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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전정국] 어린 아빠 13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김태형/전정국] 어린 아빠 13 | 인스티즈

 

 

 

 

 

어린 아빠 13

(부제; 왔어요, 그 분이)

 

 

 

 

 

 

요즘 정국이랑도 잘 되고 이래저래 즐거운 일만 있어서 까먹고 있었다. 어느새 이 주 앞으로 다가온 중간고사가 날 두렵게 만들 줄이야. 별 생각 없이 수영이와 카톡을 하다가 공부는 했냨ㅋㅋㅋ 하는 수영이의 카톡을 보고서야 정신이 들었다. 아, 맞다. 시험기간이지... 아, 아? 시험기간? 시험기간?! 내가 대책없이 헐. 헐. 헐. 미친. 헐. 만 치자 수영이는 ㅋㅋㅋㅋㅋ을 잔뜩 보내기 시작한다. 그럴 줄 알았다. 공부 하나도 안~ 했~ 지~? 박수영이 나를 약올리던 말던 하나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시험기간이래... 시험기간. 미친.

 

 

 

 

 

정국이는 어짜피 예체능이니까 시험에 목 매달지는 않고, 박수영은 보나마나 공부해왔을거고. 이렇게 되면 나만 망하게 생겼다. 아오. 이게 전부 전정국 때문이야. 정국이한테 나 시험 기간이래. 시험 공부 해야 돼ㅠㅠ 하고 칭얼거리자 곧 정국이의 답장이 온다. 나도 시험기간이야. 덤덤한 정국이의 답에 괜히 얄미워져 베개를 주먹으로 내려쳤다. 어짜피 공부 안하잖아! 바로 전화를 걸어 툴툴거리자 정국이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꺄르륵, 청아하게 웃는 정국이의 목소리를 듣자 기분이 나아질 뻔 했지만 다시 시험을 생각하자 급격히 우울해졌다.

 

 

 

 

 

"어떡해. 나 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에이, 아저씨가 그런 걸로 뭐라고 안하시잖아."

"그래도... 벌써 고2데."

 

 

 

 

 

내가 점수 다 깔아줄게! 해맑게 말하는 정국이에 결국 웃음이 터졌다. 아, 진짜 뭐래. 내가 웃음이 섞인 소리를 내자 정국이도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뭐해? 정국이의 물음에 침대에 드러누웠다. 지금 집이지. 너는? 내 물음에 정국이는 집 가는 중. 하고 답한다. 벌써? 오늘은 훈련 별로 안 했네? 내 물음에 정국이가 응. 하고 답한다. 또 놀러와. 그 때는 진짜 여친이라고 자랑할거야. 괜시리 툴툴거리는 정국이의 목소리에 정국이 표정이 상상이 가서 웃음이 나왔다. 알겠어.

 

 

 

 

 

한참 정국이와 통화를 하는데 아빠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카톡 할게! 집가면 연락해. 내 말에 정국이가 응~ 하고는 숨죽여 가만히 있는다. 너 지금 나 끊을 때까지 기다리지. 내가 다 안다는 듯 궁예를 하자 정국이가 들켰다. 하고는 또 웃음을 터뜨린다. 알겠어. 진짜 연락할게. 정국이에게 다짐하듯 말하고는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다.

 

 

 

 

 

밖으로 나가자 쇼파에 누워 뒹굴거리는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 왜용. 내가 묻자 아빠가 몸을 쭉! 하고 펴더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곧 삼둥이 나온다~ 아빠는 활짝 웃고는 나를 내려다본다. 오늘은 요리하기도 싫은데 치킨 먹을까? 아빠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받고 피자도! 내가 소리치자 아빠는 못 말린다는 듯 고개를 작게 젓고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본다. 피자 먹고 싶으면 요기 뽀뽀~ 그런 아빠를 올려다보다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이거 이거, 진짜 속 보여요, 아저씨! 내가 큭큭거리자 잠시 민망한 미소를 지은 아빠가 이제는 땡깡을 부리기 시작한다. 치킨 안 먹고 싶어? 피자는? 어? 이거 안먹어도 돼? 언제 챙겼는지 주머니에서 카드까지 꺼내서는 내 눈 앞에 살랑살랑 흔든다. 아, 얄미워. 한참 눈 앞에서 흔들리는 카드를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왠지 저번에도 이랬던 것 같은데... 낚인 기분이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아빠 얼굴 붙잡고, 눈 딱 감고 엄청 빠르게 쪽. 하고 떨어졌다.

