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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픽션] 작은왕자 w.구별 #프롤로그 경수는 16년동안 이 동네를 벗어나 본적이 없었다. 구질구질한 동네, 밤에는 가지 말라고 하는 동네. 정신병원이 떡하니 자리잡고있는 동네. 하지만 경수는 그것이 이 동네를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경수가 생각하기에 이 동네는 꽤나 살만했다. 그렇게 구질구질한것도 아니다. 정신병원은 있지만 그냥 건물일 뿐이다. 그리고 경수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경수네 동네에서 5분거리에 있는 구불구불한 골목이다ㅡ 그 골목을 위로 타고 올라가면 집들이 있다. 산을 깎아만든 이 동네는 정말 높다. 계속 올라가도 통하는 길들이 있었다. 이 골목길의 언덕끝에 다다르기 직전에는, 기와집 한채가 있다. 그곳의 문은 자물쇠로 칭칭 감겨있다. 그 자물쇠와 관련이 있어보이는 노란 표지판을 읽어보면 '재난위험 거주지역' 이라고 적혀져있다. 아마도 붕괴... 이려나? 이 골목의 집들은 별로 평화로워 보이지 않는다. 골목의 끝을 통해 골목을 빠져나오면, 공원이 펼쳐진다. [작은별 공원] 이곳에는 야외정자도 있고, 놀이터도 있다. 이곳이 이동네의 가장높은 언덕이었다. 골목길 말고도 올수있는 길에는 차도도 있고, 계단도 있지만 경수는 항상 골목길을 고집했다. 그 골목길을 좋아하기도 했다. 경수는 나름 자기 동네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아파트단지 같은 곳은 이런 매력이 없다. 우리동네 만큼 비밀스러워 보이는 동네도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중학교 3학년 남자애가 생각하기엔 감성적이기도 한 말이라, 경수는 이것을 입밖에 낸적은 없고 그저 생각으로만 했다. . . . . . . . ☆ 동성팬픽일지 이성팬픽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픽션' 이라고 적어두었습니다. 둘 다 나오거나, 둘 다 안나오거나 둘중에 하나입니다. 9는 저에게도, 엑소에게도 의미있는 숫자지요(?-) 장르는 전쟁물 입니다.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