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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차학연] 경찰 애인 (조각) | 인스티즈

 

 

 

 

 

 

 

 

 

 

 

 

  

  

오전.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다. 

  

  

  

티비속 뉴스에는 칼부림을 제압하다 부상당한 경찰이라는 끔찍한 소식이 흘러나왔고 

별빛이는 눈을 끔뻑 거리며 뉴스를 보다, 갑작스레 든 걱정에 핸드폰을 들고 학연에게 전화를 했다. 

  

  

  

  

  

" 여보세요- " 

  

신호음이 몇번 채 가지 않고 학연이 곧장 전화를 받았다. 

학연의 괜찮은듯한 목소리에 별빛이는 안심이 되면서도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 경찰서야? " 

  

" 응. 경찰서죠- 왜? 무슨 일 있어? " 

  

  

  

별빛이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불안한 별빛이의 마음은 어쩔 수 없으니까. 

  

  

혹시나 다치는 일이 생길까봐, 일 하는 도중에 큰 치명상이라도 입을까봐 

걱정 되는 마음에 앉아있던 쇼파에서 일어나 거실을 서성거리며 학연에게 말했다. 

  

  

  

  

  

  

" 무슨 일 없었지? 또 오늘 아무일도 없을거고. 

그치? " 

  

별빛이의 말에 휴대폰 너머로 학연은 잠시동안 아무말 하지 않았다. 

  

  

  

  

  

  

  

" 나 걱정되서 그러는거에요? " 

  

몇초 뒤에 들려오는 학연의 목소리에 별빛이는 고개까지 푹 숙이며 말했다. 

  

  

  

  

" 당연하지. 다치는 일이라도 생길까봐..  

너한테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길까봐.. 너무 걱정돼. " 

  

  

  

  

별빛이의 말을 조용히 들어주던 학연이 말한다. 

  

  

  

" 내 몸 내가 잘 지킬게요- 절대 안 다칠께! " 

  

  

" 진짜지? " 

  

  

  

" 응. 진짜로- " 

  

  

  

그제서야 안심이 된 별빛이는 활짝 미소를 지었다. 

  

  

  

  

  

  

  

  

  

  

. 

  

  

  

그렇게 학연과 통화를 한지 몇시간이나 되었다고 별빛이는 벌써 학연이 보고싶었다. 

  

  

" 오늘따라 더 보고싶네- " 

  

혼잣말로 집안일을 하다, 갑자기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별빛이는 부엌으로 쪼르르 달려간다. 

  

  

분주해지는 별빛이의 손. 

  

냉장고에서 이런저런 재료들을 꺼내 식탁위에 정리해놓고 

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한다. 

  

  

  

  

  

  

" 깜짝으로 가면 좋아해주겠지? " 

  

  

  

생각해보니 연애 초창기땐 도시락을 싸들고 자주 찾았던 학연의 경찰서였는데, 

요즘에는 많이 못 찾아간것 같아 별빛이는 이참에 학연의 얼굴도 볼겸 

도시락을 만들어 경찰서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도시락 통을 들고 그가 근무하는 경찰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컴퓨터를 두들기며 사건을 정리분석하는 그가 보였다. 

  

  

  

별빛이는 그 자리에 가만히 멈추어 서서 그런 학연을 말 없이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학연은 그런 시선이 느껴졌는지 컴퓨터 화면에 있던 시선을 별빛쪽으로 옮겼고 

별빛과 눈이 마주친 학연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별빛을 쳐다봤다. 

  

  

  

  

  

  

  

  

[VIXX/차학연] 경찰 애인 (조각) | 인스티즈 

 

  

" 어? 여보? " 

  

그렇게 입모양으로 ' 여보? ' 를 몇번 더 한 후에야, 학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별빛이의 쪽으로 다가왔다. 

  

  

  

  

  

  

  

  

  

[VIXX/차학연] 경찰 애인 (조각) | 인스티즈 

 

  

" 여보!! 뭐야아- 연락도 없이! " 

  

  

이미 입은 귀에 반쯤 걸려서 좋은티를 감추지 못한채 말하는 학연을 보고 별빛이는 웃음이 나왔다. 

  

  

  

" 짠- 도시락 만들어 왔어. " 

  

  

  

별빛이는 들고 있던 도시락을 학연의 눈 앞에 몇번 흔들어보이자, 

학연이 싱글벙글 웃으며 도시락 통을 받았다. 

