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부 변백현이랑 연애하는 썰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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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기 처음 와서 글 써 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풀 썰은 지금 내 남자친구랑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민망쓰...
이 글은 아마도 이해를 위해 시간순으로 쓸 거 같아~ 내가 쓰기에도 더 편하고
나랑 백현이랑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나서야! 내가 원래 남자 애들이랑 막 친하게 지내는 편은 아닌데 우리 학교가 유난히 남자가 더 많기도 했고,
특히 우리 과가 남녀 성비 밸붕이 쩔어 남자 20에 여자 5 그래서 두루두루 어울릴 수밖에 없었지 그래도 낯가리는 나로선 ㅠㅠ 특히 남자들한테 철벽 치는 나는...
다행인 건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박찬열 손승완이랑 같은반인 거? 도경수란 애도 친한데 다른 과라서 ㅠㅠ 아쉽게도 같은 반은 ...☆
아무튼 3월 초로 돌아가면!!! 왜 그런 거 하잖아 입학전에 예비소집? 같은 거 해가지고 나가면 교과서 나눠주고! 난 진짜 떨렸거든 전 날부터 박찬열 손승완 도경수 있는 단톡에서 내일 뭐 입고 갈 거냐고 묻고 난리침 ㅋㅋㅋㅋㅋㅋ
" 아 진짜 성이름 때문에 서든 한 판 더 할 수 있던 거... "
" 왜에~~~ 일찍 일찍 준비하면 좋지 그리고 아침부터 게임하면 안 좋아 ㅎㅎ... "
내가 선택해서 온 학교라 그런 가?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최대한 빨리 가보고 싶은 거야 아무튼 나 때문에 집 가까운 박찬열은 내 재촉으로 약속 시간보다 20분 더 빨리 나왔고 ㅋㅋㅋㅋㅋㅋ 춥고 갈 곳도 없어서 먼저 학교로 출발했지 ㅎㅎ
" 야 찬열아... 나 진짜 버스 타고 등하교 하는 거 로망이었는데ㅠㅠ "
" ㅋㅋㅋㅋㅋㅋ 너 멀미하잖아. "
" 그래도 ㅠㅠ 요즘은 별로 안심한데 내 로망이었어. "
내가 멀미 진짜 심하거든 ㅋㅋ 근데 박찬열이 진짜 멋진 게 유치원이랑 초. 중 같이 나와서 내가 멀미 심한 거 알고 있거든 학교에서 관광버스 빌려서 어디 멀리 놀러 나갈 때 나는 멀미해서 차 안에서 놀지도 못하고 그랬어
맨날 이어폰 끼고 자느라 내 옆자리 앉는 애들한테 미안하기도 해서 ' 난 혼자 앉을게 ' 라고 말해도 항상 박찬열이 내 옆자리 앉아서 같이 가줬다 ㅠㅠ
심지어 뒷자리엔 제 친구들이 다 있어도 난 멀미 때문에 앞 좌석에 앉는데도ㅠㅠㅠㅠ 진짜 틱틱대긴 해도 배려킹... 그래서 학교 버스로 20분인데도 박찬열이 그렇게 말림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멀미 많이 괜찮아졌고
아무튼 그렇게 버스 타고 4정거장 갔을 때 좀 시끄러운 애들 3명이 타는 거야 맨 뒷좌석에 쫘르륵 앉더라고 ㅋㅋ
직감적으로 느꼈지 같은 학교라는 걸... ㅎㅎ 근데 하나같이 다 훈훈하게 생긴 거임 ㅠㅠ
" 찬열아 대박 내 이상형이야. "
" 누구? 나? "
" 아니? 맞고 싶다는 말을 왜 돌려서 해ㅋㅋ 저기 방금 탄 애들 중에 검은 패딩. "
" ㅋㅋㅋㅋㅋㅋ 가서 번호 따 쟤네도 예비소집 가는 거 같은데? "
" ㅋㅋ 아냐 멀리서 지켜보기만 할게... "
맞아 사실 번호 딸 배짱 없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형이라는 것도 그냥 한 말이지... 알지? 그냥 잘생긴 사람 보면 헐 내 스타일 이러고 보는 거... 나만 그래? ㅋㅋ 그랬다면 미안...
아무튼 그렇게 실 없는 말하다가 도착해서 내리는데 역시 걔네도 똑같은 곳에서 내리더라고 우리 학교가 언덕이 좀 있는데도 신나서 빠른 걸음으로 걸었어 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너무 설렌다 ㅎㅎ
아무튼 그렇게 딱 강당으로 갔는데,
"이름쓰 대박... 우리 같은 반. "
" 헐 대박 손승완도 같은 반!!! 도경수도 옆 반!!!!!"
