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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국뷔] 윤회(輪廻): 인연의 굴레 2 | 인스티즈



   




봄을 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여름이 오면 잊을 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니 생각이 나는 걸 보면  


너는 여름이었나  


이러다가 네가 가을도 닮아있을까 겁나  


하얀 겨울에도 네가 있을까 두려워  


다시 봄이 오면  


너는 또 봄일까  


   


너는 또 봄일까 / 백희다 


   


   


   


   


   


   


   


   


   


 




 

  


  


   


   


" 운검을 불러라 "  



" 예, 전하 "  



" 아, 뒤뜰로 나오라고 전하거라 "  


   



궁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했지만 시장바닥의 망나니가 엎고 간 주막마냥 머릿속은 정리가 되질 않았다.  


내 어린시절의 전부였던 곳이다. 아버지가 원자이며 세자였던 나를 위해 친히 하사하신 공원이자 무술연습장이었다.  


   



" 전하, 부르셨습니까. "  



   


또 나의 그 지난 시간 속엔 운검, 아니 김석진도 함께였다.  



   


" 둘만 있는 자리에서 높임말 쓰지 마라. 우리가 보낸 세월이 얼마인데 "  



" 허나 전하, "  



" 어명이다 "  


   


고개를 숙인채 어쩔 줄 모르던 석진이 얼굴을 들어 나를 마주했다.  


   


   


" 내가 뒤뜰로 불러낸 이유는 무엇인지 말 안해도 알것이라 믿는다 "  


   


   


눈이 마주친 우리는 정적속에서 그저 작게 입꼬리를 올리다 서로의 검을 빼들었다.  


   



어릴적부터 출중했던 석진이었다. 나 또한 왕은 자신을 보호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검을 배웠지만 석진은 달랐다.  


변한 것이 하나 없구나. 검을 그릴때의 팔의 곡선, 한마리 나비같이 날아드는 너의 몸.  


그 와중에도 상대를 향한 한치의 흔들림도 없는 너의 검.   



   


타고난 아름다움 이었다.  


   




나를 보호 하기 위해 검을 쥔 나와 달리 김석진은 검을 진정 사랑했다.   


이조판서 김병현의 둘째아들이었고, 책을 가까이 해야했던 또래와 달리 하루도 빠짐없이 몸을 붉은 상처로 채우던 사람이었다.  


양반가 자제는 검을 쥐면 아니 되지만, 큰형이 가문의 대를 이으니 자신은 하고싶은 대로 살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을 정도로 본인의 신념 또한 확고했고,   


이에 매일 검을 뺏긴 후 이판에게 집을 쫓겨나도 내게 찾아와 또다시 무술을 겨루고자 했던 사람이다.  



   


아버지는 강직한 김석진을 내 곁에 두길 원하셨고 나 또한 그를 원했다.   


이판은 관직까지 내어주며 선왕께 반하였지만, 어명이란 명목 아래 어쩔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몇번의 몸이 부딪히고 검이 우는 소리가 이 공간을 채운다.  


마지막엔 항상 내게 져주던 너의 모습도 변함이 없다.   


자신의 실력과 검에 대한 자부심이 그렇게 대단한 너가 내겐 매일 져주곤 했던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의 일이다.  


서로 숨을 헐떡거리며 잔디밭에 눕자 땀으로 잔디가 젖어가는 것이 도포자락 너머 느껴진다.


   


   


" 왜 매일 져주는 것이냐 어릴적부터, 아니 우리가 아주 처음 만나 검을 배웠을때부터. 또 지금도 "  


   


" 져주는 게 아니라 내가 지는거다 "  


   


거짓말. 세상의 이치 하나 모르는 갓난 아기도 알것이다. 이 땅 어디에도 김석진 만큼 검을 다룰 수 있는 자는 없다.  


   


" 어느 안전이라고 거짓을 고하느냐 "  


   


무서운 눈을 하고 장난스레 말하니  


   


" 어느 안전이라고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능글맞게 답을 하고 웃던 석진이 뜸을 들이곤 곧 다시 입을 열었다.   


   


   


" 찬아, 우리 어릴적 궐 밖에서 자주 만났었던 그 아이 기억하냐 "  


" 그 아이? 자세히 말해보아라, 만났던 아이가 한둘이 아니라서 "  


   


   


능청스레 대답하고 허허, 웃자 석진 어깨를 툭 친다.  


