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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ROBOT 590-1  

 

01 :  

 

구태여 '사람'이라며 남발하지 않고도 세상사람 모두가 자연스레 '사람'이라 인식할 수 있을만한 외형을 갖췄다. 오히려 '로봇'이라고는 완전히 몰각하고 대화를 나눌 정도의 수준이었다. 비밀리에 만들어진 590-1의 용도는 철저히 내밀하게 고위층 간부들에게 퍼져나갔고, 590-1의 칩은 국내에 단 2개만이 있었다.  

성기조차도 인간과 방불했기에 용도에 족할 수 있었다. 

 

"590-1." 

"예" 

"너는 이제 로봇이 아니다. 사람이다" 

"제 이름은 무엇입니까?" 

"전정국이다. 15일부터 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임무를 완수한다." 

 

 

정국의 임무. 알게모르게 야당에 관련된 정보를 뽑아오는 것. 그 외에 589가지. 허나, 정국의 몸은 강제적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그 반에 야당에 재적한 국회의원의 딸이 있다는 이유였다.  

 

정국이 탄소의 옆자리에 앉았다. 자신의 목적인 국회의원의 딸은 맨 앞자리였다. 반에서 1등만 도맡아 한다는 명석한 두뇌를 가진 여자아이였다. 하지만, 정국의 자리는 뒷자리라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1교시 수학인데, 책 있어?" 

 

물어오는 탄소에, 

 

"없어" 

 

라고 말하며 가방을 책상 옆에 거는 정국이다. 1교시가 시작되기 전 쉬는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림으로써 정국의 곁엔 궁금증이 폭발하기 전에 다다른 야수마냥 가깝게 붙은 아이들이 마주했다.  

 

"너 좀 생겼다?" 

"외국에서 왔다며?" 

"영어 잘하냐?" 

"여자친구 있냐?" 

 

수많은 접전같은 물음들을 뒤로하고는 정국이 입을 열었다.  

 

"좀 나와. 내 짝 불편하다잖아" 

 

딱딱한 말투에 슬쩍 당황한 무리들이 자리를 피했다. 탄소와 정국을 향한 조그만 야유도 들려왔다.  

 

"괜찮은데...고마워" 

"고마우면 책 좀 같이 보자" 

 

정국이 탄소의 왼쪽에 있는 책을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정국의 몸이 탄소의 쪽으로 기울어 정국의 냄새가 코 끝에 감겼다. 부드러운 향이 탄소의 몸까지 휘감았다. 그 후로는 심장이 벌렁벌렁거렸다. 꼭 그 향이 마약이라도 되는 듯이. 절대 끊지 못한다는 듯이.  

 

"이름이 뭐냐?" 

 

탄소의 귀에다 대고 물어보는 정국에 탄소의 몸이 움츠러들었다. 이내 탄소가 정국의 책상에 또박또박 글씨를 썼다. 

 

'이탄소' 

 

정갈함과는 거리가 먼 순수한 글씨에 정국이 해맑게 웃었다.  

 

 

인간관계에서는 필시 첫인상이 중요하다. 험악하게 생겼다, 부드럽게 생겼다 이런 표면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처음 내미는 손인사, 눈이 마주쳤을 때의 표정. 무언가 돌파구를 찾아야할만한 일이 생겼을 그 때 앞으로 내려오는 하얀 손이라던지. 뭐, 그런 잡다한 것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렇게나 중요한 첫인상은 정국에게는 더더욱 크게 작용하는 것임에도, 기어코 반 아이들의 첫인상을 '다가가지 못하는 애'로 결정지어버렸다. 가장 큰 실수이자, 어쩌면 끝이 빠르게 보이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같이 갈래?" 

 

정국이 탄소에게 말했다. 하굣길은 위험하니까. 정국이 중얼거렸다. 가방을 싸던 탄소가 속으론 전학와서 친구가 없나, 했다.  

 

"그래" 

 

탄소가 가방을 어깨에 둘러매고는 이가 드러나게 웃어보였다.  

 

사람은 때때론 '가식'이라는 이름의 가면을 써야 할 순간들이 온다. 가면이 반짝거리다가도 누추해지고, 거리에서 헐벗은 것처럼 부끄럽게 생긴 가면을 쓰다가도 화려하게 탈바꿈한다. 그런 경우들은 서로를 보이지 않는 가면속에서 경쟁하고, 평가하고, 잣대를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떠든다. 집단이든, 개인이든 모두 상대방을 견제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들이 일상인 사람과, 또 아닌 사람. 그 중 누군가는 매일 창문으로 엿보는 사람, 모 아니면 도.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는 7시였다. 길거리에서 따뜻하고 달콤한 연기를 내놓는 붕어빵이 노을과 묘하게 어우러졌다. 탄소와 정국이 지나가는 길목에 딱 그 붕어빵 연기가 가시덤불마냥 못 지나가게 막았다. 탄소가 걸음을 멈추고 정국을 보았다.  

 

"먹을래?" 

"먹고 싶어?" 

 

정국의 물음에 탄소가 침을 꿀꺽, 하고 삼켰다.  

 

"가자, 그냥." 

"먹고 싶은거 아니야?" 

"아니, 그냥 너 먹고 싶은가 궁금해서" 

 

정국이 #탄소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 했다. 탄소가 빨리오라며 앞서 걸어갔다. 정국이 뒷주머니에서 만원을 꺼냈다.  

