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성찬 엑소
라비앙로즈 전체글ll조회 750l 1


한여름 밤의 꿈같은 무도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자매들은 지난밤 일로 밤새 이야기꽃을 피웠다.

타일러언니랑 수잔언니, 의외로 파트너가 끊이지 않더라고. 아니, 물론 언니들은 이쁘고 매력있지만!! 난 언니들 쪽에서 그런 데 관심이 없는 줄로만 알았는데.”

얼...로빈 네가 몇 번 못 봐서 그래, 얘네가 의외로 반전매력이 이써얼. 그래서 너희,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있었어?”

음... 난 특별히 마음에 드는 사람은 못 만난 것 같아. 언니는?”

나도 글쎄...? 그보다 난 당돌한 우리 막내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걸?”

아아악!!!부끄러워!! 내가 미쳤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던 거지?? 하지만 좋았어. 첫인상은 한없이 차가웠는데, 그 얼굴에 미소가 스쳐 지나갈 땐... 마치 눈의 여왕의 저주가 풀리듯 얼음이 사르륵 녹는 것 같았어. 아니 내가 뭔 소리를 하는 거지? 아무튼 내게 반하게 하고 말거야!!!!”

우리 블레어, 이러다가 우리 중에 제일 먼저 품절되는 거 아니여?”

뭐래, 언니도 계속 그 사람하고 있었으면서. 그 언니한테 처음으로 춤 신청한 사람.”

아이고, 블레어 말도 마. 그 사람 어찌나 말이 많던지.... 나 사실 그래서 지금 너무너무 피곤해... 막 집 구경시켜준다면서 어떤 방에 들어가더니 놀래가지고 잠시 말수가 적어졌을 때 빼면 정말 쉴 새 없이 말을 한 것 같아.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땐 왜 놀란거여?? 귀신이라도 본 걸까?”

, 그거.”

? 뭐가??”

..? 그러게? 아무것도 아니야!!”

손사래를 쳐 보지만 귀 끝까지 빨갛게 물든 다니엘의 얼굴을 보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쩐지, 언니 초콜릿 먹는 거 본 이후로 언니를 본 적이 없다 했더니. 순진한 우리 언니 코 꿰였구나...”

? 타일러 너? 그게 무슨 말이야!?”

하지만 타일러는 대답 대신 안경만 쓱 올려 쓸 뿐이었고, 로빈과 블레어만이 다니엘을 울망울망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은 채, 밤은 깊어 갔다.





며칠이 지났다.

마을의 대장장이 기욤의 공방에 손님이 찾아왔다.

안녕하십니까아아~??저는 옆 가죽공방에 일을 배우러 온 샘 오취리라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인사드리는 중입니다아. 이것 드셔보세요. 직접 요리한 저희 고향의 음식입니다아.”

, 반가워요. 저는 기욤 패트리입니다. 잘 먹을게요. 나중에 고기 요리로 보답할게욤.”

아니 꼭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아. 마을에 볼거리나 있으면 추천해 주시지요.”

...볼거리라. 근처에 멋있는 사원이 하나 있지요.”




한편 알베르토의 집에도 손님이 찾아왔다.

, 미안. 나도 무도회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나카모토 백작가와의 만남을 꼭, 굳이, 그날 해야 한다고 우기시는 바람에...”

, 괜찮아. 이렇게 따로 찾아와 주니 됐지 뭘.”

그래서 무도회는 어땠어?”

흐흫...타쿠, 나 마침내 내 반쪽을 찾은 것 같아.”

그 특유의 진돗개 같은 웃음을 지으며 대답하는 알베르토와 달리 대답을 들은 타쿠야의 표정은 석연치가 않다.

.....?? 형이?”

난 더 이상 그를 만나기 전의 알베르토가 아니란답~ 그 사람을 처음 봤을 때, 귓가에는 달콤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어.”

세상에...말도 안 돼. 천하의 몬디 백작님이 울린 여자가 몇 명인데. 아니, 비단 여자뿐이었나.”

그 뿐인 줄 아니, 테라다 백작님? 너와 꼭 같은 반응을 보인 줄리안도 그 사람의 동생에게 반해버렸단답~”

줄리안 형? 내가 아는 그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퀸타르트 남작인 줄리안 형이? ...형, 그 집안은 대체 뭐야?”

궁금하면 가볼랩? 내 아벨라도 소개해줄 겸.”



알베르토와 타쿠야가 말을 타고 도착한 월계수 저택에는 마침 위안과 다니엘이 정원에 나와 있었다.

그리고... 타쿠야는 꽃잎을 매만지는 이름 모를 이의 청초한 모습에 심장이 쿵, 내려앉음을 느꼈다.