 

 

 

 

 

이제 진짜 안해줄거야! 남자친구한테만 해줄거라고! 내가 앙탈을 부리자 아빠가 대뜸 내 어깨를 꽉 잡는다. 아야, 아파라. 내가 작게 인상을 쓰자 살짝 힘이 풀린다. 그래도 어깨에서 손은 떨어지지를 않는다. 그래서 정국이랑 뽀뽀한 거 아니지? 쥐잡듯이 물어오는 아빠를 놀려주고 싶은 마음에 음... 하면서 살짝 망설이는 척을 했다. 그런 내 반응을 본 아빠는 펄쩍 뛴다. 진짜 한거야? 설마? 그런 아빠를 보며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무슨 뽀뽀에요! 무슨! 얼른 치킨이나 시켜주세요~ 피자는 고구마 피자! 아빠는 휴대폰을 꺼내면서도 미심쩍다는 표정을 지우지를 않는다. 하여튼 저 아저씨, 의심만 엄청 많다.

 

 

 

 

 

-

 

 

 

 

 

내가 처음으로 유치원에서 학예회를 했던 날. 아빠는 꿀리면 안된다고 할아버지께 떼를 써 정장을 맞춰입고 왔었다. 아, 나를 꼭 봐야한다는 지민 삼촌도 옆에 데리고. 학부모 사이에 끼여있는 두 남정네는 음.. 생각보다 볼만한 풍경이었다. 마침 그 때 내가 학예회에서 맡은 것은 피날레를 장식하는 연극의 여주인공이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나를 카메라로 담아내던 아빠는 결국 청승맞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우리 딸, 벌써 저만큼 컸다며.

 

 

 

 

 

-

 

 

 

 

 

태형은 아침부터 지민을 닦달하기 시작했다. 일어났냐? 일어났지? 몇 번이고 지민에게 전화를 걸어 지민의 생사를 굳이 확인한 태형이 거울 앞에 섰다. 며칠 전 제 아버지를 조르고 졸라 산 정장이 태형의 몸에 딱 맞았다. 아따, 잘 생겼다. 거울을 보며 머리를 정리한 태형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 정도면 우리 딸 완전 기 살겠지?

 

 

 

 

 

"나왔냐."

"응... 가는 중. 좀만 기다려."

 

 

 

 

 

대문 앞에 선 태형이 초조하게 시계를 보았다. 아직 학에회를 시작하려면 몇 십 분이나 남았음에도 태형은 괜시리 늦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민을 기다렸다. 야. 곧 도착한 지민이 태형의 등을 툭 치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오, 김태형~ 지민은 태형을 위아래로 스캔하고는 엄지를 치켜올렸다. 꾸미니까 사람이 사네. 지민이 태형의 등을 두드리고는 얼른 가자며 걷기 시작했다.

 

 

 

 

 

나름 학예회라고 유치원 앞에는 꽃다발을 파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야, 잠시만. 별 생각없이 사람들이 많이 들어서는 곳으로 향하던 태형이 자리에 멈춰섰다. 왜? 지민의 물음을 가볍게 무시하고는 태형이 꽃다발 하나를 집어들었다. 이건 얼마에요? 아주머니께 살갑게 물은 태형이 지갑을 꺼내들었다. 생각해보니까 꽃다발은 필수인 것 같아서. 덤덤히 말한 태형이 꽃다발을 계산했다. 잠시 고민하던 지민도 그럼 나도 사야지. 하며 제 마음에 드는 꽃다발을 고르기 시작했다.

 

 

 

 

 

정장을 차려 입고, 꽃다발을 한 손에 들고 있는 건장한 사내 두 명이 학부모들 사이에 끼여 앉아있는 것은 꽤 볼만한 풍경이었다. 거기다가 사내라고 하기엔 앳되어 보이는 두 사람의 얼굴이었으니 더 그랬다. 주위 학부모들이 힐끗 힐끗 쳐다만 보고 있을 때, 한 여자가 태형을 불렀다. 태형이 자신을 부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정국의 어머니를 발견한 태형이 곧 살갑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셨어요? 태형의 인사에 정국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도 태형과 지민 쪽으로 와서 앉았다. 곧 지민까지 끼워 살갑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찰나, 한 아이의 엄마가 정국의 어머니에게 말을 걸었다.

 

 

 

 

 

오빤가봐요? 나이차이 많이 나네. 여자의 말에 정국의 어머니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태형은 살짝 웃고는 고개를 저었다. 아빠에요. 아빠. 태형의 말에 여자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 그래요? 겨우 한마디를 내뱉은 여자에게 크게 고개를 끄덕인 태형이 활짝 웃었다. 제 딸 보러 왔어요.

 

 

 

 

 

다행히, 잠시 후 학예회가 시작되었다. 태형은 학예회를 시작한다는 사회 선생님의 말에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들었다. 지민은 태형이 꺼내드는 것을 보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진짜 가지가지... 태형을 놀리던 지민이 영상 공유 안 해. 하는 태형의 말에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태형은 순서를 살피며 언제 제 딸이 나오나 목을 빼 기다리기 시작했다.

