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막둥이 솔로 여가수로 데뷔한 썰
(부제 ; 데뷔, 쇼케이스, 성공적)
빡센 트레이닝과 혹독한 다이어트를 견디고 드디어 너징의 데뷔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음.
스엠에서 열심히 밀어준 덕도 있지만 너징의 인맥도 인맥인지라 모든 스엠가수들의 자발적인 홍보로 너징의 데뷔 쇼케이스 티켓은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움.
너징은 새벽 늦은 시간까지 혼자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음.
와주시는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임.
수록곡 중에 춤이 정말 빡센 곡이 하나 있는데 완벽하게 연습을 하고 자야겠다는 생각에 너징은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춤삼매경에 빠져있었음.
한창 거울만 보면서 집중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연습실의 불이 탁 꺼짐.
평소 야맹증이 있는 너징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됨. 어두운걸 무서워하는 너징은 휴대폰 불빛이라도 키려고 더듬더듬 발을 뗌.
한참동안 휴대폰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휴대폰은 커녕 이제 너징이 어디에 서있는지도 모를 지경이 됨.
너징이 거의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휴대전화는 포기한 채로 땅에 주저앉으려는 순간
"왁!!!!!!!!"
소리와 동시에 누군가가 너징의 허리를 확 끌어안았음.
원래도 잘 놀라는 편인데다가 불까지 꺼져있어 평소보다 100배는 긴장하고 있던 너징은 깜짝 놀라서 뒤로 넘어짐.
너징은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 지르고 넘어진 그 상태 그대로 울음이 터졌음. 너징과 함께 넘어진 사람도 당황한 것 처럼 보였음.
"어..야. 불켜 봐. 얘 울어!"
"내가 쟤 잘 놀란다고 하지 말랬잖아요."
오세훈의 투덜거림과 더불어 다시금 딸칵 소리와 함께 불이 켜지고, 너징을 끌어안고 너징의 위로 함께 넘어진 사람은 다름아닌 변백현이었음.
백현이는 너징이 넘어질 때 한 손은 허리를 감싸고 너징의 머리가 땅에 부딪힐까봐 한 손은 재빨리 너징의 머리를 끌어안은 채로 같이 넘어졌음.
너징이 백현이의 얼굴을 보고 안도감이 들어서 더 크게 울자 백현이는 무진장 당황한 기색이었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머리를 감쌌던 손으로 너징의 뚝뚝 떨어지는 눈물만 닦아줌.
"야, 징어야. 많이 놀랐어? 아 어떡해. 오빠가 미안, 응? 오빠가 어떡할까. 오빠 봐봐. 어? 한 번만 봐줘."
"하여튼 변백현. 사고를 몰고 다니지, 아주? 나와 봐. 징어 일으키게."
계속해서 너징을 끌어안고 달래던 백현이를 끌어낸 민석이 너징의 등 뒤로 팔을 넣어서 너징을 쑥 일으켰음.
민석이는 아직도 울음이 진정이 안 된 너징을 품에 넣고 등을 규칙적으로 토닥여줬음.
"내새끼 많이 놀랐나보네. 뚝해, 뚝. 오빠들 다 여기 있잖아."
"나 이런거 진짜...어? 잘 놀란다고오..."
"알아알아. 오빠가 미안해. 오빠가 이따 변백현 제대로 혼내줄게."
"변백현 제일 싫어 진짜로..."
안정적인 손길에 너징은 겨우 울음을 그쳤음. 너징의 휴대전화 속 유일하게 하트가 붙여진 사람일 수 밖에 없는 이유임.
근데 이 시간에 여긴 왜 왔어? 종인이가 흥, 해. 흥. 하며 내민 휴지에 코를 풀며 너징이 물었음.
"우리 징어가 몇 시간 후면 데뷔라는데 축하가 빠지면 섭하지~"
"그니까 몇 시간 후에 보면 되지 여긴 왜 왔냐는 말인데."
"으구. 좋으면서 말을 꼭 그렇게 해요. 오빠들이 치킨도 사왔거든?!"
"오빠... 미안한데 나 치킨 먹으면 안돼. 얼굴 퉁퉁 부어."
"알아. 우리 먹으려고 사온거임."
한창 진행중이던 너징과 종대의 대화를 종인이 가로 챔. 뭐시 어쩌고 저째..?
