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아 잠깐만;;;나 머글인데 오늘 길가다가;;; 2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EXO] 아 잠깐만;;;나 머글인데 오늘 길가다가;;; 2 | 인스티즈

"야!!아오 좀 이 손좀 놓고!!!"

"빨리와!!!!"

"아니 당첨된건 나거든?넌 왜따라왔는데!!"

"ㅠㅠㅠ복에 가득찬년ㅠㅠㅠ배알꼴려서 따라왔다ㅠㅠ"

....어떻게 된 일인지는 묻지말아줄래...나도 지금 이 상황 겁나 믿기힘들다고..

-이틀전

"야 징어야!!!엑소 팬싸한대ㅠㅠㅠ응모하러 가자ㅠㅠㅠ"

"ㅋㅋㅋㅋㅋ뭐래ㅋㅋㅋ너 혼자 해ㅋㅋ나 돈 없어ㅇㅇ"

"내가 너꺼 한장 응모해줄테니까 같이 가주라ㅠㅠ나 오늘을위해 얼마를 모았는지 아니?"

그래..이 엑소 덕덕덕후 친구때문에 나도 어떨결에 팬싸인회 응모를 같이 하게 되었음..그리고 친절하게 내이름으로 응모한장 해주고 얘는ㅋㅋㅋㅋ얘는ㅋㅋㅋㅋㅋㅋ

음반매장을 털러왔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몇십장을 사가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얔ㅋㅋㅋㅋ너 그러다가 당첨안되면 어쩔려고 이렇게 사가는건뎈ㅋㅋㅋㅋ"

"안될수가 없거든!!이만큼 사는데 어떻게 안될수가있어?"

그렇게 친구는 당당함에 가득찬 표정으로 앨범들을 사고 음반매장을 나옴

그리고 바로 어제! 저녁8시에 당첨자 명단이 나온다고 나를 자기집으로 불러들임. 나는 보나마나 한장으로 당첨될리가 없고 친구가 될거라는 생각에

당첨자 확인 귀찮돋아서 안하려고 했는데...아나 아직 명단 뜨지도 않았는데 얘는 옆에서 조잘조잘 왜이렇게 떠드는건데;;

"어?야 명단떴다 빨리 클릭해봐"

"엌!!진짜?아 어떡해 어떡해ㅠㅠ야 떨려서 못보겠어 징어 너가 대신 봐주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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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 등짝을 촥촥!!찰지게 때림..

"야,나 눈감고 있을거니까 징어너가 빨리봐"

"...왜 오바야"

나는 물론! 당첨될리가 없으니까 편~한 마음으로 당첨자 명단을 확인했음 스크롤을 쭉쭉 누르는데 뭔가 이상한걸 발견함

당첨자 명단

오*어

010-****-1234

나니???이름도 나랑 비슷하고 전화번호 끝자리도 비슷함ㅋㅋㅋㅋㅋ혹시나하고 생년월일을 봄

9005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니??생년월일도 똑같음ㅋㅋㅋㅋ

아,내가 말을 안했지?미안 나 나이많아^^;게다가 생일은 어린이날임vv

근데 이게 중요한게 아님! 나는 당첨된거같은데 정작 친구 이름은 안보임..비슷한 이름도 안보임..얘는 이름이 특이해서 성만봐도 딱 알수가있는데 없었음..

"야 오징어..내이름 있어?"

"..어..그게.."

"..혹시ㅠㅠㅠ"

"없는듯.."

자신의 재산을 탈탈털어 응모를한 친구는 광탈을 했다고한다...★☆

"그러게 친구야..이런거 응모할돈에 치킨이나 사먹자니까.."

"헐 근데 이거 니 이름아니냐?"

"..맞는거같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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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내친구....

나는 애써 친구를 위로해주며 측은한 표정을 지었다고한다..

그리고 바로 오늘, 엑소 팬싸인회가 열리는 장소에 나는 혼자올생각이였지만 친구가 끝까지 같이가자고해서 결국은 데려왔는데..

"와..사람 겁나많아"

"그중에 너도 있다고..부러운녀나...."

그러게 왜 나를 응모해주고 그랬어..내거 사줄돈으로 너거나 응모할것이지!

"야 입장한대 빨리들어가!"

"너 진짜 여기 있을거야? 비공개라며"

"몰라 있을거야 그리고 너 아까 내가 한 말 기억하지?! 멤버들한테 꼭 해주고와!!"

"ㅇ..아..알겠다고.."

그렇게 친구는 문앞에서 헤어지고 나는 팬싸인회가 열리는 장소로 들어가 번호표를 받고 자리에 앉음.아는 사람도 없고 뻘쭘하니 나는 핸드폰을 꺼내 쿠키런을 열심히 하고 있었음

그리고 몇분이 흐르고 한참 게임에 열중하고있는데 갑자기 앉아있던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는거임; 앜ㅋ깜짝이얔!!!

그러하다..

엑소가 나옴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름

나만 아무것도 모르고 벙찐채 앉아있음

그리고 나 완전 호구 같아보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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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원! 안녕하세요 엑소입니다!"

"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앆ㄲㄲ!!!!"

12명이 주르르르륵 자리에 서서 인사를함 그리고 나빼고 사람들은 이미 엑소의 늪에 빠진듯 헤어나지못함ㅋㅋㅋㅋㅋㅋ

내 번호 순서가 다가오고 있었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인받을 앨범을 들고 줄을서고있었음 근데 내 앞사람이랑 뒷사람보니까 표정이 장난아니였음ㅠㅠ금방이라도 울것같이 어떡하지 어떡하지ㅠㅠ아 무슨말하지ㅠㅠ아 떨려ㅠㅠㅠㅠ 하면서 심장이 펌.핑.펌.핑 하고 있다면섴ㅋㅋㅋㅋ

혼잣말하는뎈ㅋㅋㅋㅋㅋ은근 귀여웠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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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만 안웃고있니?나만 안떨리니?아유 다리아파

막 하품하면서 내 차례 기다리고 있는데 엑소중 어떤애가 싸인하다말고 나랑 눈마주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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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안녕!'

