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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80kg 김태형 여자친구 

글쓴 ; 드뷔 

 

 

 

 

 

 

 

 

 

 

 

 

 

 

 

 

80kg 김태형 여자친구 ; 5화 ( 김태형의 온도차이 ) 

 

 

 

 

 

 

 

평생을 불행과 살아온 사람들은 행복이 찾아왔을때, 불안함을 느낀다.  

 

 

나는 장마철의 소나기 마냥 갑작스럽게 찾아온 시간을 쥐어잡곤 영원할듯이 간직하고싶은 마음뿐이다. 

 

 

 

 

 

 

 

' 쪽 ' 부끄러운 소리는 달동네의 별들이 사는 집을 울렸다. 금방이라도 부셔질듯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는 파랑색 지붕의 집을 내 인생에서 평생을 잊지 못할꺼라는 걸, 예감했다. 작고 조용한 집안에 울리는 그 소리는 내 귀를 맴돌았고 촉감마져 잊혀지지 않았다. 

 

 

 

 

"미안" 

 

"너무 이쁘길래" 

 

 

 

얄밉게 미소를 지어대던 김태형은 놀란듯한 내 얼굴을 보며 또 다시 돌직구를 던진다, 아니 이건 돌직구도 아닌 핵직구다. 이미 김태형의 부끄러운 말들에 맞을때로 맞는 나는 정신이 헤롱헤롱하다. 19년 인생 한번도, 아니 어쩌면 평생을 못들을 말들을 약 10분안에 다 들어버린것 같다. 김태형은 정말로 미친것인지 80kg 의 거구의 여고생이 어디가 이쁜지 잘생긴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며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여간 설레는 것이 아니다. 

 

 

 

"뭐,.뭐야" 

 

"너,진짜 나 좋아해?"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없는 질문, 하지만 지금 어이없는건 내가 아니라 날 보며 해맑게 웃고있는 김태형이다. 자기가 먼저 입술을 대놓곤 부끄러운지 더욱 더 빨개진 김태형의 귀와 얼굴이 선명했다.  

 

 

"응" 

 

"도대체" 

"그러니까..왜 나를 날 좋아하는데?" 

 

 

 

한 끝의 망설임도 없이 '응' 이라며 대답하는 김태형은 계속해서 간지럽던 내 심장을 쿵쿵거리게 만들었다.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었다.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도 아닌, 김태형이? 자주하던 망상에서나 가능했던 일. 지금이 현실인지 가상인지 헷갈릴 정도의 상황. 저렇게나 잘생기고 또 잘생긴 김태형이 왜 날? 의문을 안가진다면 그것또한 정상이 아닌 일. 지금 벌어지는 모든일들이 일단 정상이라 표현 할 수 있는 일이 있긴 한걸까?, 그냥 지나가기만 해도 시선이 주목될께 뻔하다. 어쩌면 다가가기에도 너무 힘들어 몰래 쳐다보기만 하는 여자도 수두룩 할것이다.  

 

 

 

그에 반해서 나는 너무도 흉한모습. 내 자신을 이렇게 칭하고 싶진 않지만. 80kg의 몸과 숫기없는 성격. 심지어는 가끔씩 말하는 미친 정신병이 있다고 할수있는 내 모습을. 김태형이 날 좋아한다는 것 자체는 전정국이 내 친동생이라는 것보다 훨씬 큰 자괴감을 안겨줄께 뻔하다. 날 좋아해주는 김태형과 날 비교하고 깎아내릴께 뻔하니까.  

 

 

설렘과 동시에 찾아오는 자괴감이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면 끝없이 추락해서 내가 나를 더욱 욕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있다. 김태형이 날 좋아하는 일 자체가 나에겐 큰 자괴감이라니, 수 많은 생각이 지나간다. 

 

 

 

"뭐?" 

"왜 널 좋아하냐고?" 

 

 

 

 

내가 이상한, 말도 안되는 질문이라도 한 듯이 고개를 갸우뚱 기우는 김태형. 

 

 

 

"그냥 너가 좋은게" 

"음-, 좋아서" 

"그냥 너가 좋은걸 좋다고 하지" 

 

"왜?" 

