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ㅁ는 독자분들이 원하는 엑소 멤버! OO은 독자분들이 닥빙!!!
마지막 편지.
안녕?
지금 이 편지 읽고있는 너라면 난 너의 곁에 없겠지?
미안해 한다면 그러지마.
널 원망하지 않아.
다 내 잘못이고 내가 못난탓이야.
내가 더 미안해.
나 없다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러지마.
친구들도 만나서 같이 놀고 너가 좋아하는 술도 맘 편히 마셔. 그래도 과음은 안된다?
이거 보면서 울고있진 않을까 걱정되.
사소한거에도 눈물흘리는 너잖아.
울지마. 너 울면 나 여기서 못견딜것 같단말이야.
난 이제 니 눈물 못닦아줘. 달래줄수도 없어.
제발 울지말아줘.
떨어져있어도 계속 너 지켜보고있으니깐 내가 보고있다고 생각해주면서 항상 웃어주면 좋겠다.
이거 밖에 난 바라는거 없다.
이정도 부탁은 들어줄수 있지?
나 이렇게 끝내버린거 후회는 안해.
그래도 다음에는, 다음에 다시태어나면 널 만나고 같이 행복한시간만 보내고싶어.
다음에는 우리 꼭 하루하루 마지막인것처럼 후회없이 사랑하자. 서로 아껴주고 지켜주자.
이렇게 말하고 나서 이얘기 하는건 좀 그렇긴한데
너가 다른 예쁘고 착한 여자 만나서 행복했음 좋겠어.
나이먹고 결혼해서 돈많이 벌어서 마누라랑 애기 잘챙겨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 조금만 욕심부려도 될까?
살면서 나라는 애랑 철없는 어렸을때지만 같이 시간을 보내고 사랑했다는 기억은 잊지말아줘.
다른여자 만나라면서 나 잊지말아달라는 소리하는거 바보같지?
항상 너가 하는 나한테 소리잖아.
마지막순간까지 이래서 미안해.
나 혼자있어도 외롭지 않을꺼야.
너 절대 잊지 않을께.
항상 가슴속에 너 얼굴 새기고 내 눈에 너 웃는 모습 새기고 내귀에 너 목소리 새겨두고 있어.
갈께,잘있어.
많이 보고싶다.
ㅁㅁ아,사랑해.
2013.09.08 OO가.
작은 병실안 창가엔 눈부신 햇살이 들어오고 그에 대조되는 한 남자의 모습과 가지런히 이불이 정리되어 올려져 있는 새하얀 침대를 비춘다.
조금 힘을 주어 잡으면 종이가 상할까 조심스레 편지지를 잡아쥐고 품에 안아보는 남자다.
소리없이 그의 양볼에 눈물이 주륵 흐른다.
손을 뻗어 깔끔히 정리된 침대시트를 쓸어본다.
이내 좀더 가까이 하면 그녀의 체취라도 느껴질까 침대위로 얼굴을 묻어버리는 남자.
거짓말 같게도 눈을 지그시 감고 그녀를 느끼고 있으니 그녀가 옆에 있는것만 같은 그다.
동시에 가슴 깊숙히 어딘가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울컥 쏟아져나온다.
하얀 침대는 남자의 그리움으로 적셔져 가고 있다.
남자의 들썩이는 등 위로 얹어지는 새하얗고 창백한 손.
남자는 여전히 그녀를 느끼고 있다.
“울지 말랬잖아.“
이내 사라지는 음성에 남자는 벌떡 몸을 일으킨다.
무언가를 절실히 찾는듯 고개를 휙휙 돌려댄다.
창밖에 날아든 조그마한 나비 한마리가 그의 주위를
감싸 날아다닌다.
그는 무언가에 홀린 듯 나비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그의 눈가에는 눈물자국만이 남아있다.
다시 제 보금자리를 찾아 날아가버리는 나비.
남자는 누군가에게 알았다고 대답을 하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눈가에 남아았는 눈물들을 벅벅 손으로 닦아낸다.
“사랑해..OO아,많이 사랑해“
핳 여러분의 남자는 누구였나요
댓글로 알려주심 예쁜독자님♥
사실 좀 궁금함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