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일단 빙의글을 처음 써 보는 거라 이상할 수도 있어요ㅠ
한 중간까지만 적고 반응 좋으면 내일 또 쓸게요..ㅠ
그럼,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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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야."
"나 지금 회식하러 왔어.2차 갈 것 같다.먼저 자."
"..."
그렇게 부부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무뚝뚝함이 넘치는 통화를 끝내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내가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있는걸까?..'
'그는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
[띠리링-♪]
그 때였다.
[뭐하냐?나 오늘 여친한테 차였는데 위로주나 사줘라..-꼴뚜기왕자]
[나도 오늘 기분 영 아니다..어디냐.내가 나갈게.]
[오오,여기 니네집 근처 포장마차다,얼른 튀어와!-꼴뚜기왕자]
그렇게 명수와 약속을 잡고
대충 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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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OOO!여기다 여기!"
"뭐야,벌써 두 병이나 마신거야?"
"니가 하도 늦게오니까 그렇지~"
"늦게는 무슨,,,5분도 안 됐다.인내심도 없는 놈아."
"에휴-됐다.근데 너는 왜 또 기분이 안 좋은건데?"
"...."
차마 명수에게는 말을 해 줄 수가 없었다..
그와 명수와 나는 대학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였고.
명수와 그와 나는 드라마에 나올 법한 삼각관계였던 것이다.
그렇게 명수와 그가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에는 명수가 양보를 했다.
그래서 결혼까지 한 건데
이 사실을 명수에게 말을 했다가는 그에게 불같이 화를 낼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왜?남우현이 또 지랄하냐?"
"아니야..그런거.."
"니가 기분 안 좋을 일이 그것 밖에 더 있냐?얼른 말해~"
"너 화낼 거 뻔히 아는데 어떻게 말하냐?.."
"..."
명수는 자기 자신도 그 사실을 인정하기라도 한다는 듯이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래도.."
"...?"
"이렇게 같이 술마실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그치 명수야?.."
"...난 그것 밖에 안 되는 거냐?.."
"뭐라고?.."
"아니다..."
뭐라고 한 건지 혼잣말을 한 명수는 말없이 소주잔만 기울이고 있을 뿐이였다.
[그녀를 지!켜라!날 잊지 못~하게~♪]
"누구냐 이 시간에?"
"그러게?이 시간에 전화 할 사람ㅇ..."
핸드폰 액정을 보니,발신자는 남우현...
"불편하면 나가서 받고 와라.."
"응..잠깐만.."
.
.
"응,왜."
-너 어디냐.집에 오니까 아무도 없네.
"명수랑 술 좀 마시고 있어."
-김명수?왜 걔랑 마시는데?
"명수 차였대.위로주 사주고 있는거야.걱정 마."
-적당히 하고 와라.
"응.."
진짜..이 사람은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다..
평소에는 관심 한 번,눈길 한 번 안 주던 사람이 명수라는 얘기만 나오면 신경을 쓴다..
아직도 명수가 날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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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전화를 그렇게 오래 받냐?"
"응..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니긴..남우현인게 뻔한데.."
"..."
"에휴-니 남친님 걱정하신다-얼른 들어가라,술값은 그냥 내가 낼게-"
"그래도..."
"에이-이럴 땐 그냥 감사합니다!하고 가는거야.얼른 가."
"그럼 나 먼저 갈게...미안해 명수야.."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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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명수와 헤어지고 집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아파트 입구 앞에 익숙한 그림자가 보인다..
"남우현..."
"너 왜 지금 와.."
"말했잖아..명수 위로주 사 준ㄷ..."
"니가 김명수 위로주를 왜 사 주는데!.."
"하,니가 무슨 상관이야?"
"뭐라고?.."
결국엔 내 마음 속에 있던 말이 나와버렸다..
"맨날 자기 즐길 건 다 즐겨놓고,내가 다른 짓 하나 하는 꼴은 못 보지?"
"이게 뭐라고 하는 거야!"
"내가 친구한테 술 좀 사겠다는데,뭐가 잘못됐니?내가 내 할 일 하겠다는데 뭐 잘못됏나고."
"하..진짜 말이 안 나오네.."
"너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도 못 참아.헤어져."
오늘은 여기까지!
아이고야...내가 뭐라고 쓴건지..
댓글로 반응 달아주세요!그럼 저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