 10:0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남준] RoMantic ; Reroad 공지 17 Winter,Writer 05.30 11:02
1567624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김남준/김석진] 닿을 듯 말 듯 03 4 남다른 05.31 21:18
1567351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김석진/김태형] 탄소대 대나무 숲 1  글씀미다 05.31 18:45
15673418 방탄소년단 [김태형] 첫 사랑1 록바이슨 05.31 18:38
1566661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박지민] My BLUE City 02 8 odod 05.31 05:19
1566440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김남준/김석진] 닿을 듯 말 듯 02 남다른 05.31 02:31
1564962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남준] RoMantic ; Reroad 공지 17 Winter,Writer 05.30 11:02
1564884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이런 엔딩 1  글씀미다 05.30 08:09
1564751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김남준/김석진] 닿을 듯 말 듯 01 남다른 05.30 03:54
1564685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어쩌다 로맨스 16 4 챼리 05.30 03:06
1562259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10 4 flora 05.28 21:10
1561094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박지민] My BLUE City 01 6 odod 05.28 01:56
1560232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TXT/홍일점] 빅히트 홍일점 01 5 20_02 05.27 17:20
1558097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9 4 flora 05.26 10:25
1557923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꽃 파는 남자 -02- 12 지화자 05.26 04:17
1557809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정호석/민윤기] 너 탄이 빅히트 입사한 썰 -21- 17 지화자 05.26 02:45
15574761 방탄소년단 [빅히트/홍일점] 빅히트 홍일점 00 7 20_02 05.26 00:11
1554903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대의 prologue: 태형 히카 05.24 17:47
1554897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비혼황제 prologue 히카 05.24 17:44
1553848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취타가 떠먹여 주는 글 4 언젠가봄 05.24 00:47
15530821 방탄소년단 김PD의 신혼일기 소장본 입금 종료 6일전! 화백 05.23 17:09
1552547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땠을까 (dear my friend) 3 05.23 04:55
1550849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바다가 들린다 외전 (Goodbye, Dear my best.. 6 odod 05.22 04:46
1550698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아주 못돼먹었어 사라질사람 05.22 02:46
1550304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PLUMMY! 03 2 우주 05.21 23:47
1549143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바다가 들린다 13 (完) 8 odod 05.21 05:06
1548891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후기와 끝맺음 8 사라질사람 05.21 02:12
1543618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황녀(皇女) 22 (完) 5 선바람 05.18 05:00
1542417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방탄 홍일점 글에 남주 김석진 EP 40 (完) 13 꽃놀이패 05.17 18:31
1541699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예뻤어 上 김타타 05.17 04:42
1541619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바다가 들린다 12 12 odod 05.17 03:41
1541257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계약결혼의 법칙 06 40 코레 05.17 00:57
15407785 방탄소년단 [민윤기] 접착제로 꽁꽁 발라버릴거야 2 재생 05.16 20:43
1540194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역하렘] 어쩌다 가이드 8 6 flora 05.16 13:07
1538501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딴따라와 장사치 06.몽글몽글 上 2 그곳에 있어줘 05.15 12:58
1538226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꽃 파는 남자 -01- 12 지화자 05.15 04:26
153818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바다가 들린다 11 7 odod 05.15 03:47
1537634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보고싶다 말해 3 나롱 05.14 23:12
 처음   @@@
123456789101112다음
이용 규칙
   새 글 (W) 
 
전체 인기글 l 안내
6/1 17:58 ~ 6/1 18:0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신설 메뉴 l 연숩 l EXO-SC l TOO l 루시
이메일 문의 l 개인정보취급방침 l 권리 침해 l 광고 l 채용 l 모바일
사업자등록번호 : 655-86-00876 l 통신판매업신고 : 2017-서울강남-03991 (등록 정보 확인) l 대표 : 김준혁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94길 25-8, 3층 l TEL : 070-7720-0983 (FAX : 050-7530-7181)
© instiz Corpo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