 

"만원어치 주세요" 

 

만원어치의 붕어빵 봉지를 들고 탄소를 쫓아갔다. 

 

"먹을래?" 

 

 

붕어빵을 같이 먹자는 연유로 집 앞 놀이터 모래를 밟았다. 삐걱거리는 그네에 정국이 먼저 앉고, 그 옆의 늘어진 그네에 탄소가 앉았다. 그림자 진 그네가 평소와 다르게 활기찼다. 

 

"너 어디 살아?" 

"나? 그러게?" 

"뭐?" 

 

오히려 되묻는 정국의 물음에 기가 찬 탄소가 웃음을 터뜨렸다. 

 

"넌?" 

"난 여기 아파트." 

"언제부터 여기 살았어?" 

"어릴 때부터. 아니, 태어났을 때부터?" 

 

탄소가 그네에 바람을 불어주기 시작했다. 서서히 움직인지 얼마 안되서 바람을 세게 타기 시작했다. 정국도 탄소가 타는 박자에 맞춰 그네를 움직였다. 

 

"권소진이랑 친해?" 

"어? 어떻게 알아? 걔 앞자리여서 못 봤을텐데?" 

"그냥 아까 점심시간 때 봤어" 

"아, 그 때 봤구나. 난 걔랑 안 친해. 말도 안 섞어봤어" 

"걔는 어떤 애야?" 

"그냥, 공부 잘하는 애? 잘 모르겠어" 

"그래?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어" 

 

탄소가 이미 식은, 하나 남은 붕어빵을 한 입 베어물었다. 입 안에 밀려오는 팥의 단향이 왠지 정국 때문에 허수해진 마음 한 구석을 낫게 해주었다.  

 

"어, 너 입 주변에 팥 묻었어" 

"어디?" 

 

정국이 팥을 닦아주려 엄지를 탄소의 입 오른쪽에 갖다댔다. 팥을 엄지로 닦아내고는 정국이 엄지에 묻은 팥을 빨아먹었다. 

 

"야, 미쳤나봐, 그걸 왜 먹어! 더럽게!" 

 

탄소가 빨개진 얼굴로 정국에게 소리쳤다. 

 

"너 전염병 걸렸냐?"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럼 됐네" 

 

정국이 또 한번 환하게 웃으며 그네를 하늘 높이 탔다.  

 

 

 

"전정국 현재 임무 수행 이상무" 

 

________ 

 

우왕ㅜㅜㅜ저녁에 올린다해놓고 벌써 밤이군요ㅜㅠㅜ 

독자분들 고마워요 정말ㅜㅜㅜㅜㅜ 

근데 저만 스크롤이 짧아보이나요...?????(털썩..) 

아무튼 내용정리를 하자면 정국이는 로봇인데 거의 사람처럼 감정도 느끼고 생각도 할 수 있는 로봇이예요. 그냥 사람이죠 사람. 껄껄. 근데 사람과 다른 로봇의 장점은 몸이 탄탄....하고 좀 더 대담하다는 점이죠.. (음흉) 정부에서 만든로봇인데 당연히 정부에 관련된 일을 하겠죠? 그래서 비밀리에 만들어진 로봇이구 임무들을 수행하는데 권소진이라는 아이는 임무수행에 필요한 아이구요. 음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구 너무 급하게 써서 살짝 부족한 글이지만(시무룩) 한 편씩 써가면서 살짝씩 부족한거 수정두 하구.... 그러려구요..! 아무튼 기다려주신 독자분들께 무릎꿇고 사과드려요....ㅜㅜㅜㅜㅜㅜㅠㅜㅜㅠㅜㅜㅜㅜ 

 

전 독자분들밖에 없는거 알죠 

 

독자들 이 이쁜이들 

 

이런 글에 댓글도 예쁘게 달아주구 

 

엉엉ㅜㅜㅠㅜㅠ 

 

저는 아마도 복받은 인간인가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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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
엥? 저 설마 똑같은 거 두 개나올렸나요오??????!!!!!
8년 전
독자1
어어 그런줄알았는데 하나만있아요!
8년 전
여도
허허 제가 방금 지웠답니다~!!
8년 전
비회원232.205
아유 작가님 ㅠㅠㅠㅠ저 저번에 태형이 나오는 글이랑 이 글 프롤로그 둘다 댓글 달았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ㅠㅠ막 미리 암호닉 신청한다하고 했었는디...여운이 너무 쩔어서 맨날 나왔나 안나왔나 보다가 깜놀했어요 ㅠㅠ심쿵..엉엉..기다렸어요 ㅠㅠㅠㅠ필력 진짜 갑..스릉해여..
8년 전
여도
기억해요 기억해ㅜㅜㅜㅜㅜㅜㅜㅜ 그 이쁜이 독자님이 바로 독자님이셨군여ㅜㅜㅜ제 부족한 글 봐주시고 요로케 과찬두 해주시구 댓글도 달아주시구ㅜㅜㅜㅜㅜㅜ사랑합니다ㅜㅜㅜㅜ♥ 항상 발전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아ㅜㅡㅜㅜㅡㅜㅜ♥♥♥
8년 전
비회원73.250
작가님 ..윗댓 남긴 비회원 독자인데영 언제 오시나여 ㅠㅠㅠㅠ엉엉 기다리고 있어여 ㅠㅠ빨리 보고싶네영 ㅠㅠㅠ
8년 전
여도
아이구ㅜㅜㅜㅜㅠㅜ조만간 찾아뵈겠슴다ㅜㅜㅜ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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