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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뮤즈 

 

 

 

 

 

 

w.P 

 

 

 

 

 

 

 

 

 

 

 

 

박찬열은 김종인에게 말했었다. 넌, 놀아나고 있는 거라고. 종인은 그 말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수긍했다. 종인 자신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알고 있음에도 왜 놀아났는지는 우스운 일이었다. 제가 왜 그랬는지…. 글쎄. 종인이 한숨을 쉬며 다용도실의 문을 닫았다. 밖에서 자꾸만 고양이가 울었다. 시끄러워 죽겠네, 정말…. 수건으로 제 아래만 대충 감은 종인이 뚝뚝 흐르는 물을 손으로 훔쳐냈다. 그나저나 더욱 웃긴 건 박찬열이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했냐는 거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을 굳이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을까? 바보 같은 놈. 일이 그르쳐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으로. 

 

 

적당히 치고 빠지면 될 것을…. 

 

 

일이 커지는 느낌이었다. 영 뒤가 구린 느낌에 종인이 몸서리쳤다. 저 놈의 고양이 때문이라고 애써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도 따라붙는 더러운 느낌은 떨어지지 않았다. 치밀어오르는 짜증에 종인이 식탁 위에 놓인 꽃병을 집어 던졌다. 대리석 바닥 위에 세게 부딪힌 꽃병은 이내 와장창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서져 사방에 파편을 흩뿌렸다. 바닥에 부딪혀 튀어 오른 파편이 종인의 피부를 스쳤다. 따가운 느낌이 들며 피가 주륵 샜다. 아, 방금 씻고 나왔는데…. 종인이 나른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물이 흐른 바닥에 널브러진 꽃병의 파편을 주섬주섬 주웠다. 

 

 

 

 

 

 

도경수의 환상을 깰 수 있는 건 제 자신과 김종인 그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낸 찬열이 이내 가만히 침대에 누워 옆에서 잠든 경수를 물끄러미 보았다. 완전히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완연하게 자신을 가두고 사는 사람이었다. 찬열이 손에 들린 까만 USB를 주머니에 잘 집어 넣었다. 도경수의 전부이자 그의 분신. 그의 완벽한 시나리오는 이제 찬열이 쥐고 있었다. 경수의 컴퓨터 내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껍질만 남긴 채 지워버리고 본 데이터는 제가 가지고 있게 되는 것이었다. 찬열이 낮게 웃으며 경수를 끌어안았다. 네가 어떻게 될까, 내게 울면서 매달릴까? 그 고고한 네가…. 찬열은 연신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경수는 아무것도 자각하지 못한 순진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다가 이내 조용히 찬열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찬열은 그를 품에 가두듯 안고는 이내 잠시 눈을 감았다. 좀 쉬고 싶은걸. 

 

 

 

 

 

 

'도경수가 책을 더 이상 안 내게 하는 게 관건이야.' 

 

 

