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가 사라진지 25일쨰, 이제 손가락에 힘조차 없어 무기력해진다. 하지만 그 무기력해진 몸뚱아리를 두르고선 나는 오늘도 그래 밤 12시, 사라진 김성규에게 연락을 취해본다.
김성규랑 나는 꽤나 친한 사이였다. 내가 김성규에게 있는 감정은 잘 몰랐지만 김성규가 나에게 가지고있는 감정 그것만큼은 확실했다. 김성규는 나에게 많이 의지하는 그리고 언제나 착하고 애교많은 그런 동생, 그게 바로 김성규의 남우현이였다. 그 감정을 알았을떄 나는 이것을 좋아야 할지 싫어야 할지 몰랐다. 뭐라 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랬다. 정말로
그런데 그런 김성규가 어느날 사라지고 말았다, 정말 순식간이였다. 어떤 연락도 되지않았다. 김성규의 지인들과 김성규의 가족들의 울음소리에 그만 나도 울어버리고 말았다. 무엇이든 어쨋든 난 지금 김성규가 보고싶고 너무나도 슬프니까, 김성규가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게 성규형을 찾아다녔지만 정말 아무런 증거도 없었다. 김성규는 정말 완벽한 행방불명이였다. 정말 어쩜 이럴수가 있는거지? 그저 내 머리속에 드는 위험한 상상은 그저 상상뿐, 항상 내 머리속에서만 맴돌았지. 그것을 다른사람들에게 발설하거나 하지 않았다. 아직 잘 모르는거니까, 그냥 김성규가 내 눈앞에 다시 나타나줬으면 다시 웃어줬으면 그 생각뿐이였다. 그런 상상을 할수록 나는 점점 더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 무기력에 지친 나에겐 한가지 이상한 버릇이 생기곤 말았다.바로 12시 그것도 밤에 김성규에게 카톡을 보내는것이다. 항상 나는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김성규에게 어디냐는
제발 대답좀 하라는 절대 답장이 나올수 없는 그런 비상식적인 연락을 나는 한없이 휴대폰을 손에 잡으며 이상한 사람처럼 무조건 해댔다.
그리고 그렇게 지쳐버린 나는 오랜만에 아무도 없고 텅빈 집에 돌아왔다. 우선 피곤해진 몸을 풀기위해 샤워를 하니 그나마 무언가 꺠끗이 씻어내려가는 기분이였다. 그리고 시각침을 보니 시각은 11시 57분 이제 3분후 나는 다시 휴대폰을 붙잡아 미친듯이 그에게 연락을보낼것이다. 무언가 지독한 냄새가 나는 기분이였다.
그리고 시각침은 3바퀴를 돌더니 이내 12시가 되고말았다.
(형 어디야 정말)
그리고 그순간 카톡 소리가 짧게 맴돌았다. 바로 내뒤 옷장에서
무언가
지독한 냄새가 나는기분이였다.
지독한 냄새
김성규는 사라진지 25일이 되었다.
25일 전의 몰랐던 남우현이 김성규에 대한 감정을 지금의 남우현은 알고있다.
지금 내 뒤에서 김성규 폰 소리가 짧게 울리는것같다.
김성규는
내꺼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