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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백포도 전체글ll조회 10152l 25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새벽 2시 

자다 깨버렸다 

다시 잘까 생각하다 환하게 켜져있는 핸드폰 

잠금을 풀어보니 익숙한번호로 익숙하게 와있는 부재중전화 

27통 

저장은 안되어있지만 이미 머릿속으로는 외워버린 이 번호 

저장이 안되있다기보단 지워버렸다가 맞겠다 

무시하듯 잠금버튼을 눌러 옆에 놓고 다시 눈을 감았다 

진동으로 해놓은 폰이 아까부터 계속 징징댄다 

확인해보니 지금도 오고있는 수십 아니 수백통의 메신저 

'야' 

'전화는 왜안받아' 

'뭐하냐고' 

'씹지말고 답장해' 

'안자는거 다알아' 

'남자만나서 놀고잇냐?' 

. 

. 

. 

툭- 

핸드폰을 놓쳤다. 아니 던져버렸다. 


 

"몇번째야 이게..." 


 

지이잉- 

지이잉- 

핸드폰을 꺼버릴까 하다가 메신저가 아닌 전화인걸알고 화면을 보니 

'010-XXXX-XXXX' 

저장은 안되있지만 적어도 익숙한 그번호는 아니기에 


 

"여보세요.." 

자다 깬지 얼마 되지않아 갈라진 목소리였지만 신경쓰지않았다 


 

- 받았다 


 

모르는번호였지만 목소리는 분명 


 

- 내 번호로는 왜 안받았어? 걱정했잖아 


 

그였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아 누워있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 나 피하는거야? 


 

받지말걸... 받지말걸... 

마음속으로 수백번 수천번 외치고 또 외쳤다 

하지만 후회는 이미 늦었다 


 

- 왜 대답이 없어 진짜 나 피하는거야? 

- 여보세요? 

"왜..." 

- 집이야? 

"어..." 

- 혼자있어? 

"..." 


 

내가 이별통보를 했던 그 날 이후 계속 전화를 해오는 그였다 

일방적으로 내가 연락을 피했지만 말이다 

그 날의 이별통보는 늘 그렇듯이 그의 막무가내적인 행동에 없었던 일이 되었다 

물론 그에게만. 


 

- 왜 대답을 못해? 누구랑 같이 있어? 

"..." 

- 누구랑 있냐니까? 남자랑있냐?  

"..." 

- 집이라했지 금방 갈게 기다려 

"그만해..." 

- 뭐? 

"그만해... 그만좀하라고!!!" 


 

텅 빈 방안엔 내 울음섞인 목소리만 퍼졌다 


 

- 또 왜이러는데 

"진짜 몰라서 묻는거야?" 

- 일단 진정하고... 

"우리 헤어졌어 헤어진거라고 정신좀 차려" 

- ...너네집 다와가 

"나... 힘들어... 너 때문에 아주 돌아버릴것같다고!!!" 


 

이때까지 하지못했던, 마음속에 담아왔던 얘기들을 조금씩.. 강하게.. 

너무도 솔직하게 하고있었다. 아니 해야했다. 


 

- 집앞이야 

"..." 

- 문열어 

"제발... 그만하자 종인아... 흐흑..." 

- ... 

"제발.. 제발.." 

-... 

"종인아..." 


 

'쾅쾅쾅-' 

'문열어!' 


 

전화는 끊긴지 오래였다 

점점 심해져가는 그의 집착에 이제는 온 몸이 떨릴지경이다 


 

'쾅쾅쾅-' 

'열어' 


 

침대에 더 파고들어 이불을 뒤집어쓰고 베게로 귀도 막아봤지만 

너무도 선명하게 들리는 그의 목소리 


 

'니가 싫어하는 짓 하나 더 해줄까?' 

'그걸 원하는거야?' 


