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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우열흥해라 전체글ll조회 365l
성열은 여름내내 치워뒀던 가디건을 챙겨입으며 나갈준비를 했다. 가디건을입고 신발을 신고 신발장 앞 거울을보며 머리와 옷매무새를 정리한 성열은 문을열고 집을 나섰다.

"우현이형 왜이렇게 일찍나왔어 추운데"

"니가 기다리게할수는 없잖아. 내가 추운게 낫지"

우리 서로 많이 사랑하고있어요- 하는 티를 팍팍내며 둘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고는 사람이 북적거리는 거리를 걸어다녔다. 출중한 외모의 두 남자가 함께 걸어다니는 장면은 여자는 물론 남자들의 시선까지 충분히 끌만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모든시선을 싹 무시하고 저들만의 분위기에 취해있었다.

"형, 나 이옷어때?"

"넌 뭘입어도 이뻐"

"아잌 부끄럽게...."

이런 닭털날리는 대화를 하고있는 와중에 한 여자가 성열에게 다가왔다. 성열과 웃으며 몇마디를 나누더니 조금 큰 목소리로 얘기했다

"번호좀 주세요..!"

성열은 망설임 없이 번호를 찍어줬다. 그 여자도 성열에게 번호를 찍어주고는 간단한 인사를 하고 빠른걸음으로 멀어져갔다. 우현은 이게 무슨상황인가 싶었다.

그러니까 왠 여자가 번호를 달라고했더니 나를 내팽겨쳐두고 성열이가 즐겁게 웃우며 그 여시랑 대화를 나누고서는 흔쾌히 번호까지 교환했다. 애인을 바로옆에 두고 딴사람이랑 대화하고 거기다 번호까지 교환해? 성열아 니가 어떻게그래? 형이 제일 좋다할땐 언제고 외간여자한테 번호를줘??!

우현은 갑자기 뒷골이 땡겨오며 혈압이 상승한 것을 느꼈다. 그리고 성열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

남우현 삐졌다.

그들의 데이트는 번호를 준 이후로 완전히 틀어졌다. 성열이 무슨 말만 하면 정색을하거나 단답으로 대답했고, 평소에는 팔짱도 끼고 손도 잡았는데 그날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앞서 걸어나갔다. 성열도 점점 화가났다. 뭐때문에 자신에게 냉담하게 대하는지 알 턱이 없는 성열은 답답하고 짜증이났다. 결국 성열은

"형. 우리 잠깐 어디 앉아서 얘기좀 하자"

"뭐. 그냥해"

"아니 잠깐만 얘기좀 해."

성열은 근처에 있던 벤치로 갔다. 뭐때문에 이러는지 궁금해 미칠노릇이었다.

왜. 우현이 먼저 말을 꺼냈다. 형 왜그래? 만났을때만 해도 기분 좋았잖아. 왜 갑자기 나한테이래? 내가 뭐 잘못했어? 짜증을 받아도 뭔진 알고 받아야지. 이유를 말해봐. 그래야 내가 고치든 말든 할거아냐. 한번에 말을 쏟아낸 성열은 우현을 바라봤다. 우현은 무표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성열을 바라보았다.

"너는 형이 싫어졌어?"

"갑자기 무슨소리야?"

"니가 날 안좋아하나 싶어서"

"그런생각은 왜하는데?"

우현은 부정의 말을 하지않는 성열을 보고 진짜 내가 싫은가 싶었다. 우현이 그런생각을 하는동안 성열은 계속해서 물어봤다. 왜그러는데? 형이 왜 싫겠어? 형? 대답좀해봐. 갑자기 왜그러냐구.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응. 난 모르겠는데......"

후우- 우현이 한숨을 내뱉고는 말했다.

"....너 아까.......잖아."

"응? 뭐라고 형? 못들었어. 다시말해줘"

".......니가 아까 여자한테 번호줬잖아. 내가 싫은거야? 그래서 다른여자한테 번호 주고 그러는거야? 열아. 난 아직은 너랑 헤어지기 싫어. 진짜 내가 의처증걸린 남편처럼 구는것 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그사람누구야? 너한테 관심있대? 사귀쟤? 열아 난 아직 너를 놓을 준비가....."

"풉......으하하하하ㅏ핳ㅎ"

성열은 눈에 눈물까지 달려서는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그걸 보는 우현은 혹시 성열에게 집착하는 자신을 보고 한심해서 저러나 생각이 들었다. 성열이 웃는동안 우현의 머릿속에는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

성열이가 웃음을 멈추고 나한테 싸늘한목소리로 형, 난 형이 너무 지겨워. 질렸다고. 알아들어? 이쯤되면 무슨말 나올지 알지? 헤어지자. 난 다른사람 만나고 있으니까 나 잊고 딴사람 만나서 잘살아. 우린 여기가 끝이야. 하고서는 차갑게 뒤돌아 나가는 성열이를 나는 붙잡고 울겠지. 제발 가지마 성열아. 내가 잘해줄게... 응? 그런말하지마... 그러면 성열이는 제발 이러지좀마! 난 형이 싫다고! 난 주저앉아서 울고 몇달동안 폐인처럼 지내겠지..... 이러면 안되!!!!!

우현은 이미 머릿속에서 소설을 써내고 있었다. 그사이 성열은 웃음을 멈추고서는 우현을 향해 말했다.

"형, 난 형이......."

여기까지 들은 우현은 정말 모든걸 포기해버리고 싶었다. 내가 이렇게 헤어지는구나........

"형, 난 형이 좋아. 왜 헤어지겠어, 갑자기"

우현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해져있다가 그제서야 상황파악을 했다.

"진짜지?? 우리 열이는 형 좋아하지?"

"그렇다니까!"

"그래, 나도 우리 열이가 너무 좋아!"

성열의 대답을 듣고 우현은 기분이 좋아져 그새 싱글벙글 웃으며 성열을 일으키며 집에 가자고 얘기했다. 우현은 성열의 허리를 감싸고 여전히 웃 는 얼굴을 하며 ㅈㅣㅂ으로 향했다. 헤어지지 않는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성열에게 좋다는 소리를 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우현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

집에 가는길에 둘은,

"근데 형아."

"왜 열아?

"내가 번호 준거 때문에 화난거야?"

".......아니야"

"그럼 왜그랬어 형?"

"......몰라"

"아잌 맞지? 내가 형 두고 딴사람이랑 얘기하고 번호까지 줘서 삐진거지??"

"아니라니까!........근데 그 여자 누구야."

"그 여자? 내 사촌동생. 몇년만에 만났는데 알아보더라고. 반가워서 얘기도 하고 번호도 줬지. 형 제대로 오해했지? 형 진짜웃겨!!"

"..........."

"남우현 완전 귀엽구만? 그런걸로 삐졌어? 어유~ 우리 우현이 귀여워서 어쩌나..... 완전 잘삐져"

"삐진거 아니라고!"

"그랬어요 우리 우현이?? 그래그래 안삐졌어 아 아떡해.....너무웃겨..."

"웃지마! 안삐졌다니까???"

"알았어 안삐졌어. 그렇다고 치자! 진짜 형이 최고야. 푸흐흐......"

"아 놀리지마!!"

우현은 그로부터 약 2달동안 계속 삐나무라고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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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나무귀엽네여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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