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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백] 쌤이짜나요조아해여 A-1 | 인스티즈

 

핑꾸머리 백현이는 사랑입니다.... *'ㅅ'*

 

 

 

[찬백]쌤이짜나요조아해여 A

왜 123도 아니고 상편 하편도 아닌 A로 매겼나, 이 이유는 사실 아무도 궁금하지 않았을거에여.

제가 글 안쓴지 오랜만인 상황에 항상 인티는 들어왔었는데 그때마다 눈에 띄는건 제 글 읽어주시는 분이

아직도 있더라구요... 지금은 화석이 되었겠지만 그래도 그 얼마없는 분들이라도 잡고 싶어요 ㅎㅎ

A 버전은 찬열쌤 버전인데

버전이 몇개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 백현총수를 좋아해여.

( 찬백을 시작으로... 오백..세백...카백... 등등 백현이가 깔수있는 건 이불뿐....)

 

 

 

 

 

 

 

* * *

 

 

 

 

 

 

전근을 왔다. 그렇게 넓지도 좁지도 않고 있을 거 다있는 곳으로 와 생활에 불편함은 없다만. 

그것이 남고임에 찬열이 연거푸 한숨을 쉬었다. 담배를 몇 번 빨아 훅 꺼뜨리고는 연기를 내뱉은 후에도 또 한번 더

담뱃재가 옷에 튀어 얇은 니트를 한번 털어내고 , 교실로 들어섰다.

 

 

건물의 구조는 복잡하지 않았다 . 본관엔 1층 상담실,교무실, 양호실 등 2층 1, 2학년 교장실 3층 3학년 .

반의 갯수도 많지 않았다. 3학년은 총 5반까지 있고 그 밑으로는 4개. 어린애들이 점점 줄어들어가는 추세라 이상하지도 않았다.

 

 

 

* * *

 

 

[3-4]

 

3층까지 맘같아선 엘레베이터를 타고 싶었지만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내 모습에 젊은것이 하고 혀를 차는 교감선생님이 보였다.

젊은 건 편의시설도 이용하면 안되는 냥, 계단을 올라가고 아직 완벽히 가을은 아닌지 , 그리고 체력이 저질이 되었는지 땀이 조금 베었다.

시커먼 남고, 시커먼 냄새. 찬열의 고등학교 추억이 떠올랐다. 깔끔한 걸 좋아하는 찬열은 땀 흘리는 것과 냄새에 민감했다.

실제로 무더운 여름, 버스 에어컨이 고장나 땀이 줄줄났었고 심지어는 땀냄새가난다며 도중에 내려 학교까지 걸어가 지각을 한 차에

아직도 꿉꿉한 냄새에 결국엔 조퇴까지 겨냥한 엄청난. 중증이라면 중증이였다. 

 

흡 하고 숨을 들이쉬고 멈춘 뒤 교실에 들어섰다. 창가쪽 의자에 앉아 , 턱을 괸 상태로 고개만 돌려가며 창밖을 보는

정확히는 밖의 검은 머리들 사이에서 유독 튀는 분홍색 머리의 소년이 밖에 나가고싶어하는 강아지마냥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 저희반 지금 체육시간인데.. "

" 아, 그렇구나... "

" 누구네 형이에요? 생긴걸로 봐서는 그 누구네 형도 아닌거 같은데.. 아, 우리형인가? "  

 

 

 눈알까지 도륵도륵 굴려가면서 고민하다가 이내 방긋 웃으면서 나를 쳐다본다. 와이셔츠 대신 입은 흰티. 가려지지 못한 목으로 보이는

빨간 자욱들이 눈에 띈다. 찬열이 문란했음 문란했지 덜 문란한 적은 없었으니라. 뭔지 알아채곤 웃었다. 백현이 고개를 갸우뚱 하곤 일어나 찬열에게 가까이 갔다.

일어나니 키가 찬열의 머리 하나쯤은 비었다. 가까움이 어색해질정도로 좁혀지더니 찬열의 목을 끌어안았다. 찬열의 목에 입술이 닿게.

 

 

" 웃으니까 훨빼 잘생겼다, "

 

 

 

남자 좋아하는구나. 너.

 

 

* * *

 

 

 

" 오늘부터 담임선생님을 맡게 된 박 찬열이야, 담당과목은 화학이고, "

" 선생님! 애인은 있어요? "

" 노코멘트. "

" 섹스는 몇 번해봤어요? "

 

 

 

 

찬열이 잠깐 인상을 찌푸렸다가 곧 바로 폈다. 반아이들은 백현의 짙은 농에 재밌다는 듯이 웃는 애들이 태반이였다.

