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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o Noir 

 

 

w. P 

 

 

간만이예요.... 하루 업로드 안 했더니... 보고싶어서 죽을 맛........ 요새 일하느라 바빠 죽겠습니다 하하 TAT 

 

 

 

 

 

 

 

 

 

 

 

종인이 머리가 띵한 듯 관자놀이를 지그시 누르며 앓는 소리를 냈다. 머리 아프다. 종인을 보던 경수가 왜 그러냐며 걱정스레 물었지만 종인은 괜찮다며 손사래를 치고는 다시 바에 기대었다. 오늘은 영 아닌 것 같다. 확실히 아픈 것 같았다. 종인이 이내 끙, 하고 앓다가 사장실로 비척비척 걸어 사라졌다. 백현이 앞치마에 잔뜩 생크림을 묻히고는 나와 말했다. 무슨 일 있는 거야? 하자 경수가 사장실 문을 느릿하게 보며 입을 떼었다. 아픈가봐요. 경수의 대답에 백현이 에이, 뭐야. 사단 난 줄 알았네. 하고는 유유히 주방으로 사라졌다. 경수가 백현의 등에 대고 말했다. 생크림 좀 닦아요, 다 묻었잖아. 하자 백현이 손으로 오케이 사인을 만들어 보인다. 경수가 시계를 힐끔 보았다. 아직 한 시도 안 되었다. 오픈은 한참 남았는데 사장이라는 작자가 아마도 오픈을 해도 상태가 나아질 것 같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경수가 이내 작게 한숨을 쉬더니 바에서 나와 사장실의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다 죽어 가는 종인의 목소리가 울렸다. 

 

 

"사장님." 

"웬 일이냐?" 

 

 

웬 일이라니요. 경수가 의아해하며 묻자 종인이 무심하게 말한다. 먼저 날 보러 오기도 하긴 하는구나, 하고는 종인이 테이블 위로 엎어졌다. 머리 아프니까 할 말만 하고 얼른 나가. 경수가 삐죽 입술을 내밀었다 다시 집어넣었다. 종인이 골치 아프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럼 뭐 어쩌라고, 하며 고개를 들었다가 머리가 뎅뎅 울리는 느낌에 다시 테이블 위로 털푸덕 엎어졌다. 경수가 어어… 사장님, 괜찮으세요? 하니 종인이 아니, 안 괜찮아. 하면서 한마디 덧붙인다. 그놈의 사장님 소리는 언제까지 할 거야, 어? 하고는 눈을 감은 채로 미간을 좁힌다.경수가 가만히 손가락을 뻗어 종인의 미간을 지그시 눌러 펴 주었다. 종인이 경수의 손목을 턱 잡더니 몇 번 주무르다 놓았다. 팔이 힘없이 제자리로 떨어졌다. 

 

 

"박찬열 그 새끼는 네가 뭐가 좋다고…." 

"네?" 

 

 

제 말을 못 들은 듯 다시 되묻는 경수의 말을 듣곤 됐어, 나가 봐. 하고는 손을 휘휘 젓는 종인에 경수의 표정이 축 가라앉으며 생기를 잃었다. 종인은 그런 경수의 표정을 힐끗 보고는 손가락으로 경수의 이마를 톡 밀었다. 손가락에 힘이 실린 게 아니었으므로, 이번에는 휘청거리지 않았다. 종인은 얼른 나가, 머리 아프니까. 하고는 경수 쪽으로 대고 있던 머리를 반대쪽으로 돌려 엎드렸다. 경수가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사장실 문으로 걸어가면서 작게 말했다. 아프지 마세요, 종인 씨. 하고는 사장실의 문이 열렸다가 닫혔다. 종인은 방금 도경수가 제게 뭐라고 했었나, 하고는 잘못 들은 건가…. 하고 다시 쩡쩡거리는 두통을 느끼며 엎드려 눈을 감았다. 잠깐만 자고 나면 괜찮겠지. 

 

 

 

 

 

 

경수가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지 사장실의 문을 힐끗거렸다. 와인 셀러에서 와인을 꺼내 오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열리지 않는 사장실의 문을 보고만 있었다. 보다 못한 백현이 답답함에 짜증을 확 내며 문을 떼어버릴 요량으로 사장실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갔지만 경수가 필사적으로 막아서 사장실의 문이 떨어져 나가는 일은 미연에 방지되었다. 경수는 한숨을 푹 쉬며 오늘따라 전엔 안 그러던 사람이 아픈 척을 하네, 하면서 걱정 아닌 걱정을 하다 오픈 시간에 임박했는데도 나오지 않ㅡ자느라ㅡ는 종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싶어 사장실의 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열기 전에 심호흡을 흡, 하고 한번 들이키는 것도 물론 잊지 않았다. 사장실의 문을 열자 안에는 종인이 널부러져 있었다. 책상 위에. …자고 있었던 모양이구나. 순간적으로 할 말을 잃은 경수는 다시 사장실의 문을 닫으며 푸우, 하고 볼에 바람을 집어넣었다가 빼며 중얼거렸다. 역시 괜한 걱정이었어. 

 

 

"어때?" 

 

 

저가 문을 닫고 돌아서자 제 바로 뒤에 서서, 앞의 김종인은 이란 네 글자를 잘라 먹고 제게 물어 오는 백현에 경수는 어색하게 웃으며 그냥 자고 있는 거 였더라고요. 하고 말꼬리를 흐렸다. 백현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며 설마 김종인한테 무슨 일이 생길려고, 하고는 뒤를 돌려다가 멈칫하고는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무능한 사장 걱정도 하고 우리 경수 기특하다. 백현이 후후 웃고서는 다시 주방으로 향했다. 경수는 그의 휘어진 눈꼬리가 가까이서 보니까 참 인상적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제가 있어야 할 바로 들어갔다. 돌아가면서 본 바의 쓰레기통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경수가 고개를 갸웃했다. 쓰레기통이 원래 저렇게 텅 비어 있었나, 하고. 

