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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짝사랑 전적은 아주 화려했다. 일단 첫번째로 좋아하던 옆집 오빠가 있었는데 중3 였던 어린 나는 그 옆집 오빠의 예쁜 눈웃음에 반했더랬다. 정성껏 편지도 쓰고 선물도 줬으며 내 생각하라고 내 셀카를 인화해서 줬던 적도 있었다. 그 사랑의 끝은 옆집 오빠가 내 앞집 언니와 썸타고 사귄다는 소문을 우리 엄마에게서 들은 후에야 접었지만. 한 몇달간 그 앞집 언니만 보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노려봤더랬다.

 두번째 짝사랑은 카페 오빠였는데 그때가 중3이었나? ( 이 때 나는 내가 금사빠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옆집 오빠를 내 맘속에서 고이 접어 보낸후 2달만에 찾아온 사랑이었다. 용돈을 탈탈털어 그 카페 매출을 올리는 일등공신이자 카페 오빠대신 카페 사장님의 사랑을 듬뿍 받을만큼 나는 그 카페를 집들리듯이 넘나들었는데 그 카페 오빠는 알바를 그만두고 잠적해버린다. 그걸 나는 또 제 3자인 카페 사장님께 듣게 되며 나는 카페 사장님에게 그걸 말렸어야지 왜 보냈냐며 말도안되는 억지를 부리며 카페를 뛰쳐나가게 된다.

그런식으로 세번째 네번째 .. 수도 없는 짝사랑들을 떠나보내며 나의 금사빠기질을 활활 불태웠건만 수많은 짝사랑의 전적은 0승 4+a 패.

.... 그러니까 한마디로 나는 나이 28먹는 동안 씨발 남자한명 못 사귀어본 존나 모태솔로(ㅗ)시라는 것이다. 나이도 뭣같네, 이십팔.

 

 

 

[방탄소년단/전정국] 전정국이 잘못했네 P | 인스티즈

 

 

 

 

정국이 잘못했네 P.

 

 

 

 

 평화로운 아침이다. 창가에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빛을 맞으며 나는 마치 내가 외국에 사는 엄청난 부잣집 딸래미라도 된 마냥 우아하게 기지개를 켰다. 우두둑 거리는 뼈소리가 내 나이를 알려주는 것 같아 잠시 가슴이 아프지만 난 상처받지 않도록 한다. 상상만 2층짜리 대저택에 수영장,분수 풀옵션인 엄청난 집이지 현실은 다 무너져가는 원룸에 바퀴벌레만 안나오면 오예인 그런 거지같은 집이란게 흠이지만. 엉덩이를 벅벅긁으며 나는 양치와 세수 샤워를 한꺼번에 하는 엄청난 광경을 연출해내며 출근준비를 한다. 오늘도 늦으면 분명 김석진 부장 ( 이라 쓰고 개새끼라 읽는다. ) 에게 존나게 까여가며 야근을 해야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 ...  27번째 지각을 축하해요 이탄소씨. "

" ... 죄송합니다. 부장님. "

" 탄소씨 나이 채우려고 일부로 지각하시는건 아니죠? "

" ... 하하하, 설마요 부장님. "

 

나이 먹은 것도 서러워죽겠는데 저딴 드립이나 쳐대다니! 망할놈!^^ 계속되는 과장의 잔소리+비아냥+깎아내리기 공격에 나는 모든것을 해탈했다. 니예니예 위대하신 석진님은 갓난아기때부터 엄청나셔서 저같은 비천한 중생은 감히 오르지도 못할 나무이지요, 니예니예 잘못해쭙니돠. 잡생각으로 가득한 머릿속이 한번 삐딱해지니 엄청난 기세로 뻗어나가며 클라이막스에 다다랐을때 과장님은 한숨을 쉬시며 이만 자리에 앉아 일을 하라고 명령하신다. 한숨이 매우 마음에 안들고 걸리지만 나는 상상도 못할 엄청난 쭈구리이기에 그냥 닥치고 앉아 일을 하기로 한다.

근데 아니 분명 씨발 일찍 출발했는데도, 분명 양치 세수 샤워를 한꺼번에 해가며 준비했는데도 지각을 하는 나년에게 칭찬의 박.수 를 보낸다. 미친 망할 이탄소 죽어랏.

 엄청난 과장의 잔소리 폭격을 아침부터 무자비하게 맞은 나는 멘탈이 너덜너덜해져 마치 모유를 빼앗긴 신생아인 마냥 난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아이라는 것 마냥 쭈굴쭈굴해져 자리에 앉았다. 앞을 보니 헤실헤실 웃으며 좋아 죽겠다는 개떡같은 표정을 하고서 저를 놀려대는 김태형이 보여 반격을 해주고 싶지만 때마침 마주친 부장님 덕에 다시 짜져있기로 한다. 내 기필코 저새끼의 목을 따리! 같지도 않은 다짐을 하고 오늘 하루도 고되겠구나 하며 나의 가냘픈 손가락들을 키보드에 얹어본다. 아, .. 벌써부터 일하기 싫다.