입모양으로 안녕이라고 하는데 나한테 하는거임? 근데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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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귀여움 하게 생겼구나? ♡♥

물론 저번에 발음 어눌하게 한 애 다음으로 말이지..인터넷에 쳐보니까 그 애 이름이 타오였던가?그래그래 나보다 어리고 아주 좋았지^^

집에가서 너도 검색을 해보도록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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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기는 의도치않게 잘생기고 귀여운애들이 많아서 맘에들어^^

그렇겤ㅋㅋ드디어 내 차례가 됨ㅋㅋ!!오!이거 은근 재밌겠는데?

일단 첫 순서로 싸인을 받게된 애는 음...잘생긴..^^..(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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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요~잘 계셨어요?"

"??기억하시네요ㅋㅋ올ㅋ 신기하다"

"그럼요~이름도 기억나는데 여기에 써드리면돼죠?"

"네ㅋㅋㅋㅋㅋ"

"안녕히가세요~"

그렇게!다음멤버한테도 싸인을 받고있는데 갑자기 친구가 아까 한말이 생각났음

'야 이따 싸인받다가 찬열이한테가서 내이름 말하고 사랑한다고 전해주고와ㅠㅠ'

근데 여기 찬열이라는분이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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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징어누나~"

"내가 누나인걸 어떻게..."

"누나같이 생기셔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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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나 노안인거 들켰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흡ㅠㅠㅠㅠㅠ이게 다 엄마 화장품때문이야..모두들 다 나가주세요..저 혼자있고싶어요..

"(흡..) 근데 여기 찬열이라는분이 누구에요?"

"넹?ㅋㅋ누나 장난치지마여ㅋㅋ팬인데 이름도 몰라여?"

"ㅍ,팬아닌ㄷ.."

"저기 맨 끝에있는 형이에요!ㅋㅋ"

"어..고마워요.."

"ㅋㅋ다음에 또 봐요~"

그래! 나도 니 이름 검색해볼게! 나이도 검색해볼게!

(그날밤 이름과 나이를검색보자 징어는 통곡을했다고..너 왜 나보다 4살이나 어리고 난리야..)

그리고 거의 마지막 순서가 다와가고 끝에서 세번째 순서가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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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엏?지ㅇ어 누나!!방강워요!"

"ㅠㅠㅠ타오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타오야ㅠㅠ타ㅠㅠ오ㅠㅠ야ㅠㅠㅠ"

"저 이름 키억 잘하져!"

"그래ㅠㅠㅠ타어야ㅠㅠㅠ누나 요즘에 중국어배우고있어ㅠㅠㅠㅠ"

"우왛!멋찌시네혀!"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앓다죽을 우리 타오)"

"잘가세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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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징어누나 안녕"

"..근데 너희들 왜 다 내이름 기억하는거야..?내가 그렇게 인상깊게 생겼어?"

"넹ㅋㅋ당연하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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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절대 못잊게생겼다고 말해..

그렇게 돌려서 말하지마..더 슬퍼..

"ㅋㅋ잘가세요~"

"그래..너도 잘있어.."

그날 얘 웃음에 나는 밤새 네이버 검색창을 켜놓고 울었다고한다..

이유는 안알랴줌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순서임!너가 찬열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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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누나 또오셨네요!저희가 그렇게 좋아요? 그때 길거리에서 저희노래까지 틀어주시고ㅋㅋ"

".....싸인이나해"

"ㅋㅋ부끄러움은 여전하시네요"

"..내친구가 전해달라는 말이 있어"

"넹?ㅋㅋ뭐요뭐요?"

"○○(친구이름)이가 널 사랑한대"

웅성웅성웅성 꺄악!!!!!!!!!!!!!

아 뭐야! 말하고 있는데 왜이렇게 시끄러워!!하고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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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싸인받은 눈이 큰 귀여운멤버 한명이 팬들을 향해 하트 발사를 하고있었...

팬들이 그래서 환호성을..

(근데 집에가서 검색해보니까 얘가 나랑 동갑이라며?

나 왜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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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ㅋㅋㅋㅋ누나가 저 사랑한다구요?ㅋㅋ누나마음 알아요알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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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 맘대로 필터링해서 듣지마라!!!!!!!!!!!!!내가 아니라 내 친구!!!!!!!!!!

"내가 아니라 내 친구말이야 내 친구^^;"

"ㅋㅋㅋ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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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내가 얘네때문에 더 늙는거 같아...

두번다시 너희 보러오지 않을거야...

그렇게 팬싸인회를 마치고 나는 터덜터덜 싸인회장을 나옴..그러더니 친구가 날 발견하고 내팔을 쫙쫙 때림

아파!!아오!!

"야!!어떻게됐어!!내 말 전하고왔어??"

"..어 그게"

"빨리 말해봐!뭐라했어?"

"네 마음 다 안대.."

"꺄아아아아아ㅏ아앆!!!"

"좋니..?"

"ㅠㅠㅠㅠㅠ너가 오늘따라 너무 예뻐보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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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하..오늘도 피곤한 하루였음..얼른 집에가서 치킨뜯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이 부러운건 나뿐??엓들은 당장 내 마음에 들어와 해.킹.해.킹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