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사랑하게 됐어요 ( 부제 : 재회 )
1
' 제 17회 00고 동창회 '
난 분명 오기싫었다.
동창회 같은건 왜 하나 싶었다. 잘 살 애들은 잘살고, 못 살 애들은 못살겠지.
김태형이 뭐라고 내가 동창회를 가고있다.
김태형에 대해 말하자면,
고등학교 때 2년정도 만났다가 수능을 핑계로 헤어졌다
수능끝나고 연락할게, 해놓고 그렇게 5년 째 연락도 끊고 살았다.
못잊은건지, 잊기 싫은건지 김태형이 온다는 말에 가고싶었다.
"야, 김아미. 너 김태형 온대서 가는거지?"
"..무슨, 걔랑 정리한 지가 언젠데."
"너 동창회같은거 안올거라고 그랬지 않았냐?"
"아 뭐 갑자기 가고싶을수도 있지."
하여튼 친구라는년은 눈치도 참 빠르다.
아 근데 왜이리 떨리지. 나대지마 심장아!!
"오 김아미?"
"야, 이뻐진거봐라"
"너 동창회 안올거라고 하지 않았냐? 왔네?"
다들 똑같은말이네
올줄 몰랐다는 말뿐이다
그러게 내가 왜왔을까 김태형만 아니었어도..
혹시나 왔을까, 주위를 둘러보니
김태형은 아직인가보다. 매일 지각하던거 여전하네.
그렇게 한 시간이나 지났을까,
정장차림으로 잘 차려입은 남자 한명이 들어섰다.
뒤돌자마자 눈이 마주친 그남자,
김태형이었다.
김태형과 1초, 아니 2초간
그렇게 계속 눈을 떼지못했다.
심장이 미친듯 두근댄다.
뭐야, 나 얘 아직 좋아해?
"어, 둘이뭐야"
"닥쳐라"
정호석 개새끼. 한참 감정잡고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닥치란 말부터 나와버렸다
그리곤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뒤돌아앉았다.
아 바보, 김태형이 뭐라고 생각하겠어..
김태형,
나 아직 너 좋아하나봐
보고싶었어, 많이.
2
오늘은 5년만의 동창회날.
왠지 모를 설렘에 가득찼다.
김아미가 올까, 5년간 그렇게 기다렸는데.
수능 끝나고 연락할거라더니 5년째 내 연락을 씹고있다
미워죽겠는데, 아직 못잊은걸 어떡해
"김태형, 빨리 안쳐오냐"
아 박지민.
아까 늦는다고 문자도 그렇게 했는데
폰은 장식인가보다
"아 미안해, 회사 일이 늦어가지고. 지금 거의다왔어"
"야, 존나 희소식 알려줄까"
뭐지, 설마..?
최대한 덤덤한척해야지
"뭔데"
"여기 김아미왔음"
"....어?"
헐.
왔댄다.
보면 뭐라고 하지
기다렸어? 뭐래 아니야.
왜 내 연락 씹었냐? ..이것도 아니야.
아 아직 할말도 못정했는데 도착해버렸어..
들어서기 전, 심호흡 한번하고
최대한 밝게 웃으며 들어섰다.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친구들,
나도 모르게 내눈을 바쁘게 굴려가며 김아미를 찾는다.
어 저기있다.
동시에 뒤도는 김아미.
그렇게..눈이 마주쳤다.
뭐야, 왜 내 눈 안피해 너.
아예 쳐다보지도 않을줄알았다.
그토록 그리웠던 저 눈빛,
당황스러운데 가슴이 쿵쾅댄다.
"어, 둘이 뭐야"
정호석이 실실 웃으면서 번갈아 쳐다본다.
그러게, 뭐라도 되는 사이면 좋겠어 나도.
"닥쳐라"
저도 이 상황이 당황스러운듯,
김아미는 말끝나기가 무섭게 뱉으며 돌아서버렸다.
아쉽다
그래도 5년만에 보는건데,
뭐 까칠한건 여전하구나
난 아직 너 좋아하는데.
넌?
*
글잡은 처음이라ㅠㅠ 필력도 좋진않지만
읽어주시기라도 한다면 감사하겠습니다 8ㅅ8 !!
싸질러보니 이미 엎어진 물마냥ㅋㅋㅋㅋㅋ
이런 스토리가 쓰고싶었을뿐ㅠㅠㅠ 모두 굿밤되세요♡
노력하겠습니당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