 

 

 

 

 

 

찬열은 경수의 집에서 눈을 떴다.옆 자리는 비어 있었다. 찬열이 손을 대어 보자 차갑게 식어 있는 것이 꽤나 오래 전에 일어났음을 상기시켜 주었다. 찬열은 피식 웃으면서 중얼거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일어날 걸.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 밖으로 나가자 경수의 강아지가 제게로 뽈뽈거리며 뛰어 왔다. 찬열이 강아지를 품에 안아 들고는 소파에 앉아서 말했다. 디오라고 했었던가…. 딱 봐도 이거 김종인이 지은 이름이네.하고 말한 찬열이 디오를 살짝 들어 올려 제 눈높이에 맞추어 디오의 눈을 바라보았다. 동글동글하고 까맣게 빛나며 물기가 그렁그렁한 강아지의 눈을 계속 바라보자 디오가 찬열에게 눈을 지그시 맞춰 온다. 찬열이 푸스스 웃으면서 디오의 콧등에 제 볼을 비비자 디오가 찬열의 볼을 핥아 왔다. 

 

 

"강아지가 주인을 딱 닮았네." 

 

 

찬열이 얼른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에 강아지를 조심스레 내려 주었다. 그리고는 방에 다시 들어가 옷을 다시 찾아 입고 보니 침대 옆 서랍에 쪽지가 붙어 있었다. 찬열의 시선이 쪽지 위에 가지런하게 쓰여진 글자로 향했다. 아침 챙겨 먹고 가요. 하고 쓰여 있는 글을 읽고는 찬열은 역시 경수답다며 쪽지를 떼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찬열은 경수의 집에서 끼니를 해결할 생각이 없었다. 쪽지 바로 옆에 놓인 펜은 경수가 아침에 급하게 나가면서 써 두고 간 것임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찬열이 글씨 밑의 공간에 작게 적었다. 디오 귀엽네요. 그가 메모를 집어 들고 식탁에 붙여 두었다. 그리고는 침대를 잘 정돈한 뒤 나서려 현관으로 걸어가자 디오가 끙끙거리며 꼬리를 흔든다. 찬열이 디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강아지는 기다렸다는 듯 찬열의 손바닥의 제 머리를 착 붙이고는 부비적거린다. 

 

 

 

 

 

 

경수는 계속해서 빌빌거리며 기어다니는 종인 덕에 신경이 온통 그 쪽으로 쏠려서 제대로 일을 하기 힘들었다. 백현이 옆에서 저런 놈은 신경쓰지 않아도 금방 낫는다며 쓸데없는 걱정 쓰지 말라고 타박을 주었지만 경수는 그래도 사장인데요, 하고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종인을 보았다. 종인은 현재 어떤 사람과 마주보고 앉아있는 중이었다. 아는 사람인가? 경수가 고개를 갸웃했지만 그뿐이었다. 물을 수가 없었으니까. 종인은 자꾸만 제 앞에 있는 남자와 싸우는 듯 말하고 또 눈을 크게 떴다가 또 다시 눈을 가늘게 떴다가, 백현의 말을 빌리면 '별 지랄을 다 떨고' 있었다. 경수는 이내 종인을 관찰하는 것을 포기하고 손님을 상대하기로 했다. 그 때 딱 타이밍 좋게 제 앞에 사람이 나타났다. 경수가 밝게 웃으며 안녕하세요, 하고 말하자 눈 앞의 남자가 묘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쪽이 도경수예요?" 

 

 

경수는 묻는 이유도 물어보지 못한 채 얼 빠진 표정으로 네, 하고 대답하자 남자가 그렇구나, 하고는 픽 웃으며 바 스툴에 앉았다. 경수는 굳었던 표정을 풀고 뭐 드릴까요, 라며 제법 상냥하게 굴었다. 남자는 그 묘한 표정을 풀지 않은 채로 그저 건조하게 답했다. 셀렉션으로 줘요. 경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셀러에서 한 병을 꺼내 능숙하게 병을 따고 글라스에 와인을 따라 내었다. 빌라 엠 로쏘 입니다. 경수가 짧게 말하자 남자가 지금 저한테 작업 거는 거예요? 라며 쿡 웃는다. 경수는 그저 가만히 웃기만 했다. 남자가 아무런 말 없이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는 잔을 내려놓고 경수의 얼굴을 보더니 말한다. 김종대, 알죠. 

 

 

경수의 유들했던 얼굴이 그의 말을 듣고는 순식간에 냉랭하게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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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저남자는누굴까요!아참저볼링공이에요 ㅋㅋㅋ드디어 종인씨라고불러줬어....종인아축하한다..ㅋㅋㅋ
10년 전
독자2
됴됴됴예요ㅜㅠ저도보고싶어요ㅋㅋ저남자는누구길래종대이야기를하는걸까요ㅋㅋ
10년 전
독자3
헐 김민석ㄷㄷㄷㄷ김민석이여ㄷㄷㄷㄷ 어떡햌ㅋㅋㅋㅋ 어 근데 아닌가?ㅋㅋㅋㅋ맞나?ㅋㅋㅋㅋㅋ 으어ㄷㄷ 경수가 위험해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4
떡덕후) 민석이에요??alstjrㅜㅠㅠㅠ어휴ㅠㅠㅜㅜㅠㅜ
10년 전
독자6
헐 민석인가요 우리 경수 약한 마음 어꺽하나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롱!이에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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