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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김태형] 80kg 김태형 여자친구  

글쓴 : 드뷔 

 

 

 

 

 

 

 

 

 

 

 

 

80kg 김태형 여자친구 ; 4화 ( 별들이 사는 집 ) 

 

 

 

 

 

특별함이 익숙해질때 쯤, 나는 예전 모습을 유지할수있을까?  

 

 

잊기 싫은,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을 몇십 년 후에도 하나씩 꺼내어 세어볼 생각을 하니 그것이 나에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를일이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시점. 그 첫날부터 편하게 잠을 잔적이 없는것같다. 이것이 불행인지 행운인지는 모르겠다. 밤을 꼬박새며 울거나. 누군가를 생각하며 머리를 어지럽히는 둥 전혀 나와 어울리지않는 일들이 벌어지고있다. 어제 김태형과의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은 나를 마치 마약을 한것 마냥 멍하게 만들었다. 내가 살던 지구를 빠져나와 외계에 도착해 전혀 적응 하지못하는 꼴이라고 해야하나? 누군가에게 내게 있었던 일을 말하자면 내게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엄마 배에서 나온 이례로 부터 19년 삶 중에 가장 특이하고 미친거같은 경험이였어! 라고 소리를 지를것 같은. 

 

 

 

그날 이후로 나와 김태형이 뭔 일이라도 있으려나 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날 이후로 김태형을 한번도 볼수가 없었다. 벌써 4일이 지난 지금. 영화에서나 노래 가사에서나 나오는 한 여름밤의 꿈같은일. 나한텐 한 겨울밤의 꿈같은 일이였다. 그일이 있었던 월요일이 지나 화요일이 되어도 김태형은 학교를 나오지않았고. 김태형의 전화번호나 그런것 따위 없는 내가 김태형과의 접촉이 있을일은 전혀 없었다. 

 

 

뭘 하는지. 궁굼해서 미칠지경이다. 이렇게 사라져버릴때면 진짜 환상을 꿨나. 라는 생각에 불안해지는 맘이다.  

 

 

괜히 아직도 잘 모르겠는 내 감정을 숨기고 싶어졌달까. 내가 혹시 김태형을 좋아하는건 아니겠지? 설마 그런거라면 미친거아니야? 그저 날 이해해주고 닮은 점이있는 친구가 생긴거 같은 기분에 이런거겠지. 미친 내가 내 감정도 컨트롤 못할까봐. 만약 내 감정이 위의 둘 중하나라면 후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괜한 감정낭비는 그저 나한테만 상처라는 것을 나도 잘 알고있을텐데. 그러지말자. 난 그냥 몰래 김남준이나 훔쳐보는게 어울려. 

 

 

 

 

 

"네?" 

 

 

 

7교시가 다 끝이난후. 담임선생님은 또 날 찾아왔다. 

 

 

 

"태형이가 전화도 안받고 그러네 선생님이 태형이에 대해서 잘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어디있는지 아니?" 

 

"아..네 저도 몰라요" 

 

"왠만하면 신경안쓰고 싶은데. 더 안오면 유급된다고 해서 말이야" 

 

"아-" 

 

"자퇴할꺼면 하고 ,아니면 신경 안쓰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유급이라니. 김태형이 학교를 거의 안나오는건 알고있었으나. 3학년이 되서 유급이라니 1년만 버티면 되는데. 김태형이 자퇴라니. 매우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도 나올 기미가 전혀 없는 김태형은 그렇게 자퇴를 해버릴꺼같았다. 아마 자퇴해버리면 영영 못보겠지. 

 

 

 

"네! 제가 전해줄께요!" 

