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이들이 거실에 빙 둘러앉아 있음 너탄도 석진이랑 정국이 사이에 껴서 눈만 떼굴떼굴 굴림 방탄이들이 자기만 쳐다보고 있으니까 괜히 부끄러워 미치겠음
왜 이렇게 앉아있냐면 너탄이 어느 날 갑자기 방탄 숙소에 오게 된 거잖슴 그러다보니까 호칭 정리가 잘 안 되어있음 방탄이들도 다 토토 아니면 토끼라고 부르고 윤기는 특이하게 토깽아 토깽아 거리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사건의 발단은 아침이었음 너탄이 전 주인 집에 있을 때는 사람으로 변해 본 적이 없잖아 그렇다 보니까 말을 걸거나 대답을 할 기회가 없었단 말이야 마음 속으로야 많이 말 했겠지만 주인한테 들릴리가 ㅋㅋㅋㅋㅋㅋㅋ
전 주인이 너탄한테 말할 때마다 항상 주인이 뭘 했는데, 토끼야 주인이 왔어 막 이런 식으로 해서 주인이 무슨 뜻인지는 대충 알아 지금 주인이 방탄인 건 너무 잘 알고
그래서 아침에 정국이한테 아무렇지 않게 주인! 했는데 애가 완전 놀라는 거야 너탄이 주인! 하니까 처음에는 자기 부르는 것도 모르다가 너탄이 정국이 주위 빙글빙글 돌면서 주인주인주인주인 하니까 그제서야 어.. 어?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 해 정국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다 듣게 된 방탄이들음 호칭 정리를 위해 이렇게 모임 방탄이들이 너탄 부를 때 뭐라고 부를지도 슬슬 정해야 할 것 같음 애가 마냥 토끼 모습으로만 계속 있는 게 아니니까
뭐, 간단하게 오빠라고 부르면 되겠네
헐 오빠?
미쳤다
그거 사심이죠 형
윤기가 저 말 하자마자 순서대로 호석이 남준이 정국이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소리가 그렇게 듣고 싶었니 윤기야... 물론 너탄처럼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애가 오빠오빠 거리면 얼마나 좋겠음
아무것도 모르는 너탄은 오빠 오빠? 중얼거리다가 마음에 들었는지 방긋방긋 웃으면서 오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탄이들 윤기한테 단체로 우우우 하다가 너탄이 오빠 하는 거 듣자마자 돌변해서 윤기 초롱초롱하게 쳐다 봄 오빠 소리 듣는 게 좋았나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민이랑 태형이는 엄지 척 세워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민윤기는 괜히 까이다가 애들 반응 확 바뀌니까 인상 찌푸리고 몸 뒤로 빼서 소파에 기대서 앉음 니들이 알아서 다 해라 이런 마인드인 것 같음
방탄이들이 너탄한테 자기 이름을 하나하나 말하기 시작함
난 태형이야 김태형
난 빡지민!