"혹시 기분 나빴어.,?" 

 

 

 

혼자 말하곤 혼자 시무룩해지는 김태형. 아니- 전혀, 기분 너무 좋은데 그냥 뭔가 너무 내가 받아도 되는 기분인지 모를 정도로 벅차서. 그래서 물어봤어. 혹시나 여기가 외계인가 싶어서 말이야. 김태형이 날 좋아하기엔 난 아직 너무 자신이 없다고나 해야하나.  

 

 

 

"아니야!, 그런거 아니고" 

"음-어.. 좀 놀래서.. 그런거야" 

 

 

"아아! 근데 시간이 느..늦었네! 집에 가야겠다!" 

 

 

 

뭐에 쫓기는 사람마냥 김태형이 말할수없게 먼저 말해버렸다. 으-지금은 이 상황이 너무 부끄러워. 

 

 

 

 

"아,그러네" 

 

"데려다줄께, 가자" 

 

 

이 높은 달동네를 힘들게 올라왔으면서 또 왔다갔다 할 자신이 있는지 김태형이 데려다준다고 말한다. 하루종일 알바를 해서 힘들었을 김태형을 또 힘들게 할 수는없지.  

 

 

"아니야! 혼자가도되," 

"너무 늦었고, 우리집 멀어!" 

 

 

 

 

 

 

 

" 너무 늦었고" 

"너무 멀어서" 

 

 

 

 

 

"내가 데려다주는거야 이 바보야" 

 

 

 

 

 

 

 

아-아 결국은 김태형과 이 높은 경사의 달동네를 내려오고있다. 병신 전드뷔 민폐 전드뷔 !!, 얼마나 올라가는 길이 힘들지 알면서도 김태형의 말은 거절하려던 내 입 뿐만이 아니라 온 몸을 얼어버리게 만들었다. 어쩌면 저런 부끄러운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지. 궁굼해질 지경이다. 

 

 

여전히도 달동네는 조용하며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김태형과 나의 발자국 소리만 나는 공간, 저번에는 분명 어색했는데 김태형과 내려오는 달동네는 이젠 어색하기보단 간질간질한 느낌만 존재했다. 내옆에 김태형은 조용한 정적을 깨곤 쉬지않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다. 병원에서 있었던 일, 은형이와 은지의 일, 알바하면서 있었던 조그만 일화들까지도 꾸밈없이 자신의 말을 하고싶은데로 하고있는 김태형이 너무 설레기도하며 귀여웠다. 

 

 

 

"어? 근데 우리집 어떻게 찾아왔어?" 

 

 

 

아-이제서야, 김태형이든 나든 할 말이 없긴하다. 난 김태형 집에 그저 전해주로 온것인데 이상한 야리꾸리 묘한 분위기를 내뿜고있으니까.  

 

 

 

"아 맞다!" 

"여기,담임선생님이 전해주라고 하셔서" 

 

 

 

가방에선 여러가지 안내문과 학교지원금이 들어있는 하얀봉투를 내밀었다. 

 

 

 

 

"아-고마워, 내가 갔어야 했는데" 

 

"아! 그리고" 

 

"유급되려면 몇일 안 남았데," 

 

"아.." 

 

 

 

안내문을 받은 김태형은 손을 지그시 쳐다보더니 고민을 몇번이나 이미 한듯 물었다. 

 

 

 

"그냥 다니지말까?" 

"어?" 

"어차피 이제 못 다닐꺼같아서" 

 

 

 

김태형을 잘 모르지만 알꺼같은 상황이다, 달동네 가장 높은 곳에 사는 김태형, 학교도 가지않고 알바를 잡히는데로 해대는 모습과 은지와 은형이를 아마 혼자서 키우고 있는 모양인 것으로 추정되는 김태형. 지금 얼마나 힘들지도 안다. 

 

 

 

 그래도. 난. 

 

 

 

 

".." 

