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사진이 제일 닮게나온거같아 ㅋㅋㅋㅋ
지금 쓰는 내용이 우리 2년전 얘기라서 약간의 내기억이 포장을 잘한거일수도 있엌ㅋㅋㅋㅋ
음 그날이 우리 졸업하기 2~3이일 전쯤이었어.
내가 평소에도 매직통이 쫌 심한편인데 그날은 유난히 몸이 상쾌한거야.
그래서 그냥 약도 않먹고 학교에 갔어. 얘들이랑 신나게 놀고 집에 가려고 가방을 막 싸는데 느낌이 쎄해.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한 느낌인거야. 그래서 놀자는 얘들 다 뿌리치고 집으로 빨리 갔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약 먹고 샤워하고 옷을 입으려고 보니까 생리대가 하나밖에 없는거야.
그래서 있는거 일단 쓰고 나와서 엄마한테 전화를 거니까 미리 사둔게 없대.
배가 살살아파오긴 하는데 이거 하나로 하룰 버티는건 말도않되는일이라서
옷을 주섬주섬입고 1층으로 가는데 종대가 집에서 나왔어.
종대도 딱 폼보니까 마트가는거 같은데 혹시나 해서 물어봤어.
"김종대 니어디가냐?"
그러니까 지도 마트간대. 같이가자는데 아 좋아하는 남자얘한테 어떻게 생리대 사는 모습을 보여
그래서 나 ㅁㄴㄱㄹㄹ에 볼펜사러가는거라니까 이눈치없는 놈이 같이가쟤.
싫다고 말할순 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일단 마트로 갔어. 짜피 저녁먹을거리도 없어서 장도 봐야되서 이것저것
사면서 밑에 생리대 깔고 얘가 않보는 틈에 장바군니에 넣어 가야겠다 싶어서 가자마자 카트끌고
쭉돌고 20분있다가 여기서 봐 이러고 곧장 생리대코너로 갔어.
나 맨날 쓰는 ㅈㅇㄴㄲ을 넣고 비슷한크기의 라면코너로 가서 라면도 넣고 햇반도 넣고
이것저것 넣어서 20분 지나기 전에 계산대로 가는데 이녀석이 줄을서고있네^^^^^^
쓸데없는 배려심이 폭발해서 눈마주치자마자 그쪽으로 오라고 손을 막 흔들길래 일단 가서 줄을 섰어.
종대보고 먼저 계산한다음 박스만들고 있으라고 하고 나는 생리대를 최대한 늦게 올리고 계산을 해서 않들키고 잘 샀어!!!!
내꺼는 장바구니에 넣고 종대껀 박스에 넣어서 배달을 시키고 집으로 같이 가는데
그래도 자기가 남자라고 짐을 들어주겠대.
난 도도한 현대여성이지만 남의 호의를 무시하고싶진않아서 ㅋㅋㅋ그냥 넘겼어.
우유같은 간단한것만 내가 들고 집에 가는데 얘가 혼자밥먹기 싫다고 같이먹쟤.
아까 라면산거 봤으니까 끓여달라고 찡얼대는거야.
그래서 일단 우리집으로 데려왔어. 나는 라면봉지부터 꺼내서 물올리고 봉지를 까는데
얘가 도와준답시고 장바구니에 있는걸 다꺼내서 냉장고에 정리하닥 생리대를 본거야...
진짜 그거 보자마자 얘 얼굴이 빨개져서 이건 니가정리해 ㅇㅇㅇ 이러는데
와... 생리대 안방에 두고 나와서 라면끓이고 먹는 내내 둘다 아무말도 없었어.
어찌어찌 다먹고 지가 설거지 한대서 놯두고 나는 티비보고 있는데 종대가
설거지 다하고 내옆에 앉아서 되게 조용히 내눈보면서
ㅇㅇㅇ 생리하는거 되게 축복받은일이야. 그러니까 창피해하지마.
이러는데 참 뜬금없다가도 괜히 설레서 응 이러고 평소처럼 돌아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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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글쓰는거 되게 어렵다 ㅠㅜㅠㅜ댓글써준 4명 고마워 ㅠㅜㅠㅜ
본사람이랑 댓글단 사람수가 많이차이나서 조금 상처받았지만 극뽁!!!
와진짜 글쓰는 작가들 존경해야되 ㅠㅜㅠㅜㅠㅜㅠㅜㅠ
음 끝은 어떻하지....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