 

 

 

*

 

 

 

" ... 탄소씨 오늘 컨디션 좋은가봐요? 리포트 괜찮네, 오늘은 일찍가서 쉬어도 되요. 내일은 지각하지 마시고. "

 

 사람들은 한번씩 그런적이 있을 것이다. 걍 대충 써갈겼는데 존나 칭찬을 받으며 엄청난 결과를 불러일으킨 적이. 이 칭찬을 내가 받아도 되나하며 얼떨떨해한적이. 지금 존나 내가 그 상황이다. 뭔진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내 리포트가 마음에 드신 부장님은 나에게 집으로 가란 명령을 하신다. 뭔진 모르겠는데 개이득! 야근 확정인 김태형을 보며 오늘 아침에 나에게 보여주었던 그 개떡같은 표정을 재현하며 소리없이 놀려대니 김태형의 얼굴이 일그러지는게 보인다. 그러게 누가 나한테 덤비래?

 룰루랄라. 오늘은 존나 저녁시간에 퇴근을 하는구나! 편의점에서 산 내 사랑 불닭과 핫바 그리고 삼각김밥이 든 검은 봉다리를 빙빙 돌리며 나는 콧노래를 불렀다. 빨리가서 먹어야딩 오구오궁 우리 액히들. 바보같은 웃음을 실실 지으며 나는 나의 보금자리인 원룸근처에 도착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근.처에 도착한다. ... 오 쉩 주여. 나한테 왜 이런 시련을..! 오늘 일이 잘풀린건 다 나에게 엄청난 빅엿을 주기 위한 복선이었던 건가요..?

 

내 원룸앞에 있는 저 좆고딩(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제발 진짜가 아니기를..

 

 

 

*

 

 

 

나에게도 저런 고등학생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나는 슈퍼 울트라 찌질이었고, 대신 엄청 예쁘장하진 않지만 엄청 잘나가고 찌니포스 풍기시던 옹심이가 있었더랬다. ..그러고 보니 옹심이는 뭐하고 지내려나. 난 아직도 기억한다. 고1때 얘가 내 체육복 빌려가고 안줬었고 고2때는 내 샤프랑 지우개랑 내 펜이랑.. 다시 말하지만 나는 슈퍼 울트라 찌질이라 존나 사소한것들도 잘 기억한다. 왜냐? 나는 슈퍼 울트라 찌질이라서. 응, 내가 그래서 얘들한테 잡혀서 이렇게 벌벌 떨고있나봐.. 그렇나봐..

 

" 누나, 이름이 이탄소? 민증 사진이 좀 오래된것 같은데, 새로 바꾸는게 어때요? "

 

내 지갑을 열고 내 민증을 보며 한 녀석이 킬킬대자 다른 녀석들도 킬킬대기 시작한다. 무슨 상관이신지, 그리고 너네들은 나이 안먹을줄 아냐..  지는 무슨 으깨놓은 고구마같이 생긴주제에.. 두고보자, 너 내나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 눈만 부릅뜨며 그녀석을 쏘아봤다. 그리고 한숨을 쉬며 땅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땅대신 내 눈에 쑥 들어오는 한 녀석의 얼굴 때문에 넘어졌다. 그것도 엄청 추하게 엉덩방아 찧으면서. 이 새끼들은 무슨 한명이 따라 웃으면 같이 웃는 병이라도 걸렸는지 또 한명이 킬킬대자 다른 녀석들도 킬킬대기 시작한다. 겁도 없이 내 면전에 쑥 얼둘을 들이민 아이가 엉덩방아를 찧은 내 앞에 무표정으로 앉았다. 이 동네가 좀 어둑한 동네기도 하고 빛이 잘 안들어오긴 하는데 이자식.. ㅈ,존나 훈남!

 

" 누나, 팬티보인다. "

 

는 무슨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일어나 내 사랑스런 불닭+핫바+삼김 이를 그녀석 얼굴에 던졌다. 씨발씨발 개 병신같은 고딩새끼들 난 쭈구리였지만 행복한 쭈구리였다. 너네같은 미래의 짱개알바들관 다르다고!!!!! 엄청난 쪽팔림과 과부화된 머릿속에서 내 입은 쉴틈없이 움직였다. 다시 돌아갈수만 있다면 그 입을 막아버리고 싶을 만큼. 행복한 쭈구리 만세!!!! 를 외치며 나는 내 불닭+핫바+삼김 어택으로 아파하는 그녀석의 얼굴을 밀며 일어섰다. 반대로 이번엔 그녀석이 엉덩방아를 찧었다. 크하하하 꼴좋다 고딩새끼!!!! 를 마지막으로 나는 내 사랑스런 원룸으로 들어가 대문을 닫고 문을 잠궜다. 오늘만큼 원룸아 니가 사랑스럽다고 생각한적은 없었고 보고싶었던 적도 없었어. 후하후하 거리며 긴장된 가슴을 진정시키기 시작한다. 내일 제발 아무런 일도 없기를, 내일은 김태형 이자식에게 아침 점심 저녁 거기다 후식까지 다 사줄 각오를 하고 김태형을 불러 같이 출근을 하겠다고 마음 먹는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결론 = 걍 생각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끄적인 뭣 같은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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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취저ㅠㅠㅠ작가님신알신하고가요!!
8년 전
독자2
그 고딩 중에 한 명이 정국이?ㅋㅋㅋㅋㅋㅋ p는 프롤로그라는 뜻인가요?...
8년 전
옹심이
네 프롤로그란 뜻이에요^,^ 제가 의지력이 약해서 이게 얼마나 갈진 또 모르지만.. ㅎㅎ
8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신알신 하고 가요!!
8년 전
독자4
정주행중이에요!!프롤로그진짜재밌네용!!♥
8년 전
독자5
아 짜식들 뭐하는짓이야 너네보다 훨씬 나이많은 분한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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