   



" 그 아이말이다. 이름도, 어느집 아이인지도 몰랐고 궐밖구경을 매일 시켜주던. "  


   




잊었을리가 없다. 우리가 어릴 적 두분의 아버지께서는 강연에 들어가신 후 궐밖으로 월담을 하곤 하면 항상 어디선가 나타나 우리를 반기고 시장구경을 시켜주곤 했다.  


무술로 인해서인지 또래에 비해 골격이 남달랐던 나와 석진에 비해 조금 왜소하기도 했고 꼭 뉘집 강아지를 닮아 괜시리 감싸주고 싶었던 아이였다.  


어느집 아이인지 이름이 무언지 물어도 알려주지 않았었고 우리가 그 아이에 대해 아는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아이도 마찬가지였을것이다.  


말해주지 않았으니 우리가 세자이며 이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리가 없었다. 그저 성균관에서나 일하는 재직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당시 우리에겐 그것이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서로에 대한 그 무엇을 알진 못해도 뜻이 통하는 것은 같았으며 함께 있으면 즐거움을 느끼는 것 또한 달라지는 건 없었으니 말이다.  


   




좋은 벗이었다. 함께 놀고 나면 괜시리 미련이 남았고 궐로 돌아가는 우리를 보내며 혼자 남을 아이의 모습이 그저 눈에 밟힐 뿐이었다.  


가끔 알 수 없던 이유로 인해 두려움에 떨며 이슬같은 눈물을 흘리던 어린 그아이의 어깨를 내 품안에 두고 싶었던 것을.   


그저 좋은 벗이어서, 그랬던가 보다.  


   



   


"... 잊었을리가 없다. 단지 마음 한켠 묻고 싶었을 뿐인데 그아이 얘길 기어코 또 꺼내는구나 "  


   



   


그저 아끼었다. 그러나 그아이를 다신 회상하고 싶지 않았다.  


   


   



" 잊는다면 우리는 천벌을 받을것이야. 난 매순간 죄책감에서 벗어나질 못해. 화염속 그아이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라 또다시 검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  


   





죽었을것이다. 미안하다. 내가 누구의 죽음을 딛고 국왕이 되었는데, 너를 잘도 한켠에 묻었다.  


   






이후 그새 열번째 봄이 다가와 벚나무가 피었구나. 꽃잎 하나가 눈감은 내 얼굴에 살랑, 떨어진다.  


10년전 그때도 그렇게 다짐했었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 하나에 너를 담겠노라.   


   


   


   


   


   


   


   


   


   


   


   


   


   


   


   


   


   


   


   


   


   


   


   


   


*  



" 합방을 하시옵소서 "  


   


또 저소리구나. 탐탁치 않은 얼굴로 귀를 만지작 거리는 내 모습은 이제 뻔하다는 듯 미동도 하지 않고 병판은 말을 잇는다.  


   


   


" 즉위 3년이십니다. 아직도 후사가 없으시다는 것은 전하 뿐만 아니라 이나라의 백성들과 충신들의 근심입니다.   


  부디 충신들의 근언을 받들어 주시옵소서 "  


   


   


일제히 고개를 숙이는 신하들 앞에 나는 입이 없었다. 정확히는 이제 더이상 대꾸 할 어떤 변명이 없었다.  


벌써 스무살의 건장한 청년이며 열한살에 세자빈이 된 왕후도 벌써 열아홉이었다. 선왕전하때까지만 해도 왕과 왕비가 내나이에 후사가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 노력해보마 "

  



   


또 저소리시지, 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들에겐 아닐 지 몰라도 정없는 왕후와 밤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아무리 설명해도 저들은 끄떡도 안할것이다.  


흠흠, 헛기침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궁의 작은 오솔길 마다 연분홍빛 바다가 일렁인다.  


궁인들의 얼굴에 드리운 설레임 또한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허윤의 소식은 없는가 "  


"문초를 계속 하고 있사오나 진전이 없습니다. 저 … "  


   


   


내 눈치를 보던 상선이 뒷말을 흐린다.  



   


   


" 무엇이냐,"  


" 김태형이란 자는 전하를 시해하려 한 역모죄에 선왕전하 시절 난을 일으킨 김주형의 아들이라 들었사옵니다. 이정도면 대역 죄인이 아닙니까, 당장 처형하고도 남았을 인물을 어찌 … "  


   



   


어떠한 대답도 내놓을 수가 없는 나였다. 나조차도 답을 모르니 말이다.  


   


   



" 김태형에게로 가보아야겠다 "  


   


   


의금부로 옮기는 내 발걸음을 좇아오는 환관들과 궁녀가 오늘따라 거슬린다.  


흠칫 놀라 고개숙이던 문지기를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태형이 머무르는 옥이다.  


