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x종희 입니당.. 후후 (의심미) 재미있게 읽어주세용!
01
김종희, 빨리 나와라? 어?! 알았어!기다려! 15분짼데 뭐하냐? 어? 아 진짜! 기다리라고! 나 김종희, 그리고 최민호. 우리는 10년째 제일 친한 친구사이다.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끼리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르다. 우리는 친구를 넘어서서 원수다.
"50분이야. 최민호! 밟아!" "뭘 밟아! 니 몸무게 때문에 허벅지 터지도록 최대로 밟고있는데!" "우리 민호.. 오늘은 어디를 쳐맞아야 정신을 차릴까?" "꺼져. 오늘도 바지 터트려 놓으면 진짜 뒤진다 니." "우리 민호 앙탈부리는거야? 우쭈쭈" "혀 잡아채서 늘려버리기전에 다물어라" "예..예예.. 아이고 죄송함다..예예.." 최민호는 성격이 참 더럽다. 좀만 놀려도 정색하고 달려든다. 쓸데없는 진지병이다.
"너희 또 지각이냐"
"진기야 나만 한번만 봐줘 나 오늘도 걸리면 청소한단말이야." "와 김종희 저거 양심없는 기지배. 와. 내가 누구때문에 늦었는데." 둘의 싸움을 지켜보던 진기는 끝이 없을 걸 알기에 그냥 둘 다 들여보냈다. 둘 다 꺼져. 진짜? 진짜지?아싸!
저 둘 사이에 있다보면 한명은 꼭 완충제 역할을 해야 한다. 아니면 저 둘은 끝까지 싸울것이다. 그건 보는 자신이 싫고 귀찮고 시끄럽다. 자신을 위한 최선책을 택한 진기는 둘의 뒷모습을 보았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평소와는 달랐다.
"이상해."
나는 가까스로 선생님의 눈을 피해 자리에 앉았다. 가까스로 지각은 면했다. 역시 최민호 자전거는 지각 무조건 면제라니까. 나는 열공쟁이니까 자연스럽게 문제집을 꺼내서 자습을 하려는데 겉표지에.. 최민호 이름이 쓰여져 있었다.
아, 맞다 어제 밤늦게까지 걔네집에서 공부하다 왔지. 비몽사몽 와서 걔껀지 내껀지 알 겨를이 없었다. 어차피 걔께 내꺼고 내께 걔껀데 상관없지 뭐. 노래나 들어야겠다. 난 고등학생이니까 하드코어 인생아 들어야지. 흑흑.. 내인생 흑흑..
"종희야." "응?" "뒷문에 너 남친왔다." "남친?" 쉬는시간이 된 줄도 모르고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감상하고있는데 귀분이가 개소리를 한다. 뭔 말인가 해서 뒷문을 봤는데 최민호였다.
"쟤? 쟤가 내 남친이라고?" "응, 둘이 사귀는거 아니었어?" "미쳤냐? 하늘이 두 쪽나도 그럴일은 없어!" "야 김종희! 문제집 내놔라 도둑년아!" 이 씨발롬이.. 내가 가지고 가고 싶어서 가져간게 아니거든! 도둑년이 말을한다! 야 이 새끼야!
아까부터 민호의 문제집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길래 자신이 장난으로 한 말에 깜짝 놀라는 종희를 보며 귀분은 어느새 옆에 온 진기와 동시에 내뱉었다. "역시, 이상해." "..누구야?" "나는 이진기야. 김종희, 최민호 친구야. 너 김귀분이지? 이름 특이하네. " "응.. 나도 많은데 너도 말 진짜 많네!" "응. 친하게 지내자. 하하하!" "그래." 호탕하게 웃으며 손을 건넨 진기의 손을 잡는 귀분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엄마, 나 시집가요.. 종희 친구답게 망상으로 이미 가정까지 꾸린 귀분이었다.
"김종희, 밥 같이먹어." "너 반찬 뭐임?" "소세지" "네 오빠 같이 먹어요." "간도 없는 놈." "소세지님은 찬양받아 마땅하다." "뭐래. 이따 벤치에서 만나. " 응. 오늘도 최민호와 점심을 먹는다. 나같은 이쁜 애랑 밥먹는 최민호는 행복할거야.
"왜이렇게 귀가 간지럽지. 누가 내 욕하나." 교실로 향하는 민호의 귀가 간지러웠다.
"쫑희. 너 최민호랑 밥 같이먹어?" "응 왜?" "그럼 이진기도 같이 먹어?" "그럴걸? 귀분이 너가 이진기를 어떻게알아?" "아까 최민호랑 우리반 왔는데 얘기하다가 친해졌어!" "아 그랬어? 그럼 너도 같이먹자." 응 좋아! 귀분이가 이진기 좋아하나봐.. 세상에나 얼궅 빨개진거봐. 존나 러블리하네. 귀블리..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이 팬픽은 종희x귀분이 아닙니다.) 귀분아 내가 도와줄게!ㅎ'ㅅㅎ!
종희의 귀분아 내가 (너의 사랑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