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정호석/민윤기]
천귀야사; 賤貴野史 - 零零
:어쩌면 천하고, 어쩌면 귀한 그들의 야사
어느 침소에 두 남자가 서로를 향해 매서운 눈빛을 주고받고있어.
상전에 앉은 남자가 용포를 입은 것을 보아 왕인듯 했고
그 앞에 앉은 남자는 기린모양의 흉배가 수놓인 옷을 보아 대군인듯 해.
"더이상은 아무것도 뺏기지않을겁니다, 전하."
"누가보면 항상 네걸 뺏은 줄 알겠구나."
"누가보면 제 것을 안 뺏으신 것처럼 보이겠사옵니다."
두사람을 에워싸는 공기가 냉한것이 둘의 사이가 심상치않다는걸 증명해주는듯했어.
"항상 전하께서는 제 모든 것을 빼앗아 가셨습니다.
제 세자위도, 제 아버지도, 그리고 이제는 제 여인까지도 빼앗아가려하시지않습니까."
"말은 바로해야하지않겠느냐, 네 여인이 아니라 내 여인이다.
모든 백성들이 아는 사실을 왜 너만 모르느냐."
대군이 기가막힌듯, 헛웃음을 짓다가도 얼굴을 다시 싹 굳히고는 다시금 말했어.
" 그저 겉떼기만 전하의 여인일 뿐, 그게 무슨 의미란말입니까.
제 아무리 백성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한들, 진정한 진실은 제 여인이라는 점이지요."
"웃기는구나, 그래 어디 그것이 언제까지 가는지 두고보자꾸나."
천귀야사; 賤貴野史 中 일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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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5년 7월 여름이였어.
한창 더울 때고, 나름 나에겐 스위트한 자취오피스텔에는 에어컨이 고장나버린거야.
더위에 지친 나는 밖은 좀 시원하려나싶어서
창경궁 야간개장을 가기로 맘먹고 준비했었지. 친구랑 가기로했었는데 친구는..남친이랑 ..하 ㅂㄷㅂㄷ..간다그래서
결국 나혼자 준비하는데, 혹시몰라? 번호따일지..아 미안해, 나 이쁜척 좀 해보고싶었어..
무튼, 밖에 삐져나온 티켓을 파우치안에 제대로 넣고 얼굴 상태 확인하고 주섬주섬 집을 나왔어.
역시 밖이 시원하긴 하더라. 어차피 가깝고, 에어컨바람보단 자연바람이 괜찮은거같아서
차는 그냥 곱게 주차장에 두고 걸어가기시작했어.
아, 원래 이런건 남자친구랑 보러가야하는건데...
그렇게 한탄하면서 가다보니 창경궁이 보이더라.
혼자온게 쪽팔려서 쭈뼛,쭈볏 티켓보여주고 내부로 들어왔어.
...ㅎ 역시나 커플들이 많았어. 으으 난 왜 솔로인거냐...아니 다 커플은 아니여도 다 일행이 있는데
나만 혼자야. 어떻게된게. 그렇게 투덜투덜대면서도 이쁜 풍경에 넋놓고 여기저기 다녔지.난.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못 위에 이쁜 정자가 있길래 본능적으로 몸이 그리로 가더라.
원래 이런 곳에 연인들 더 많지않나 싶어서 조금은 멈칫했는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없더라고.
나는 또 와- 내 차지로구나?그런거있잖아, 막...그런 느낌에 더 들떠서는 낼름 정자 안으로 한발자국 디뎠지!
와, 진짜 전경이 장난없었어.
진짜 내가 무슨, 다시 고등학생이 된것마냥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어디에 툭 부딪힌거야.
"..으어..아파라.."
진짜 아려서 문질문질하면서 앞에 딱 고개를 들었는데 계단이 있는거야.
"...여기 2층도 있었나."
...ㅎ 나레기 궁금했다, 올라갔어.
올라갔으면 안됐는데, 왜 갔지. 내 인생..하
갔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고, 그냥 허하길래 내려올랬는데 진짜.
...저~끝에서 빛이 나는거야.
..내가 진짜 왜갔냐.
그래서 진짜 그냥 호기심에 다가가봤는데, 무슨..실록?..
아니 한자 앞부분은 흐릿하고, 딱 실록이라는 한자만 보이고 여전히 이 책만 빛나고.
신기하잖아, 내가 뭔 꿈이라도 꾸나.
그러다가 그냥 맨 앞페이지로 책을 넘겼어.
그랬더니 웬 호기심자극하는 문구가 떡하니 적혀있더라.
그리고 어쨌겠어, 내가. 읽었지 ^^!
'본 실록은, 야사실록으로서 연종(曣 ,청명할 연 ; 가장 조선을 맑고 밝게, 또한 깨끗히 집권하여 붙여진 이름)과
명현대군(明儇 ,밝을 명 총명할 현 ; 성격이 밝았으며, 신분을 가리지않고 두루두루 가깝게 지내는 사교성과 이에 뒤지지않는
총명함까지 지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그리고 윤려왕후(允慮 ,진실로 윤 생각할 려 ; 진심을 다해 백성을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 보살폈다하여 붙여진 이름)의
치정을 담은 실록이다. 다시금 밝히지만, 본 실록은 야사실록로서 허구인지 진실인지는 그 아무도 모르므로 이 점을 깊이 새겨 읽을 것을 권고한다.'
"...야사실록?..."
..고등학생 때도 역사공부를 야사보는 맛에 했었지. 무튼 이런거 읽는 거 좋아하는 나는
조심스레 한장 더 넘겼어. 근데 김빠지더라.
그냥 백지인거야. 에이 괜히 기대했나싶어서 그냥 책을 딱 닫으려는데 갑자기 종이 위로 글자가 새겨져.
'본 실록의 진실을 알고 싶은 자,
그대라면 현명하게 해쳐나갈 것을 감히 예상하오니
부디 좋은 여행이 되시기를.'
"....에?"
이대로 눈 앞이 아릿해지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은듯했어.
는 드럽게도 이상한 프롤로그 = 연재를 다시금 마음먹었습니다. |
남주는 정호석,민윤기 맞습니다. 누가 왕이고 대군인지 대강 짐작들은 가시리라 알지만 그래도... 사진은 넣지않았죠! 아 그리고 이건 글에서도..드러냈듯이..치정극이에요, 치정극. 왕, 대군, 중전의 3각 관계. 쏘오데스요! ...불..륜물..?....헷? 사극도 맞...아여..제가 못써서 그렇지.
후..그리고 한자끼워맞추기 ㅂㄷㅂㄷ..ㅎ....나름 머리 쥐어짜내서 저리 했지만..네..음..허허허 아니그리고 무슨 차원이동이라니..저도 참 답이 없습니다.
..예...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제가 뭐라하는지 1도 모르겠습니다.
는 제가 이렇게 프롤을 지르고 연재를 안한지 몇개월인지. 마음을 다시잡고? 다시금 연재를 해보려고합니다. 기다리신분이나 보신분들은 1도 없겠지만 연재를 시도합니다. 껄껄. 아참 이건 실제역사와는 관련이없어요. 제가 저렇게 한자를 막지은거부터..ㅎ..티가..ㅎ.. 음 필명도,남주도 바꿨죠...핫..핫핫... 그럼 나중에 1화로 뵙도록..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