  

  

  

" 와- 여보 도시락 오랜만이다. 일로와! " 

  

  

별빛이에게 어깨동무를 한 채로 경찰서 중앙 테이블에 앉자, 

신이 난듯한 학연의 목소리에 동료들이 하나 둘 씩 자리에서 일어나며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 차경장님 부럽네요- " 

" 애인 없는게 내 죄다, 죄. " 

" 와, 반찬들 좀 봐.. 진짜 맛있어보여요 " 

  

  

  

  

  

  

  

  

[VIXX/차학연] 경찰 애인 (조각) | 인스티즈 

 

  

" 아잇, 참- " 

  

  

동료들의 부러움이 잔뜩 들어간 말투에 학연은 부끄러워 하면서도 자랑스럽게 말했다. 

  

  

  

  

" 우리 여보가 나 먹으라고 만든거니까 맛있게 잘 먹을께! 여보- " 

  

  

  

  

  

  

오물오물. 

  

별빛이는 자신의 앞에서 맛있게 도시락을 먹는 학연을 바라보다, 말했다. 

  

  

" 또 바로 나가봐야 돼? " 

  

학연은 입안 가득 반찬들을 꼭꼭 씹어가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 ..조심하고- " 

  

애써 걱정하는 티를 내지 않으려 말했지만 이미 별빛이의 목소리와 표정, 말투에선  

학연에 대한 걱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그런 별빛이의 얼굴을 보고 난 학연은 괜히 더 해맑게 웃으며 말한다. 

  

  

  

  

" 응- " 

  

  

학연은 허리를 숙여 별빛과 눈을 마주친채 

별빛이의 양 볼을 따뜻하게 감싸고 말한다. 

  

  

" 기다려요- " 

  

  

  

  

  

  

  

  

  

  

  

  

  

  

  

  

. 

  

  

  

  

  

  

  

  

  

  

  

  

  

학연은 바쁜건지 아까 이후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원래 간간히 짧게 전화를 걸던 학연이였는데 

오늘은 많이 바쁜가보다. 하며 학연을 기다렸다. 

  

  

  

  

  

  

방안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데, 학연에게 전화가 왔다. 

  

얼굴에는 금세 옅은 미소가 피어올랐고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 " 

  

" 별빛아, 어디야? 아무 일 없지? 괜찮지? " 

  

전화를 받자마자 급하게 들려오는 학연의 말. 

  

그리고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경찰차 사이렌 소리. 

  

  

듣자하니 아무래도 경찰차를 타고 현장 출동 전 인가보다. 

  

  

  

  

" 응. 나 집이야. 아무 일 없어요. 왜? " 

  

  

  

  

아무 일 없다는 내 말을 듣고 안심한듯 

학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말한다. 

  

  

  

" 경찰서 근처 공원에서 20대 여자 성추행 신고 들어와서.. " 

  

  

  

" 뭐야- 혹시나 한거야? " 

  

  

  

" 응. 놀랐어요. 아, 진짜 이런 신고 들어올때 마다 조마조마해 죽겠어. " 

  

  

  

그래도 계속해서 날 걱정하는 그에게 난 괜찮다고 몇번이나 말해준 뒤에야 

그가 알겠다며 말했다. 

  

  

" 나 이번건만 해결하고 너보러 갈테니까 기다려- " 

  

  

  

" 오늘 피곤했잖아. 그냥 바로 집 가서 쉬어- " 

  

  

하루종일 뛰어다녔을 학연이 걱정되어 별빛이 말하자, 학연은 

  

  

" 아니야. 너 너무 보고싶어요 지금.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 

  

  

  

  

  

  

  

  

  

  

. 

  

  

  

  

  

  

  

왜 이렇게 안오지. 

  

금방 올것 같았던 학연은 두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점점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하기 위해 쇼파에서 벌떡 일어나는 순간 

집 초인종이 울렸다. 

  

  

  

  

  

  

현관문으로 가, 문을 열자 내 눈앞에 보이는 학연의 모습에 말을 잃었다. 

  

  

" ..뭐야? 학연아. 왜 그래 너.. " 

  

서 있는것도 힘이 든지 벽에 기대다싶이 한채로 서 있는 학연은 

문이 열리자마자 바로 내 어깨로 자신의 얼굴을 묻었다. 

  

  

  

" 약속 못지켰다. 미안해요. " 

  

  

내 어깨에 느껴지는 뜨거운 학연의 얼굴에 

재빨리 학연의 몸을 부축해 집 안으로 들어왔다. 

  

  

  

  

  

  

맞은건지, 얼굴 한쪽에는 멍이 가득했다. 

터진듯한 입술 부근과 충혈된 눈까지. 

  

  

  

" ..아파? 많이 아파? " 

  

  

무슨 일이였냐고 차마 묻지 못한채 학연의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자 

학연이 그런 별빛이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 시위대 진압하다가.. 안 아파. 괜찮아- " 

  

  

  

별빛이는 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구급약통을 갖고왔다. 

그리곤 자신의 허벅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 ..누워 얼른. 치료하게. " 

  

일부러 담담하게 말한뒤 학연이 자신의 허벅지를 베고 눕게 했다. 