강당 벽에 예비반이 딱 나와있는데 솔직히 예비반=확정반 아니겠음? ㅋㅋ 딱 살펴보는데 나랑 박찬열이랑 손승완 이름이 있는 거야 ㅠㅠ 아 너무 좋아서 박찬열이랑 방방뜀 ㅋㅋㅋㅋ 도경수는 다른 과라서 기대도 안 했는데 우리가 우리 과에 마지막 반이였고, 도경수가 자기 과에 첫번째 반이라서 나란히 붙음 ㅎㅎ
그렇게 예비반 의자에 앉으려고 갔는데 아까 그 훈훈한 애들이 우리반 의자에 앉아 있더라고... 맞아 아까 말한 검은 패딩이 변백현이었고 주변 애들은 김종대랑 김종인이야 기억해둬 ㅎㅎ 자주 나올 테니까?
솔직히 찬열이한테 티는 안 냈는데 내심 좋았다 잘생긴 애들이랑 같은 반 돼서 ㅎㅎ
아무튼 찬열이랑 맨 뒷자리에 앉아서 경수랑 승완이를 기다리고 있었지.
이제 예비소집 시작하기 5분 전이었나?
' 이름 나랑 도경수 늦을 거 같아... 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 어떡하지? 아무튼 네가 선생님한테 잘 말해줘 ㅎㅎ ' -손승완-
이렇게 문자가 온 거야 그래서 나랑 찬열이랑은 짠 내 나게 식어갔지...
" 도경수. "
선생님이 출석 부르시는데 경수 이름 나오자마자 내가 놀라서
" 경수랑 승완이 지금 오고 있어요!!! "
라고 소리침... 당연히 우리 반 애들이 다 쳐다보더라고 박찬열은 옆에서 ' 경수랑 승와니 지금 오고 있숴열~ ' 하면서 깐족대고... ㅎ
" 그래 그럼 우리 반은 경수랑 승완이 빼고 다 온 거네. 이름이는 애들 오면 선생님한테 와서 출석체크하라고 전해줘. "
난 민망해서 고개 숙이고 대답만 열심히 하다가 딱 고개 드는데 변백현이랑 눈이 마주친 거야.
근데 내가 평소 같으면 눈을 피했을 텐데 걔도 안 피하길래 나도 그냥 멍하게 쳐다봄 그냥 눈이 마주쳤다는 걸 자각 못했나 봄! 맞아 나 멍청해... 그렇게 한 5초 봤나?
걔가 고개를 돌리면서 웃더니 다시 옆에 자기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더라고
그제야 아차 했어 쟤 지금 나 보고 웃은 건가 싶어서
아무튼 그렇게 예비소집이 시작됐는데,
근데 내가 진짜 변백현 첫인상 인상 깊었던 게 뭔지 알아? ㅋㅋ
교가 제창을 하는데 변백현이랑 김종대 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맨 앞자리에 앉아선 목이 떠나가라 노래를 부르는 거야. 심지어 교가는 처음 부르는 거 일 텐데 둘 다 너무 잘 불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선생님들도 감탄하시다가 조금만 자제해 달라고 부탁하심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겨 자기네들끼리 화음 넣어가면서 부르는데 ㅋㅋㅋㅋㅋㅋ 지금도 내가 그때 이야기하면 변백현은 얼굴 붉히면서 어쩔 줄 몰라 함... 끝은 항상 그때부터 날 바라본 거냐며 내가 몰리지만 ㅎㅎ
" 성이름 박찬열... 오다가 추워서 입 돌아갈 뻔... 뛰어오는데 바람이 존나 칼바람... "
" 이름 고데기 있어? 뛰느라 앞머리 고데기 다 풀림... ㅎ "
예비소집 시작하고 한 20분 지나서야 경수랑 승완이가 왔어 ㅋㅋ 역시 또 시선집중 애들은 출석체크하러 가는데 선생님이 교과서 받으러 이동하라는 거야
근데 어찌어찌하다가 보니까 ??? 변백현이 내 앞 아니겠어... ㅎ 이렇게 쓰고 보니까 나 되게 금사빠 같은데 아니야... 그냥 잘생겨서 설렌 거야.
그렇게 책 열심히 주섬주섬 안 챙긴 거 없나 하나 더 챙긴 거 없나 살피면서 가는데 옆에서
" 아... "
이러는 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쳐다보니까
변백현도 날 내려다보고 있더라고 내가 키가 작아서가 아니라 쪼그려 앉아있었거든 책 챙기느라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아래서 위로 올려다본 나는 너무 쳐다본 게 티 나잖아 그래서 바로 고개 숙였는데 내 앞으로 책이 쑥 들어오는 거야.
" ...? "
" 실수로 두 권 들었어... "
라면서 되게 수줍게 책을 건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것 ㅜㅜ
" 아~ 고마워! "
라고 말하니까 무시당함.
이게 나랑 백현이 첫 대화였어. 난 나름 되게 의미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쓰고 보니 별거 없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예비소집일 날은 이렇게 끝나 다음엔 아마 입학 날 이야기로 오겠지? 쓰고 보니 경수랑 승완이 분량 짠 내 나네 그래도 얘네 틈틈이 많이 나올 거야 ㅎㅎ 제일 친하니까!
다음엔 분량 더 가득 채워서 올게 ㅎㅎ 별거 아닌 이야기 읽어줘서 고마워! 한 명이라도 읽어주면 또 올게~ 00화는 0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