 

 

 

 

 

딸이 씰룩씰룩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까지 다 찍은 태형이 만족스러운 듯 웃었다. 곧 연극하겠다. 옆에서 중얼거리는 지민의 말에 태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딸, 무려 주인공. 태형의 자랑스럽다는 기색에 지민이 픽. 하고 작게 웃었다. 좋겠네, 김태형. 지민의 말에 태형이 지민을 돌아보며 웃었다. 그럼, 누구 딸인데.

 

 

 

 

 

화려한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제 딸을 보며 태형이 활짝 웃었다. 이쁜 것 봐... 중얼거리며 태형이 카메라를 고쳐잡았다. 매일 밤마다 나랑 저것만 연습했다니까. 전혀 궁금하지 않다는 표정의 지민에게 손수 친절히 설명까지 해주며 태형이 연극에 집중했다.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수준급의 연기에 태형은 감탄했다. 물론 그 수준급의 연기를 하는 아이는 제 딸이라는 생각뿐이었지만. 연극은 점점 클라이막스로 치닿고, 공주 역을 맡은 아이와 왕자 역을 맡은 정국이 뽀뽀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태형은 그 장면이 나오자마자 손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화도 못내고, 그렇다고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상태로 태형은 분노를 뿜어냈다.

 

 

 

 

 

무슨 유치원생 연극에 이런 장면이 있어! 지민에게만 들리게 울분을 토하던 태형이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차렷. 하는 여선생님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저를 찾는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다 마침내 저를 발견하고는 생글생글 웃는 제 딸을 본 태형이 결국 눈물을 퐁퐁 쏟아냈다. 우리 딸, 벌써 저만큼이나 컸어. 벌써... 지민에게 매달려 청승맞게 눈물을 흘리는 태형을 보며 정국의 부모님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지민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말없이 태형의 등을 두드려줬다. 다 컸어, 진짜루. 다 컸어. 계속 중얼거리며 태형이 눈가를 훔쳤다.

 

 

 

 

 

아빠! 멀리서부터 도도도 달려오는 제 딸을 들어올린 태형이 활짝 웃었다. 병신. 지민이 한심하게 태형을 바라보다가 찌민 삼쫀! 하는 아이의 말에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딸, 완전 잘하던데? 지민의 칭찬에 아이가 몸을 베베 꼬며 부끄러워했다.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아이의 잔머리를 정리해주며 태형이 말했다. 쪼아, 고기! 아이의 외침에 태형이 고기 먹을까? 하며 퍽 다정하게 물었다. 으응, 쪼아! 아이가 고개를 크게 끄덕이자 그래, 가자. 하며 태형이 걷기 시작했다. 아, 나는! 지민이 뒤늦게 부녀를 따라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피자와 치킨이 도착했다. 아빠랑 한 입씩 먹여주면서 맛있게 냠냠하고 있다가 갑자기 중간고사라는 게 생각이 났다. 현실은 너무나도 서글프구나. 혼자 아련하게 치킨을 바라보다 아빠를 불렀다. 아빠... 나 이제 공부 해야 되요. 뜬금없는 내 말에 아빠가 응? 하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이제 시험기간이라서 공부해야되요. 주말 끝나면 진짜 공부해야지. 이제... 내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자 아빠가 으구~ 하고는 내 머리를 톡톡 친다. 기름 묻은 것 같은데.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힘없이 치킨을 뜯자 아빠가 다정하게 나와 눈을 맞춰온다.

 

 

 

 

 

공부하는 건 좋은데, 몸 상할 정도로 하지는 말고. 알겠지? 아빠의 말에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건강이 중요해. 성적이 무슨 상관이야. 아빠의 말에 다 먹은 치킨 뼈를 봉지에 넣으며 입을 열었다. 대학 못 가면 어떡해요. 백수 되는데...? 내가 시무룩하게 묻자 아빠가 웃음을 터뜨린다. 응~ 아빠가 먹여살리면 되지! 아빠 능력 좋은 남잔데? 놓치면 후회해~ 장난스러운 아빠의 말에 결국 살짝 웃었다. 그 말 무르면 안 돼요. 진짜로. 내 단호한 말에 아빠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진짜로.

 

 

 

 

 

-

 

 

 

 

 

주말이 지나고, 아빠에게 선포한대로 공부를 시작했다. 학교에서도 엄청 열심히 수업 듣고, 쉬는 시간에 기절한듯이 10분씩 자고, 야자시간에도 억지로 잠을 참아가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정국이는 자기랑 안 놀아준다며 툴툴거렸지만. 책상에 드러누워서는 땡깡을 쓰는 정국이 때문에 결국 책을 닫았다. 무슨 쉬는 시간에도 공부냐고오! 투덜거리는 정국이의 입을 아프지 않게 툭 치고는 같이 드러누웠다.

