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하 안녕ㅋㅋㅋㅋ이런데 글 쓰는 게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다.
우리는 제목 그대로 친구에서 연인ㅎㅎㅎ이 된 케이스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기억이 왜곡되는 게 많아지는 것 같아서
추억기록겸 증거 수집하려고 글쓰기 시작했어.
나랑 종대는 둘 다 20살 동갑내기야!
우리 얘기를 별로 궁금해 하는
사람은 없을것같긴한데
그냥 저런 얘들도 있구나 하고 잘 봐줘.
우리가 평일 점심쯤에 만난거라 카페엔 동네아주머니 네분, 남학생들 세명, 혼자 책읽고 뭐 작성하시고 하는 여자분 몇분밖에 없었는데
인상쓸 필요가 없잖아. 그래서 뭐지 그냥 사이 안 좋은 친구있나? 얘친구면 내가 다 알텐데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뒤에 앉아있던 남자들 하는 목소리가 점점 들리는거야.
내가 그때 파란색 원피스(박스티 긴것처럼 생긴 원피스) 입고있었는데
살찐 여자들이 저렇게 큰 원피스 입는거 극혐이다.
저러면 자기가 귀여워보이는줄안다.
아까 들어오면서 봤는데 얼굴도 못생겼다.
지남친도 대놓고 말할정도면 말 다한거 아니냐.
등등 진짜 별별말을 다하고 있는거야.
진짜 얼굴 빨개지고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내가 왜 저런말을 들어야 되지? 저사람들은 뭔데 나를 저렇게 평가하지?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드는데
아까 그 남자들중 하나가
그래도 잘대주니까 사귀는거 아냐? 하고 대놓고 말하는거야.
남자들중 하나가 욕하면서 벌떡 일어났는데
종대는 태연스레 내 지갑이랑 자기 음료 한손에 들고
'다 들렸어요? 나는 하도 생각없이 말하길래 안들리는줄 알고' 하고 말하고 나랑 같이 나왔어.
근처 공원가서도 한참을 손잡고 기다리다가
내가 정신차려 하니까
그런소리듣게해서 미안하다고, 너 못생겼다 한거 다 장난이라고 자기가 죄지은 사람처럼 있다가
내가 종대 눈마주치면서 웃으니까 자기도 따라 웃더라
우리가 친구인 상태에서 사귀기 시작한거라
닭살커플이랑은 거리가 멀었는데
쓰레기들 덕분에 오랫만에 연애초반 기분나고 좋았어.
따라 웃는모습이 예뻐서 내가 먼저 뽀뽀해준건 비밀
뽀뽀받은 종대가 키스해준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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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ㅏㅏㅏㅏ입니다.
으아 글 올리는거 진짜 쑥쓰럽네요.
글 쓰기 전에 한 말대로 이건 실화를 기반으로 했고
판타지에요. 네. 저희는 저렇게 달달하지 않습니다.
다른 편에서 나오겠지만 싸우면 현실이고
분위기 몽실몽실하면 상상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 반응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뭐 댓글 하나씩만 남겨주세요.
제가 딱히 댓글성애자라 그런건 아니에요 ㅎㅎㅎㅎ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세요. 저 그런거 좋아해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