"다들 나가줄래. 나 연습 좀 하자! 치킨은 오빠 너네들 숙소 가서 먹으라고!"
"에이, 그래도 얼굴은 좀 보고가자. 그거 한 조각 먹는다고 안부어."
"준면이오빠. 나 궁금한게 있는데.. 설마 지금 9명이 먹을 치킨으로 한 마리를 사온거야?"
"어짜피 그냥 기분만 내는건데 뭐. 왜, 부족해? 하나 더 시킬까?"
"아니..뭐..그런건 아닌데... 좀 실망이다..오빠 너네들.."
너징은 1인 1닭의 행복을 모르는 남정네들이 조금 불쌍해지는 순간이었음.
"그나저나 진짜 애기였던 애가 벌써 이렇게 다 커서 데뷔를 다하네."
"뭐야. 오글거려. 분위기 잡지마."
"야, 이런 날에는 준면이형처럼 좀 오글거리는 말도 해주고 그러는거야."
"김종인 너까지 그러지 마라."
"데뷔 축하해. 같이 무대하기로 한거 지킬 수 있겠네."
"아 맞아. 나 오빠랑 굿바이써머 불러보는거 진짜 소원이었는데. 내가, 어? 그 노래 나오고 한번만 같이 불러 달라고 사정사정을 했는데! 해주지도 않고!"
"너 데뷔하고 같이 무대에서 부르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이야, 도경수 지금 작업거냐? 징어야. 오빠는 널 위한 세레나데도 불러줄 수 있어. 예전부터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불러주고 싶던 곡이야. 마마라고."
"미안한데 나 그 노래 끝까지 들어본 적 없음."
"너무해! 그래도 데뷔하면 더 자주 볼 수 있겠다. 오구오구 내새끼!"
결국 동이 틀 때까지 너징과 엑소는 연습실 바닥에 앉아 연습생 시절 회상과 더불어 흑역사까지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음.
날이 밝고 드디어 너징의 쇼케이스 당일이 되었음. 쇼케이스가 진행 될 건물 안에는 벌써부터 팬들의 환호가 들려왔음.
긴장감에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대기하던 너징은 아까부터 기똥차게 울려대는 휴대폰을 확인함.
[ 평소하던 것처럼만 해. 잘할 수 있어! 내새끼 화이팅>.< - 우리아빠♡ ]
[ 보나마나 손톱이나 주구장창 물어뜯고 있었지 또? 긴장 ㄴㄴ해 너 잘하는거 세상 사람들 다 암 - 내(오)새(훈)끼 ]
[ 아까 대기실 지나가다 잠깐 봤는데 예쁘더라. 무대 잘 하고 끝나고 보러 갈게. - 어깨깡패 ] ← 경수
[ 미션. 오징어는 무대 도중 변백현을 바라보며 윙크를 한다. 내꺼 호와이팅! 그리구 나 미워하지마ㅠㅠ - 비글대장 ]
[ 내가 너 업어키우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 정말. 데뷔 축하해 징어야. 오늘 무대 실수없이 잘 하고. 끝나고 만나자. - 준배 ]
[ 솔직히 춤은 이 엉아한테 배운건데 자신 있겠지?ㅋㅋㅋ 틀리나 안틀리나 지켜볼거임 - 엑소까만애 ]
[ 와아아아아 드디어 오징어 무대를 보는구나아아아 완전 기대만땅! 화이팅! - 중국인 ]
[ 축하해. 니가 얼만큼 노력했는지 아니까 더 뿌듯하다. 끝나고 한잔? - 사랑해요정수정 ]
[ 오징어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나 우리 멤버들이랑 너 보러왔어 짜식 데뷔 축하해! - 무쌍동지 ] ← 슬기
[ 너 어디가서 춤 누가 가르쳐줬냐고 물어보면 김종인 말고 나라고 대답해라 꼭 스승님은 나야 잊지마 - 종인이친구 ] ← 태민
저절로 웃음 짓게 하는 내용들 뿐이었음. 어느새 긴장이 풀린 너징의 옆으로 피처링으로 무대를 같이 서게 될 찬열이 다가옴.
"너 올라갈 시간 다 됐대. 준비 다 됐어?"
"어? 다 했어! 와 나 또 떨려 떨린다! 떨려!"
"떨지 말고, 잘 해. 오빠가 뒤에서 응원해주고 있을게."