다니엘, 이 꽃 이름 뭐야?”

어머 언니, 자기가 심은 꽃 이름도 몰랐구나?^^”

실제로는 상당히 아름답지 못한 대화가 오가는 중이지만, 사랑에 빠진 알베르토와 타쿠야의 눈에는 그들의 모습이 그저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으로 보일 뿐이었다. 그 아름답다는 베르사유의 정원도, 모네의 정원도 그들에게는 이에 견줄 바 아니었다.


타쿠, 저 사람이 바로 나의 아벨라 다니엘이고 옆에는 그의 언니... 타쿠? 어디갑?”


아이........ 그럼 이 꽃은 뭐야?”

그 꽃은 아카시아이고, 꽃말은 당신은 참 아름다워예요.”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에 위안과 다니엘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처음 보는 웬 키 큰 남자가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누구..세요?”


그 때, 타쿠야가 뭐라 대답을 하기도 전에 알베르토가 다가와 다니엘의 허리를 한 손으로 휘어잡으며 말했다.

타쿠, 이 사람은 나의 꽃이니 인사드리지 않겠어?”

그리고 자신이 꺼낸 말임에도 조금 민망해진 알베르토와 당황한 다니엘과 위안, 어리둥절해진 타쿠야 사이로 시계바늘이 멈춘 듯한 정적이 흘렀다.


...알베? 이것 좀 놔줄래요?”

가장 먼저 정적을 깬 것은 다니엘이었고, 이에 화들짝 놀란 알베르토가 손을 떼고 크흠, 헛기침을 했다.

, . 우리 예쁜 꽃이 혹시나 벌에 쏘이지는 않을까 걱정되어 와 봤어욥.”

평소답지 않게 당황한 알베르토의 모습을 보고 타쿠야는 형이 오해를 했다는 것을 그제야 눈치 채고는 미소를 되찾았다.

실례했습니다.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테라다 타쿠야라고 합니다. 알베 형에게 얘기 많이 들었어요. 듣던 대로 미인이시네요. 그럼 저는 언니분과 잠시 시간을 보내도 될까요? 꽃 이름이라면 제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개를 마친 타쿠야는 위안의 허리에 팔을 쓱 감았다.


“....그건 저보다 제 언니한테 먼저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 난 시러. 당신, 초면에 이러는 거 실례야!”

말을 마친 위안이 타쿠야의 손에서 빠져나와 집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타쿠야 씨, 이거 난처하게 됐네요... 언니가 당황해서 그래요!! 너무 낙심하지 말아요. 그런데 알베, 여긴 웬일이에요?”

? 나야...우리 아벨라 얼굴 보러 왔지.”

아이, 난 몰라. 뭐예요...”

, 내일 저녁에 당신을 초대해도 될까? 내 동생들에게 당신 소개시켜 줄 겸, 식사도 대접하고 싶고.”

, 그래요.”

다니엘이 예쁜 미소와 함께 대답했다. 




다음 날, 정오 무렵이었다.

샘은 기욤이 일러준 대로 사원을 구경하고 있었다. 한적한 사원을 거니는데, 누군가 사원 안에 있는 듯 인기척이 느껴졌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누군가가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기도하는 이의 모습에서 마치 속세를 초월한 듯한 아름다움이 느껴져, 차마 다가가지는 못하고 그저 넋을 놓고 그쪽을 바라 볼 뿐이었다.

그 때였다.

언니!! 수잔언니!!”

누군가를 부르는 목소리에 샘이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리니 그는 이미 사라져 있었다.


수잔...예쁜 이름이네요.”



수잔을 부른 것은 타일러와 로빈이었다.

장은 다 봤어?”

. 대충... 그나저나 수잔, 기우제 지냈구나?”

? 언니, 어떻게 알았어?”

앞에 늘어놓은 물건들의 모습을 보고 알았지. 책에서 봤어.”

기우제? 그거 비 오게 하는 거 아니여? 그건 왜??”

왜긴, 오늘 저녁에 비 오라고 그런 거지.”

오늘 저녁? ?? 비 오면 다니엘 언니 저녁 초대에 못 가는데? 아님 가다가 비 맞고 감기라도 걸려 폐렴이라도 걸리면... 우리 언니 주그면 안 되는데.....”

니네 언니가 죽긴 왜 죽어. 이게 다 니네 언니 백작 부인 만들려는 노력 아니겠니?”

그런 거여? 역시, 언니 대단해!!!”

타일러도 별 말 없는 것으로 보아 이에 동조하는 듯 보였다. 순수한 로빈은 오늘도 언니들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간다.


근데 타일러 언니..? 계속 어디 봐?”

? 별 거 아니야. 근데 블레어는 왜 안 따라 나왔어?”