짙은 밤색에 평범한 머리인 애들과는 다르게 유독 저 혼자서 머리가 길고 색도 특이했다. 찬열이 다시 분위기를 추스렸다.

" 조용, 반장이 누구지? " 하고 묻는 중에 다른애가 일어나려 주춤거리기 전 백현이 벌떡 일어났다.

" 저요, 제가 할래요. " 백현의 말에 다른 아이는 가만히 있었다. " 그래, 반장은 애들 번호 순번대로 한명씩 상담실로 내려보내고. "

탐탁치는 않았지만 만사가 귀찮은 찬열은 그러려니 했다. 조회 끝. 하고 하드커버의 수첩이 탁 하고 닫혔다.

 

 

사실 귀찮은 것 보다는

어쩌면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 * *

 

 

 

 

상담실은 통풍이 잘 되있었다. 상담실 문 팻말에 찬열의 이름표를 끼워놓고 나름의 출입금지의 의사를 밝혔다. 곧바로 바지 뒷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다.

애들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찬열이 이제 곧 하루에 두갑은 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가 자욱한 방에 문이 벌컥 열리더니 분홍색 머리가 들어왔다.

 

 

" 어어, 쌤 담배핀다 문 잠궈 드릴까요? "

" 그럼 좋고. "

 

 

딸깍. 하고 묵직하게 문이 잠겼다. 맞은편 의자에 앉아 발을 통통 교차로 튕기며 저를 쳐다보는 눈이랑 마주쳤다. " 미안 빨리피고 끌게. "

백현이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 아뇨 섹시해요. " 적당히 타들어갔다 싶을 때 쯤 바닥에 튕겨버리고 발로 비벼 불을 껐다.

자리에 앉아 반 명단표를 꺼내 제일 앞장을 폈다.  너가 1번 김민석이야?

 

 

" 아뇨, 백현이 변백현. "

" 1번부터 불렀는데 "

" 저 좀있다 학원가야되요, 예체능이라 그래서 먼저하겠다구 민석이랑 바꿨어요, "

" 아 그래, 백현이, "

" 섹스할때도 이름 불러주는 편이에요? "

 

 

 

백현의 기록란에 메모를 할 뻔 했다. 섹스성애자라고. 한 숨을 쉬고는 다른 질문으로 이어갔다. " 그래, 뭐 다른 불편한건 없고? "

" 선생님때문에 여기가 불편해요, 박히고 싶은데 " 말간 얼굴에서 나오는건 전부다 야한 말이였다. 얼굴엔 장난끼가 가득했다.

당황하지 않고 목록에 있는 질문을 읊었다.

 

 

" 취미는? "

" 치... 재미없게 "

" 재미있게 해줄까? "

 

 

이번엔 역으로 당황하라는 듯 찬열이 백현의 귀에 입가를 댔다. 특유의 저음이 더 울리도록 속삭이듯 말하면서 .

" 남녀안가리고 다 해봤는데, 그래서 우리 백현이는 아다야? " 백현의 뒷목을 살살 주무르는 것도 잊지 않고. 이쯤 되면 그만하자 싶어.

찬열이 다시 의자에 엉덩이를 붙였다. 반쯤 얼이빠진 얼굴로 찬열을 쳐다보길래 . 너무 겁을 준건가 싶었던 찬열이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 앞으로 그런 장난치면 혼, "

" 쌤... 더해주세요, 더해줘요, 귓속말도 막 나 만지는것두 "

 

 

 

 * * *

 

 

상담실은 제일 구석탱이에 있으면서도 제일 빛이 잘 들어왔다. 좁은 공간에 푹신한 매트리스 대신에 딱딱한 테이블 위에 누워 고개를 어쩔줄 몰라하는 안색이

그대로 비춰졌다. 머리카락이 땀에 젖어 흘러내릴땐 아름답기까지 했다. 목에 있던 생체기부분에 또 한번 입을 대었을땐 황홀하기 까지 했다. 달다.

" 쌤, 진짜 섹스 많이해봤죠, 흐우.. " 하얗고 말랑한 피부에 여기저기 맛보고싶은 그런 몸이였다. 남자치곤 골반이 있어서는 섹시하기까지했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을 하고선 몸은 그러지 못한게 엄청 야했다. 다리를 들어 어깨에 올린 뒤 둔부에서 손가락을 바삐했다.

