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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그냥 토요일 오후였어. 아니, 조금 이상한 토요일 오후였어. 너도 알지? 나 토요일 오후 좋아하잖아. 엄마랑 아빠 일 나가시고 언니도 토요일에는 집에 잘 없고, 나만 남아버리니까. 그 때 만큼은 음악 크게 틀고 글 써도 누구도 뭐라 할 사람이 없고, 토요일 오후는 대체로 날씨가 좋으니까.

단, 그 날만큼은 제외였어. 아침은 묘하게 습기가 찼고 그 덕분에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영 개운치가 않았거든. 기분이 썩 좋지 만은 않았지만 오후가 되면 맑아지겠거니, 했어. 우리 집 고양이가 내 발밑에서 자고 있어서 그나마 기운이 났던 걸지도 모르고. 나는 고양이가 깨지 않게 슬그머니 침대 밖으로 나와서 거실로 나갔어. 차가운 바닥의 기운이 발바닥에 고스란히 전해지더라. 그래서 가을은 가을인가, 싶더라구.

 

거실에는 아무도 없었어. 당연하지. 토요일이었으니까. 거실과 이어진 부엌의 싱크대에는 다른 가족들이 아침을 먹고 쌓아둔 그릇들이 박혀있었고 그 외에는 다 깨끗했어. 다행이었지. 나, 청소하는 거 싫어하잖아. 그래서 엄마한테서 설거지하라고 전화 올까봐 조금 무섭기도 했어.

 

컵을 꺼내서 오렌지 주스를 따르는데, 현관문이 철커덕 하더니 누군가가 들어왔어. 어라? 누구지? 나는 컵을 들고 그대로 현관으로 나갔어. 어느새 깬 우리 고양이가 졸졸 따라왔어. 겉모습만 고양이지 속은 영락없는 개야. 어찌나 바짝 붙어서 따라오는지 발등이 간질간질 했어.

 

집으로 돌아온 건 다름 아닌 언니였어. 언니는 한번 나가면 잘 안 들어오는데 그날은 조금 이상했어. 한 손에는 책을 들고 땀에 젖은 모습으로 언니는 내 앞에 섰어. 밖에 더워? 나는 물었고 언니는 고개를 끄덕였어. 그리고는 거실 한 구석에 있는 선풍기를 가지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어. 실질적으로는 언니와 내가 같이 쓰는 방이지만 나는 서재 겸 공부방을 더 많이 출입하니까 그 방은 자연스레 거의 언니의 것이 되었어. 난 거기서 잠만 잘 뿐 공부를 한다거나 글을 쓸 때는 서재를 더 많이 써. 언니도 그걸 더 편하다고 여기는 것 같고.

 

원래라면 별 신경 쓰지 않고 서재로 들어갔을 건데, 나는 굳이 언니의 방으로 들어가려고 문을 노크했어. 나 들어가도 돼? 응. 문이 열리자 얼마 전까지 내가 있었던 방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 내가 있던 공간 그대로였지. 다만 거기에 언니와 선풍기, 그리고 침대위에 가지런히 놓여 진 가디건이 조금 더 첨가 되었을 뿐이야. 달라진 건 없었어.

 

그런데 내가 말했잖아. 그 날은 이상한 토요일 오후였다고.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습기가 가득했고 한 번 나가면 잘 들어오지 않는 언니가 일찍 집으로 돌아왔어.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어. 어디갔다 왔어?

 

도서관. 과제에 필요한 책 빌리러.

 

그래서 일찍 온 건가. 하지만 언니는 집에서는 과제를 잘 하지 않아. 도서관이나 다른 친구의 집에서 하고는 하지. 나는 집에서 하게? 하고 물었어. 언니는 선풍기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을 그러모아 묶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어. 언니의 그런 행동이 어쩐지 왜? 하고 나에게 묻는 것 같았지만 나는 말없이 닫힌 방문에 몸을 기대었어.