저는 정국이요
김남준이다
나는 줴이ㅎ.. 아니 정호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정호석 제이홉이라고 말했다가 정정함 ㅋㅋㅋㅋㅋ
그렇게 너탄은 밤새도록 방탄이들 하나하나 이름 부르면서 밤을 지새움 한명이 내 이름 뭐게! 하면 태.. 태형? 헐 나는! 호석? 저는요? 쩡꾸기! 토토야 나는, 하면 또 어.. 어.. 석진! 하다가 너탄이 잠 와서 눈 깜빡깜빡 거리면 잠들 틈도 없게 정신없이 말 검 너탄보다 피곤한 건 방탄이들일 텐데 피곤한 기색은 보이지 않음 아 남준이랑 윤기는 어느새 잠들어서 사이좋게 소파에 누워서 쿨쿨
아, 그리고 처음에는 융기야 정구가 태형아 잘 하던 너탄 발음하기 힘들었는지 애들 이름 다 쉽게 바꿔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태야 융기야 꾸가 호식아 찌미나 석지나 남주나 하고 ㅋㅋㅋㅋㅋㅋ 방탄이들이야 뭐, 귀엽다고 부둥부둥 해 주는 건 여전함
반인반수 너탄이 방탄이랑 살게 된 썰
오늘도 역시나 방탄이들이 스케줄이 있어서 밖에 나가려고 바쁘게 준비함 애들 나가면 조용한 숙소에서 혼자 있어야 되니까 너탄 시무룩 해짐 입 대빨 내밀고 소파에 기대서 발만 흔들흔들 하고 있는데 방탄이들이라고 마음이 편한 건 아님 숙소에 혼자서 할 것도 없는데 이렇게 단체 스케줄이 잡힐 때면 항상 미안해 하면서 나감
오늘따라 너탄이 우울해하는 게 마음에 걸렸는지 호석이가 남준이한테 말함 너탄 데리고 가면 안 되냐고 어차피 촬영하는 거라 옆에 있으면 될 거고, 방해 할 일도 없으니까 ㅇㅇ
남준이가 고민하고 있으니까 윤기가 어떻게든 되겠지 하더니 너탄 데리고 나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준이랑 석진이가 안 되면 어쩌려고 저 미친놈이... 하는 표정으로 보고 있다가 애들 챙겨서 윤기 뒤따라 나갔음
차에 올라타니까 윤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매니저가 너탄 보고도 아무 말도 안 함
어 형 데려가도 된대?
윤기 사촌동생이라며 기자들한테 괜히 이상한 사진만 찍히지 마
예쓰!
매니저가 차 출발하니까 방탄이들 동시에 또 엄지 척 들어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순한 아이들..
튼, 그렇게 촬영장에 도착함 촬영장이 그 영상 찍고 그런 게 아니라 화보 찍는 거임 도착하자마자 애들 코디들한테 옷 받고 갈아입으러 들어감 스태프들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서 너탄 혼자 덩그라니 서 있음 아무래도 장비도 옮겨야 하고 이것저것 구비도 해 둬야 하니까 다들 바쁨 너탄이 가운데에 서 있으니까 스태프들이 툭툭 치고 지나감
결국 밀리고 밀려서 촬영장 구석까지 오게 됨 벽에 기대서 손만 꼼지락꼼지락 거리고 있는데 여자 둘이 되게 당당하게 걸어서 너탄 쪽으로 옴 방탄이들 전속 코디는 아닌데 그 화보 총 관리하는 코디라고 해야하나 튼 방탄이들 코디는 아님 그래서 너탄이 윤기 사촌동생으로 말 끝난 것도 모르고 와서 시비를 검 방탄이들 관리하는 코디인 줄 알았나 봄
애들이 입은 옷 그 쪽이 코디한 거 맞죠?
... 네?
아니 무슨 애들 옷을 그따위로 입혀 놔요 일을 너무 못 한다
너탄 당황스러워서 아무 말도 못 함 아니 내가 입힌 거 아닌데... 8ㅅ8 그거 아침부터 남준이가 신나서 고르고 골라서 입은 옷인데... 너탄 어물쩡거리면서 말 못하니까 그 여자 둘이서 깔깔대면서 엄청 무시함 차라리 자기가 방탄이들 전속 코디 하는 게 낫겠다고 입으로 똥을 싸는 재주가 있는 사람들임
그러다가 방탄이들 나오니까 하이힐 신은 발로 열심히 뛰어서 그 쪽으로 가 버림 애들 머리 만지작거리면서 어우 너무 잘 어울린다~ 이럼 여자가 자기 머리를 만지든 말든 애들은 너탄만 찾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너탄이랑 눈 마주치니까 그 여자한테 고개 숙여서 인사하고 활짝 웃으면서 우르르 몰려 옴
이거 봐 탄소야
내가 제일 멋지지
아 뭔 소리야 내가 제일이지!