 

아차싶었다 

우리가 행복하게 웃던 시절에 우리집에 자주 들락거리던 종인이를위해 

우리집 비밀번호를 알려준 기억이 이제서야 난다 

내 허락없이 들어오는걸 싫어했던 나를 그는 아직 기억하나보다 


 

'니가열어' 


 

할 수 없었다 

그가 열게 냅둘수 있었지만 그것보단 내가 여는게 나을거란 생각에 침대에서 내려왔다 

터덜터덜 힘없이 현관으로 걸어가 손잡이를 잡고 쉼호흡을했다 

그정도로 그는 지금 내게 무서운존재였다 

잠금장치를 풀고 문고리를 돌리려하는 순간 바깥으로 확 열려버리는 문 

문이 열리는 동시에 집안으로 들어와 나를 껴안는 종인이 

그의 품에는 옅고 차가운 바람냄새가났다 


 

"보고싶었어" 

"..." 

"왜 또 연락안됬어 걱정되 죽는줄 알았잖아" 

"놔..." 

"못 놔" 

"놓으라고!!" 

"싫어" 


 

안간힘을 써 그의품에서 벗어나려했지만 여자인 나에겐 불가능이였다 

오히려 벗어나려 할수록 더 세게 끌어안았다 

내가 포기한듯 힘을빼고 고개숙이자 팔을 풀어 양볼을 잡아 마주보게 하는 그 

그의 손은 차가웠다. 너무나 


 

"얼굴은 왜이렇게 상했어 내가 통통한게 좋다그랫지" 


 

그렇게 말하는 종인이의 얼굴도 많이 상했다 

한편으로는 아무렇지않게 헤어지기 전처럼하는 종인이의 행동에 헛웃음만 나왔다 

우린 서로의 눈을 가만히 마주한채 오랫동안 서있었다 

그 긴 정적을 깬건 종인이였다 


 

"전엔 잘 이겨냈잖아" 

"우리 헤어진거 아니잖아, 그치?" 


 

탁- 

순간 정신이 확들어 그의 손을 쳐냈다 

예상외로 힘없이 떨어지는 종인이의 손만 응시했다 


 

"가" 

"..." 

"많이 늦었어" 


 

널 더 쳐내지못하는, 더 모진말을 하지못하는 내가 너무 미웠다 

사랑하는 마음보다 힘든마음이 더 커져버려 헤어지자고 했던말만 세번째다 

어째서 난 널 쳐내지못하는걸까 

어째서 너는 날 놓아주지 않는걸까 

아무한테도 보이지않는 밧줄로 너와 날 묶어놓은것처럼 

왜 서로를 못벗어나는걸까 


 

"OO아(야)..."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불러오는 그의 목소리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널 사랑하고있을지도 모른다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사랑하고있다 원하고있다 내가 알고있는 나는 그렇다 


 

"OO아(야)..." 


 

또 다시 내 이름을 부르는 그의 목소리는 젖어있었다 

나를 부르며 껴안는 그를 나는 더이상 밀쳐내지못했다 

나를 부르는 그 목소리가 너무 슬퍼서 

나를 애타게 원하는것같아서 

그저 그의 등을 토닥이며 울먹거릴뿐이다 


 

나도 널 사랑하고있었다 


 

이렇게 결국 또 제자리다 


 


 


 


 


 


 


 


 


 


 


 


 

*똥손주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쓰는 글이라 말의 앞뒤가 안맞을수있어요... 헤헿 

댓글 하나씩만 달아주세요! 