그렇게 하기 위해선 네 위치와 네 힘이 필요해. 찬열이 웃으며 말했었다. 찬열은 여타 남정네의 성격과는 다르게 꽤나 가증스럽고 표독스러운 속내를 숨기고 있었다. 무서움에 몸서리쳤다. 어떻게 저런 식의 사고를 할 수 있는 거지? 하지만 종인 자신도 이미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궤도를 이탈한지 오래였다. 하하, 자괴감에 종인이 짧게 웃고는 가방 안에 조심스레 챙겨 두었던 시놉시스와 전체적인 콘티가 든 종이뭉치를 꺼내어 테이블 위에 펼쳤다. 아직 '책 속의' 제가 죽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일단 그 것을 확인한 종인이 안도감에 한숨을 내쉬었다. 당분간 죽는 일은 없다 이건가…. 도경수는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라 박찬열이 말했다. 그 새끼는 어떤 수를 썼길래 내가 모르는 것까지 다 꿰고 있는 걸까. 종인이 내심 생각했지만 답은 없었다. 그 뒤 가벼운 년이 술술 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대강 수긍한 종인이 종이를 한 두장 집어 들며 순서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종인은 순서를 맞춰 가는 곳에 있어서 이상함을 느꼈다. 이야기가 멋대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글이 쓰여진 조각은 어느 순서대로 이어야 하는 것인지 전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잇는 대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 것이 그 이유였다. 뭐지? 그리고 또 하나 더 남은 의문점은, 부분부분 떨어진 이야기의 중간의 사이에 끼워진 공백이 심하게 수상스러웠다. 굳이 그렇게 많은 공백을 삽입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데도 어떤 종이 위에는 공백이 길었으며, 어떤 종이의 위에는 공백이 아예 없이 빽빽한 상태로 있었음은 물론이고, 이 공백 위를 손으로 훑으니 까슬한 느낌이 그냥 빈 종이와는 조금 다른 모양새였다. 도경수, 대체 무슨 일을 꾸미는 거지…. 종인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추리 소설 속의 탐정마냥 한낱 종이 따위를 추궁하고 있는 제 자신이 맘에 들지 않은 종인이 결국에는 종이 뭉치를 그대로 테이블 위에 내팽개쳤다. 고양이가 자꾸 우는 소리가 거슬린다. 종인은 제 집 안에 놓인 식물의 화분 위에 깔린 큼지막한 자갈을 집어 창 밖으로 내던졌다. 웬일인지 고양이가 잠잠해졌다. 

 

 

 

 

 

 

도경수가 또 다른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찬열은 어렴풋이 그 낌새를 알 수 있었다. 아까부터 노트북으로 자꾸 시선을 던지는 경수에 찬열은 연신 헛기침했다. 왜 그래, 하고 말을 던져도 묵묵부답이었다. 경수가 찬열을 빤히 바라보다가 이내 목에 팔을 감고 입을 맞추어 왔다. 찬열은 경수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작게 웃었다. 

 

 

"찬열 씨." 

"……." 

"바보같아요." 

"…뭐가?" 

"……찬열 씨 웃는 거?" 

 

 

끝이 마침표도 아니고, 물음표로 싱겁게 말 꼬리가 말려 올라갔다. 찬열은 제 심장이 갑자기 요동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혹여나…. 내가 생각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찬열은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조용히 경수를 밀어내고는 낮게 말했다. 오늘은 집에 좀 일찍 가 볼게. 찬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경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찬열의 팔을 붙잡고 찬열의 가방을 들어 쥐어 주었다. 급한 일 있는 모양이죠? 얼른 가 봐요. 저녁은 내가 챙겨서 먹을게. 경수가 씩씩한 척 꼿꼿이 서며 찬열을 올려다보자 찬열이 푸스스 웃으며 경수의 부드러운 머리를 손으로 헤집으며 눈을 맞추고는 씩 웃었다. 밥 안 챙기면 혼 나. 몇 년 동안 같이 산 연인마냥 다정하게 말한 찬열이 경수를 소파에 앉히고는 발걸음을 돌려 현관으로 향했다. 

 

 

경수가 찬열의 뒤를 쫑쫑 따르다가 그가 신발을 신으며 뒤를 돌아보자 멋쩍게 웃었다. 이러구 있으니까 일 나가는 남편 내조하는 아내 같아요. 하고선 함박웃음을 짓는 경수에 찬열이 제 큰 손으로 경수의 뺨을 쓸며 옅게 웃었다. 누가 작가 아니랄까봐, 표현하는 것도 장난아니네. 그치? 하고서는 경수의 양 뺨을 부여잡고 쪽, 하고 짧게 입을 맞추었다 뗀 찬열이 약간은 급한 몸짓으로 집을 나서려 문을 열자 경수가 덧붙이듯 말했다. 

 

 

내일도 꼭 와 줘요. 아니, 와요. 

 

찬열이 가만히 웃더니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집 문이 닫혔다. 

 

 

"…거짓말." 

 

누구의 목소리인지 모를 소리가 들렸다. 

