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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와 말끔한 얼굴과는 달리 말수가 적어 학창시절도, 대학교 생활에서도 친구 한 명 제대로 사겨본적이 없었다. 가장 친한 친구를 꼽으라면 아마 부모님들 끼리 잘 알아 친해지게 된 김준면정도가 될 것 같다. 어려운일이 있어도 혼자서 곧잘 해결해내는 성격이라 굳이 친구에 연연해할 필요도 없었고 돈도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잘 사는 집안에 태어나 어려서부터 돈 걱정 한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돈이 많으니 뭐든지 가지고 싶으면 가져봤었다. 그래서 그런가 커가면서 점점 모든 것에 무덤덤해지기 시작했다. 가깝게는 인간관계에서, 그보다 더 넓은 의미에선 살아가는 것 자체에. 점점 과묵해졌으며 무기력해지고 세상만사 시간이 흐르는 대로 둬버렸다. 그런 내게 대학교란 엄청난 파장이었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아들을 보며 한숨 쉬기에 바빴던 부모님과 준면이에게까지. 

 

특히 부모님은 부족한 것 없이 키웠는데 

저 모양이라며 늘 혀를 차시다 대학교에 가고 싶다고하니 잘 생각했다며 어깨를 두드려주셨으며, 준면이는 말할 것 없이 다정한 웃음을 지으며 잘 됐다고,적응 잘하라며 손을 맞잡아 흔들어주었다. 

 

준면이의 우려와 달리 나름 대학교 생활은 잘 보내는 중이었다. 

관심의 유무와 상관없이 단순히 생소한 느낌을 줘서 선택한 사진학과도 성격에 맞았던 모양인지 큰 사건 없이 순조롭게 시간이 지나갔다. 하지만 한가지 맘에 안 드는 점이 있다면 한 번씩깊게 생각하게 만들게 되는 과제를 내주는 점이랄까.. 

그런 과제를 내준 적이 딱 두 번이 있는데 첫째는 1학년 1학기가 시작될 때, 그리고 두 번째는 3학년 1학기. 바로 지금이다. 

 

"주제는 계절의 절정입니다.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 한 번뿐인 아름답고 찬란한 그 순간을 마주해보길 바랍니다."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교수는 과제를 내주었다. 그것도 장기 프로젝트로.  

 

학년 내내 시간에 신경을 세울 수밖에 없는 과제 덕분에 날로 신경이 날카로워져갔다. 

 

하루하루 카메라를 들고 갈 곳 없이 길에서 떠도는 시간이 길어졌다. 어떤 날은 맘에 드는가 싶어 여러 장 찍어 집에 오면 생각했던 그 느낌이 아니라 고개가 저어졌다. 시간은 느린 듯 빠르게 흘러가는데 과제는 진전이 되질 않으니 슬슬 마음이 급해졌다. 

 

하루는 머리나 식힐 겸 카메라를 들고나와 집 앞 공원 벤치에 멍하니 앉아있을 때였다. 벚꽃나무에선 바람에 가지가 흔들려 벚꽃잎이 흩날릴 때였다. 저도 모르게 시선이 갔다. 벚꽃잎이 흩날리는 그 중심에 갈색머리를 한 소년의 뒷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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