 

 

 

 

 

너 반에서 몇 등이지? 내 물음에 정국이가 잠시 고민하더니 20등. 하고 답한다. 오, 꼴찌는 아니네? 내 말에 정국이가 발끈한 표정을 짓는다. 그 정도는 아니거든? 그런 정국이가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이번에 너 15등 안에 들면 내가 소원 들어줄게. 내 말에 정국이가 잠시 환한 표정을 지었다가 곧 투덜거리기 시작한다. 나는 공부도 안했는데 진짜 너무하네. 그런 정국이가 귀여워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니까 하는 거지! 너도 공부하라고. 내 말에 잠시 고민하던 정국이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잠시 그렇게 정국이의 눈만 들여다보고 있다가, 눈을 감았다. 5분 밖에 안 남았는데 조금이라도 자. 정국이가 내 머리를 쓰다듬는게 느껴졌다. 아, 좋아... 중얼거리고는 금방이라도 잠에 들 것처럼 입을 꾹 닫았다. 정국이가 흫. 하며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

 

 

 

 

 

주말이 되었다. 일단 책을 많이 가져오기는 했는데, 다 볼 수 있을지. 아빠는 묵직한 내 가방을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거 다 보겠어? 아빠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내가 베시시 웃자 아빠도 못 말린다는 듯이 웃고 만다. 그래도 공부하는 기분 내는 거죠, 뭐. 꽤 뻔뻔한 내 말에 아빠가 흠. 하고 잠시 고민하더니 몸 안 상하게 하고. 하고는 차를 출발한다.

 

 

 

 

 

막상 집에 왔는데 책을 펼치려고 하니까 너무 공부가 하기 싫어진다. 대충 아무 페이지나 펼쳐놓고는 의자를 흔들거리며 한바퀴 빙그르르 돌았다. 아, 공부하기 싫어, 진짜 싫어! 혼자 천장을 보며 몇 바퀴를 돌다가 겨우 다시 책상 앞으로 의자를 쭉, 끌어당겼다. 아, 그냥 오늘은 자고 내일 공부할까? 어차피 토요일인데... 잠시 고민하다가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는 침대에 드러누웠다. 원래 다이어트랑 공부는 내일부터 하는거지, 뭐!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기는 했는데 막상 또 공부를 하려고 하니까 너무 싫은거다. 밥도 느적느적 먹고, 괜히 휴대폰이나 들여다보고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아, 시험 일주일 밖에 안 남았는데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볼을 아프지 않게 툭툭, 두 번 치고는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뭐부터 할까... 역사? 잠시 고민하다가 만만한 역사책을 집어들었다. 얼른 보고 수학 좀 풀다가 영어해야겠다. 나름 계획을 세워두고는 책을 펼쳤다.

 

 

 

 

 

겨우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하려는데 딸. 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열린다. 딸 공부해? 내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본 아빠가 잔뜩 시무룩해져서는 묻는다. 넹. 아빠를 잠시 보고는 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 이거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형광펜으로 줄을 그어놓은 부분을 다시 한 번 체크하는데 계속 나를 향해 있는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다시 고개를 돌리자 문고리를 잡고 서있는 아빠가 보인다. 왜용? 내가 묻자 아빠는 머뭇거리다가 아니... 놀자고 할랬지. 공부해... 응. 하고는 문을 조심히 닫는다.

 

 

 

 

 

다시 집중해서 공부를 시작하려는데 살포시 방문이 또 열린다. 왜용.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묻자 간식 만들어 줄까? 하는 아빠의 목소리가 들린다. 괜찮아요. 무심히 답하고는 교과서 한구석에 빼곡히 필기해놓은 것을 읽기 시작했다. 딸... 필요한 건 없어? 조심스러운 아빠의 목소리에 결국 작게 웃었다. 진짜 괜찮아요. 내가 의자를 빙그르 돌려 아빠와 마주하자 아빠가 꽤 뻘쭘하다는 듯 웃는다.

 

 

 

 

 

아빠, 아빠. 나 내일은 진짜 집에서 공부할테니까 오늘은 독서실가면 안돼요? 영 공부가 안 될 것 같은 기분에 결국 독서실을 가겠노라고 아빠에게 말했다. 잠시 고민하던 아빠가 늦지 않게 와야 해...? 하며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만 가야돼. 진짜로! 아빠와 꼭꼭 약속을 하고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지민 삼촌이라도 불러서 놀고 있어요! 가방을 메고 아빠에게 말하자 아빠는 걔 싫어. 하며 새침하게 고개를 돌린다. 또 애처럼 그래... 아빠를 보며 못말린다는 듯 웃고는 집을 나섰다. 으, 날씨 진짜 좋다.