"다니는게 그러니까 음" 

"다니면 안돼? 1년만 버티면 졸업장도 따고" 

"그러면 돈도 더 많이 벌고 또" 

 

"하,학..학창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그러니까 너가 나오면 음, 나도 학교 다닐 용기도 나고"
"또, 앞으로 열심히하면 뭔가 이룰수 있는게 생기지 않을까?" 

 

 

 

 

혹여나 김태형이 금방이라도 학교를 그만 둬버릴까 겁이났다. 횡설수설 말을 해놓곤 왜 이렇게 부끄럽고 쪽팔린것인지. 

 

 

정작 내 입에서 나온 말들이 내가 했다곤 믿을수가 없는 말들이다. 공부는 무슨 수업도 들어 본 적이 없으며, 무엇보다 누군가 나중에 나에게 학창시절이 어땠냐고 물어본다면 분명 잊고싶은 기억이라고 말할 만큼 끔찍하게 생각하던 내가. 이런 말들은 김태형에게 늘어놓게 되다니,  

 

 

"조..졸업은 해야지!" 

 

 

나의 말에 신기한듯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귀엽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알았어 드뷔야." 

 

"맨날,맨날 나갈꺼니까" 

"너도 이제 안빠지고 나올꺼지?" 

 

"맨날 보는거다" 

 

 

고3 첫 주부터 오일 내내 학교를 빠진 내가 한 말이라는게 참 부끄럽다. 김태형은 어린애와 약속을 하듯이 새끼손가락을 올려보인다. 두근두근 뛰고 있는 심장에 몇초간 멍했다가 황급히 약속을 했다. 김태형의 입술이 이미 볼에 닿았던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작게 닿는 새끼손가락이 심장이 떨려 들릴까 걱정 될 만큼이나 뛰었다. 

 

 

 

 

 

결국은 그 달동네에서 꽤나 먼 우리집까지 김태형은 날 데려다줬다. 뭐가 그리도 신난지 입꼬리를 한껏 올리곤 빨간귀와 빨간얼굴을 한체. 집에 도착한지 한참이나 지나서야 잠이 들 수 있었다. 아직도 김태형과 나의 관계를 수습하기 바쁜 머리. 김태형이 날 좋아하는 것은 이제서 분명해졌는데 아직도 이해할수없으며 내 감정도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다. 몇일 전까지만 해도 분명 모르는 사이였는데. 평생 엮일 일 없어보이는 나와 김태형.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는다. 

 

 

 

 

 

 

 

 

"좋은 일 있냐?" 

"뭐..뭐래" 

"요즘 좀 늦게 들어온다?" 

"..그런가?" 

"뭔 일있지?" 

 

 

의심된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전정국, 눈치는 드럽게 빠르다. 아침부터 떠오르는 어제의 꿈같은 기억덕에 피식대던게 들켰는지 물어봐온다. 실눈을 뜨곤 날 쨰려보는 전정국은 동생이지만 아침부터 역시나 드럽게 잘생겼다. 내가 이런 전정국이랑 같은 뱃속에서 태어났다니 아-말도안돼 

 

 

 

"아니 전혀- 아무일 없음" 

"진짜로 없어?" 

"없어, 네버" 

"알았어" 

 

 

왠일로 빠르게 수긍하는 전정국. 

 

 

"버스 같이타" 

 

 

아-아침부터 주변의 시선과 욕을 받으며 등교하게 생겼네, 의심하고 있는 전정국을 거부했다간 하루종일 핸드폰이 테러당할것이 분명하다. 

 

 

 

 

 

 

 

"누구야" 

 

 

 

좆됬다. 이럴때쓰라고 이런 말들은 만들어논걸까. 아침부터 날 의심하던 싸가지 전정국과 김태형이 마주보고 있는 상황은, 

 

 

'맨날 보는거다' 라며 귀엽게 웃어보이던 김태형의 말이 이제야 이해가간다. 말도 안하고 아침부터 우리집 앞을 지키고 있던 김태형덕에 더욱 의심의 눈초리로 날 쳐다보는 전정국, 아 알았어 말할께.근데 뭐라고 해야하는거야? 도저히 이 상황은 그리고 이 관계는 너무 애매해서 설명 할 수가 없다. 전정국과 같이 아파트를 나서는 나를 보곤 김태형도 이내 '누군데?' 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전정국과 김태형 사이에 껴서는 미쳐버릴 지경이다. 

