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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제이나에요...ㅠ
너무 늦게 올리는 거라 1편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1편을 0포인트로 바꿔놓았답니다...ㅠㅠ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길...♡


=





내가 준면과 약혼할 사이가 된 건, 우연이 아니었다.


"아빠!"

"미안해, 딸. 아빠가... 이렇게 밖에 할 수가 없어."

"안돼요, 그러면 안돼!!"


내 눈 앞에서 아빠가 죽는 걸 본 뒤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나랑 약혼하기로 되어있었던 사람은 어떻게 됐어요?"

"아가씨, 그게..."

"내가 용도 폐기 됐군요."

"비밀리에 약혼을 진행하고 있던 중이라......"


어마어마한 대기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나 인정받던 중소 건축 회사의 사장이었던 우리 아버지는

기업인들의 모임 자리에서 누군가를 만났다고 했다.


"한성그룹에서 건축 쪽으로 확장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줄은 몰랐다. 근데 어제 모임에서 나한테 합병을 제시했어."

"한성그룹이요? 거기가 어떤 곳인지 모르세요? 합병한 뒤에 버리는 걸로 얼마나 악명 높은 곳인지 아시잖아요. 근데 거기랑 합병을 한다구요? "

"합병이 된 후 에도 회사 운영은 전적으로 우리가 맡기로 했다. 거기서 네임벨류를 얻으면 더 크게 확장할 수 있겠지. 확실한 계약 수단도 서로 합의하기로 했고."

"확실한 계약 수단이요? 세상에 그런 게 어디있어요!"

"그 집 아들하고 너하고 약혼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빠!"

"한마디 상의도 없이 미안하구나. 하지만 결혼 만큼 좋은 결합 수단이 어디 있겠니."

"아빠 지금 무슨 말씀 하시는 거에요?"

"그 쪽에서도 너에게 사랑 같은 걸 바라지는 않을거다. 알잖니? 의무만 다하면 된다."

"안 돼요, 절대 안되니까 그렇게 아세요!"


눈이 번쩍 거렸다.


"계속 중소기업에 머무를 수는 없다! 우리 회사도 더 발전을 해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재계 10위권에 들어가는 한성그룹에서 우리를 받아준다는데, 감사합니다 하고 들어가야지. 미국까지 가서 널 공부시켰는데도 이거 하나 이해 못 해주다니!"


아버지가 다른 사람 같았다. 돈에 환장한 사람처럼, 눈이 획 돌아가 있었다. 나한테 손찌검을 한 것도 그게 처음이었다.


안 된다고 난리를 쳤었다. 단식 투쟁도 해봤고 손목도 그어보고. 이미 눈이 돌아간 아버지한테는 통할리 없었다.

내 모든 반항을 무시하던 아버지는 비밀리에 약혼을 추진했다.


그런데, 결국 뒤통수를 맞았다.


"우리 이렇게 된 거 한성그룹이 한 짓이에요?"

"아무래도 그렇게 보입니다. 결혼을 조건으로 합병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었는데...."

"내 약혼자, 아니 약혼자일 뻔 했던 사람은 누구에요?"

"사실 그게... 저도 잘 모릅니다."

"지금 저랑 장난 하자는 거에요? 아저씨가 모르면 누가 알아요?"

"죄송합니다. 사장님께서 극비리로 추진해야한다며 직접 모든 걸 진행하신터라..."


그제서야 상황이 파악됐다. 그 쪽에서는 결혼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었구나.

그냥 그 사람들의 손에 놀아난 거 였다. 바보같이.


"한성그룹에서는 결혼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었던 거군요."

"죄송합니다, 아가씨. 제가 잘 보좌했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알아보겠습니다."

"괜찮아요."

"예?"






"첫째든, 둘째든 상관없어요. 전부 부셔버릴테니까."







그렇게 시작된 복수였다.

드라마 속에서나 나오는 복수를 내가 하게 될줄이야.


아버지가 다행히 나에게 남긴 게 있었다.

학벌과 능력.

거기다 그쪽에서는 나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내가 우리 아버지의 딸이라는 것 조차도 눈치채지 못했다.

덕분에 한성그룹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어이가 없었다. 우리가 정말 놀아났구나. 라는 걸 또 한번 깨달았다.





[EXO/김준면/김종인] 성 안의 남자 02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프로젝트 팀장으로 일하게 된 한여주입니다."

"인사부 부장인 김준면입니다. 용병이 투입됐다고 하더니, 여자분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네요. 반가워요."

"여자라고 용병이 못 될 건 없죠. 저도 회장님 아들이신 김준면씨가 부장일거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지금, 내가 한방 먹은 거 맞나요?"

"맞습니다."

"인정해야겠네요. 여자라고 무시해서 미안합니다. 아무래도 한여주씨 때문에 회사가 재밌어질 것 같네요."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대한 도도하고, 발칙하게 행동하려 노력했다.

그래야 내가 밤에 순종적으로 바뀌었을 때 더 미쳐버릴테니까.





작전은 아주 잘 통했다.

솔직히, 김준면한테 아무런 매력도 못느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너무도 섹시하고 매력적인 사람이었으니까.

냉철함과 친절함이 같이 있는 그의 모습은 내 복수의 의미를 헷갈리게 만들곤 했다. 특히 그와 사랑을 나눌 때.

그래서 결혼 허락을 받으러 온 이 중요한 순간에도 김준면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하지만 김종인을 보는 순간 내 머릿속은 복수도, 김준면도 남아있지 않았다.




"아무도 가까이 오지마! 제발 나 좀 내버려 두라고...!"


김종인은 칼로 그은 손목 상처에서 피가 떨어지는 상태로 절규했다.
하지만 경호원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뒤돌아보았다.


그와 나의 눈이 마주쳤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몸이 굳어지더니 들고 있던 칼을 떨어트렸다.

[EXO/김준면/김종인] 성 안의 남자 02 | 인스티즈




"지금 뭐하는 거야. 당장 저 새끼 안 치워?"


준면에게서 처음 들어본 차가운 목소리가 나왔다.
증오. 그 목소리에선 증오가 담겨있었다.
그런 준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다는 듯이 종인은 나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슬픔과 혼란이 가득해 보이는 그 눈빛이 내 마음을 찔렀다.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 눈빛을 보자 내 안에 들어와있는 준면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죄를 짓는 기분이었다.

"죄송합니다!"

경호원들이 가만히 있던 종인을 양쪽에서 잡았다.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는지 종인이 다시 절규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내가 빠져나가려 하자 준면이 나를 꽉 안았다.

"놀라게 해서 미안해요. 방해물은 곧 치워질거에요."

준면은 망설임도 없이 종인을 방해물이라고 말했다.


"이거 놔! 이거 놓으란 말이야!"
"죄송합니다."

몸부림치며 절규하는 종인을 경호원들이 끌고 나갔다.

"형!"

그의 마지막 외침을 끝으로 문이 닫혔다.

"미안해요. 많이 놀랬어요?"

나의 목을 끌어안고 준면이 말했다.

"동생이에요. 유학 갔다고 했었는데, 사실 거짓말이에요. 이건 우리 가족의 치부라, 말할 수가 없었어요. 미안해요."
"...."
"괜찮아요?"



괜찮지 않았다.
귀신에 홀린 듯, 이미 내 머릿속은 종인으로 가득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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