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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엑소 샤이니 강동원 온앤오프
미너니 전체글ll조회 915l 1

 

머리 아파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정한은 자신의 코트 속에 숨겨 둔 리볼버를 만지작 거렸다.사람많은건 딱 질색이다.정한은 시끄럽고 정신 사나운걸 싫어하는 정한에게 이 임무는 정한 스스로에게 벅찬 임무였다.최승철이 준 임무들은 죄다 이모양이다.자신의 성격을 뻔히 알면서도 곧이 곧대로 사람많고 시끄러운 곳에 자신을 보낸다.정한은 그런 승철에게 불만을 품거나 설사 가진다 하더라도 뭐라 반박하지 못한다.

 

"미치겠네"

 

승철이 자신이 싫어하는 임무를 준 이유를 알기 때문이다.

 

'최승철,과거에 멈춰있지마'

 

'정한아 적어도 너는 그러지마'

 

'정한아 너는 그러면 안돼'

 

"통신 차단한다.사람많아서 안 들려"

 

화재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시내 한복판에 정한의 모습은 파묻혔다.남신경 안쓰는 사람들은 그의 자취를 감추는데 누구보다 일조한다.사람들은 그렇다.누구든지 자신과 관련없으면 신경을 안쓰려고 한다.그렇기 때문에 정한은 승철을 신경쓸 수 밖에 없다.자신과 관련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너가 양심이 있으면 그러면 안돼지'

 

빌어먹게도 자신의 마음과 자신의 생각이 승철과의 관계에서는 항상 을이다.을

 

--------

 

"사람들 따숩겝다.불나서"

 

본거지로 돌아온 승관은 아무렇게나 장갑을 내팽겨치고 쇼파에 몸을 던진다.26살의 승관은 본인의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마스크를 지니고 있었다.그의 얼굴은 조직에서 놀림받기도 좋았지만 사랑받기에도 좋았다.그는 사람들의 사랑을 누구보다 구원한다.관심과 애정이라는 것이 그를 살리고 그를 죽인다.승관은 조직내에서 누구든지간에 친해지려고 무던히도 애를 쓴다.그래야만 그가 살아있다는 신의 심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에게 있어 죽음보다 무선운건 정(情)을 잃는거다.

 

"뉴스 속보입니다.서울.."

 

뉴스에서 자신의 범행이 생중계 되는 것을 승관은 감정이 텅 비어있는 눈으로 바라본다.분명 자신이 불을 지른건데 양심없게도 죄책감이 마음 곳곳을 쑤신다.사람 죽이는 일을 10년 넘게 했는데도 그는 자신의 지위와 역할의 이동을 항상 바라며 살고 있다.언젠가는 도망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그가 살아가는 이유를 제공해준다.신의 심판에서 그에게 살아있다는 판결을 내리는 것과 동시에 그에게 의문을 내린다.

 

나는 살아가는 걸까

나는 생존하는 걸까

 

불이 난 건물입구에서 속속히 옮겨지는 사망자와 부상자를 보던 승관은 텔레비전을 꺼버린다.고요한 밤의 침묵속에서 신의 심판이 시작된다.너는 오늘도 살아있다.조직들과 빵을 나눠먹었으며,부상자를 부축한 사람이 너였으며,불내기 직전 이어링으로 잘하라는 동료의 목소리를 들었다.너는 오늘도 살아있다.

 

"이건 어쩔 수 없는거야"

 

자기 심판이 끝난 승관이 아무렇게나 내팽겨쳤던 장갑을 주워들고 주머니에 쑤셔넣은 후 발걸음을 옮긴다.오늘도 그의 생존은 성공적이였다.

 

----------

 

정한은 불난 건물 건너편 건물로 진입했다.생각보다 일이 꼬여버려 오래만에 당황하는 정한이다.화재가 난게 단순히 민간인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은 진즉에 눈치챘다.자신의 조직이 아닌 타조직의 소행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어느 조직이며 무슨 이유로 서울 한복판에 건물을 태워버리는걸까,그 것을 파악하는 것은 할 수 없었다.

 

"어"

 

'윤정한 지금 어디야'

 

"A건물 4층,C건물 불나서 B로 못가"

 

'뭐야!어떤 정신나간 새끼가 불을 내?'

 

"어떤 정신나간 조직의 새끼겠지"

 

'불낸 사람 봤어?'

 

"아니,볼 수도 있었겠지 사람들 틈에서,얼굴 모른다"

 

'어떡하지..'

 

안봐도 그려지는 지훈의 얼굴에 자신도 모르게 조소가 나오는 정한이다.참 귀엽단 말이야 애는,속으로 다정한 생각을 하며 정한은 B건물 근처에 진입할만한 곳을 찾아달라 부탁했다.얼른 하겠다며 후다닥 통신을 끊은 지훈의 목소리를 끝으로 이어링을 뺀 정한은 다시 코트속에서 총을 만진다.

 

"옷 좀 갈아입자"

 

정한의 소리없는 걸음은 금방 누군가에게 도달했다.주머니속에서 마스크를 낀 정한은 파란색 경비복을 입은 사내에게 다가가 그의 입속에 바로 알약 하나를 집어 넣는다.정한과 체격이 비슷한 경비원은 잠시후 맨몸의 팬티만 입은채로 건물 로비 쇼파에 눕혀지게 되었다.지훈에게서 위치를 전송받은 경비원의 모습을 한 정한은 밖으로 나가 속력을 낸다.시간이 생각보다 지체되어 버렸다.

 

-----------

 

bgm 내가 생각해도 별로다....

하핳...

댓글 주셔도 됩니다....ㅜㅜㅜ

분량 죄송..

#쿱정

#민원

#솔부

#호우

 

p.s순영이도 그렇고 정한이도 그렇고 그들이 지닌 알약이 조금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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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미너니
승관이 빼고 다 같아요!
8년 전
미너니
감사합니다ㅠ
8년 전
독자2
잘봤어요ㅠㅠㅠㅠㅠㅠㅜ다음편도기다릴게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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