 

 

 

"그러는 넌 누군데" 

 

 

 

대뜸 반말로 물어보는 전정국. 

 

 

"김태형" 

"누가 이름 물어봤나,어이없네" 

 

 

이런 난감한 상황이라면 이미 한번 겪은적이 있다, 쓸데없이 선명하게 기억하고있는 그날. 어렸을때부터 싸가지없기로 유명한 전정국은 나랑 같은 중학교를 다닐때에도 똑같았다. 나한테는 싸가지없게 대하면서 나에게 뭔 관심이 그렇게 많은지, 한참을 민윤기가 좋다고 따라다니던 때에도 아무것도 모르는 민윤기에게 가서 욕설을 날리던, 그 난감한 상황. 중학교 2학년이 3학년 층에 올라와서 대뜸 욕을 퍼붙는 모습은 충격이 아닐수가 없었다. 그게 내 동생 전정국이였고. 다행이도 민윤기가 귀엽게 봐줘서 넘어갔지만 전정국은 전혀 수긍하지 않는 반응을 보인게 사실이고. 지금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게, 아니 더 큰 상황이 벌어진게 사실이라니.  

 

 

 

"뭐?" 

 

 

 

김태형도 생각해보면 박지민과 같은 불량한 무리 중 한명이였고, 나와 있었을때의 성격빼고는 본 적이 없으니 불안하다. 곧 터질 폭탄을 손에 들고있는것 마냥 눈치를 보게된다. 

 

 

 

"말 못 알아들어?,누구냐고" 

"니가 누군데 전드뷔 기다리고있는데," 

 

 

 

따지듯이 질문하는 전정국, 악! 미친놈아. 제발 이런 분위기 연출하지말자. 그때의 악몽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드뷔 남자친구인데?" 

 

 

 

 

 

기분이 상한듯 전정국을 노려보더니 당연하게 대답하는 김태형. 뭐야, 미친. 

 

 

그 어렵던 김태형과 나의 관계를 1초 만에 정리해버리는 김태형. 사귀는 사이라고? 내가? 너랑? 불안해서 뛰던 심장이 쿵쿵거리며 뛴다. 얼굴에 피가 쏠려 뜨거워지는 기분.입이 얼어서 뭐라 대답할수가 없다. 아니 대답을 뭐라고 해야되? 부정해야되,물어봐야되 아님 좋다고 이 마을을 한바퀴 미친사람마냥 뛰어다녀야되는거야?  

 

 

".." 

 

"뭐..뭐라고?" 

"남자친구라고" 

"잠깐만, 진짜야?" 

 

"누나, 뭐해 대답 좀 해봐" 

 

 

 

"어?, 뭐..므..뭐라고?" 

 

 

순간 동공지진을 하는 전정국을 봤다. 물론 동공지진뿐만이 아니라 머리에 지진을 겪고있는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저렇게 당황한 전정국은 처음본다, 19년만의 처음보는 누나 남자친구라니 당황했겠지. 암. 그것도 그게 내 앞에 서있는 저 김태형이라니. 이 순간 태연하게 서있는건 김태형 혼자인듯하다. 

 

 

"누나?," 

 

"누나라고? 어린게 어디서 반말이야" 

"넌 누군데" 

 

 

이제서야 트집잡을께 생긴지 괜히 승자의 미소를 짖는 김태형. 당황한 전정국은 아무말없이 나와 김태형을 여러번 번갈아 보고있을 뿐이고. 

 

 

 

"태형아" 

"응?" 

 

 

 

 

 

"내 동생이야," 

 

 

 

 

 

'태형아'하고 부르자 전정국에게 짖던 표정을 바꾸고 이내 순수한 얼굴로 다시 날 쳐다보는 김태형.  

 

 

 

 

 

 

 

"아.." 

"아...." 

