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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홉 / 될 때로 되라지]

 

 

[방탄소년단/랩홉] 될 때로 되라지 | 인스티즈

 

 

목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기에 남준은 수건으로 머리를 털었다. 터는 족족 사방으로 물방울이 튀어나갔다.

자연스럽게 한 손으로는 머리를 털며 탁자 위에 올려둔 휴대폰에 잠금 화면을 풀었다.

  

당장이라도 침대에 다이빙을 하고 싶을 만큼 피곤에 절었지만 잠보다 심술이 가득할 애인을 풀어주는 것이 먼저였다.

이주 일치에 휴가를 받기 위해 근 이주일간을 회사에서 나오지를 못했었다.

잠이 오면 탕비실 구석에서 쪽잠을 자고 잠깐 자고 일어나서 다시 일을 하고 짬이 나면 애인이랑 통화해야 하고 그러고 다시 일하고.

  

이 주일을 한 달 같이 살아온 남준은 일이 끝났다는 기쁨도 잠시 연락이 안 되는 호석이 때문에 애를 섞고 있었다.

아니, 사실 내가 누구 때문에 이 주일을 개같이 고생했는데 다 자기가 이 주일 휴가를 받았으니 거기에 남준의 스케줄을 맞추라고 막무가내를 부린 호석 때문이 아니었나.

놀러 가면 재미있겠다- 하고 좋아하는 모습에 거절도 못하고 휴가 맞춰보겠다고 한 자신에 입이 잘못이었다. 휴가 받아올게 형아만 믿어하고 허세 가득했던 예전의 자신을 지금 본다면 멱살이라도 잡고 싶었다.

  

그대로 다음날 회사에 이 주일 휴가를 신청했고 이 주일을 회사에 헌납했다. 자연스럽게 호석에게 신경을 쓰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만나기는커녕 하루에 30분 이상 전화를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 생활이 지속되던 날 호석은 결국 어제 화를 내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렇게 회사가 좋으면 거기서 살아라고 했었나.

 

솔직히 남준은 자신의 상황을 헤아려 주지 못하는 호석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었다.

우리 둘을 위해서 토 나올 정도로 일하고 있는데 호석은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었다.

다시금 생각나는 호석에 얼굴을 쓸어내리던 남준은 새로 생긴 메시지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나 이제 일 끝났어. 전화 좀 받아.

 

-드디어 끝났나 보네? 됐고, 놀라지나 마.

 

한 시간 전에 보냈던 자신의 메시지 밑에 새로 올라온 문자는 보낸지 10분도 되지 않았다.

눈 바로 앞까지 가져와 읽어봤지만 머리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놀라지 말라고? 뭐를? 무슨 뜻 이지?

 

한참을 보던 남준은 뜻 모를 메시지에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기로 결론을 내리고 침대에 그대로 몸을 날렸다. 푹신한 감촉에 피로가 다 풀릴 것만 같았다.

잠시 푹신한 매트에 감촉을 느끼다 다시 핸드폰을 들었다. 한참을 핸드폰을 들고 고민하던 남준은 미안해 내일 너 내 집으로 갈게 사랑해 하트까지 붙여 메시지를 날렸다.

 

이 정도면 됐겠지? 하고 이제는 정말 자야지 하고 눈을 감는데 어디선가 카톡-하는 소리가 들렸다.

호석이 답장을 보낸 건가 하고 핸드폰을 봤지만 호석은커녕 메시지 하나 오지 않았다.

  

잘 못 들은 건가? 너무 피곤해서 잘 못 들은가 보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남준은 다시 눈을 감았다.

하지만 출렁 거리는 매트에 느낌에 곧 다시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출렁거림에 빠르게 눈은 뜬 눈앞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호석이 있었다.

 

이 뭐,”

 

서프라이즈!!!”

 

 

깜짝 놀라 외친 목소리는 호석에 활기차다 못해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감쳐졌다.

 

우리 낮누 놀랐어요? 오구 오구 표정 봐봐 똥강아지가 따로 없네.”