 

언니, 그런데 먼저 씻어야겠다. 땀 많이 흘린 것 같아 보이는데, 가디건은 왜 입고 갔어? 안 더웠어?

 

내 말에 언니는 말없이 옷장을 뒤졌어. 그리고는 속옷과 갈아입을 옷을 차곡차곡 꺼내면서 조용히 말했어. 그냥 반팔에 바지 입고 나가려니까 뭔가 허전해서. 나는 또 다시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

 

언니는 요즘 들어 허전하다, 라는 말을 자주 써. 아마 그 사람이랑 헤어진 후부터였던 것 같아. 언니는 아직 마음이 허한 걸까. 난 아직 사랑이란 것도 제대로 못해봐서 언니의 기분을 잘 이해할 수가 없어. 난 고작 열여섯이고 언니는 스물셋이니까. 나에게 언니는 늘 어른스럽고 때때로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기도 해. 그래서 언니가 처음 헤어짐이라는 걸 겪고 집으로 돌아와서,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가장 먼저 나, 헤어졌어, 라고 말했을 때는 두려웠어. 언니가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사랑이라는 게 이렇게 사람을 변하게 하나, 아니면 이별이라는 게 사람을 변하게 하는 건가. 많은 혼란이 뒤섞여서 무어라 말을 꺼내기도 전에 언니가 내 어깨에 고개를 묻었어. 그리고는, ……고요하고 적막한 이별이였어, 라고 말했어. 곧 언니의 몸이 가늘게 떨리고 내 어깨가 축축해져왔어. 나는 당황한 나머지 언니를 밀쳐낼 뻔했지만 언니가 내 옷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어. 게다가, 내 언니잖아.

 

나만큼은 언니한테 그러면 안 되잖아. 그래서 언니한테 아무 말도 못했어. 말을 하기보다는, 한참을 그렇게 있어줬어. 언니가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같이 기다려주기로 한 거야.

 

그 후로 언니는 조금씩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가끔씩 울기도 했어. 이유는 나도 몰라. 그냥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다가 우는 게 대부분이었거든. 그럴 때마다 나는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멀찍이 지켜보기만 했어. 그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언니가 혼자 이겨낼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었어. 그래도 언니가 울고 난 후 방으로 들어갈 때면 방 문 앞에 물이랑 언니가 좋아하는 사과를 깎아서 놓아두고는 했어. 몇 시간쯤 지나고 나면 사과와 물이 있던 그릇이 어느새 씻겨 있었고 서재 책상에는 고마워, 라고 쓰인 포스트잇이 붙어있었어. 나는 그걸로 충분했어.

 

그리고 나는 언니가 이제 괜찮아졌다고 여겼어. 더 이상 잘 울지도 않았고 가끔씩 웃기도 했거든. 그런데 아니었나봐. 내가 착각했던 건가봐.

상처가 아물어도, 또 다시 곪아 터질 수도 있다는 걸 왜 생각하지 못했던 걸까.

 

어느 새 욕실로 들어간 언니가 씻는 소리가 고요했어. 물이 흩어지는 소리, 언니가 우는 소리. 나는 욕실 문 앞에 앉아 사과를 깎아야 하나, 고민했어. 아니면 이대로 모르는 척을 할까. 무엇이 더 나은 방법일까.

 

얼마 후, 창밖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천둥 치는 소리가 귓가를 메울 때까지, 언니와 나는 그러고 있었어.

 

***

 

씻고 나온 언니는 머리를 말릴 생각도 않고 이따금 물이 뚝뚝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이리저리 지나다녔어. 비는 여전히 오고 있었고, 천둥도 시끄러웠지. 아침엔 습기가 조금 있기는 해도 먹구름이 끼지는 않았었는데, 비가 온다는 신호였나 봐. 나는 베란다 문을 닫으며 언니의 머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거실 바닥에 굴러다니는 걸 가만히 바라봤어. 언니는 닦을 생각도 않고 무언가를 분주히 찾아다녔어. 자기 머리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 같았어.