 

 

 

 

 

담임선생님이 전해준 학교 지원금이 담긴 하양색 돈 봉투와 여러가지 안내문. 그리고 한 손에든 김태형의 집 주소. 평소라면 귀찮아서 절대 그 경사진 달동네 안간다고 할 내가 쿵쿵거리는 심장을 안정시키며 올라가고있다. 괜히 오바하며 새벽에 조깅하는척 주위를 맴돌아볼까 고민했던게 싹 가셨다 . 심부름온거지 절대 김태형을 보러온게 아니야. 후아 후아.아니 전혀. 미쳤다 미쳤어. 이건 대놓고 보러가는거지 이게 . 하  

 

 

예상대로 김태형의 집은 그 달동네였다. 번지는 적혀있지만. 생각보다 찾는게 오래 걸릴꺼같다. 여전히 달동네는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용했다. 부셔질듯 아슬아슬하게 걸쳐져있는 지붕들은 옹기종기 모여 길을 이루고있다.  

 

 

한참을 걷다보니 그때. 김태형과 내가 만난 초록색 지붕집 아래까지 왔다. 아-이제 어디로 가야하는거야. 미치겠네. 여러갈래의 길중 어디로 가야하는거지. 

 

 

 

"누난 누구에여?" 

 

 

머리를 빡빡민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한손엔 스케치북을 들고 물었다. 응? 넌 누구니.아. 일단 당당하게 누구냐고 물어보는 태도에서 이아이가 달동네에 사는것은 분명해졌다. 

 

 

"아- 나는 심부름 온 사람이야" 

"누난 배달부에여?" 

"아니. 그냥 이것 좀 가져다줄려고.." 

"그냥? 그냥 공짜로 배달해주는거에여?" 

 

 

 

호기심찬 눈빛으로 물어보는 아이.어딘가 모르게 하루사는게 간절한 사람들이 산다는 말이 떠올랐다. 

 

 

"누난 어디가는데여?" 

 

"혹시 김태형이라고 아니?" 

 

"아 태형이형님 알지여!" 

 

 

어딘지 모를 특이한 말투를 쓰는 아이가 귀여웠다. 이름은 '문노아' 노아라고 부르라며 당당하게 자길 따라오라는 제스쳐를 취한다.  

 

 

"근데 좀 힘들거에여" 

 

"응? 뭐가?" 

 

"태형형님 집은 겁나 멀어여" 

"우리 마을에서 가장 높은곳에있어서 우리는 기냥 별이 닿은다고 말해여, 별들이 사는집!" 

 

 

 

별들이 사는 집이라, 김태형과 잘어울리는 이름이였다. 별들이 사는집. 새벽 5시 달동네의 김태형. 

 

 

 

노아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고 또 걸었다. 평소에 운동이라면 극혐하는 내가. 김태형을 보겠다고 이 수많은 계단을 걷고있는 꼴이라니. 80kg의 몸을 끌고 올라오는게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경사였다. 점점 좁아져오는 폭과 흐르는 땀 덕에 안그래도 못생긴 이 얼굴이 땀에 젖은 못생긴 얼굴이 되버리다니.  

 

김태형의 집으로 올라가는 동안 노아는 알수없는 멜로디의 노래를 흥얼거렸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기도. 그렇게 몇십분이 넘게 힘들게 올라간 후에서야 드디어 김태형의 집을 볼수있었다. '별들이 사는 집' 이라고 불린다는. 가장 높은곳 위태롭게 서있는 집은 부셔질듯 오래된 집이지만. 파랑색 지붕이 너무나도 김태형과 잘어울려 느낌이 묘했다. 절벽 끝에서 보는 듯한 경사는 하늘이 닿을듯 가깝게 보였고 정말 별들이 잡힐것마냥 가까웠다.  

 

 

"여기가 태형이형님 집이여요" 

 

"와-진짜 우와 겁나 멀다" 

 

 

노아는 자연스럽게 문 하나 잠겨있지않은 김태형의 집 문을 열어 들어갔다.  

 

 

 

"소개할께 애들아.여기가 배달부 누나여라" 

 

 

 

응? 나? 배달부 아니라니까. 하하.당당하게 문을 열고 나를 가르키며 노아는 말했다. 김태형의 집 안에는 그때 보았던 김태형의 동생인 은지와 은형이가 크레파스를 들고있었다. 