 

 

 

 

 

-

 

 

 

 

 

분명 점심 때 쯤 도착했는데, 처음 몇 시간은 집중해서 공부도 잘했는데, 어느새 잠들어버렸다. 시간을 확인하니 어느새 열시 반이었다. 미쳤네. 몇 시간을 잔거야. 계속 감기려는 눈을 억지로 뜨고는 목을 이리저리 꺾었다. 으, 뻐근해. 카톡을 확인하니 어느새 몇십개가 쌓여있다. 거기서 반이 아빠라는 말은, 굳이 하지 않겠다. 뭐하냐는 정국이의 물음에 독서실. 이제 집 가♡ 하고는 가방을 챙겼다. 걱정하는 듯한 아빠에게도 지금 갈 거에용. 얼른 갈게요! 하고 답장을 하고는 서둘러 독서실에서 나왔다.

 

 

 

 

 

딱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그 순간 벨소리가 울린다. 설마 아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다행이 정국이다. 여보세요? 전화를 받자마자 어디 독서실? 하는 정국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 중학교 때 매일 오던 곳. 근데 왜? 하고 묻자 정국이가 늦은 밤에 어딜 혼자 돌아다니냐며 툴툴거린다. 아직 열 시 반 밖에 안됐는데... 내가 작게 답하자 정국이가 한숨을 포옥 쉬고는 세상 위험한 줄 모른다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한다.

 

 

 

 

 

아직 끊기지 않은 전화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곧, 문이 닫히는 소리도 들리고. 설마 너 오게? 내가 화들짝 놀라며 묻자, 그래, 내가 눈치가 없긴 하지만. 어쨌든 그래, 설마 간다. 하는 정국이의 덤덤한 소리가 들려온다. 금방 가니까 통화 끊지 말고. 설마 내일도 독서실에서 공부할거야? 정국이의 물음에 아니, 내일은 집! 하고 밝게 답하자 정국이가 안도의 한숨인지, 뭔지 모를 것을 내쉰다.

 

 

 

 

 

잠시 후, 정국이가 끊어. 하는 소리가 들리고 곧 정국이가 보인다. 급하게 나왔는지 대충 후드집업만 걸치고는 성큼성큼 걸어온다. 어이구, 우리 꾸기! 내가 달려가자 인상을 굳히고 있던 정국이도 결국 웃어버리고 만다. 얼른 집가자. 안추워? 내 물음에 정국이가 네 걱정이나 해. 하며 내 코를 아프지 않게 쥐고는 흔든다. 아포. 내가 툴툴거리자 아프라고 잡은거야. 하며 정국이가 웃는다.

 

 

 

 

 

너 공부는 하고 있어? 갑자기 생각난 내기에 내가 묻자 정국이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뭐, 나름. 애매모호한 정국이의 답에 가자미눈을 뜨자 정국이가 내 눈치를 힐끔 살피고는 아, 하고 있어. 하고 있다니까? 하고는 웃음을 터뜨린다. 믿는다. 내 말에 정국이가 내 머리에 손을 올리고는 오빠 믿어라. 하고는 또 웃음을 터뜨린다.

 

 

 

 

 

와, 달 진짜 이쁘다. 난데없는 감성에 젖어 내가 감탄하자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던 정국이도 그러게. 하고는 웃는다. 와, 진짜 감성 쩔어. 내가 작게 중얼거리자 정국이가 그런 것 같다며 나를 놀리기 시작한다. 죽을래? 내 물음에 또 얄밉게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그건 싫어. 진짜 얄밉게 사람 약올리다가 내가 한소리 하려고 하자 갑자기 제 품에 나를 안는다. 갑자기 안긴 품이 넓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해서 뭐라 한소리 하려던 것도 쏙 들어갔다.

 

 

 

 

 

얼른 시험 끝나면 좋겠다. 얼굴도 못보고 이게 뭐야. 작게 중얼거린 정국이가 다 왔으니까 들어가라며 제 품에서 나를 떼어낸다. 뭐야... 좋으면서 괜히 내가 한소리하자 정국이가 그 동안 얼마나 눈치본 줄 아냐며 웃음을 터뜨린다. 이제 막 안아야지. 날도 추워지는데. 변명 같지도 않은 변명을 하고는 정국이가 우리집 쪽으로 나를 떠민다. 전화할게. 피곤할텐데 얼른 가서 쉬어. 손을 흔드는 정국이에게 같이 손을 흔들어주고는 대문을 열었다. 근데 나 독서실에서 겁나 자서 안 피곤한데, 하하.

