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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그냥 학원 같이 다니는 남자 애 04 | 인스티즈


그러니까 지금 내가... 전정국이랑... 말이라는 걸 했다. 약간... 기절할 것 같다. 너무 떨려서...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이미 관심 밖이다. 내 몸의 모든 세포가 오직 전정국에게만 반응하고는 것 같다.


“너희 둘 다 오늘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해?”


정신을 빼놓고 멍하니 전정국의 널찍한 등판만 바라보다가 선생님께 한소리 들었다. 어떻게든 수업에 집중해보려고 고개를 푹 숙이고 책을 보며 안간힘을 써봤지만 실패. 물이라도 마셔보면 좀 나아질까 해서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곤 정수기 앞으로 갔다. 그 때 교실 안에서 들려온 소리.


“정국이 너도 물을 좀 마시던지 세수를 좀 하던지 해봐.”


이어서 의자 끄는 소리가 들려왔다. 교실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전정국이 교실 복도를 지나 정수기 쪽으로, 그러니까 내가 있는 이쪽으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곧 내 뒤에 서는 전정국에 침 한 번 꿀꺽. 두근거리는 내 심장 소리를 전정국에게 들킬까 걱정. 와... 진짜 상사병 나서 죽겠어...


그렇게 유독 힘들었던 수업을 끝마치고 단어를 외우기 위해 작은 교실로 옮겨갔다. 여전히 전정국과 나 사이엔 어색한 침묵만 흘렀다. 아, 지난 수업 때와 비교해서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 작은 교실을 가득 메운 공기의 흐름이 ‘어색어색’이 아니라 ‘복잡미묘’라는 것. 차라리 어색한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나만 느끼는 건지, 전정국도 느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 사이엔 굉장히 이질적인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전정국 때문에 외우는 둥 마는 둥 하며 외운 탓에 시험지를 받았을 땐 머릿속이 새하얀 백지장으로 변해갔다. 반도 못 적고 연필을 손에서 떨어뜨렸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전정국도 나와 비슷한 상황인 듯 했다. 선생님께 시험지와 함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학원을 빠져나왔다. 정신이 하나도 없네... 계단을 내려가 학원 주변을 서성이고 있는데 누군가가 내 어깨를 톡톡 건드렸다.


“악!”

“어... 미안.”

“아... 아니야.”


전정국이다.


“선생님이 너 이거 주라고 하셔서...”

“아... 고마워.”


전정국이 내게 건넨 건 A4용지 한 장이었다. 두세 줄 정도의 문구가 적힌.


“선생님이 다음 시간부터 교재 바뀐다고 사오라고 하시더라..”

“그..래?”


의도치 않게 전정국과 나란히 길을 걷게 되었다. 종이만 주고 평소처럼 쌩하니 먼저 가버릴줄 알았는데 웬일로 나와 보폭을 맞춰 걷는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어색해 죽을 것 같았다. 그 때 전정국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저기.. 책 사러 같이 갈래..?”

“어?”

“아, 싫으면 안 가도 되고..”


함께 책을 사러 가자는 전정국의 물음에 당황.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한 단어 한 단어 되새김질하며 생각해본다. 그것도 잠시. 남자가 삼세번은 해야지, 왜 이렇게 포기가 빨라? 실망스러워하는 전정국의 말투에 나도 모르게 답해버렸다.

 

“아니야, 같이 가자.”


내 응답에 대한 전정국의 반응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긍정적이었다. 반대로 나는 머릿속이 다시 새하얗게 변해갔고 생각의 끈은 하나하나 잘려나갔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게끔..


동네서점에 도착한 나와 전정국은 책을 찾는 데만 열중했다. 누가 먼저 책을 찾는지 내기를 했기 때문이다. 서점까지 오는 길의 어색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내가 먼저 꺼낸 얘기였다. 먼저 찾는 사람한테 햄버거 사주기. 의외로 그런 게 전정국의 취향에 잘 맞았나보다. 그리고 얼마 후 조용하기만 하던 서점에 말소리가 피어난다.


“어, 찾았다.”

“어, 나도.”


전정국과 내가 사이좋게 책을 한권씩 찾아냈다. 스코어는 1대 1. 괜스레 승부욕이 불타올라 남은 책 한권을 찾으려 눈에 불을 켰다.


“찾았어?”

“아니.. 안 보인다..”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쪽에서 키킼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뭐야, 찾았어..?


“내가 먼저 찾았네.”

“어디 있었어?”

“저기, 위에.”


전정국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고개를 돌리니 제일 위층 선반에 놓여 있는 책이 보였다. 내가 팔을 뻗어도 간신히 닿을까 말까한 높이에 말이다.


“저렇게 높이에 있는데 내 눈에 보일 리가 없지.”


투덜거리는 내 모습을 전정국이 웃어대기 시작했다. 왜 이래..?


“맨날 앉아있을 때만 봐서 몰랐는데.. 너 키 작구나?”

“뭐래? 나 160 넘거든?”

“그래봐야 나보다 15센티는 넘게 작은데?”