 

 

"노아형 저 누나 배달부아니야" 

"그래 노아야, 누난 배달부가 아니고 그냥 태형이" 

 

 

태형이. 태형이친구? 태형이같은반?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태형이형 여자친구야!" 

 

 

뭐라고? 은형아?  

 

 

"어? 나? 나 아닌데.." 

"아니야 내가 봤어! 둘이 얼레리꼴레리야" 

"뭐여? 왜 누난 진작 말안했어여?" 

"애들아 오해야 난 그냥" 

 

 

말하려는데 달려와 안겨버리는 은형이. 순수하게 하고싶은 말을 마음대로 해버리는게 꼭 김태형이 생각났다. 

 

 

 

"누나 그림 진짜 잘그려여!" 

"우와 우아!" 

 

"저도 그려주세요!" 

 

 

 

어느새 김태형집에 들어와 한자리를 차지하곤 앉아 그림을 그리고있다. 가방에 싸왔던 과자와 초콜릿을 주니 새침하게 쳐다보던 은지도 이내 나에게 경계를 풀고 과자와 초콜릿을 먹는다.  

 

 

 

 

 

"억-그르니까움.낵아" 

 

 

 

아아 진짜 미친년-전드뷔 쪽팔려서 이 높은 김태형 집에서 뛰어내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 제발 아 미친년 이런 개미친! 놀란듯 토끼눈을 하고있는 김태형과 눈을 마주쳤다. 아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다고 생각한 이 초코바가 치아에 진득하게 껴서 입을 열고 말할 수가 없다. 왜 하필이면 지금이야? '전드뷔 병신 호구 또라이. 마음 속에선 이미 몇 초마다 수백번씩 외치고있다.  

 

의아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더니 해맑게 웃어주는 김태형. 아니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아니면 3초마다 잘생겨지는거야? 늦은 밤 피곤해보이는 얼굴이지만 그것마저 너무 잘생겼다. 으아- 미치겠다. 또 심장이 간질간질. 

 

 

그대로 해맑게 웃어보이더니 집으로 들어와 금방 내 앞으로 그것도 내 얼굴 앞으로 가까이 와버리는 김태형. 

 

 

 

김태형은 또. 

 

빨간얼굴 빨간귀를. 

 

 

 

"전드뷔는" 

 

 

"워?으워-안이뭐??" 

 

 

 

가까이 다가온 김태형의 얼굴때문인지 빠르게 씹고있던 초코바가 더욱 안 떨어지는 기분이다. 입에 가득 차있는 달콤한 초코바를 숨기려 애썻다. 

 

 

 

"음-" 

 

 

무언가 말하려다 멈칫. 다시 입을 연다 

 

 

 

"귀엽네" 

 

 

 

다시 사람을 얼굴로 사살할꺼같은 해맑은 웃음을 보이는 김태형.너무 잘생겼어,악. 아이처럼 웃는 모습에 간질간질하던 심장이 쿵쿵 거린다. 아 제발. 들리겠어. 으아- 김태형 미친놈아. 저렇게 설레는 말을, 평생을 살면서 거의 처음 들어본 저 말을 하곤 네모입을 하고 웃어보이다니. 미치겠다 미쳤어 그냥. 

그림을 그리느라, 또 김태형이 가까이 다가온 얼굴때문에 어정쩡한 자세를 바꿔 앉았다. 내 옆에 앉은 김태형. 가방도 내려놓지 않고 나를 쳐다본다. 

 

 

 

 

"뭐여~얼레리꼴레리" 

 

 

 

눈치없는 노아가 가만히 숨을 죽이고 나와 김태형을 번갈아 보더니 손가락을 돌리며 놀려댄다. 

 

 

 

"노아형! 얼레리꼴레리아니야! 형이랑 누나랑 사귀는사이야!" 