"진짜 매일매일 느끼는건데 내 주위에는 좋은 사람들밖에 없는 것 같아. 이걸 누구한테 감사해야하지? 이수만 선생님께 감사해야하나."
"그냥 하늘한테 고맙다고 해. 이리 와, 한 번 안아보자."
"살살 좀 안아! 맨날 껴안으면서 새삼스럽게 왜 그러냐. 아무튼 나 올라간다 오빠!"
너징은 완전 무대체질. 무대에 올라가자마자 긴장이고 뭐고 다 잊고 노래에 집중함.
중간중간 좌석에 있는 스엠 식구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음. 반가워서 손을 흔들어주니 자기한테 손을 흔들어준게 확실하다며 오버하는 변백현도 보였음.
찬열이와의 합동 무대는 그 무엇보다 인기가 폭발적이었음. 찬열이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너징과 마주보고 노래하는 마무리까지 모든게 케미 폭발이었음.
이 날 찍힌 직찍들과 프리뷰들은 모조리 팬들의 휴대폰 속에 저장 될 정도. 이 날은 팬들의 머릿속에 내새끼들 리즈갱신 날로 기억 되었음.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치고 그 날 스엠 식구들의 SNS는 너징의 이야기로 도배가 되었다고 함.
real__pcy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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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__pcy 오늘 제가 너무너무너무 아끼는 동생인 징어가
드디어 데뷔를 했습니다! 데뷔 전부터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라
그런지 너무 뿌듯하네요!! 앞으로 징어 많이 응원해주세요!
댓글 120,859개 모두 보기
exo_LOVE 오늘 쇼케이스 갔다 왔어요! 오빠랑 케미 대박..ㅠㅠ
WeAreOne__klm chanyeol we always love you♥
921127cy 찬열이도 오늘 고생 많았어! 푹 쉬고 예쁜 꿈 꿔!
backhyunee_exo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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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hyunee_exo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징어의 데뷔 ! 에리들도 축
하해주실꺼죠 ?! 성격도 착하고 노래도 잘하고 예쁜 아이에요 !! 다들
예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물론에리들보단안예쁘지 #보고싶엘 #
오징어데뷔축하
댓글 151,123개 모두 보기
baekhyunee_thelove 오빠보다 예쁠 순 없어여ㅠㅠ 사랑해변백혀뉴ㅠ
20120408 오빠때문에 징어한테 입덕한 것 같아요..살려줘요...
light.exo.bh 데뷔 축하드려요! 백현이가 칭찬하는 사람이면 좋은사람일거야!!!
oohsehun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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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hsehun 축하해
우리 안지도 벌써 7년이네
댓글 117,897개 모두 보기
rlaaldudxlawkd 우와.. 진짜 오래 친구였네 부럽다ㅠㅠㅠ
ooooohseeehuuuun 떡잎부터 남달랐네 둘 다
sehun041294 둘이 핵잘어울ㄹㅕ요ㅠㅠㅠㅠ 나중에 합동 무대 소취ㅠㅠㅠ
까꿍>.< 읽어주세요! |
와 인스타그램 저거 진짜 할게 못되네요 다신 안해!!!!! 겁나 어렵짜나!!!!!!!!!!!!!!!!!!!!!! 나 저거하느라 한시간 걸렸어!!!!!!!!!!! 칭찬해달라는 말이야!!!!!!!! 분량조절에 실패했어요. 너무 길어졌어...(머쓱)
그나저나 드디어 징어가 데뷔를 했답니다ㅠㅠㅠㅠㅠ 이제부터는 연예계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져?!
#소재신청 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보고 싶으신 소재가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떼'^'
♥ 내꺼들 ♥
에리꽃 / 깨진계란 / 둥둥 / 독자21 / 버누 푸름푸름 / 립밥 / 뚜더지 / 딜리 / 딸기치즈빙수 사랑현 / 머루 / 한강우 / 니나노 / 햇살 똥강아지 / 종대야
일루 와. 다 안겨.
#댓글 #신알신 #추천 #암호닉 #소재신청 모두모두 환영입니다! 모야메룽다! 아니 이거 ㄷㅐ체 뭔데 계속 입 안을 맴돌지
저는 이만 슈스엠 하러 떠나렵니다 누가 슈스엠 잘하는 법 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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