 

나는 부엌으로 가서 오렌지 주스를 한 잔 따랐어. 목이 말라서 뭘 마셔야 할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정수기가 수리 중이라 집에 없는 상태여서 주스를 먹어야했어. 아침엔 늘 오렌지 주스를 마시니까 상관없던 거였고. 이상하다고? 아니, 이상한 건 내가 아니라 그 날 오후였다니까?

 

어쨌든 나는 컵을 손에 들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언니를 지켜보았어. 언니는 가끔씩 공책, 펜, 포스트잇 따위의 말들을 하며 손에는 계속 뭔가를 쥐고 다녔어. 내 생각에는 과제 할 때 쓰려는 것들을 찾는 것 같았어. 나는 언니가 움직이는 횟수에 따라 오렌지 주스를 나눠마셨어.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오렌지 주스가 바닥나는 동안 언니는 계속해서 내 눈 앞을 서성였어. 오렌지 주스는 다섯 번만에 동났지만 언니의 발걸음을 닳을 생각도 하지 않았어. 참다 못한 나는 말했어.

 

언니, 왜 그래?

 

이번에는 머리핀을 손에 쥐고 방으로 들어가려던 언니가 우뚝, 멈춰섰어. 뭘? 언니는 모르겠다는 듯이 말했어. 나는 기가 찼지.

 

무슨 일 있었어? 갑자기 왜 이래?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언니 탓 이였을 거야. 어느 한 구석이 묘하게 어긋난 그 모습이, 이별하고 돌아온 그 날의 언니 같아서 그런 말을 했던 거야. 언니를 상처주려는 마음은 어디에도 없었어.

 

이제 그 사람도 없잖아?

 

……뭐? 이제, 그 사람도 없는데 왜 그러는 거냐구. 오다가 만나기라도 했어?

 

언니는 멍한 얼굴로 대답하지 않았어. 순간 나는 무서워졌어. 아무런 표정이 없는 얼굴로 나를 보는 언니.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던 종류의 두려움.

 

그리고 언니가 울기 시작했어. 아까와는 달리 우는 소리도 내지 않고 볼을 타고 투명한 게 흘러내리기만 했어. 나는 처음엔 그게 뭔지 알아차리지 못했어. 나도 언니 못지않게 슬펐거든. 아파하는 언니가, 아직 잊지 못하는 내 언니가 한없이 슬퍼서 한 동안 언니가 우는 것도 몰랐어.

 

언니가 소리 내서 울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몇 분지나지 않고 나서야. 언니는 주저앉더니 무릎에 얼굴을 묻고는 땅이 꺼져 내릴 듯 울었어. 나는 그 때서야 정신을 차렸고 당황한 나머지 오렌지 주스를 컵에 따르고는 언니에게로 다가갔어. 물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 아니면 제일 가까웠던 게 오렌지 주스여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언니, 내가 잘못했어. 울지 마, 응? 나는 그렇게 말하며 언니를 달래려고 했어. 하지만 언니는 여전히 울 뿐 고개를 젓지도 말을 하지도 않았어. 한 동안 그러기를 몇 분. 그 사이에 비가 그쳤어. 그러나 아직 습기가 집안을 메우고 있었어.

 

그 습기 사이로, 언니의 목소리가 배여들었어. 작고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그 날 처럼.

 

오늘, 오늘 그 사람을 봤어…. 날이 유독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 그래서 피부가 미끌 거리고 손에 쥔 책을 몇 번이나 떨어트리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 사람을 봤어. 여전한 모습이더라.

 

힘겹게 내뱉은 말이 부서지듯 갈라졌어. 언니가 내뱉는 단어 하나 하나가 실체가 되어 내 눈앞에서 부서져 내리는 것 같았어. 반짝이고, 작은 그것들.