블레어? 요 며칠 계속 자기 방에 틀어박혀서 책 읽던데.”

우리 막내가? 드디어 독서의 묘미를 알았구나.”

, 언니. 걔 요리책 연구하는 중이여.”

“....역시, 사람이 그리 쉽게 변할 리 없지.”

아니, 난 블레어가 요리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충분히 놀라운데?”



시장에서 타일러와 수잔, 로빈이 돌아오고 난 후, 다섯 자매가 합심해서 다니엘을 예쁘게 단장시켜 보냈다.

어쩌면 수잔의 기도가 효과가 있었는지, 다니엘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분량조절하다가 기요밀러의 만남이 날아갔어요....아아아ㅏ아!!!!!! 다음화 시작하자마자 만납니다...만날 것입니다....

*신패널은 아마 이름만 빌려오는 식일 것 같아요!! 하지만 젬스나 마크같은 경우는 스토리 구상하다가 등장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말인데, 정들 삼각관계 좋아해???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삼각관계 찌통이라 모..못봐 크흡... 아 월계수 자매들 기다림 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ㅠㅜ위아니 짱귀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용이 전체적으로 상큼발랄해서 너무 좋다 정아ㅠㅠㅠ♡
8년 전
라비앙로즈
기다려주는 정들이 있다니!!!!꺄아아아♡ 음 그럼 일단은 찌통은 넣어두고 최대한 좋은것만 보고듣게 해줘야징 헤헿
8년 전
독자2
크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들 왤케 기여운지..다ㅇ니엘은 그래서 그날 밤 잘보냈대?? 다음화에서 자세하게 기록해주길 기대할게^^
8년 전
라비앙로즈
쓰니도...그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회피)
8년 전
비회원169.235
삼각관계 좋아합니다ㅠㅠㅠㅠ완전요ㅠㅠㅠㅠㅠ왜 난 다니엘이아니라 장위안이라생각햄ㅅ어...(사실 나는 알베랑 위안이더...흠ㅎ)
새패널들 나오면야 좋죠! 근데 너무 많아지지않을까 싶네요ㅠㅠㅠ새패널들도 좋지만 너므 인물이 많다보니..

8년 전
라비앙로즈
어떤게 다니엘이 아니라 장위안이라는거예요???? 아 그리고 새패널들은 필요하면 이름만 나오고 등장은 안한다는 의미였어요!!!ㅋㅋㅋㅋ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비정상회담 [타쿠안] 묘해 1 8 05.05 18:43
비정상회담 The way he looks 탁준ver. prologue 1 looks 05.05 02:39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4)nonsummit 29. Papers please, sir?(세계관, .. 05.03 17:43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3)nonsummit 29. Papers please, sir?(세계관, .. 05.03 17:31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2)nonsummit 29. Papers please, sir?(세계관, .. 05.03 17:30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1)nonsummit 29. Papers please, sir?(세계관, .. 2 05.03 17:29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줄로/알베위안] 왕국을 탐하다 012 비정상썰담 05.02 15:29
비정상회담 [수잔샘+장위안] 레몬사탕(부제:사탕 그렇게 먹지 마) 뭔솔이야 05.02 10:41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욤줄] White 파바치즈케잌 05.01 20:55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줄로/알베위안] 왕국을 탐하다 0021 비정상썰담 05.01 17:13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4 타쿠안왔담 04.30 02:23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로맨스책] 2 千愛 04.27 21:55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공포의책] 千愛 04.27 20:55
비정상회담 [줄로줄] 투닥투닥 5 내마음 04.27 20:01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젠틀댄져,젠틀능글,젠틀스윗 2편 1 千愛 04.27 17:33
비정상회담 [줄로] Apple 1 베르디:) 04.25 01:55
비정상회담 [G12+] Nella Fantasia 015 잭 로즈 04.24 00:05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젠틀댄져,젠틀능글,젠틀스윗 2 千愛 04.20 17:46
비정상회담 [줄로] 누가 울새를 죽였나? 06 13 ㅣㅏ 04.19 06:15
비정상회담 [줄로줄] Amener2 G꼼 04.17 12:02
비정상회담 [일레어/탘블] 그 남자, 연애 1 1 09 04.12 23:27
비정상회담 [일레어] 잔향 6 베르디:) 04.12 16:34
비정상회담 [타쿠안] J의 기억(3) 완4 쭝꿔짱위안 04.12 11:35
비정상회담 [로줄] Code Name : Duck -下- 그리고 미완의 썰1 에기벨 04.11 17:06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4 타쿠안왔담 04.11 02:27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쟈몽 04.09 16:45
비정상회담 [장탘] 바보같이 上 1 4차원오리너구.. 04.07 17:31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