   



   


나무로 만든 문과 창은 썩어 문드러져 조금 힘만 주면 바로 부서질 것만 같았다.  


한 줄기 들어오는 햇살만 아니면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해님이 있는지 달님이 있는지 모를만큼 습기차고 어두운 방이었다.  


바닥엔 구더기가 낀 볏짚과 나를 올려다보는 텅빈 눈, 네가 있다.  


   


   


   


   


"어찌하여 말을 하지 않는것이야. 정말 벙어리인 게냐, 과인이 참형만은 면케 해줄 수 있음을 모르는 것이냐 "  



"… …"  


   


   


   


   


그날밤의 당돌한 눈으로 내게 말해보아라. 독기어린 원망의 말들도 모두 들어줄테니.  


   


   


   



"어서 죽여라"  


   


   



   


얼마나 고초를 겪었는지 듬성듬성 갈라져 나오지 않는 목소리였다.  


궁에 끌려 온 후 처음 연 입이었는지 나장과 의금부 도사, 환관 모두 놀란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 나 정도 죄면 대역 죄인인데 어찌하여 아직도 죽이지 않는것이냐 "  


" 어허! 무엄하다 어찌 주상전하께 ! "  


   


   


   



   


손짓을 하자 환관이 입을 다문다. 나도 그저 놀랐을 뿐이다. 살려달라 빌어도 모자른 시간에 어서 죽여 달라니,   


너는 도대체,  


   


   


   


   


   


" 당돌하다 하였더니 참으로 겁이 없구나. 죄인에 대한 형벌의 결정권은 내게 있는데 감히 네맘대로 국왕의 권위를 꿰차려 드는것이야."  


   


   


   


   


   


   


힘없이 입꼬리를 올리는 너에게서 그아이를 보았다.  


강한듯 보여도 한없이 여리고 약한 너의 어깨를 당장이라도 이 빌어먹을 문을 열어 감싸고 싶었다.  


단지 그아이의 모습을 품은 너라서가 아니다.  


그냥, 너를 죽이고 싶지 않았다.  


   


   


   




" 형벌을 내리겠다 "  


   


   


   


이자리에서 말입니까 전하,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의금부 도사가 내옆에 다가와 물었다.  


   


   


   


" 김태형을 지밀나인으로 임명하라 "  


   


" 예? 전하 ! "  


   


   




환관과 의금부 도사가 듣지 않아야 했을 말을 들은 것처럼 놀란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꼴이 참으로 우스웠다.  


   


   



   


" 지밀나인은 내명부소속이옵니다! 그것은 곧 계집들만의 구역임을 뜻하고 계집들이 하는 일을 어찌 대역죄인이자 사내인 이자에게 시키려 하십니까,   


어찌 궁궐의 오랜 법도를 간과하십니까, 전하 이전의 수많은 선왕전하들께서도 이를 깨려 하신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아무래도 궁의 법도를 다시 깨우치심이 … ! "  


   


   


   



얼굴을 붉게 상기시키며 빠르게 말을 내뱉던 도사였다.  


나도 그 사실을 모를리가 없었고 궁의 법도를 한참 넘는 일이란 것 또한 알았지만 방법은 없었다.  


   


   



   


" 감히 누구 앞에서 법도를 운운하는가, 네놈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섰구나.   


내 당장 네놈의 목을 배어 황천길에 보내도 할말 없을것이야 "  


   


   


   


   


그제서야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이 국왕이었음을 깨달은 도사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소, 송구하옵니다 소인이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  


   


   


   


   


무릎꿇은 도사의 등을 살짝 내려다 본 후 다시 입을 열었다.  


   


   


   


   


" 법도를 깬 적이 없으면 내가 그것을 깬 첫번째 왕이 되겠다.  


또한 금남의 구역이라 아니된다 하였던가. 내 그것이 형벌이라 하는것이다. 사내가 계집의 일을 하는 것 만큼  


수치스러운 형벌은 없을것이지 않느냐. "  


   


   


   


   


   


   


만족한 다는 듯 흐뭇한 웃음을 짓는 국왕 앞에 입을 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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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2편도 잘읽고가요!!진짜ㅠㅠㅠㅠ분위기가 겁나 아련터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붉은실
와 너무 과분한 칭찬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려주시는 분이 계시니 연재를 하는게 맞겠죠? 금방 들고 오겠습니다 덕분에 힘이나요 ㅠㅠ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2
기다리고있을게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취향저격하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
8년 전
독자3
작가님 글 분위기가 제취향이네요ㅠㅜ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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