 

"동생이구나, 아 미안..난 또" 

 

 

 

 

 

 

 

 

 

학교를 오는 내내 버스에 딱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않던 전정국과 김태형덕에 시선이란 시선은 다받고, 욕이란 욕도 다 먹은것 같다. 전정국만으로도 익숙해지기 힘들었는데 아침마다 이런식이라면 아마, 새벽 일찍 일어나 전정국과 김태형 몰래 학교를 가야겠다고 생각이 될 만큼 잊혀지지않는 등교길이다. 괜히 자존심이 쎈 전정국은 수긍하기 싫다는 듯, 내 옆자리를 차지하곤 앉아 굳이 내 앞에 서서는 조잘조잘 떠드는 김태형을 노려봤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야하는 전정국이 내리고서야 좀 살꺼같았다. 

 

 

 

 

 

 

 

 

 

 

 

 

"태형이?" 

 

 

 

김태형과 버스에서 내려 등교하는 중, 딱봐도 불량해보이는 옆학교 교복을 입곤 화려한상의 얼굴을 한 여자가 앞을 가로막았다. 꽉끼는 교복사이로는 독한 담배냄새와 화장품 냄새가 섞여 지독한 냄새가 났다. 당당한 표정으로 김태형을 쳐다보는 여자의 모습에 뭔가 기분이 나빴다.  

 

 

 

"태형이? 태형이 맞구나!" 

".." 

"요즘 학교도 안나온다해서, 걱정했는데" 

".." 

"전화 좀 받아 태형아" 

 

 

 

 

그러고 보니 난 아직 김태형 번호도 모르는구나, 나와 김태형 앞에 서서는 나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지 대답도 안하는 김태형에게 말을하는 여자.  

 

 

 

 

"우리들 다 잊은건 아니지?"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확 바뀌는게 어딨어~" 

 

 

 

 

 

 

 

"가자" 

 

 

 

내 팔을 잡고 반대쪽으로 끌어내는 김태형, 뭔가 화난거같은 표정이다.  

 

 

 

 

 

 

"미친" 

".." 

"태형아," 

"모른척한다고 없었던게 사라지니?" 

"우리가 보기엔 너 엄청 웃기고, 띠껍거든?" 

"이제와서 아닌척은" 

 

"웃겨,진짜" 

 

 

 

지나쳐가는 김태형을 향해 아무렇지않게 말하는 여자,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김태형이 엄청 화가 난건 사실인거같다. 팔을 끌어내던 손이 화난듯 떨린다. 

 

 

 

 

 

"옆에 이상한거 달고다니지말고," 

" 쪽팔리게, 그치?" 

"너가 그랬었잖아" 

 

 

 

 

 

 

"우리 태형이" 

"전화받을꺼지?" 

 

 

 

 

김태형 옆을 주시하더니 이제서야 나를 발견한지 비웃으며 말하는 여자, 한가지 분명한것은 김태형을 비꼬고 있는 저 여자를 향해 아무말도 하지않고있는 김태형이 너무 밉다는 것이다. 김태형의 대답도 듣지않은체 먼저 가버리는 여자.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였다. 혼자 남겨진 반에서 날 외면한체 친구들과 나가버리는 김태형을 보고있는 기분. 그때와는 다른 상황이지만, 김태형의 아는사람이 내앞에서 내 욕을 했다는건 분명한 사실인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라 말할수없는 입이다 본드로 붙여놓은 것마냥 '무슨 일이냐' '저 여자가 나한테 하는 말 들었어?' '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라는 말들이 입 밖으로 나가지 못하곤 머리속을 맴돈다. 

 

 

또 다시 눈물이 날꺼같았다. 나진 않았지만, 눈가에 흐릿하게 맴도는 정도. 항상 이렇게 헷갈리게 하는 김태형도, 알수없는 말들을 떠들던 그 여자도 아니였다. 그저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있는 내 모습에 화가나서. 병신같은 소심함이다. 19년이면 익숙해질만도 할 법한데, 바닥을 치는 자존감이 이 정도였다니, 자신을 좋아한다던 남자에게 이런것 조차 못 물어보는, 겁네는 모습에 한심하다는 생각 밖엔 들지않는다. 