"맞아! 노아오빠 조용히해!" 

 

 

 

다급하게 노아를 불러 귓속말을 하는 은형이와 은지. 역시 민망하게도 그저 귀에 손만 올렸을뿐 크게 들린다. 귓속말을 왜 하는지 모르니 애들아 하하.굉장히 민망한 상황이 되버렸다. 다들리게 말할꺼면서 몰래 말한듯한 뿌듯한 표정을 지은다. 

 

 

"아니야 애들아 왜그래 으어-" 

 

"그냥 김태형이랑 나는 그냥 어.." 

 

 

아.그러니까 나도 궁굼하다 김태형이랑 나랑 뭐냐고? 뭐라고 말하지 친구?  

 

 

"그냥-어 그러니까" 

 

"드뷔는 내 여자친구아니야 애들아-" 

 

 

고민을 하느라 말끝을 흐리며 있었는데 김태형이 단호하게 말한다. 뭐 당연한 말이지만 조금은 단호한 태도에 김태형을 쳐다봤는데 김태형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여전히 빨간귀와 빨간얼굴을 유지하곤 날 쳐다보며 웃고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김태형이 좋아하는 사람이. 음? 그러니까 뭐라고? 내가 말도 안돼! 아 또 어지럽다 현실인지 꿈인지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한걸까? 미친듯이 얼굴이 빨개졌다. 혹시나 내가 잘못듣고 오해하고있는건 아닐까 걱정이 될 만큼. 말도안되는 일이다.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법한 아니, 매일 밤마다 읽던 인스티즈의 빙의글? 소설들에 나올 법한 일들. 너무 많이 읽어서 환각증세가 진짜로 일어난건가? 김태형이 환상이 아니라면 내가 환청을 들은게 분명해. 근데 왜 계속 내 귀엔 김태형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라고 말한 목소리가 반복되어 재생되는거야? 19년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하게되다니.설마, 아닐꺼야! 

 

 

 

분명 똑똑히 들었는데 내 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이 된다. 물론, 80kg 여고생이 좋다고 말하는 저 잘생겨도 너무 잘생긴 김태형의 상태가 더욱 더 의심되긴 하다만. 

 

 

 

 

 

혹시 김태형 취향이 나일수도 있잖아?? 아니 말도안돼 어떻게 끼워맞추려해봐도. 아닌건 아니다. 설마 싱겁게 그냥 좋아하는 친구다 이런식으로 말한건데 내가 괜히 과대망상하며 착각을 하고있는건 아니겠지? 

 

평소라면 얼굴만 빨개질 내얼굴은 발끝부터 피가 쫙 쏠려 온몸이 뜨거워져 빨개졌을께 분명하다. 

 

 

 

"헐" 

 

 

정적을 깨는 노아의 한마디. 

 

 

"어-어.." 

 

 

 

너무 당황해서 아무 말이나 해보겠다며 한 말이 '어-어..'라니 지금 내가 제정신이라면 그게 더 이상한게 아닐까 의심해봐야한다.  입이 마치 뜨거운거에 대인 것 마냥 어벙벙한게 돌아올 생각을 하지않는다. 

 

 

 

"노아형! 이모가 그러는데 이럴때는 빠져주는거랬어! 빨리나와" 

 

 

 

여전히 은형이는 노아의 귀에 손만 대곤 큰소리로 또박또박 낯부끄러운 말을 한다. 은지와 은형이 그리고 노아는 나와 김태형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여러번 번갈아 보더니 '노아형 집에서 놀고와야겠다' 라며 어색하게 나가버렸다. 

 

 

 

미.미친. 애들아 제발 가지마- 으아 어색하다고 

 

 

 

 

 

 

 

 

"올라오는데 안힘들었어?" 

 

 

 

땡그란 눈을 하고는 자긴 매일 올라오고 내려가는 이 길이 힘들지 않아냐고 물어보는 김태형이다. 