문체라던지 어색했던부분에 대해서도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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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봤어요!재밌네요 ㅎㅎ
11년 전
백포도
감사합니다!ㅎㅎ
11년 전
독자2
신알신했어요......이런거 또올려주세요ㅠㅠ
11년 전
백포도
감사합니다!! 조만간 또 찾아뵐게요ㅎㅎ
11년 전
독자3
우와 신알신......♥져아요ㅠㅠㅜ
11년 전
백포도
감사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4
ㅆ...쓰니사랑......신알신....♥암호닉빵구빵구!!!
11년 전
백포도
써드릴게용ㅎㅎ 감사합니다!!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백포도
네! 써니힐-기도 입니다! 암호닉 받아영!ㅎㅎ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백포도
넵!ㅎㅎㅎ
11년 전
독자6
아낰ㅋㅋㅋㅋ죵ㅇ이나엉엉어엉ㅇ어ㅠㅠ울거싶은데못울겠엉ㅇ엉자까님좋아요
11년 전
백포도
흐뷰ㅠㅠㅠ 감샤합니당 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7
신알신하고 가요!!!! ㅠㅠ 이런 글 너무 좋네요 ㅠㅠㅠ
11년 전
백포도
감사드려요ㅠㅠ!
11년 전
독자8
신알신할게요 아ㅜㅜ진짜좋아요 암호닉 받으시면 바나나하고싶어요
11년 전
백포도
네! 적어드릴게요!ㅎㅎ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9
좋은데요ㅠㅠㅠㅠ
11년 전
백포도
감사합니다! 전 독자님 좋습니다♥
11년 전
독자10
우와..짧지만 임팩트잇고 좋네요ㅠㅠㅜ잘보고 갑니다
11년 전
백포도
감샤합니당!ㅎㅎ
11년 전
독자10
신알신했어요 다음편도기대할게요!
11년 전
백포도
네~ㅎㅎ 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11
허류ㅠㅡ뉴짱조아요ㅠㅠ암호닉 신청해도 되면 오징경할게요!
11년 전
백포도
적어드려야죠~ㅎㅎ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2
다음편기대되요ㅠㅠㅜㅠㅠㅠ암호니위아원으로할게요ㅠㅠㅜ아제가좋아하는스토리에유ㅠㅠㅜㅜㅠㅠㅠㅜ
11년 전
백포도
네넵! 감사합니당!!ㅠㅠ
11년 전
독자13
너무 좋아요 ㅜㅜㅜㅜㅜ 타팬인데도 신알신하고 갈게요 ㅠㅠ
11년 전
백포도
어휴.. 타팬님까지!! 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14
와 종인이 빙의글 ㅠㅠㅠㅠ끄앙 집착물 ㅠㅠㅠㅠㅠ 좋네요 신알신하고가요ㅠㅠ!!
11년 전
백포도
신알신 감사합니다! 다음은 달달물할까 하는뎋ㅎ
11년 전
독자15
우와 신알신이여 좋아여 귿!!
11년 전
백포도
사랑합니다 독자님♥
11년 전
독자16
신알신이요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백포도
감사해요^^ㅎㅎ
11년 전
독자17
ㅠㅠㅠㅠ집착종인은 사랑입니다ㅠㅠ
11년 전
백포도
ㅠㅠ다음은 달달물쓸까하는데...힣
11년 전
독자18
헐셀레쥬금..ㅜㅌ느너지재자어야
11년 전
백포도
쥬그지마세여!!ㅎㅎㅎㅎ
11년 전
독자19
집착종이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백포도
퓨0퓨 종인-집착=0 인가여ㅠㅠ
11년 전
독자2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쓰셨어요!너무좋아요 퓨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백포도
너무감사드려요!ㅠㅠ 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22
알러뷰..사랑합니다...전 이런게..정말..좋습니다..감사합니다...ㅎ ㅏ악...ㅎ ㅏ악....이얔....하악..
11년 전
백포도
저도 독자님 좋습니다 하..하악...
11년 전
독자23
넝엉어유ㅠㅠㅠㅠㅠㅠ타팬인데 신알신이요ㅠㅠㅠ브금이랑 완전 잘어울려요!!
11년 전
백포도
감사합니다! 몸둘바를 모르겟네요...
11년 전
독자24
헐 글도좋고 브금도좋고ㅜㅜㅜ브금알수있을까요?
11년 전
백포도
써니힐-기도 감사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25
헐 금손이시다 ㅠㅠㅠㅠㅠㅠㅠㄱ담편빨리써주세여 퓨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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