 

 

 

 

 

 

 

 

가만히 그 자리에 서서는 서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얼어버린듯 멈춘 김태형과 나였다. 

 

 

 

 

 

 

 

 

 

 

 

 

안녕하세요 드뷔입니다, 그동안 써논 80kg 김태형 여자친구를 옮겨 쓰다보니까 자꾸 조금씩 수정하게되네요. 

그래서 점점 연재 턴이 길어지는거 같아요ㅠㅠ,독자님들이 어떻게 보셨을지는 모르겠지만ㅜㅜ  

호기심을 가지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쓸때마다 프롤로그부터 댓글을 차근차근히 읽어보는데 정말 많은 힘이되요! 

보잘것없는 글에 정성스럽게 댓글을 달아주시면 정말 감동을 먹곤 여러번 읽어보는 드뷔입니당. 

그럼 다음편에봐요! 안녕히 

 

 

 

 

암호닉 

 

자몽사탕 울컥 인사이드아웃 워더아이 녹차 짜파구리 잇진 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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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 이 편까지 읽고나니 어서 태형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ㅠㅠㅠㅠㅜㅠ자꾸 여주가 진짜 저로 대입돼서 간질간질하다가도 태형이가 이런 모습을 보일 때마다 심장이 쿵해요ㅠㅠㅠㅠㅠ좋아한다면 확신을 줘ㅠㅠㅠㅠㅠㅠ내가 챙피하냐고오오오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쉴드쳐줘어어어어어ㅓ
8년 전
드뷔
ㅠㅠㅠ저도 어서 태형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싶네요 ! , ㅠㅠㅠ심장이 쿵하다니 몰입이되서 다행입니다! ㅎㅎ 빨리 연재해서 궁굼증을 풀어드리고싶네요!ㅎㅎ
8년 전
독자2
헐 너무 좋아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태형아 너 정말 뭐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니 마음이 뭐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헷갈리게하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드뷔
ㅠㅠㅠㅠㅠㅠ독자님 감사해여 ㅠㅠㅠㅠ태형이가 많이 헷갈리게해서ㅠㅠ걱정이네요!! 빨리 힘을내고 연재해서 태형이 마음이 뭐였는지 알려주고싶어요 ㅠㅠㅠ
8년 전
비회원142.133
아 작가님 치환 자까님 필명으로 해놓으셔서 글 보다가 중간에 드뷔 보고 놀라서 치환 재설정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매번 까먹고 매번 그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드뷔
앟ㅋㅋㅋㅋㅋ평범한이름도아니고 드뷔라서 깜짝놀라실꺼같아요ㅋㅋㅋㅎ다음화부터는 치환해달라는 말을 써넣을까봐요ㅎㅎ
8년 전
독자3
와 진짜 작가님!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대되네요ㅠㅠ [큄]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8년 전
드뷔
암호닉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다니 그저 감동이에요 ㅠㅠ
8년 전
비회원52.204
매번 글 볼때마다 여주 자존감때문에 맘이 아프네요ㅜ
동생이 정국이니깐 살빼면 이뻐지지않을까 라는생각도하는데ㅜㅜ
매번잘보고갑니다!다음편이 기대되요!!

