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 박징어다. 오랜만. "
시발 저게 뭐야.
진심으로 진짜 육성으로 욕 나올뻔 했다니까?ㅋㅋㅋㅋ
와 쟤 머리.. 누가 해줬어..?(감동)
그 사람한테 절 해줘야 할 기세라니까 진짜.
대단한 사람이야 진짜로 완전. 진짜!!!!!!!
애들 순간적으로 다 놀라는데 걔가 나한테랑 남자애들한테만 아는 척 하는 거야.
........나한테 왜그래...(당황)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반겨줬지.
" 야 너 머리 대박이다. "
" 오빠 좀 잘생겼냐? "
" 역시 남자는 머리빨이야. "
" 으유, 애교 부린다 진짜. "
하면서 걔가 막 머리 쓰다듬는데, 와....(당황)
쟤 키도 겁나 커가지고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은 명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혀 안 어울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명수랑 그렇게 얘기 많이 했단말야.
일종의 추억팔이?ㅋㅋㅋ 이런걸로. 진짜.
그랬더니 남자애들이 막 김명수보고.
" 야 쟤 건드리면 안돼. 남편도 있어. "
" 남편? 결혼했어? "
" 아직ㅋㅋㅋㅋ 결혼을 약속한 남자는 있고. "
" 그 남자는 좋겠다야. "
" 응? "
" 너같은 여자가 어디 흔하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새끼가 어디서 끼를 부리고 있어
하면서 그냥 확 때렸어.
뭐 우리는 이런 사이지, 이제는 그냥 친구고 뭐.
그러고서 뭐 그냥 자주 연락을 했다?
솔직히 내가 잘못한 것도 있다고 생각해.. 결혼 약속한 여자가 이러면 안되는 거지만 난 걔를 친구라 생각했거든.
아무튼, 그렇게 여러번 만나고 밥도 먹고 그랬거든.
도경수도 다 알았어. 남자라는 건 몰랐지만.
내가 그래도 나름 여친의 역할을 좀 했단말야.
아니, 근데 걔랑 영화약속을 했거든?
내가 쉬는 날인데, 도경수는 큰 의뢰가 잡혀있고, 걘 쉰다해서.
그래서 잠깐 만나서 영화만 보고 헤어지기로 했어.
그래서 진짜, 난 영화만 보고 헤어질려고 했거든?
그랬더니 걔가 잠깐 커피 한잔 하자고 하는거야, 그래서 알았다고 했어.
그랬더니, 하는 말이.
" 너 되게 좋은 여자였는데. "
" 야 난 지금도 좋은 여자거든? "
" 응, 그래서 뺏어오고 싶다고. "
" ....어? "
순간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걔는 그냥 태연하게 커피 마시면서 나 보는거야...
그래서 나 가방 챙기고 일어나서, 나 갈게 이러고 갈려했어.
그랬더니 걔가.
난 네가 이혼녀라도 상관없으니까, 알아서 해.
......와 시발 저새끼가 뭐라는거야 진짜.
그래서 진짜 하하ㅏㅏㅎ하ㅏㅏ
집에 갔는데 그게 생각이 나는거야..
아진짜 솔직히 난 도경수가 있고 이러면 안되는데 순간적으로 자꾸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그냥 걔한테 문자 보냈어.
' 오늘 일은 없었던 걸로 하고, 오래가는 친구가 되자. '
하고 보냈더니 걔가
' 그래, 너보다 좋은 여자 만날거다. '
이렇게 문자왔어. 뭐 나름 훈훈한 결과였는데.
그 동안 도경수 일도 많았지만, 내가 주말에 걔 만나느라 좀 많이 나갔었거든.
어차피 도경수는 집에 있으니까. 집에서 매일매일 볼 수 있잖아.
그랬더니, 도경수가 짜증났나봐. 불러서 얘기하더라고.
" 요즘, 왜 그래요? "
" ..네? "
" 나 피하는 것 같고. 맨날 친구 만나러 나가고. "
" ...그렇죠...? "
" 그 친구, 남자죠. "
" ......네, 말 못해서 미안해요. 싫어할까봐. "
" 그러게 싫어할 짓을 왜 해요? "
.........시발.......
진짜 속으로 내가 욕을 몇 번을 외쳤는지 몰라.
김명수도 저러는데, 도경수는 왜 또....
그래서 내가 확 열이 받는거야.
안그래도 심경 복잡하고, 결혼 생각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었거든.
근데 김명수도 난리, 도경수도 난리 이러니까 열이 그냥 확
걍 소리 질러버렸어.
" 아 왜 나한테 그래요!!! 친구가 남자일 수도 있지! "
" ...... "
" 싫어할까봐 일부러 얘기 안 했어요! 걘 어차피 그냥 친구니까!! 걘 날 친구로 생각 안 하는 것 같지만! "
" 됐어요. 나 집 갈거야. 연락하지마요. "
이러고서 휙 하고 나갔어.
도경수도 물론 충분히 빡쳤겠지.
근데 나만큼 더하냐고 진짜아아!!!!!!
왜냐면 나 걔랑 만났을 때 가구 용품 사러 간 적 있단말야!!!!!! 걔한테 신혼집 물품 사러 간다하고!!!!!!!
아오 진짜 그래서 그냥 자취방으로 들어가서 아무의 전화도 받지않았어.
내가 요즘 얼마나!!!!!!! 스트레스!!!!!!! 어후!!!!!!!!!
그리고 내가 퇴근하고 나서!!!!!!!!!!! 걔랑만 논 줄 알아?!!!!!!!
도경수 요즘 큰 사건이 너무 많아서
사진 스튜디오 찾으러 돌아다녔는데 진짜!!!
메이크업도 여기저기 알아보는 중이었고!!!!!!(화남)
몰라, 화해 해야하는데 진짜 아오 진짜
ㅂㄷㅂㄷ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난 간다.
화해하면 다시 오던가 할게. 아오 도경수 아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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