 

 

"아-아니 하하" 

 

 

사실 올라오다 포기할까라는 생각을 몇 번씩이나 했었지만.이 몸을 끌고 여기올라오는건 한계의 도전했다고 할수있단다. 하- 하지만, 내 옆에서 환하게 웃고있는 김태형에게 그런 말을 할순 없다. 

 

 

 

"보고싶었어" 

 

 

 

김태형은 몇일 간 무슨 수련이라도 하고 온 것인지 말로 사람을 아주 후드려팬다.어쩌면 저런 말을 부끄러움 하나 없이 할수있는거지? 심장이 터져서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만들다니. 김태형에게 심장소리가 들릴까 겁난다. 쿵쿵쿵쿵 . 더 빠르게 뛰는 심장이 내게 대답하라고 재촉하는것 같다. 

 

 

"어..? 나 - 나도!" 

 

 

 

 

사실 난 더 보고싶었어.으 오글거리지만 급하게 튀어나온 말이라곤. 김태형이 또 다른말을 해서 내 얼굴을 뜨겁게 하기 전에 대답해버린것을 잘했다 생각했다. 자츰 가라앉던 얼굴이 또 뜨거워졌고. 아- 뭔 이런 급전개야. 좋은건 좋지만. 이게 진짜인지도 모르겠고 김태형은 헷갈리고 어지럽다. 몇일 전까지만 해도 사이가 좋은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마주보며 서로가 부끄러운 말들을 주고 받을 줄이야. 

 

 

"진짜? 너도 ? 너도 나 보고싶었어?" 

 

 

어린아이 마냥 좋아하는 김태형. 겹쳐지는 날이 있다. 피자배달을 하던 그날 ' 나 기억해? 나 안 잊고 있었구나!" 라며 해맑은 목소리를 내던 김태형. 그때의 표정은 볼수없었지만 지금과 같았겠구나. 

 

 

"으응.." 

"우와.." 

".." 

"난 진짜 보고싶어서 알바할때도 계속 생각났어!" 

".." 

"음 그리고 괜히 배달할때 너희 집앞도 여러번 돌았고" 

".." 

"또 학교 끝날 시간에는 학교 주변쪽도 돌아다녔고!" 

 

"그리고 또.." 

 

 

 

가까이와서 신난듯이 날 쳐다보는 김태형 덕에 또 여전히 똑바로 김태형을 쳐다보지 못하고있다. 5초 이상 마주보고있으면 아- 아마도 내가 터져버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만들 정도로 김태형을 쳐다볼수가 없다. 김태형은 내가 대꾸를 하든 말든 여전히 자신의 말하기 방식인것같은 꾸밈없이 내가 하고싶은 말 다하기를 또 하고있다. 약간은 당황스럽고 돌직구로 들어오는 말들에 숨 쉴틈 없이 그러니까. 숨이 막힐 정도로 설레는건 사실이다. 

 

 

"자!" 

 

 

 

할말이 다 끝났는지 나를 쳐다보며 '자!' 라고 말하는 김태형. 뭐가 자! 야? 뭔가 요구하는 듯한 표정은 또 뭐야- 

 

 

 

"넌?" 

"응? 뭐를?" 

 

"너는 얼마나 내가 보고싶었냐고!" 

 

 

 

약간은 뻔뻔한듯 당연하게 부끄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김태형이였다.김태형의 물음에 생각했다. 난 얼마나 보고싶었지?,순간 얼굴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진다. 아 내가 이렇게나 많이 생각했었구나. 김태형의 부끄러운 말들보다 더욱 더 부끄러운건 나였네.  

 

 

"그냥..많이" 

"그러니까. 수..업시간에도 집중 안될만큼" 

 

 

으-심장이 떨려와서 더 이상의 목소리론 이 부끄러운 말을 해줄수가없다. 초파리가 말하는 것마냥 입을 작게 벌리곤 모든 힘을 동원해서 말했지만, 역시나 김태형의 귀에 들어가지않은 모양이다.표정을 찌푸리는 김태형. 

