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잉만이들... 나 어제 8시에 자버렸어.... 너무 피곤했나봐ㅠㅠㅠㅠ 이제와서 미안ㅠㅠㅠㅠㅠ 이거 어제 써둔거야 그거라도 풀게... 쓰다가 자버려시아... - "흐악! 아파요!! 아!!!!!!!!!" 커다란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환자 "우리 어마 아프게 하찌마요!" 그리고 그 환자의 아들 둘은 이 병원에서 제일 소란스러운 모자였어 붕대를 풀고 상처를 드레싱 할 때, "끄아아앙응아앙ㅇ으아앙엉어아!!!!" "어마 어떠케 어마 아프찌마! 의사 아저씨 나빠!!" 그리고 물리 치료실에서 발목을 교정할 때, "흐어어엉어어어어어어!!!!!!! 아파요!!!!!!! 으어!!!" "어마ㅠㅠㅠㅠㅠㅠ 무리 치료싸 아즈씨도 나빠!!!!" 허리에 주사를 맞을때도 "흐브믑브므므으므믓으므므음므!!!!!!!!!!!" "가노사 누나도 나쁘아!!!!!!!!!!!" ......어찌나 엄살이 심하던지 병원내 환자와 의사들은 엘런의 얼굴을 다 알정도였지 ....처음엔 얼굴로 유명했으나 갈수록 그 외모보다 특유의 엘먹거리는 분위기 및 엄살로 유명세의 정점을 찍게되었지 - "와! 오늘 병원 아침은 정말 건강식인가봐요! 죽이 나왔어요 감사합니다!" "그거 죽 아니고 밥인ㄷ..." 게다가 눈치도 없어서 저렇게 번번히 병원 영양사를 슬프게 만들기도 했어 둘이서 병원 생활한지 이주가 넘어 삼주가 되었어 이제 거의다 나아가는 단계였지 한주만 더 지나면 퇴원할 수 있을 정도였어 비록 둘은 병원을 한시도 조용하게 하지 않았지만 둘의 눈새력과 밝은 생활태도가 우울한 병원 분위기를 바꿔놓은 건 확실했어 전보다 더 많이 웃는 환자도 많아졌고 의사나 간호사들도 둘 덕에 활력이 생겼어 미카사가 오늘도 엘런 병실에 들렀어 미엘이 좋아하는 요구르트랑 엘런이 좋아하는 바나나를 잔뜩 사와서 둘에게 한 입씩 먹여줬지 초록색 눈동자들이 아기새마냥 잘도 받아먹는 게 너무 예뻤어 아가 둘을 키우는 기분이었지 처음에 수술 끝나고 다시 깨어났을때 온몸에 난 상처가 아려와서 엘런은 생리적으로 며칠간 울고있었어 미엘도 엄마가 아프니까 같이 울고 난리도 아니었지 근데 지금은 다시 웃고, 잘 먹고... 미카사는 한 시름 놓게되었어 그래도 왼쪽 발목은 아직 불편한지 절뚝거려서 걱정이었지만... - 또 한주가 지났어 역시 엘런 병실에서 비명이 간간히 들렸어 물리치료실에서도 당연히... "흐아아어아아어아!!!!!!! 아!!!!!! 아파요오!!!!!" "엄마아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이 마지막이었는데 여전했어 치료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울면서 주사까지 다 맞자 미카사가 어느새 짐을 다 싸고 있었어 엘런이 하도 침대위에서 난리치니까 몰랐었나봐... 매일 아프게만 한 병원이었어도 엘런은 병원 사람들한테 정들었는지 엘먹거리면서 인사를 하고 나왔어 ....물론 아들이랑 같이 엘먹거렸지 1+1 엘먹... 엘런이 미엘을 안아줬어 아직도 다리에 무리가 좀 가지만 그래도 절뚝어리면서 엘런은 아들을 안아들었어 그리고 미카사는 아들을 안고있는 엘런을 또 번쩍 안아들었지 역시 최강 아빠 미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