  

  

  

  

  

학연의 옷을 살짝 들췄다. 

  

별빛이의 눈 앞에 보이는 멍으로 가득한 학연의 등. 

  

  

  

" 근데 진짜 별로 안 아파. " 

  

  

멍이 시퍼렇다 못해 붉게 부어 올랐구만 안 아프긴 뭐가 안 아파.. 

  

자꾸만 안 아프다고 말하는 학연의 말을 들으니 더 속상해진 별빛이는  

눈물이 고인채로 약을 발라주다가 말했다. 

  

  

" ..몸 생각하면서 일해. 응? " 

  

내 말을 듣고 학연이 아픈 몸을 일으켜 두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다 날 꽉 안아주며 말한다. 

  

  

  

  

  

" 미안해. 속상하게 해서.. 

근데, 나 경찰이잖아요. 경찰이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열심히 해야지! 

그치? " 

  

  

  

아이 달래듯 환하게 웃으며 말하는 학연. 

  

  

" ..그래도 난 걱정되니까.. " 

  

  

  

울먹거리는 별빛을 꽉 안은채 학연이 말했다. 

  

  

  

" 너가 걱정하는 그런 일은 절대로 안 일어날꺼야- 

그러니까 뚝! " 

  

  

  

  

  

  

  

  

  

  

  

  

  

  

학연의 팔을 베고 침대에 누워있던 별빛이는 고개를 들어 학연을 올려다봤다. 

  

" 이제 좀 괜찮아? 얼굴 어떡해.. " 

  

손을 뻗어 학연의 얼굴을 톡 건드리며 말하자 

학연이 푸스스 웃으며 말한다. 

  

  

  

" 깊은 멍 아니니까 내일이면 금방 가라앉을거야. " 

  

별빛이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다시 학연의 품에 들어갔다. 

  

  

  

  

학연은 별빛을 꽉 안았다. 

  

손으로 별빛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학연은 말했다. 

  

  

" 우리 그냥 빨리 결혼할까? " 

  

학연의 말에 눈을 감고 있던 별빛이는 놀란 토끼눈을 한채로 다시 한번 학연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 어,어?.. " 

  

  

  

이번엔 학연도 별빛을 내려다보며 말한다. 

  

" 나 일 끝나고 오면 너가 나 반겨주고, 이렇게 맨날 안은채로 잠들고.  

지금 너무 행복하니까- " 

  

  

별빛이는 학연의 말을 듣다, 자꾸만 새어나오는 웃음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에 말 없이 학연을 더 꽉 안았다. 

  

  

  

  

  

  

  

학연은 마지막으로 별빛이에게 한껏 웃으며 말했다. 

  

  

  

" 그리고, 너는 내가 평생 지켜줄꺼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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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ㅠㅡㅠ잘보고갑니다ㅜㅠ 진짜 설렌다ㅠㅠㅜ 반존대라니...
8년 전
독자2
아..학연이는 왜이렇게 사랑스러운거죠..
8년 전
독자3
아......잘보고가요.... 상상하면서 보니까 너무 좋다.....ㅎㅎ
8년 전
독자5
으하.....설렌다....잘보고가요~~
8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핵 설레서 저 사망...★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함당!!!!!! ♥
8년 전
독자7
와ㅠㅠㅠㅠㅠㅠ 학연이 왜이리 달달하고 설레는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밤 잠은 다 잤네욬ㅋㅋㅋㅋ 잘 읽고가요~
8년 전
독자8
학연이의 사랑스러움이 너무 잘 느껴지는 글이에여ㅠㅜ 감사합니다ㅠㅜ
8년 전
독자9
ㅠㅜㅜㅜ좋다 작가님 사랑해요
8년 전
독자10
ㅠㅠㅠ너무사랑스러워요ㅜㅜㅜㅜㅜ잘봤습니다
8년 전
독자11
와....대박 꿀이뚝뚝떨어지네요ㅠㅠㅠㅠ반말이랑 존댓말 섞어서 하는것도 설레요퓨ㅠ잘읽고 갑니당
8년 전
독자12
와....대박 꿀이뚝뚝떨어지네요ㅠㅠㅠㅠ반말이랑 존댓말 섞어서 하는것도 설레요퓨ㅠ잘읽고 갑니당
8년 전
독자13
완전 설레요ㅠㅠㅠ 설탕물 꿀물이다ㅜㅜㅜㅜㅜㅜㅜㅜ 브금도 좋아
8년 전
독자14
너무 설레네요ㅠㅠ정말정말 설렘글의 짱인듯하네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완전 글 잘쓰시는듯ㅠㅠㅠㅠ
8년 전
독자16
잘보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 결혼하자는 말이 너무 사랑스럽게 들려서 좋았어요... 작가님 사랑해요ㅠ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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