순간 욱해서 욕할 뻔 했다. 저게 진짜 말 튼지 얼마나 됐다고 키로 사람 놀리고 있어.


“너 저기 손 안 닿잖아.”

“까치발 들면 닿거든?”

“안될 거 같은데.”


까치발 들어봤자 안 닿을게 뻔해 보이지만 욱하는 마음에 닿는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리고 실행에 옮겼다. 당연한 말이지만 역시나, 짧았다. 다리가 아니라 팔이 짧은 거다. 뭐가 좋다고 실실 쪼개는 있는 전정국을 살짝 째려봐주고선 땅에 발을 붙였다. 근데 진짜 미친 게 확실한 것 같다. 이 상황에도 전정국을 보니 웃음이 새어 나오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끝이 간질거리는 게 내가 정말 전정국을..


“자.”

“고마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무성의하게 대답했다. 저 높은 데서 책을 아무렇지도 않게 꺼내는 걸 보니 전정국의 키가 크긴 하다는 게 새삼 느껴졌다. 처음 봤을 땐 저렇게 크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팔에 얼핏 근육도 좀 보이는 것 같고.. 팔뚝부터 손등까지 핏줄도 서 있고..


“계산.”

“아..!”


전정국이 나를 부르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입술 새로 침을 질질 흘리며 전정국의 그 잘난 바디를 감상하고 있었을 거다. 그런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서점에서 나와 길을 걷고 있자니 밤바람이 불어와 몸이 으슬으슬했다.


“추워?”

“조금.”


춥냐고 묻기에 춥다고 답한 것뿐이었다. 절대로 그 이상의 의미는 담지 않았다. 그런데..


“이거.”


전정국이 가방을 열더니 교복 가디건을 꺼내 내게 주었다. 전정국의 교복 가디건이.. 내 손에 들려있다.


“춥다며. 그거 입으라고.”


어머니...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었던가요..? 감히 제가 전정국님의 가디건을 입어도 될는지요.. 하며 쓸데없는 생각에 빠져있는데


“안 입어? 넣을까?”

“아니! 입을 거야.”


도로 넣을까 묻는 전정국에 다급하게 대답했다. 입을 거라고. 네, 당연히 입어야지요.


“너 되게 웃기다.”

“내가 뭐가?”

“학원에선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까 되게...”

“왜 말을 하다말아?”

“아니야..”


순간 난 보았다. 새빨갛게 익어버린 전정국의 귀를... 뭐..지?


다시 전정국과 나 사이엔 정적만이 존재했다. 복잡미묘한 공기의 흐름과 함께.



[암호닉]

망고  민슈가

-

암호닉은 계속 받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재미있게 보고있다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쓰는 글이라 많이 부족한 탓에 손끝이 간질거리는 달달함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겠지만

