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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도망쳐 전체글ll조회 1149l

"이게 지금 무슨 냄새지?"

리바이의 말에 움직이던 조사병단 전체가 약간의 움찔거림을 느끼며 정적을 흘렸다

"저...단장님 비때문에 건물의 대부분이 나무다 보니까 이런 장마에는 냄새가 날수밖에.."

"쳇,그래서 지금 뭐라는거지?더럽단말이다!!"

"히익!!"

오래동안 이어지는 장마로 인해서 짜증으로 인해 끓는 찻주전자같았다 언제터질지 모르는

옷장을 열면 옷에는 곰팡이가 나있고 냄새가 나고 습기로 인해서 가르마는 잘 타지지않고 떡지기만하며 얼굴에 달라붙기 일쑤였다

하루종일 인상을 꾸기면서 독설을 내뱉는게 일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봐,리바이 아무리 그래도 따른데에다가 성질을 부리면 안되지 이건 다 비때문이라고"

리바이가 손톱을 물어뜯으며 앉아있던 책상에 양손을 얹으면서 리바이를 내려다보며 엘렌이 말했다

"너 이자식 그래서 지금 어쨌단 거지?너의 그 2:8가르마 좀 치워주지그래?"

젤을 발라 단정히한 엘빈의 머리가 차라리 부러웠다 하지만 이런 습기에 머리에 젤까지 발라서 답답함을 더 늘릴수는 없었다

리바이가 의자에서 일어나 엘빈을 마주보았다

........

능글맞게도 엘빈은 리바이의 신경질적인 눈을 보면서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숙이고 있었던 그였음에도 일어선 자신이 그를 조금 올려다 보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부아가 치밀었다

"젠장!!!!"

책상위의 물건을 전부 쓸어버리고 집무실을 나가버리는 리바이의 뒤로 양철컵이나 종이가 떨어지며 소리를 내고 서로 스치는소리만이 들렸다

"까딸스럽긴.."

엘빈이 피식웃으며 허리를 굽혀 서류들을 주워 들었다

-

어제와는 다른 분위기로 집무실은 다시 정적을 흘르고 있었다

어제와 같은건 쉼없이 내리는 빗소리뿐

그리고 어제와 같은 신경질적인 표정의 리바이였다

자신의 책상앞에 서서 책상의 자신의 양철커에 담긴 붉은색의 꽃을 신경질적이게 째려보고있었다

이내 범인을 찾기 위해 양쪽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리바이의 눈을 피하는 병단들만있을뿐이었다

"챙캉!"

양철컵과 꽃이 리바이의 손에 의해서 날아갔고 다시금 리바이는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야!!!너 이 자식 너지?"

오늘따라 집무실에 없던 엘빈의 방으로 찾아가 문을 열자 화장실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의 침대위에 있는 약간 짖눌린 붉은 꽃몇개만이 있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짓이지?나를 놀리는건가?"

소리를 치며 문을 열여선 세면대앞에는 여느때같은 머리가 아니라 5대5머리르 하며 빗을 쥐며 머리를 매만지고 있는 엘빈이 있었다

잠시동안의 정적이 흘르고 정신을 추스린것같은 엘빈이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입을 열었다

"무슨일이지?"

"몰라서 묻나?"

침대위에 있던 붉은 꽃을 엘빈의 얼굴로 던지며 말했다

"나를 놀리는 거냐?"

엘빈의 눈이 가만히 떨어진 붉은 꽃만을 보고 있었다

"......."

"너의 하나하나가 정말 거슬린다말이다 도대체 이 꽃은 뭐지?나를 놀리는건가?나에게 꽃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나?요컨대 사내가 사내한테 꽃을 준다니 남들이 어떻게 보겠냔 말야!!"

"어울려"

"뭐...!"

반박을 할려던 리바이의 입술을 그대로 덮쳐졌다

휘둘를려는 손조차 그와의 체구차이로 가볍게 저지당하여 양손을 붙잡힌채로 있을뿐이었다

그리고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의 혀놀림 때문인가?

방금 샤워를 마쳤던 것인지 그의 몸에서 나는 열기와 습기가 몸을 감싸안는것같았다

"하앗"

조금긴 시간이 끝나고 입을 뗀 엘빈때문에 가프게 숨을 들이마셨다

퍼억

조금 헐거워진 그의 손을 뿌리치고 엘빈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언제나!!!!"