 

 

 

"응? 뭐라고?" 

 

"나도..많이 보고싶..었다고" 

 

"안들려! 뭐라고?" 

 

 

이번엔 나름 들었을법한 목소리였는데, 날 놀리는 것인지 김태형은 '안들려! 뭐라고?'라는 말과 함께 내 목소리를 듣기위해 점점 더 가까이 온다.미친 심장이 따발총마냥 쿵쿵쿵이 아닌, 80kg 여고생이 뛸때 나는 소리마냥 두둑두둑 거린다. 이건 또 뭐야. 가까이 다가오는 김태형덕에 내 얼굴은 빨개질데로 빨개졌을께 분명하다. 으- 제발. 더 이상 말하지 않으면 입술이라도 부딫힐꺼같은 거리, 급하게 고개를 돌려 김태형에게 말을 했다. 

 

 

"많이 보고 싶었!" 

 

 

 . 

 

 

 

쪽 

 

 

 

 

 

미친,아- 진짜 미친거야 미쳤어 미친년! 아니 미친놈 김태형. 만난지 얼마나됬다고,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야. 이 불에 데인 듯 뜨거운 내 볼엔 순간 이 볼을 뜨겁게 만든 이유인 김태형의 입술이 빠르게 닿았다 떨어진게, 응 그러니까 이게 사실이라니.한쪽 볼이 데인 것마냥 뜨거웠다. 

 

 

 

 

 

 

 

 

놀란 눈을 하곤 김태형을 쳐다봤을땐 약간은 얄미운듯한 얼굴로 웃고있는 김태형이 보였다. 

 

 

 

 

 

 

 

 

 

 

 

 

 

 

 

  * "응 그래 내가 김태형보다 20kg 더 나가는 김태형 여자친구야"  에서 제목이 ( 80kg 김태형 여자친구 ) 로 바꼈습니다. 

 

 

 안녕하세요 . 드뷔입니다! 3화의 분량이 짧은 관계로 4화랑 같이 올리게됬는데요, 3화 사담에 쓴것처럼 제목을 바꾸게 되어서 굉장히 ㅠㅠ죄송합니다. 

80kg 김태형 여자친구는 계속 이 정도의 분량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당.ㅎ 

 

 

 

 

 

암호닉 

 

자몽사탕 울컥 인사이드아웃 워더아이 녹차 짜파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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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4.16
1
8년 전
비회원174.16
아무야 ㅠ ㅠ 아 작가님 나 그만 심장폭행시키세요 ㅠ 작가님 더럽..♡the l♡ve
나년원래 폰렉도쩔고 그래서 댓글 잘안쓰는 못된독자인데 작가님이 나에게 손가락마법을걸엇나보다 ㅋㅋ 와 이건 겁나 하..☆ 개설레 와 제가원래 댓글에 설레심장폭행이런말도잘안쓰는데 와 진심 이런그냥 흔한로맨스가아니고 힐링글이에요 뭔가 티형이와 여주가둘다 순수하고깨끗한캐릭터로나와서그런지 이글도 신성해보이고하..☆ 저인사이드아웃이에여♡

8년 전
드뷔
인사이드아웃님 안녕하세요!!ㅠㅠ심장폭행이라니 감동이에요ㅠㅠㅠㅠ힐링글이라니 너무 감사합니드아..ㅠㅠ앞으론 더 재밋게쓸께용 ㅎㅎ
8년 전
독자1
ㅇ하...................저오늘여기눕습니다
태형아뽀ㅃ뽑!!!!!!뽀!!!뽀!!!!