앞으론 좀 더 케미 터지는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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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 제가 일등이에요?!! 전 진짜 왜 이렇게 좋은 글을 늦게 봐가지고..후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길래 1편부터 정주행했는데 진짜 이런글이 15?포인트 밖에 안된다니..❤ 아 3편에서 이해를 해버려가지고 이번 편이 너무 설레게 느껴지네요 저도 암호닉 신청 할께요![다우니랑꾸기]신청해요~ 잘보고 가요!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우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봐주세요~~
8년 전
독자2
엌ㅎ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구 이녀석들ㅎㅎㅎㅎ류ㅠㅠㅠㅠㅠ좋습니다 작가님!!!@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감사합니다 독자님 ㅠㅠ
8년 전
독자3
간질간질거리네요ㅎㅎㅎㅎㅎㅎ 앞으로 정국이랑 더 가까워지겠다! 항상 잘보고있어요♡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감사합니다♡♡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저도 도키도키하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5
민슈가에요ㅠㅠㅠㅠㅠ정국이가 설마...짝사랑? ㅋㅌㅋㅋㅋㅋㅋㅋ진짜 보는 내내 복잡미묘한 분위기때문에 두근두근 했어요ㅠㅠㅠㅠ설레 쥬금ㅠㅠㅠㅠ얼른 둘이 꽁냥대고 막 그랬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가요!!!!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ㅋㅋㅋ 매번 감사합니다!! 빨리 꽁냥꽁냥해야할텐데 말이예요!!
8년 전
독자6
이야하..드디어..말을텄는데..정국이..모야모아ㅑ 나 촉되게좋아ㅎ^ㅎ
기다려랏 명탐정 나가신닷ㅁㅁ!!!!
힣 작가님 오늘도 재밌어요♡^♡ 감사해료
[민윤기]로 암호닉신청할게요♡♡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명탐정 기대해보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7
아ㅏㅏ앙으으으으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ㅠㅠ와 ㅠㅠㅠㅠㅠ이거뮤스뉴ㅠㅠㅠㅜㅠㅠㅠ르아ㅜㅜㅠㅜ설레요진짜ㅠㅠㅠㅠ겁나개설레요ㅠㅠㅜㅜ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설레요ㅠㅠㅜ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87.50
[국화꽃]으로 신청해도 되나요?ㅠㅠㅠㅠㅠ진ㅁ자 설렌다 설레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감사합니다ㅠㅠ
8년 전
독자8
으앙 저 망고인데여ㅠㅠㅠㅠㅠㅠㅠ으윽ㅠㅠㅠㅠㅠㅠ정국쓰ㅠㅠㅠㅠㅠ갑자기 이렇게 훅 치고 들어오기 있기...☆ 학원에서도 다 여탕이라서 이런 설렘을 느낄 틈이 없네여 하....정국아ㅠㅠㅠㅠㅠㅠ교복 가디건....나도 입을 수 있는데....나도 팔이 있는데...(오열) 오늘도 잘 보고가여ㅠㅠ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저희 학원도 여탕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8년 전
독자9
으흫ㅎ흫ㅎㅎ흫ㅎㅎ드디어!!!!!!!!!!!!!! 흫ㅎ흫ㅎ흫ㅎ힣ㅎ 너무달달해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꾸기설레여ㅠㅠㅠㅠㅠㅠ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ㅋㅋㅋㅋ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9.68
왜 실제론 정국이같은애가 없죠..ㅜㅜㅜㅠㅠㅜㅜㅜㅜㅜ벌써 설레요ㅜㅜㅠㅠㅠㅜㅜㅜㅜㅠㅠㅜㅜ
그리고 [구름이]으로 신청가능한가요?ㅜㅜㅜㅜㅜ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그러게요ㅠㅠ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저도암호닉..[정국맘]으로여!!!매번댓글달았는데암호닉신청하는걸까먹었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여튼!정국이의가디건..카디건...cardigan..정국아나도..ㅠㅠㅠㅠㅠㅠ나도정국이랑영어학원다니고싶다..english academic..자까님사랑해여..i love you..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사랑해요...♡
8년 전
비회원142.133
아 아 드디어 말했군요 아... (통쾌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저도 이제야 좀 뻥 뚫리는 거 같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1
[디즈니]로 암호닉신청할게요!ㅎㅎ 정국이도 여주랑 똑같은 맘인가봐요ㅠㅠㅠㅠㅠㅠㅠ 아요ㅠㅜㅠ 둘다 귀여워요ㅠㅠㅠ 여느 고등학생들 답게 장난치고 노는모습이 너무 보기좋아요ㅠㅜㅠ잘봣어요 감사합니다♡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ㅠㅠ♡
8년 전
독자12
되게뭐 뭐인마 말을 해 짜샤 어? 뭔데!!!!!!!뭐냐고!!!!!!!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독자님 저랑 같은 마음이네요.. 감사합니다 ㅋㅋ
8년 전
독자13
ㅠㅠㅠㅠ여중을 다니고 있는 저로썬 부러울따름이네요..! 남자랑 ㅊ말을한적도 기억이잘나지않고ㅠㅠㅠㅠ 더군다나 전정국이라니ㅠㅠㅠㅠ♡ 잘보고갑니당!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저도 여고 다녀서 또래 남자애들 본지가 한참 된 것 같아요 ㅠㅠ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4
[ 뎡국이 ] 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여학교만 다녀서그런지 정말 꿈같은 글이예요 ㅋㅋㅋㅋㅋㅋ 아 너무설렙니당 좋은 글 감사드려요!!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5
여주가 예쁜가봐요ㅋㅋㅋㅋ 귀가 빨개진걸보니ㅋㅋㅋㅋ 엘렐레 얘네 이제 썸탄대요~
8년 전
독자16
신알신하고갑니다!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너 시작해야죠 ㅋㅋ 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174.16
아미친 뭔데 귀엽냐 너네 ㅋㅋㅋㅋㅋㅋㅋ 아 달달하구려 암호닉신청이요 (인사이드아웃)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7
헝 대박 완전 설레여ㅠㅠㅠㅠㅠㅠㅠㅠ[형뚜]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신알신도 하고 가용♥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 댓글
정국잏ㅎㅎ부끄러우옇ㅎㅎ?헿헿히히이걸 보며계속실실거리네요..암호닉 [꼬이]로 신청해도 될까요..?그리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210.101
넘 귀엽네요 둘다ㅠㅜㅜㅜㅜㅜㅜㅜㅜ으 풋풋ㅜㅜㅜㅜㅜ
8년 전
영어학원다니는애
감사합니다ㅜㅜ
8년 전
독자18
정국이는 사랑입니다♥ 잘 봤습니다! !
8년 전
독자19
여주야..!냄새!냄새!!!!얼른 냄새맡아야지 뭐해!!!!!!
8년 전
독자20
정국아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1
아... 간질간질하다ㅜㅜㅠㅠㅠㅜㅜㅜㅜㅜ 흐어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2
귀엽다는 거겠지 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그냥 좋네요ㅠㅠㅠ
8년 전
독자23
오오ㅠㅠㅠㅠㅠㅠ설렌당 ㅠㅠㅠㅠ 암호닉은 최근화 가서 신청할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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