뺨을 잡고 그대로 누워있는 엘빈을 바라보지도 않으며 소리쳤다 바닥만을 쳐다보면서

"나를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나를 가지고 노는 듯한 너의 행동이 싫었다.잘해주는듯하지만 나를 놀리는듯한 너의 이런 행동이 싫단 말이다!!"

말을 마치며 언제나처럼 도망치듯이 그 자리를 나갈려는 리바이의 손목을 엘빈이 붙잡았다

"놀리지않았다.너의 위에서 너를 내려다보지도 않았고 항상 너의 뒤에서 니가 나를 알아차려주기를 바래왔다. 니가 나를 싫어하는......것같아 조금 놀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하지만"

손목을 끌어당겨 그대로 리바이를 품에 안았고 놀란눈으로 끌려온 리바이가 조용히 품에 안기였다

"이제라도 말하는 나를 알아다오"

살며시 부서질까 쩔쩔매는 듯한 손길이 가볍게 리바이의 등과 머리를 안았다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했다"

그의 품에서 아까 그 붉은 꽃의 향기가 품겨왔다

"니가 원한다면 머리도 바꿀수있고 냄새가 난다면 저것만이 아니라 다른꽃을 꺾어와서라도 방안을 가득 채워놓겠다 나를 용서해주지않겠나"

리바이를 품에안은 손에 약간 힘이 들어가며 말했다

그의 얼굴이 보고싶었지만 그의 심장소리가 너무도 기분좋게 울려서 그의 품을 밀어낼수가 없었다

"놔봐"

"아 미안하군 숨이 막혔나"

리바이를 놓아준 엘빈의 얼굴은 여느때처럼 능글맞은 웃음이 아닌 부끄럽다는듯이 붉은 얼굴을 띄고 있었고 젤을 바르지않은 생머리가 헝클러져서 얼굴을 약간 가리고 있었다

발밑에 밟히는 무언가를 내려다보니 진흙이 잔뜩묻어 붉은 꽃잎이 붙어 있는 병단복이 게어져있었다

"큭"

엘빈은 냄새가 난다는 리바이의 말에 잦은 장마로 인하여 잘 나오지않는 꽃을 구하러 갔다온것이었다

그대로 리바이는 세게 문을 닫으며 엘빈의 방을 나가버렸다

역시라는 생각에 씁쓸하게 웃으며 엘빈이 침대로 가 창밖만을 바라보았다

'정말 축축하긴하구만 좋을것없는 날씨야'라고 생각하던 엘빈이 다시한번 세게 열리는 방문소리에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깡 소리를 내며 조금 구겨진 양철컵이 엘빈의 침대옆 선반에 올려졌다

그 안에 들어있던 붉은꽃또한 꽃잎하나를 떨어트렸다

"........나보다 니가 더 어울려"

아직 어벙벙한 엘빈의 눈이 리바이를 가만히 올려다 보았고

붉어진 리바이의 얼굴이 더욱 붉어지며 소리쳤다

"나보다!!!니가 더 어울린다고 이꽃!!!"

이말을 마치며 엘빈이 리바이를 다시 품속에 안았다

엘빈이 다시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고마워"

"그리고 너 2:8머리가 어울린다"

리바이의 끝말에 엘빈이 귀엽다는 듯이 크큭거렸다

그리고 창밖으로 어느새 비가 그치고 빛줄기가 비춰오고 있었다

-끝-

다른 시점 -조사병단-

요새 계속해서 짜증나 있던 리바이가 꽃이 들어있는 양철컵을 내치고 나가버렸다

저놈은 왜저리 제멋대로 인지

저꽃이야 분명히 엘빈이 갖다놓은거겠지

답답한것들이야 재미는 있지만 말이야

꽃과 컵을 주워들어 어찌할지고민중이었는데 문이 세게 열리며 쿵쿵거리며 리바이가 걸어와서 컵과 꽃을 빼앗아들고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어찌저찌 해결됐나보네

하여간 성가시다니까 라며 조사병단사람들이 웃음 지었다

-정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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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ㅜㅠㅜㅠ다시봐도 좋구나 작가님 사랑해요ㅠㅜㅠㅜ
10년 전
도망쳐
예이!!(신이남)
10년 전
독자2
히히힣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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