그렇게 대놓고 무시 당하니까 기분이 나빴나 봄 창피하기도 하고? 얼굴 붉히더니 쿵쿵 소리 내면서 가버림 흥이다 가다가 하이힐 힐 나가서 넘어져라.. 는 쓰니 바램임 ㅋㅋㅋㅋㅋ
촬영 시작하고 나서 방탄이들 조금 구경하다가 방해될까 봐 대기실로 들어옴 소파에 앉았더니 또 잠이 솔솔 오는 것 같음 그리고 너탄은 또 잠들었음
어 일어났다
토토야 잘 잤어?
눈 뜨니까 어느새 방탄이들이 있음 조금 시끄럽다 했더니 방탄이들이었음 근데 일어나니까 또 토끼가 되어있는 거임 너탄 한숨 폭 쉬고 소파에서 꼼지락 거리디가 기지개 쭉 피고 폴짝 뛰어서 태형이 품으로 안김 안기는 거 엄청 좋아함 ㅋㅋㅋㅋ
김태형도 좋다고 웃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림 누군가 해서 확인하는데 화보 감당하시는 포토그래퍼님임 애들 다 일어나서 허리 숙이려는데 감독이 괜찮다면서 다시 앉힘
지금 잘들 해 주고 있는데, 뭔가 조금 부족해 지치고 힘든 거 알겠지만 조금만 더 밝게 해 줬으면 좋겠어
아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 조금만 더 쉬다 촬영 재개 하자고
네!
그렇게 포토그래퍼님이 쭉 둘러보고 나가려다가 너탄을 발견함
그 순간 토끼와! 폴인럽! 까지는 아니고 너탄한테 꽂힘 저 토끼는 어디서 데려왔나? 물으니까 남준이가 저희가 숙소에서 키우는 토낍니다 빠릿하게 대답함 그리고 포토그래퍼님 입에서 나온 말에 눈을 똥그랗게 떴음
그 토끼랑 같이 촬영해도 되나?
암호닉 'ㅅ'♡ |
탄토끼 귀여운토끼님 용서는노노해 니삐모른다 래빗소녀 토깽이 당근과 채찍 아넬로 슙디 인사이드아웃 boie1004 뽀98 토토 이주 짐냐 달토끼 민선배 민슈가 디움 플레어 꽃밭 안녕하세요 망고 민윤기 까만토토 깡깡이 김둘리 열아 우리 토끼 판도라 됴종이 골드빈 이삐 터진 호빵 린슈가 틸다 론 곱창 윤기워더 김토끼 냥냥이 홈매트 씨있는포도 밍 뭐로하지 구구콘 윤기나는치명이 태태뿡뿡 호독 토끼뽕 밍융기 멜팅 피글렛 선비 만두 꾸부기 미니슈 연이 팩실 슈가슈가 디즈니 호랑이 아웃 슝슝이 딥크 날아라토끼 엽떡 컨버스하이 암호닉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어요.. ;ㅅ; 이렇게 감동을 주시면 제가 예? 사랑한다구요 ㅋㅋㅋㅋㅋㅋ♡ |
네 이학년입니다 늦게 온 주제에 분량이 겁나게 짧아요! 예..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 분량 때문에 올릴까 말까 고민 했는데 기다리시는 것보다는 이게 나을 것 같아서 이렇게 하게 됐습니당 저번에 특별편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반응보고 또 그거 쓰고 싶어서 손이 간질간질 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신청해주신분들 다 감사드리고 신청했는데 안 보인다! 하면 욕을 날려주세요 이런 미친 이학년아!!! 내 암호닉 어디다 버렸냐!!! 이렇게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냉큼 가서 다시 적어다가 수정하겠습니다 8ㅅ8 추천이 10이 넘었다고 알림이 울려서 너무 놀랐어요 진짜 추천 눌러주신 11분 감사드리구요 읽어두신분들도 감사드리고 그냥 다 감사해요.. ㅠㅅㅠ 댓글 하나하나 다 읽고 있습니다 진짜 그거 보면서 초심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더 열심히 하는 이학년 되겠슴당 다음에는 더 재밌는 걸루 가져올게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