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야자까지 마치고 망설임없이 아저씨를 찾아갔다. "아저씨!" "...왜 왔는데." "그냥. 며칠 안보니까 죽을 것 같더라구요." "가라." "저 아저씨 진짜 좋아해요." "..." "포기 안해요." "..." "그니까... 아저씨도." "..." "저 기다려주시면 안돼요?" "...뭔 소리를 하는거야." "스무살 되면 아저씨랑 데이트도 하고싶고." "..." "손도 잡고싶고, 안고싶고." "..." "..." "넌 대체 내가 뭐가 맘에 들어." "그냥 이것저것 다?" "..." "쨌든. 기다려줘요." "나도 너 좋아해." "..." "..." 역시 기억을 못하는 게 아니였다. "..." "그러니까 기다린다고." "..." "처음부터 좋아했다고 하면 안 믿지." "..." "빨리 시간 지나라." "와..." "..." "..." "왜." "꿈인가." "...아니." "...푸흐흐. 저 오늘은 그냥 갈게요!" "어?" "왜요...?"
"뜬금없게 벌써?"
"네! 집에서 생각 정리 좀 하게요." "미안. 너 복잡하게 해서." "아, 좋아죽겠다." "..." "아저씨. 진짜 사랑해요 진짜." "...너 사랑한다는 말을 왜 그렇게 쉽게 하냐." "아니..." "벌써 걱정이다." "걱정받으니까 기분은 좋은데...헤헤." "가서 쉬어. 두달 동안 나 같은 사람 좋아해줘서 수고했다." "두달 밖에 안됐나." "..." "내가 맘고생 심하게 한것만 해도 삼년은 되는 것 같은데." "뻥 치지마. 아, 그리고 너가 생각하는 거 아니라니까?" "예예. 알게쯉니다. 저 진짜 갈게요!" 아저씨가 말 없이 손을 흔들어줬다. 진짜 꿈 아니겠지. '아저씨. 시간 빨리 지났으면 좋겠어요. 그쵸. 집 들어와써요!' 뚜르르르. 이젠 알아서 전화 하네. "넹. 여보세요." "여보 아닌데." "아, 재미없어요." "아직은." "...네?" "집 잘 들어갔어?" "아주 그냥 나를 갖고노네 갖고 놀아..." "푹 쉬어." "...흥. 네에." "문자해." "네! 알겠습니다!" "예쁘다. 끊어." 아 좋다. 룰루랄라. 학교가는 것도 즐겁다. "야! 하이!" "뭐냐... 성이름 너 왜이렇게 들떴어." "뭐래. 나 원래 이랬는데?" "너..." "...헤헤." "미쳤구나. 아, 나는?" "하하하. 너도 어서 좋아하는 사람 만들렴." "사귀는거야?" "아니, 아직. 나 스무살 되면!" "멀었네. 이제 고3인데." "아, 조용히 해! 안 사겨도 알콩달콩할거니까." "웩. 더럽다." "...흥. 기분 좋으니까 봐줌." "...얘 좀 보소." 학교가 어떻게 끝나는지도 모르게 끝난 후 항상 가는 곳에 들렀다. 근데 그대신 아저씨가 이제 나에게 못하게 하는게 있다. "아저씨이!!!!!!" "야야, 천천히 와. 너 그러다가 안기겠다?" "...그냥 안아주지." "너랑 내가 뭐 사귀기라도 하냐. 안돼." 이게 세달은 갔다. 그렇다. 즉, 아저씨랑 세달동안 머리 털끝 접촉도 없었는다는 말이다. 그런 세달 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끊을건디!!!!!!!!! 하라라하하라라!!!!!!! 이야기보따리는 아낄수록 즐거운 법이죠ㅎㅎㅎㅎㅎㅎㅎ 지금 시간은 2015년 9월 25일 금요일 아홉시반을 넘어가고있습니다... 몰아서 쓰는거 힘들지만... 독자님들 생각하니 너무 신납니다ㅠㅠㅠㅠㅠ♥ 헤헤 즐겁게 봐주세요!!! 사랑합니당♥ *암호닉!* 정콩국 꾸기나무 다람이덕 흥탄♥ 페르시유 태태뿡뿡 쟉하 정국아 민슈팅 꾸기안뇽 인사이드아웃 슈탕 레몬에이드 돼공이 영감 비비빅 자몽 남융 비바 시나브로 랩도깨비 *암호닉 계속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