8년 전
드뷔
매번 글을 봐주셔서 감도유ㅠㅠㅠ이에여 여주가 자존감이 빨리 높아졌으면 하는 마음은 저도 쓰면서 항상 하는..ㅎㅠㅠ힘내서 다음편을 빨리 가져오도록 할께요ㅎㅎ~
8년 전
독자4
태태입니다! 윽... 드뷔 뭔가 안쓰러운데 답답해요... 태형이도 그렇고ㅠㅠㅠ 드뷔는 다이어트 안 하나요... 다이어트 시켜주세요ᅲᅲᅲᅲᅲᅲᅲᅲ
8년 전
드뷔
태태님 안녕하세요!!ㅎㅡㅎ 드뷔 ㅠㅠ다이어트하면 참 좋을텐데 그쵸ㅎㅎ!자존감도 높아지고ㅠㅠ
8년 전
독자5
울컥
8년 전
독자6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여주안타까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남동생도 남친도 넘나 멋진 능력자인데 자기만 그렇ㄱ다는 자괴감ㅇ이ㅠㅠㅠㅠㅠ너무 붌싸왜여ㅠㅠㅜㅠㅈ불쌍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드뷔
울컥님 안녕하세요!! ㅎㅡㅎ! 여주가 안타까운건 저도 항상 쓰면서퓨ㅠㅠ느껴요 ㅠㅠㅠ얼른 자괴감이 높아질수있도록 힘을 내서 연재할께용
8년 전
독자7
저여자가 한말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 궁금하네요
8년 전
드뷔
ㅠㅠ태형이가 아직 밝혀진게 없어서 독자님들이 궁굼하실꺼같네요ㅎㅎ
8년 전
비회원169.217
워더아이에요 태형이는 대체 과거에 뭔일이 있었길래..(절레절레)태형이가 어떤애인지 알수가 없네요ㅠㅠㅠ오늘도 여주는 찌통..맴아프게ㅠ
8년 전
드뷔
워더아이님 안녕하세요!!!ㅠㅡ태형이 때문에 혼란스러우실꺼같아요ㅠㅠㅠ얼른 연재해서 호기심 다 풀어드릴께용 ㅎㅎ
8년 전
비회원9.187
작가님 저 [흥탄♥]으로 암호닉 신청할께용~ 잘부탁드려용ㅎㅎ 이때까지 올라오자마자 봤는데 암호닉 신청한줄알았어욬ㅋㅋㅋㅋ정신이 없네요 ㅎㅎ 작가님 글진짜 신소재인것 같아요 ㅎㅎ 잘부탁드리구 홧팅히세용^^
8년 전
드뷔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ㅎ.ㅎ 잘부탁드려용 ㅠㅠ! 올라오자마자 봐주셨다니 감동이에요 ㅠㅠㅅ
8년 전
독자8
자몽사탕입니다 오늘오 재밌게 읽고 가요!! 정국이랑 태형이랑 만나는 장면은 왜 제가 더 창피한 건지 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드뷔
자몽사탕님!! 안녕하세요!! ㅎㅎ재밋게 읽고 간다니 다행이네요ㅎㅡ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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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드뷔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답! ㅎㅎ 정주행 하고 오셨다니ㅠㅠ환영입니다
8년 전
독자10
무슨일이 있었던거쥬....?!!!!ㅜㅜㅜㅜㅜ 너무궁금하네여ㅠㅠㅠㅠㅠ 신알신할게요ㅜㅠㅠ
8년 전
드뷔
신알신 감사합니다~ㅎㅎ!! 얼른 연재해서 궁굼증을 풀어드려야겠어요!!
8년 전
비회원87.139
[유나]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제가 저랬던때가 있어서 그런지 더 공감되고 와닿고 그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상처난마음에 또 상처받을까봐 더 불안한 여주..얼른 태형이가 확실하게 말해줬으면 좋겠네요ㅠㅜㅠㅠㅠㅠ 여주도 태형이와의 관계뿐만아니라 자기스스로 자존감을 찾았으면 좋겠구요ㅠㅠㅠㅠㅠㅠ! 너무 잘보고가요 지금까지 정주행 했는데 작가님 역시 필력 짱짱bb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8년 전
드뷔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ㅎㅎㅎ공감이 된다니 너무ㅜㅠㅠ음 감사합니다, 독자님들이 다 바라시는 여주 자존감을 빨리 찾아오겠습니다ㅎㅎ정주행하셨다니 환영이에요ㅠㅠㅠ! 독자님도 짱짱
8년 전
독자11
태형이의 이야기를 꼭 꼭 알아야겠어요 후우우우우
8년 전
드뷔
태형이 이야기가 나올때까지 지켜봐주세요 후후
8년 전
독자12
녹차입니다!!!이제봤네요ㅠㅠㅠㅠ정신이없어서 요즘....분위기가 이슬아슬하네요!!!오늘도 글 질읽었습이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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