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에게. 오늘은 2015년 11월 7일. 기분이 복잡하고 어지러워. 어제 살면서 처음으로 누구한테 이런말을 들었거든. "사람이 물리적으로 거리가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인데" "나중에 대학가도 친하게 지낼 몇 안되는 애중 하나야" 별말도 아닌, 친구한테 하는 말에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더라. 뿌듯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내가 누구한테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굉장히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거 있지? 샤이니는 내 존재자체를 모를정도로 우린 멀리 떨어져 있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쁨으로 간직할 몇 안되는 추억이 될것같아. 나는 친구 하나의 말에도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데, 샤이니는 얼마나 큰 무거움을 느낄까. 수 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며 행복해하고 사랑을 주고, 영원할거라고 말하는데. 그래도 참 고마워. 그런 무거움과 부담속에서도 한 방향이 아니라 우리도 사랑을 받게 해줘서. 그리고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되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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