 

 

 

 

 

 

찬열은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제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USB는 안전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찬열은 후후 웃으며 손에 쥔 그것을 더욱 꽉 쥐었다. 재미있다. 미치도록. 하지만 이렇게 변해가는 자신이 우습고 절망스러워 견딜 수 없었다. 어쩌다가 이런 지경까지 오게 되었는지 알 길은 없었다. 사실은, 알 길이 없었다는 말보다 제가 알고 있는데도 무시한다는 게 더욱 맞다면 맞는 거겠지. 찬열이 작게 콧노래를 불렀다. 끔찍한 기분이 온 몸을 타고 돌았다. 폐쇄된 엘리베이터라는 공간 안에서 제 양 옆에 자리를 잡은 거울이 금방이라도 와장창 깨지며 저를 덮쳐오는 듯한 상상이 들었다. 찬열이 엘리베이터를 나서며 가방 안에서 물과 흰 알약 통을 꺼내어 알약을 툭툭 털어 내었다. 그리고는 한 입에 털어 넣고는 물을 꿀꺽 삼켜 넘겼다. 아, 무섭다. 누구의 자아인지도 모를 말이 툭 튀어 나왔다. 

 

그나저나 아까 도경수가 뭐랬더라? 다시 오랬던가…. 

 

찬열이 약기운에 의해 흩어지는 기억을 다잡았다. 그리고는 기억해내고는 허탈하다는 듯 웃으며 터벅터벅 걸었다. 다시 가긴 누가 다시 가? 

 

 

웃기시네. 

 

 

그럼, 아까 내가 도경수한테 했던 말은 거짓말인 거냐고? 당연한 거 아냐? 찬열이 제 머리 속으로 연신 떠올려지는 경수의 새하얀 등을 손으로 흩었다. 몽글몽글하게 일어나는 거품이 제 몸을 덮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공허한 느낌에 사로잡힌 찬열이 제 주머니 안의 USB를 만지작거렸다. 이젠 약이 없음 살 수도 없다 이건가…. 딱딱하게 제 손 끝에 걸리는 플라스틱 기계 조각을 찬열이 움켜쥐었다. 차갑다. 

 

 

 

 

 

 

경수가 노트북을 부여잡았다. 하, 하고 김 빠진 웃음을 뱉었다. 벌써 이게 몇 번째인지…. 미친 사람마냥 실실거리던 경수가 제 몸에 걸치고 있던 하얀 가디건을 벗어 팽개치고는 차가운 밤바람이 부는 베란다로 향해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까마득한 아래로 사람들이 바삐 움직였다. 사람들을 무심한 눈으로 내려다 보던 경수가 이내 비린 웃음을 지으며 허공에다 대고 말을 했다. 

 

 

…꼭 다시 오세요. 

 

……아냐, 이건 명령이야. 

 

다시 와. 

 

 

경수는 신경질적으로 노트북을 덮었다. 팍, 하고 스파크가 튀는 소리가 언뜻 들렸던 것 같기도 하다. 기분 탓이었을까…. 

 

 

 

 

 

 

찬열이 종인을 불러낸 것은 매우 늦은 시각이었다. 뭐, 만나자고? 어. 지금 너네 집 앞이야. 대뜸 새벽이 야심한 시간에 찬열의 연락을 받은 종인이 다 잠겨 죽어가는 목소리로 답하자 수화기 건너편의 찬열의 목소리는 지나치게 생기를 띄우고 있었다. 대강 옷을 주워 입고서는 집을 나선 종인이 오피스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신경질적으로 제 이리저리 뻗친 머리를 매만지고는 모자를 눌러 썼다. 집 앞으로 나가니 말쑥한 차림을 한 찬열이 서 있었다. 뭐 하자고 날 이 시간에 불러 낸 거야? 그것도 자고 있는 사람을. 종인이 의구심이 잔뜩 든 목소리로 찬열에게 말하자 찬열이 찡긋 윙크했다. 당신, 아니. 너도 다 알면서 이러는 거 아니지. 안 그래? 나긋하게 종인의 어깨 위에 손을 올린 찬열이 우리 가까운 어디 카페라도 갈까, 하고는 그를 강압적으로 밀었다. 종인은 찬열에게 밀려가며 낮게 한숨을 쉬었다. 너나 그 새끼나 다를 바가 없다니까…. 

