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아침인건지 창문밖에서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시계를 보니 벌써 11시. 아직까지 곤히 자고 있는 나의 작은 천사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서 목욕을 했다
문자가 온 것인지 핸드폰이 드르르륵 울린다
'나 세훈이야 형아, 누나한테 내가 곧 간다고 전해줘'
시발, 욕설이 입에서 끊이지 않았다. 새벽에 들어오지 않던 이유가 이것이었다 '루한이 잡혔다' 라는 생각을 미쳐하지못한 내가 원망스러워 머리를 쥐어뜯었다
폭풍전의 고요함을 알리는 듯이 짧고 간결하게 세훈은 나에게 선전포고를 해왔다
그녀를 대려간다는것 하나로도 나에게는 충분히 불안한일이엇다, 그리고 잡혀있을지 모르는 루한의 상태도 좋을 거라는 보장은 없었다
"시발..."
원래부터 예정된 일이엇을지도모른다, 애초에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
고아였다 우리는, 처음 이곳으로 입양이되엇을때는 고아라는 공통점이 잇엇기때문인지 금방 친해졌다 그리고 10살이 될쯤 우리는 이 집이 무엇을 하는 집인지 알았다
인간병기를 만드는 실험실같은곳, 이라고 아저씨가 말했다 그러니 도망치라며 우리를 재촉했지만 우리는 우리를 키워준 아버지 같은 분을 나두고 갈수 없었다
아저씨는 우리보고 후회할것이라고했다 상처 받게 될 거야 많이 힘들고 괴로울 거야 그래도 안갈꺼니? 라며 우리를 설득하려 들었지만 우리는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가둬졌다 메일을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다리가 부러져도 딱히 치료를 받지 못했고 우리가 이름을 붙힌 악마의 방이라는 곳도 들어갔다 왔다
3일을 시채와함께 있어야 했다 그 방안에서는. 아저씨가 말하기로는 사람을 죽이는 것에 적응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곳에서 나온 아이는 13명밖에되지않았다 30명의 아이 중에 딱 13명. 처음에는 50명이 넘었던 아이들이 자살하고 도망가고 죽으면서 진짜 13명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남은 우리도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 특히 세훈은 메일메일 속을 게워내며 비틀비틀 걷기 일수였다
그리고 우리가 16살이 될 해에 그녀가 이곳에 들어왔다
"○○○야 잘 부탁해"
아저씨는 그 아이를 소중히 했다, 우리끼리 떠도는 소문에 의해서는 아저씨의 딸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니까..너네 이름이..ㅇ...잠만 햇갈려 아! 바보 ○○ 힝.."
그녀는 우리를 지옥에서 끌어내준 공주와 같았다, 우리를 웃게 했고 지옥같은곳에서 벗어나게해준.
"그니까 준면이, 루한, 크리스, 타오, 시우민, 김종대..김종인...또..."
"루한, 레이"
우민이 덧붙혀 말해주자 아! 그렇지! 라며 손뼉을 쳤던 그녀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이후로 우리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제 각각의 모습으로. 사랑, 우정..또는 우상
"근데 13명 아니야? 왜 12명이지?"
"아..나머지 한명은..."
"응? 누군데"
"..우리랑 별로 안 친해"
"에? 그런 게 어디 있어!"
그 아이가 나머지 한명을 찾겠다며 온 집안을 쑤시고 다니는 것을 보고 우리는 그녀가 모를 특별한 별명을 붙혀주었다
'천사'
우리를 구원해준 유일한 인물.
"애들아 찾았어! 찬열이래 박찬열!"
그리고 그녀와 찬열과의 만남도 그때부터였다, 그녀가 우리 중에 유일하게 사랑한 사람 박찬열 그 또한 그녀를 사랑하게 되며
그일이있기전에는 꽤나 행복해했던거 같다 우리 14명은.
행복했었다.
갚작스럽게 집밖에서 무장한 군대가 들어서기 시작한다, 그들이 받은 임무는 그곳에 있는 실패한 살인병기들을 모두다 사살시키는것이엇다
그혼란속에서 가까스로 만난 세훈과 찬열은 가히 ○○에겐 구세주였다 하지만 세훈이 자신의 손에 있던 총을 갚작스래 찬열에게 난사한다
"시발 오세훈!"
"죽어 이 새끼야"
"오세훈..! 정신차려 뭐하는거야"
"박찬열, 너만 죽으면 끝나"
"무슨!? 윽..."
찬열의 다리에서 피가 솟구친다 찬열이 쓰러지자 그녀가 총을 들고 있는 세훈을 붙들고서 울기 시작했다,
그것에 잠시 움찔하는가 싶더니 세훈이 비웃듯 조소를 띄우기 시작했다
"누나는 어떻게 우는 것도 예쁠까
왜 박찬열만 누나를 가질 수 있을까 왜, 왜일까 누나?"