 

 

 

 

 

다녀왔어요~ 거실로 들어서자 소파에 늘어져 누워있던 아빠가 일어나 내게 달려온다. 고생많아써, 우리 딸! 나를 한 번 꽉 안은 아빠도 얼른 들어가서 쉬라며 내 방으로 나를 떠민다. 아니, 진짜 잠 안오는데, 하하.

 

 

 

 

 

 

 

 

***

드디어 어린아빠 썼습니다. 짝짝. 그 전 내용 까먹을 뻔 해써여...저둨ㅋㅋㅋㅋㅋㅋㅋㅋ 흐흫

얼른 올려고 했는데 글을 딱 쓰려고 켠 순간 독방에서 미궁을 발견해가지고ㅠㅠㅠ 그거 푼다고 몇시간 끙끙댔어요ㅠㅠㅠ 그거 만든 탄 천잰 것 가타영...8ㅅ8 힘들었슴다. 하하.

여튼 주말도 다 지났네요. 벌써 시간이 이케 흘렀어요ㅠㅠㅠㅠ 여러분들은 다 자겠지여...?

제가 시험기간을 겪었으니 우리 딸래미도 시험 쳐야져! 저는 일주일넘게 밤샘하고 속 다 버렸답니다^^... 엄마한테 혼날 뻔 했어여..^^ 공부는 미리미리 하는 걸로..후후

시간 상 딸래미가 시험 친 건 벌써 몇 주 전이겠네여. 이게 고딩과 대딩의 차이라는 것인가. 하하.

밀린 과제 하려고 했는데 이미 늦었네여. 제 인생 망해쓰여. 역시 저레기^^! 어차피 제출일까지 꽤 남았으니 힘껏 미루겠습니다. 과제는 미루라고 있는 것이지요. 하하.

여튼 독방에서 늘 추천해주는 우리 천사들. 그리고 댓글 달아주고 추천해주는 여러분들 너무너무 고마워요ㅠㅠㅠ 늘 고맙고 사랑합니당. 알져?

 

 



 

암호닉

꼬박/탕수육/너를 위해/라현/솜이불/비비빅/뿝뿌/바카0609/슈룰루/구구콘/마틸다/모찌모찌해/오곡/디즈니/햄쮸/연/밥팅이/들레/토마토마/즌즌국/민피디/몽글/맙소사/범블비/샘봄/boice1004/민윤기/슈비두바/눈웃음/초딩입맛/태아빠/우리사이고멘나사이/인사이드아웃/이부/알라/핑구/단쿠키/버블방탄/태꾹/흥탄소년단♥/심지/꾸꾸/다람이덕/판콜에스/독자1/침침맘/플랑크톤회장/현지짱짱/새별

 

와, 이게 얼마만의 암호닉이에요. 그쵸?'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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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6.227
뿝뿌에요!!! 왕보고싶었어요!! 오늘도 정국이는 설레고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는 안절부절하는거 다보이고ㅋㅋㅋㅋㅋ귀여워둘다ㅋㅋㅋㅋㅋㅋㅋㅋ 학예회보고우는 태형이 귀엽..내가이제 태형이 보쌈해가면된다...! 글잘읽었어요!!!
8년 전
독자1
비비빅이에요! 어린아빠 정말 오랜만이네요ㅜㅜㅠㅜㅠ달달한 여주하고 정국이 보는 것도 좋고 다정한 태형이도 좋고ㅜㅜㅜ중간에 들어간 어릴적 이야기도 괜시리 반갑고ㅋㅋㅋ오늘따라 정국이가 발랄한 것 같은 느낌ㅋㅋㅋ밤에 데리러 오는 모습에는 설렜는데 처음에 여주랑 통화할 때 웃는 모습에 아가 웃음 생각이 나더라구요!ㅋㅋㅋ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8년 전
독자2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어린아빠완전오랜만이에요ㅠㅠㅜㅜㅠㅠㅜㅜ공부안하는여주모습이저와겹쳐보이는건왜때문일까요.....주륵...
8년 전
독자4
너를위해입니다ㅜㅜㅜㅜ얼마만이에요ㅡㅜㅜㅜㅡ자까니무ㅜㅜㅜㅜ
8년 전
독자6
맙소사입니다!!이게 얼마만이예요ㅠㅠㅠ대박ㅠㅠㅠㅠㅠㅠㅠ정국이도 태형이도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8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정국아ㅜㅠㅠ태태ㅠㅠㅠ아진짜 둘다 설레요완전
8년 전
독자8
이제 여주랑 정국이랑 알콩달콩하니까 태형이만 알콩달콩할일 남은건가요오오옹
8년 전
독자9
공부는 다음날 부터죠 ㅎㅎㅎㅎㅎㅎㅎ 잠 안오는 김에 펜들어도 되는데 ㅎㅎㅎㅎ 후우우우
8년 전
독자10
구구콘입니다!아빠보고싶었어요 ㅠㅠㅠㅜㅠ딸래미 ㅠㅠㅜㅜㅜㅜ오구오구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왜우는건데 ㅋㅌㅌㅌㅌㅌㅋㅋㅇㄴㅋㅋㅋㅋㅋㅋㅋ귀여웥ㅌㅌㅌㅌㅌㅌㅌㅌ지민이랑태형이랑 둘이 학예회가서카메라들고있을생각하니깐발려여....ㅠㅜㅜㅜ작가님오늘도잘읽고가요!♡
8년 전
독자11
모찌모찌해임미다!!
오랜만에 어린아빠 쪽지가 날라와있어서 기쁜마음으로 달려들어옴.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세요..?흡...ㅠㅠㅠ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정국이도 더 설레고...나도 안아주라안아줘ㅠ 오늘 수시 결과가 나왔는데 불합격같은 예비번호가 떴어요...울고싶다..희망고문조차 안돼는 번호를 왜 예비번호로 해놓으신건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글보니깐 설레서 좀 위안이 되네요❤️ 오늘도 재밋게 읽고갑니다~

