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꼬박꼬박 잘 오죠?!
칭찬해주세요ㅋㅋ 어제 새벽에
고민 글 읽어주시고 조언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댓글 읽고 아무래도
팀장님께 말씀드리는게 나을거 같아서
카톡을 드렸어요
막 믿는다고 하시는데 진짜 감사하면서
실망시켜드리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막
들었습니다! 되도록 연락도 안 하고 싶은데
종대 친구라 마냥 그럴순 또 없더라구요..
종대 입장이 난처해질까봐ㅠㅠ..
팀장님이랑 한 카톡에 고민 한번에 해결돼서
편한 맘으로 자고 일어나서 출근했습니다
종대가 막 제 친구가 하도 닥달해서 드렸다고
죄송하다고 하는데 차마 진실을 말할순 없어서
괜찮다고 웃어준 뒤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퇴근할때 되니까 신나서 서류 정리를 하고 있는데
카톡이 오길래 팀장님인가? 하고 확인했더니
하하.. 김종인씨더라구요..
즐거운 마음으로 퇴근하려던 제 기분은
김종인씨 카톡 보고 하락을.. ㅠㅠㅠㅠ
같이 퇴근했던 찬열이랑 종대를 먼저 보내고
팀장실 앞에서 팀장님 기다리는데 팀장님이
나오시면서 왜 여기서 기다리고 있냐고
여쭤보시길래 김종인씨랑 한 카톡 보여드리니까
표정 굳으시면서 얼른 로비로 내려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시는 팀장님 옆에 딱 붙어서
로비로 내려갔는데 김종인씨가 종대랑 같이 있는거에요
당황해서 뭐냐고 했더니 씩 웃으면서 종대가 저한테
그 때 신세졌으니까 밥 쏜다고 해서요 도경수씨도
같이 가자고 연락드렸습니다 하는데.. 팀장님이
인상 확 구기시는데 옆에 종대가 있어서 말은
못하시고.. 그런 팀장님을 김종인씨도 별로 고운
시선으로 보지는 않더라구요.. 종대가 쩔쩔 매는게
보여서 결국은 팀장님께 인사드리고 따라나섰습니다ㅠㅠ
주위에 있던 한식집에 갔는데.. 분위기가 진짜
답답하다고 해야하나? 막 숨을 못 쉬겠는거에요 진짜
종대도 저랑 김종인씨 눈치 막 보면서 밥 먹고ㅠㅠ
순간 속이 너무 안좋아서 화장실 좀 가겠다고
일어났더니 제 안색이 안 좋은걸 본 종대가
괜찮냐고 집에 들어가보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물어보길래 괜찮다고 하고 후다닥 화장실 가서
변기 앞에 쭈그려 앉아있었는데 진짜 이게
무슨 짓인가 싶어서 다시 자리가서 몸이
안 좋은거 같아서 가봐야 할거같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나왔습니다 김종인씨는 그 순간에도
또 아무 말 안하고 저만 쳐다보시더라구요ㅠㅠ
결국 집에서 속 게워내고 세훈이가 걱정하는거
괜찮다고 대답하고 옷 갈아입는데 종대한테
카톡이 와서ㅠㅠ 이렇게 착한 종대에게
왜 그런 친구가 있는 걸까요 정말 휴..
아무래도 팀장님이 걱정하실거 같아서
연락드렸는데 너무 죄송해가지고ㅠㅠ
팀장님이랑 만나면서 죄송하단 말을
제일 많이 한거 같아서 진짜.. 또
죄송하네요ㅠㅠ 종대는 또 왜 그런말을
해가지고.. 근데 종대가 팀장님께 저런 말을
했다는건.. 팀장님이랑 제 사이를 어느정도
눈치 챘다는 거겠죠ㅠㅠ?
오소원은 그래도 제 사촌동생이 맞긴
한가봅니다 아프다고하니까 걱정을 해주네요
비록 격하긴 하지만.. 그래도 감동 먹었습니다..
세훈이가 저 토할때 등 토닥해준것도 감동
먹었는데 이 놈들이ㅠㅠ 오늘 무슨일 있었나ㅠㅠ
하 정말.. 김종인씨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휴... 그래도 항상 읽어주시는
동생분들이 있어서 힘이 나는거 같아요ㅎㅎ!!
항상 사랑해요!! 암호닉 신청해주신 삐까님은
조금 더 사랑합니다ㅎㅎ
(오소원 이름의 비밀
='오'징어+엑'소'+위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