세훈이 강제로 그녀의 옷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던 찬열이 소리지르자 세훈이 다시 찬열에게로 총을 난사한다
"아.. 안되 찬열아!"
억지로 일어스려 했던 찬열이 총에 맞은 듯 허무히 쓰러지자 세훈은 다시 그녀의 옷을 벗겨낸다
"하..하지마!! 세훈아 부탁이야 응?응? 지금 아이들 밖에서 싸우잖아 너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뭐라는 거야 누나, 정신차려 다죽엇어, 특히 시우민하고 김준면. 그 새끼들은 내가 죽였거든? 나머지는 죽은거 다 확인했고
남은 건 우리 둘뿐이야"
"........ㅁ..말도..ㅇ.."
그리고 세훈이 ○○의 몸에 강제로 키스마크를 남기자 ○○이 세훈을 밀쳐낸다
"아씨발 이년이!!!"
"하..하지마..흐윽...하지마아..."
세훈이 ○○에게 가까히간다, 그것에 겁먹은 ○○이 물러서지만 곧 벽에 부딫친다
"흐으...하지마..ㅇ..."
세훈이 거칠게 그녀의 턱을 잡아 끌어 키스하자 ○○이 세훈의 가슴을 친다 그럼에도 끝이나지않은 키스에 ○○이 지쳐갈 무렵
총소리가 들리며 세훈이 신음을 뱉어낸다
"으윽...시발 누구야"
"나다 이새끼야!!!!!!!!!!!!!!!!!"
옷이 다 벗겨진 ○○에게 자신의 옷을 던진 뒤 팔에 부상을 입은 듯 달랑거리는 팔을 붙잡고 세훈에게 달려든다
준면이었다.
"시발!!!니가 그러고도 인간이냐 시발새끼야!!!!!"
"김준면 이새끼가!!!!!"
세훈이 다시 한번 총을 쏘려 하지만 준면의 힘에 저지당한다 총이 구석으로 떨어지는것을확인한 준면이 세훈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다
"니가 어떻게 그래!!!!!!○○이한테 우리들한테 개새끼야!!!!!"
준면은 13명의 아이들 중에 가히 최고였다, 사격솜씨가 썩 좋진 않았지만 워낙힘이쌔 그 단점을 다 커버해주기 때문이다
세훈이 기절한듯 아무런 미동도 없자 준면이 그의 위에서 일어나 총을 한발더쏜다.
"준면...ㅇ..."
"응..괜찮아 ○○야 괜찮을 거야.. 응? 울지마"
"찬열이가아...찬열이가...흐..찬열이..죽었어? 아니지? 봐줘....찬열이.."
"일어서, ○○..."
"찬열아....."
" 못일어나겠으면 엎혀"
"흐으....못 두고가! 혼자 두고가면안되 우리 찬열이!!!"
○○이 찬열의 몸을 붙잡고 흔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런 미동도 없는 그의 몸에는 끈적한 피만 묻어날뿐이엇다
"..죽었어 박찬열"
"확인도 안 해봤잖아! 안 했는데......"
"정신차려!!!"
힘없이 쓰러지는 ○○를 보고서 준면이 다급하게 그녀를 엎는다
"시발...!"
그리고 몣시간뒤 쓰러져있던 세훈이 일어선다
세훈이 신음을 흘리며 앞을 보자 그 앞에 쭈그려있던 루한이 인상을쓴다
"아깝네 안죽엇어"
".....ㄹ...루한"
"아깐 우민이 잘도 죽이더라 씨발놈아"
"윽!"
"내 앞에서 처참히 죽이더라,"
"하윽.."
루한이 세훈의 머리카락을 잡고 올린다, 세훈의 기억으로는 웃고있엇던거같다 세훈은 급격히 후회했다 루한은 한발만으로 죽지않는다는것을 잊은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루한은 악마의 방에서 혼자 정상으로 돌아온 장본인이 아니던가 그만큼 정신력만큼은 최고라는 것이다
"근데 너, 그거 아냐?"
"악!"
정작 자신의 배에서는 피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 것을 잊은 건지
루한이 잡아올렸던 세훈의 머리카락을 잡고서 세훈의 머리를 바닥에 쳐대기 시작한다
그럴 때마다 세훈은 루한의 피로 흥건한 바닥에 이마를 박았다
" 너 실수했다, 김준면 똑바로 안죽인거 후회할껄?"
"...무..뭐?"
"김준면도 ○○○이 사랑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