 

근데, 그 새끼가 누구더라. 

 

 

 

 

 

 

찬열이 제 집 컴퓨터에 USB를 꽂았다. USB가 인식되며 읽혀들었다. 이내 이동식 디스크가 활성화되며 찬열은 그 곳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게, 그 전부란 말이지…. 하지만 도경수는 책을 내지 말아야 한다. 아쉽게도, 그의 필력은 사실 가히 어디에 견줄 곳이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이 글이 그가 만든 세계라면 이 글대로 흘러갈 게 너무나 뻔했고, 그것은 너무나 재미 없었다. 찬열은 글을 슥슥 읽어 내려가며 무언가를 발견했다. 문단 사이사이의 공백. 공백의 길이가 제각각이었다. 뭘까, 굳이 공백이 없어도 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공백이 지나치게 길거나 혹은 지나치게 짧은 것들이 연속해서 이어졌다. 찬열은 강한 의구심을 느끼며 컨트롤과 A키를 눌렀다. 전체선택이 되며 화면이 까맣게 물들었고, 그 공백 안에서 글이 나타났다. 찬열은 이내 그 글을 읽다가 부들부들 떨며 컴퓨터의 화면을 껐다. 컴퓨터의 화면을 끄자마자 문자가 한 통 왔다. 

 

 

[내일 꼭 와요 ^^] 

 

 

경수였다. 뒤에 웃음이 붙어 있는데도 전혀 웃음이 나질 않았다. 찬열이 여전히 돋아있는 소름에 연신 팔을 쓸었다. 아, 아무래도 내가 무언가 깊은 수렁을 건드린 것 같아…. 찬열이 옅게 웃으며 자조적으로 고개를 떨구었다. 손에 들린 핸드폰이 바닥에 떨어지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핸드폰의 뒷 커버가 열리는 바람에 배터리와 커버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아, 아아. 찬열은 그저 가만히 화면이 꺼진 컴퓨터를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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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소름돋는다..정말..ㅠ진짜취향저격이네요..추리소설을 좋아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
경수도 좋고 그런 경수를 이기려 드는
찬열과 종인도 좋고..캐릭터들이 너무 섹시한거 같아요

10년 전
독자2
끄아.......자까님 소설은 볼때마다 심장이 떨러요.....숨이 막힐 지경이에요 너무 재밌어서 ㅠ ㅠ 재밌다고 해야하나 치명적 ㅋㅋ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사랑해요 ㅠ ㅠ 끄응 찬열 경수 종인 어느 한명 빠질 애들이 없네요 ㅠ ㅠ
10년 전
독자3
아 저는 지금까지 찬열이랑 종인이가 제일 소름인줄 알았는데 경수도 뭔가 소름이에요... 뭔가 반전이 있을것같은...아 뭔가 추리소설이라서 그런지 심장이 두근두근되네요 ㅋㅋㅋ
10년 전
P
추리소설? 추리소설 같으셔요? 다들 그렇게 느끼시는 모양인데 이건 사실 추리소설이 아니랍니다(반전) ^^! 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워더 워더. 여기 나오는 인물 중엔 정상적인 애들은 전혀 없슴다. 다들 반쯤 돌았거나 아예 정신이 빠져 있다거나 그렇죠.
10년 전
독자4
밀키스에요~.~얘네는 뭔가 엄청심오해요 무슨 바닷속보는 느낌이에요!!!핳다음에는 일빠로 오겠어요 그리고 고양이 계속나오는데 고양이들 그런거뮤ㅓ지 여튼 고양이들에대한 괴담?그런게 잘나타난것같아욮ㅍ헣근데고양이헣ㅠㅠ죽었어요ㅠㅠㅠ헣슬퍼ㅠㅠ헣근데대체 찬열니는대체뭘보고..근데 완전 취향저격이에요 이런영화없나요..흡..잘보고가요~.~♡
10년 전
독자5
텐더입니다 보면볼수록 매력있네요 경수는 무슨생각인지 잘보고갑니다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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