8년 전
빛나는
어린아빠 너무 오랜만이죠ㅠㅠㅠㅠㅠㅠ 저두 보고 싶었어요ㅠㅠㅠㅠ 늦어서 미앙해요ㅠㅠㅠㅠ 다정한 쿠야는 언제나 사랑이죱!
그거 알아요? 불합격같은 예비번호를 받아도 합격할 때가 있고, 합격같은 예비번호를 받아도 불합격할 때가 있어요. 그만큼 입시라는 게 종잡을 수도 없고, 뭐라 딱 집어 정의내릴 수 없어요. 실제로 제 주위에서도 그런 경우 많이 봤구요. 그러니까 너무 낙담하지 말고 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려요. 제가 힘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모찌모찌해님 딱! 붙으라고 소원도 빌게여. 흐흐
고마워요! 사랑합니당'ㅅ'

8년 전
독자13
주변 친구들도 수시 준비하고, 수능 준비하니까 위로 받을 수가 없고 가족들한테도 못 받아서 너무 우울했는데 작가님한테 위로 받게되어서 너무 고마워요...작가님한테도 좋은 일 생기길 빌게요❤️
8년 전
빛나는
하지만 저는 정시였져...★ 근데 저도 수시 넣었었어요. 초초초 상향으루. 기대 안하기는 했었는데 떨어져서 되게 속상하긴 했었어여8ㅅ8 무슨 기분인지 압니다ㅠㅠ 보란듯이 좋은 학교 붙으라구요! 붙어! 붙어서 나한테 자랑하러 달려와요! 알겠져?
8년 전
독자17
알겠슴미다!!!;ㅁ;❤️
8년 전
독자12
오랜만이예여 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비회원211.69
[연]입니당
원래 시험공부는 일주일 전에 하는겁니다!! 그렇져..!! 전 수표 기다리는 거에 정신팔려서 요번 시험공부 하나도 안했ㅇ...헤헤헿 딸 공부하는데 태형이가 방해(?)하는 거 왜 이렇게 귀엽죠ㅠㅠㅠㅠㅠ잘보고 갑니다 작가님♥