 

" 흐으,, 아, 좋아, 쌤이 쫌만 만져도 금방 갈 거 같아요, 흐으.. 쌤 진짜 좋아요, "

 

말은 야하면서도 얼굴을 흘긋쳐다보면 제 흥분에 못이겨 자기 손가락을 쪽쪽빨고 있는 애기였다. 찬열은 브리프를 입은상태로 백현의 아무것도

걸쳐있지 않은 둔부에 맞췄다. 한번 허리짓을 하자, 백현의 몸이 들썩거리면서 흔들렸다. 찬열이 한숨을 쉬고는 자신의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 왜요, 쌔앰... 안해요? 응? "

" ...... "

" 제가 별로에요?, 잘하는데, 혹시 잘 안쪼일까,, "

" 나머진 나중에. 일 끝나고 "

 

 

찬열이 그렇게 상담실을 먼저 빠져나갔다. 백현도 뒤따라 얼른 옷을 갖춰입었다.

" 흥, 싸가지없어.. 옷도 좀 입혀주지. "

 

 

 

* * *

 

 

명단표에 백현의 페이지를 펴놓은채로 앉아있었다. 기록은 아무것도 못했지만

그 애가 섹스를 좋아한다는 것 쯤과, 허벅지 안쪽이 성감대라는 걸 알았다는 것 밖에 . 펜으로 톡톡 백현의 앳된 사진을 두드리고있었다.

옆에 있던 선생님이 한껏 거든다.

 

" 백현이가 벌써부터 말썽이죠, 아휴.. 박쌤 "

" 아뇨, 뭐 아직은 딱히... "

 

원체 그랬다는냥 자연스럽게 백현이를 찝어냈다. 잡얘기를 나누는 성격이 아니라 그냥 대화를 이어갈 건덕지를 주지 않는데도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대략의 내용으로 봐선 백현이네 아버지는 화류 사장이고. 백현이네 어머니는 새어머니에 백현이 애는 착한데

어디가 불량하고 이렇네 저렇네, 아 그런가요. 하고 넘어갔다.

 

 

 

뭔상관이래, 몸만 맞으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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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오랜만이에요ㅠㅠ이번글도 재미있는데 왜 댓글이 없을까요ㅠㅠ찬열이가선생님이고백현이가문란한학생인게 좋네요ㅎㅎ다음편이 기대되요ㅎㅎ재미있게 보고갑니다!!
8년 전
백현이네떡집
또와요 사랑해욘
8년 전
독자2
흐아ㅠ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오랜만이예요ㅠㅠㅠㅠ2도기대되고 앞으로 다른버전도 기대되는퓨ㅠㅠ오실꺼죠?ㅠㅠㅠㅠ
8년 전
백현이네떡집
여러분만있어도 충분해요!
8년 전
독자4
ㅠㅠㅜㅠㅠㅠ왜댓글이많이없지ㅠㅠㅠㅠ재밌는데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헉 박찬열의 마지막 말에 심쿵 햇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루ㅠㅠㅠㅠㅠㅠㅠㅠ 잣가님 수구리로 암호닛 신청할수 있을까여 하 ㅎㅎㅎㅎ 너무 좋아요 진짜 ㅠㅠㅠㅇ ㅜ럭우럭우럭 다음편이 너무나 기대되네요 ㅎㅎㅎ
8년 전
독자5
와......찬열이 마지막말 ㅡㅠㅠㅠㅠㅠㅠ대박이당ㅇ 좋아좋아
8년 전
독자6
어후ㅜㅜㅜ신알신 알림 아침에 봤는데 학ㄱ교갔다오고 읽습니다ㅠㅠㅠㅠ냐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현아ㅠㅠㅠ찬열아ㅠㅠㅜㅜㅜㅠㅠ찬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혀뉴ㅠㅠㅠ후후ㅜㅠ좋아여ㅠㅠ
8년 전
독자7
조화여,, 댝가님이 조화.. 신알신받고 기뻐날뛰는중
8년 전
독자9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오랜만이에욥!!!!!!!!!!!!! 찬열이 완전 설레욬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 그와중에 왤케 귀여운지... 망태기 씌워서 데려가구 싶음요!!!!
8년 전
독자10
그래요 뭔상관이죠? 몸만 맞으면 됐죠^^ 그래서 다음 편은 언제 오신다구요? 빨리 글 써주세여 빨리..... 빨리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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