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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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보고싶은거 위주로 적습니다. ٩꒰｡•◡•｡꒱۶
1.
다정한 아빠 창민이. 아침부터 유치원 가야하는 딸 졸려서 가기 싫다구 찡찡거리면 살살 달래 깨워서 한 팔에 안고선 화장실로 데려다준다. 손수 칫솔에 치약까지 짜주고서는 입에 물려줄 것 같음. 나란히 칫솔 물고 양치질 하는데 딸은 꼭 간이 의자 같은거 밟고 서 있어야 함 (아이고 귀여워)
- 창민아 다 씻었어?
- 거의!
딸래미랑 장난치다가 내 목소리에 헐레벌떡 초스피드로 준비 시키고 나와야 함. 딸래미 옆에서 3분 안됐다고 창민이 어깨 콩콩 때리는데 딸램 애초에 숫자를 열 까지 밖에 못 셈. 한 팔로 안아들고 양치에 세수까지 다 시키고 나오는 창민이. 식탁에 세 식구 단란하게 앉아서 밥 먹을 때도 딸램이 볶음밥에 잘게 잘라넣은 주황색 당근 안먹으려고 자꾸 수저질이 느려지니까 창민이가 비행기 태워서 입 안에 넣어줌. 아침이든 저녁이든 이렇게 시간 다 허비해서 정작 본인은 식은 밥 먹는 창민이 ㅜㅜ
아내가 먼저 준비 다 끝내서 딸래미 옷 갈아입힌 다음에 머리 만져주고 있으면 지창민도 볼에 밥 다 우겨넣고는 내 옆에 붙어서 딸래미 사진 찍기 바쁨. 입 안에 아직 다 못넘긴 밥 있는데도 딸래미 자기 카메라 쳐다보게 해야하는 바쁜 지아빠... 수민아 (딸램) 손 이렇게 해볼까? 하면서 막 볼콕도 시키고 수민이 예쁜 짓! 하면 딸램 애교 부려서 지창민 사진 찍다가 냅다 심장 부여 잡음.
2.
창민이 아내랑 자기 둘 + 수민이 일상 기록하고 싶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인스타그램 계정 어느새 입소문 타서 팔로워 k는 쉽게 찍었음. 인스타 시작한 초반부터 잘생기고 귀여운 외모 + 잘찍은 사진으로 인스타 훈남(ㅎㅎ) 정도로 소소하게 인기몰이 하고 그랬음. 그때는 자기 잘나온 셀카만 올리거나, 지금은 아내지만 그때는 여자친구 였던 내가 찍어준 사진 같은거 올리고 데이트 사진만 뜸하게 올리고 그랬는데 어느날 갑자기 여자친구랑 결혼한다는 글과 함께 프로포즈 사진 올라와서 화제됨.
그리고 둘 유전자 잘 섞어 받은 예쁜 수민이의 탄생으로 인스타 팔로워가 확 늘었음. 사진 예쁘게 잘 찍어서 사랑스러운 사진만 올리는 창민이의 덕도 있지만 반 이상은 예쁜 옷, 머리 스타일링 해주는 아내 몫이 더 클 듯. 인스타그램 디엠이나 댓글로 계속 수민이 옷 어디서 산거냐, 어디 옷 맞냐 하는 질문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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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생긴 수민이가 창민이 휴대폰 뺏어서 아빠두! 하면 포즈 취해주는 창민아빠
좋아하실지 몰라서... 일단 맛보기로 조금만 올려봐요
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구독료 잘못 설정하고 올렸어요... 다시 0 포인트로 설정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헝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