8년 전
비회원255.29
침침맘입니다 태형이기 너무 아빠치곤 귀여운 것은 아니가요? 오늘도 사로 죽을 뻔 했습니다 딸의 학예회 엔딩부분에서 막 정국이랑 뽀뽀한다고 질투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아무리 봐도 딸 바보네요 정말로 여주가 너무 너무 부러워요 정국이도 태형아빠만큼 시험때문에 여주를 못 봐서 아쉽지만 그만큼 시험에 대한 질투가 있어서 둘 다 너무나도 귀엽네요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8년 전
독자14
새별! 히히 제가 저어쪽에 자리하고있네요 ♡ 정국이가 뷔앱에서 입은 검은 후드 쓰고 안아주면 좋겠.. 이런 따뜻할거에요 ㅠ슈ㅠㅠ 작가님도 감기 조심! 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8년 전
독자15
역시ㅋㅋㅋ저랑 공부하는 방법이 비슷하네요ㅋㅋㅋ역시 공부는 내일부터ㅋㅋ독서실만가면 잠이오고ㅋㅋㅋㅋㅋㅋㅋ저랑 똑같아욬ㅋㅋㅋㅋㅋㅋ징짜ㅋㅋㅋㅋ또 오늘도 정국이는 귀엽고 두큰듀큰하네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6
디즈니예요 이게 얼마만의 어린아빠ㅠㅠㅠㅜㅠ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ㅎ 시험기간 정국이도 여주랑 공부나해보는건 어때!! 멋지게 15등안에 들어서 소원성취!!!!ㅎㅎ 기다리겠어여~~ 우리 태형이 딸 공부하는데 심심해서 어쩔줄을 몰라하네여ㅎㅎㅎ귀여워라~~ㅎㅎ 잘봤어요 감사합니당♡
8년 전
비회원39.78
이부예요! 어린아빠 올라온거 보자마자 소리질렀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태형이는 제가 대려가야겠어요 나이가 들수록 귀여워져 어떻게 사람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79.215
작가님 암호닉 신청 받으시나요 'ㅅ' 어제 정주행했는데 너무 너무 재밌어요ㅠㅠㅠ 다정한 태태아빠도 좋고 전정구기랑도 잘되가는 여주 모습에 뿌듯ㅠㅠㅠ 잘 읽고 갑니다
8년 전
독자20
어린아빠ㅠㅠㅠㅠㅠㅠ재미있어요 진짜ㅠㅠㅠㅠㅠ 오랜만이긴하지만 생각낭네요팍팍!! 잘보고가요~~~
8년 전
독자21
판콜에스예여!!!으익 브금도 달달하고 애들도 달달하고ㅜㅜㅜ너무 오랜만이라 진짜 반가웠어요 어린아빠ㅜㅜ진짜 정국이랑 여주 너무 귀여워여ㅜㅜ진짜 애기들ㅠㅠㅠ내새끼ㅜㅜㅜ태형이도 놀아달라고 옆에서 기웃거리는것도 귀엽굨ㅋㅋㅋ자꾸 뭐해준대ㅋㅋㅋㅠㅠㅠ카와이ㅜㅜ잘보고갑니다 작긴ㅁ!!다음편보러갈게융!
8년 전
독자22
태꾹이에요!!!!와....ㅠㅠㅠ어린아빠ㅠㅠㅜㅠ얼마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태형이랑 딸래미랑 꾸기ㅠㅠㅠㅠ보고싶엇어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3
플랑크톤회장!아.....정국이데릴러와주는갓더시험기간인데귀찮은것도완전...다.설레고공감가요ㅠㅜㅜㅠㅠㅠㅠㅠ
8년 전
빛나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쿠야가 다 했네요ㅠㅠㅠㅠ 정국아... 딸래미 말구 나랑 살자...ㅠㅠㅠ 고마워요! 사랑합니당'ㅅ'
8년 전
독자24
헐작가님답글진짜좋아ㅜㅜㅜㅜㅜㅜ얼른다음편보러가용!ㅜㅜ
8년 전
독자25
토마토마에요~작가님도 셤기간이셨군요!!!ㅎ 진짜 셤칠때마다 이게 무슨 난리인지ㅜㅜㅜ전공교수님들은 맘대로 셤기간을 미루시고ㅠㅠ
8년 전
독자26
아진짜 태형이 정국이 둘다 너무 귀여운거아니에요ㅠㅠㅠㅠㅠ? 아아아ㅏㅇ아아 귀여운것드류ㅠㅠㅠ
8년 전
독자28
아 진짜 김태형 ㅋㅋㅋㅋㅋ 학예회 보면서 우는 거 왜이리 웃긴데 귀엽죠 ㅋㅋㅋㅋ 태형이 너도 아빠 다됐다 ㅋㅋㅋㅋ
8년 전
독자29
우와ㅠㅜㅜㅠㅠㅠㅠㅜㅠㅜㅜㅠㅠㅠㅜㅠㅜ 딘짜.ㅈㅎ다ㅠㅠㅠㅜㅠㅜㅜㅜ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
8년 전
독자30
마치나같다 ㅠㅠㅠㅠㅠㅠㅠ이제내가태형이를데려갈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35살도좋아 ㅠㅠㅠㅠㅠㅠㅠ악!!!!!1
8년 전
독자31
끝이아니였네여!! 다행이다ㅜㅜㅜㅜ꽁냥꽁냥보고싶었어요ㅜㅠㅠㅜㅜㅜ 정국이ㅜㅠㅠㅠ좋은글감사해요
8년 전
독자32
청승맞게 눈물 흘리는 태형아빠ㅋㄱㄱㄱㅋㄱㅋㅋ 귀요미ㅋㅋㄱㅋㄱ그리고 오늘도 정국이는 옳습니다..♡
8년 전
독자33
오늘도 너무잘읽고갑니다 항상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독자34
여주보면서 나보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부가 뭐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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