8년 전
드뷔
아아ㅠㅠㅎㅎ누우세여 독자님이 누우실자리는 여깁니닿!
8년 전
비회원14.54
아 어떡해 ㅠㅠㅠ둘이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 ㅠㅠ
볼수록 두사람의 과거가 더 궁금해지네요
아 귀엽다 진짜 ㅠ

8년 전
드뷔
태형이가 너무 귀엽네요ㅠㅠ 빠르게 파워연재해서 독자님들 궁굼증을 빨리 해소해드릴테니 잘 지켜봐주세용ㅎㅎ!!
8년 전
독자2
헐..저 여기 누울게요ㅠㅠㅠ
태형아ㅠㅠㅠ 대박ㅠㅠㅠ

8년 전
드뷔
대박ㅠㅠ독자님들 누울자리는 여깁니닿ㅎㅡㅎ!!
8년 전
독자3
와대박....처음부터 읽고왔어요ㅠㅠㅠㅠㅠㅠ 태형이 정말 설레네요 여주뿐만아니라 제 심장도 뚜들뚜들하는 어흑 이 글 정착해야겠어요 헤헤 암호닉은 [잇진]으로 신청합니다 좋은글 감사해용
8년 전
드뷔
대박ㅠㅠ처음부터 읽고오셨다니 환영입니다!! ㅎㅎ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답~
8년 전
독자4
자몽사탕입니다... 네 저 방금 여기서 심쿵...해서 관을 짜야될 거 같아요.... 작가니뮤ㅠㅠ
8년 전
드뷔
자몽사탕님 안녕하세요!!ㅠㅠ심쿵이라니ㅠㅠ빨리 파워연재해서 자몽사탕님을 더 못살게해야될것 (?) 같네욯ㅎ
8년 전
독자5
크어허어허렇엉... 심쿵..... 신알신 했아요ㅠㅠ [태태] 암호닉 신청하고 가여
8년 전
드뷔
심쿵이라니 감사합니닿ㅠㅠ.암호닉도 감사합니당~
8년 전
독자6
오올~~~태형이 많이 좋아하는 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스퀸십이라닠ㅋㅋ
8년 전
드뷔
앟ㅎ그런가봐요!! 갑자기 급전개에 독자님들 다 놀라신거같네요ㅋㅋㅋㅋ!
8년 전
독자7
우와 이런 갑작스런 설렘에 쓰러져도 되나요~~~ 후우우우오
8년 전
드뷔
갑작스런 급설렘ㅁ에 쓰러지셔도 됩니다 독자님ㅎㅎ!
8년 전
비회원169.109
와.....심장이...막설레요ㅠㅠㅠㅠㅠ
8년 전
드뷔
ㅜㅜ감사합니다 심장이 막설렌다니 ㅜㅜㅜ
8년 전
비회원169.217
워더아이에여
태형이 이렇게 설레도 되나여..?ㅠㅠㅠㅠㅠㅠㅠ 자꾸 이렇게 꽁냥꽁냥한거 해주시면 아주 오예입니다...!! 앓다 죽어야지ㅠㅠ태형아ㅠㅠㅠ

8년 전
드뷔
워더아이님 안녕하세요!ㅎ_ㅎ 이렇게 설레도됩니다! 꽁냥꽁냥한 태형이는 ㅠㅠ정말 오예입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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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드뷔
아ㅠㅠ감사합니당!!! ㅠㅠㅠㅠ
8년 전
독자9
할 마치 제 심장폭행한것마냥..... 후ㅠㅠㅠㅠㅠ 도대체 태형이랑은 무슨관셰였는지 너무 궁금해요!!!
8년 전
드뷔
독자님의 심장을 폭행했다니 뿌듯하네요 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
태형ㅇ가 여주보고 귀엽네래ㅠㅠㅠㅠㅠㅠㅠㅠ미쳤다 ㅜㅜㅜㅜㅜㅜㅜ설레 진짜 와진짜후
8년 전
독자11
귀엽다니ㅜㅜㅜㅜㅜㅜㅜ뽀뽀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이게뭐죠설레게진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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