 

곁에는 아직 아무도 없었지만 말 그대로 아직, 이였어.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좋아하니까 금방 다른 사람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 사람은 늘 화사하니까, 그래서 내가 좋아했던 거니까……. 오늘도 화사했어. 습기가 모든 이의 몸을 휘감아도, 그 사람만큼은 예외 인듯 말이야. 처음 눈이 마주 쳤을 때는 당황스러웠고, 얼마 안가 슬퍼졌고, 부끄러워졌고, 나 자신과 그 사람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어. 저 사람은 왜 아직 화사한 걸까. 나와의 이별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 이였나. 나는 왜 하필 이런 모습으로 나온 걸까. 왜 하필 이럴 때 만난 걸까.

 

그래서 도망쳤어. 언니는 입을 굳게 닫았던 열며 긴 숨을 내뱉었다. 머리에서 물이 떨어지고, 습기가 몸에 달라붙는다. 눈물이 말라붙은 얼굴을 움직이기가 힘들다. 그냥 모든 게 다 힘들다.

 

나는 왜 이런 걸까.

 

그렇게 말하는 언니에게, 모든 사람의 이별은 다 그런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힘들고, 원망스럽고, 절망하고, 슬프고, 허탈하고. 그 모든 것이 한 번에 파도에 휩쓸려 덮쳐오듯, 이별은 다 그런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제대로 된 사랑도 하지 못한 내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였지만 그 말을 해주고 싶었다.

 

정적이 감도는 공간. 나는 베란다로 눈을 돌렸다. 어느 새 해가 비춰들고 있었다. 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 사이로 파란 하늘도 언뜻 보였다.

 

이토록 고요한데, 이토록 힘들구나. 문득 언니가 했던 말이 어딘가에서 들려왔다.

 

고요하고 적막한 이별. 그것이 어쩌면 언니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이 아닐까. 쌓아온 모래성을 파도가 조용히 부숴버리듯 이루어진 이별이였을까.

나는 잠시 동안의 고민 끝에 입을 열었다.

 

언니,

파도는 언젠가 물러가게 돼 있어.

 

그리고 물기어린 목소리가 정적을 먹어치우는 것을, 구름 뒤에서 지켜보던 태양은 어렴풋이 들었다.

 

 

 


잡담

감 리베라에요! 지금은 시험기간! 하핳ㅎㅎㅎㅎㅎ어제 첫날 시험을 치고 월화, 시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글을 하나들고 덜렁 찾아왔습니다. 이게 저번 새장과 새에서 말

했던 그 한없이 길어지고 있는 글은 아니에요! 사실 얘도 한 없이 길어질뻔한걸 어찌어찌 내용을 몇개 생략하고ㅠ 아 슬프다ㅠ 전 어째서 글을 쓰면 끝이 없어요...또르

르...그 글은 추석이나 추석이 지나고 난 다음에 올라올것같아요. 예상대로만 끝나준다면요 흑흑. 더 길어지면 어쩌지ㅠㅠㅠㅠㅠㅠ하는 마음도 없잖아 있고요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와서 넋두리만 하고 갑니다. 월화 시험 잘치고 새로운 글로 뵈요! 늘 글이라 하기 스스로 죄책감이 들지만 그래도 글은 글이니까...하핳 이 글은 오늘 부산의 날씨

를 보고 화난(?)것을 비롯하여 써진 글입니다. 실제로 글에 적힌 배경들이 다 사실이에요. 덕분에 저 죽을뻔ㅎㅎㅎ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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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필력 대박이시다...신알신 하고 가요!
10년 전
독자2
우왕 짱짱이다ㄷㄷㄷ 잔잔하고...그 장면이 눈에 잘 그려져! 담백한색깔이 전체적으로 가라앉아있어서 포인트가 되는 대사나 행동들이 잘 드러나는 느낌?? 간간하고 담백하다 신알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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