  

호석은 뻥친 표정에 남준이 웃긴지 푸하하 소리 내며 웃으며 남준에 볼을 잡아 흔들었다.

흔들리는 대로 흔들리던 남준은 아직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이해를 못 하고 있었다.

여기는 자신에 집이었다. 그렇다고 호석과 동거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호석이 어떻게 여기 들어와 있지? 아니 왜 여기 들어와 있는 걸 몰랐지?

 

너 어떻게 들어왔어

 

기억 안 나나 보네 전에 너 술 취해서 보조키 나 줬었잖아

 

언제 온 거야?”

 

너 샤워할 때

  

하 너 진짜 어디에 숨어 있던 거야? 남준은 기가 막힌 상황에 추궁하듯 입을 열었지만 호석은 그다지 남준과 얘기를 나눌 생각이 없어 보였다.

 

내가 왜 그 고생을 하고 침대 밑에 쭈구리고 앉아있었는데.

 

그런 얘기는 다음에 하고 내가 이 시간에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어?”

  

?”

 

저게 지금 뭐라는 거야 이번에 다른 의미로 기가 막힌 남준이 멍청한 얼굴로 되 물었다.

 

나 보고 싶었지?”

 

하지만 호석은 대답 대신 장난치듯 볼을 흔들던 손을 미끄러지듯 남준에 가슴께로 내렸다.

노골적으로 성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모습에 남준이 기겁을 하고 호석을 올려다봤다.

 

어라? 왜 답이 없어 나 안 보고 싶었어?”

 

호석이 예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남준을 내려다봤다. 깊게 접히는 눈꼬리를 보고 있자니 남준은 잠이 확 달아남을 느꼈다.

 

“.. 왜 안 보고 싶었겠어

  

내 남친이 이주일간 고생해서 상 주려고 왔지-”

 

호석은 맑게 웃으며 순진해 보이는 얼굴과 달리 엄청난 말을 했다.

 

여긴 너 방이고 지금은 새벽을 향해 가고 있는 야심한 밤이고. 때마침 너는 샤워를 했고,

나는 너 위에 무방비하게 올라타 있어.

 

호석이 말이 이어지는 동안 남준은 눈이 뚫어지게 호석을 쳐다봤다.

평소와 다른 호석의 모습에 이걸 먹어 말아 하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동이 나는 것보다 의구심이 먼저 들어 섣불리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아무 말 없이 자신만 쳐다보자 호석은 밥상을 차려줘도 못 먹네 저 샘님. 하고 속으로 남준에 멍청함을 타박하며 몸을 숙여 입술을 남준의 귓가로 옮겼다.

 

나 샤워했어

 

미쳤어 정호석.”

 

아니, 미쳤지 김남준. 끼 부리는 정호석을 두고 간을 보다니 미쳤어.

호석에 팔목을 잡아 그대로 힘을 주어 아래로 끌어내렸다. 으악- 하는 예쁘지 않은 비명이 호석에 입에서 났다.

 

올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정호석은 내려다봐야 재 맛이지.

 

어느새 자신의 두 팔 안에 갇혀서 깔린 호석을 내려다봤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랐는지 입을 헤벌린 호석이 곧 다시 웃었다.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오늘은 봐줄게

 

그러곤 눈을 꼭 감는 호석에 모습에 남준은 피식하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위에서 웃기만 하니 한쪽 눈만 뜬 호석이 안 해? 하고 물었다.

 

안 하기 뭘 안 해. 오늘 여기 온 거 후회하게 해 줄게.

 

이미 남준에 머릿속에는 피곤함 따위 잊힌지 오래였다.

 

내일 피곤하든 말든 될 때로 되라지.

 

남준은 그대로 고개를 내려 호석에 입술에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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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래서 자까님 그다음편은 언제 올라오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절묘하게 자르시면ㅠ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대하고 갈께요ㅠㅠ
8년 전
ain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열심히 연성해볼게요 ㅋㅋ
8년 전
독자2
헐.. 다음 편.. 번외..
8년 전
비회원89.203
헐...헐..대박 랩홉넘나좋아요ㅠㅜㅠㅠㅡ이런 금손님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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