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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마이 캡틴.


[♡암호닉♡]

[쪼꼬렛][요염][연꽃] [휘휘] [훈세] [페퍼민트][용존산소량][어택][붉은여왕][냉장고] [몽이] [승승장구]



[EXO/백현] 오 캡틴, 마이 캡틴 1 | 인스티즈













첫 출근이였다. 나름 고심해서 고른 옷을 입고, 떨리는 마음에 엄마와 통화도 하고. 친구들에게 호들갑을 떨기도 하다가 보니, 어느새 출근 시간이였다. 떨면서 도착한 회사는 면접을 보러 왔을 때 보다 더 커보였다. 계단으로 올라가야하나 하고 고민하던 찰나에 어떤 남자 분이 웃으면서 마케팅 팀 인턴이시죠? 하고 물으셨다. 웃으면서 맞다고 하자 저 따라오세요 하고 엘리베이터로 향하기에 다행이다 생각하며 뒤를 따랐다.




"안녕하세요, 같이 일하게 된 인턴 김에리라고 합니다."



"자, 다들 박수!"





자신을 김종대라고 소개한 대리님이 나를 부서에 소개시키셨다. 다들 반겨주는 분위기였다. 여사원이 한 명 뿐이라 분위기가 칙칙했는데 잘 되었다며 다들 웃으셨다. 그 때, 강아지처럼 생기신 여자 분이 내 앞에 서시더니 손을 내미셨다. 잘 부탁해요, 윤승아 사원 입니다.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네, 인턴 김에리입니다. 내 자리를 안내해주신 윤승아 사원님에게 감사하다고 하자, 뭘요 하면서 웃으셨다. 그 때, 다들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팀장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냈다. 고개를 들어 확인하자, 조금은 앳된 남자가 우리 부서 쪽으로 오고 있었다.





"에리 씨, 팀장님이세요. 인사 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인턴 김에리입니다."



"안녕하세요, 팀장 변백현입니다. 미인이시네요."




변백현 팀장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곳곳에서 웃음 소리가 들렸다. 팀장님은 박수를 한 번 치시더니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냅시다 라고 말한 뒤, 나에게 잠깐 내 방으로 와요 하고 일렀다. 고개를 살짝 숙이곤 치마를 정리한 뒤, 뒤를 따라 팀장실로 들어왔다. 자켓을 벗어 행거에 걸더니 앞에 구비되어 있는 소파에 앉으라는 듯 손을 뻗는다. 네 하고 짧게 대답하고 자리에 앉아서 괜히 시계만 쳐다보고 있었다. 커피 좋아해요? 하는 물음에 네 하고 대답하자 살짝 웃더니 잠시만 기다려요 하고 몸을 돌렸다. 꽤 어린 거 같은데, 잘생기고, 목소리도 굉장히 좋다. 신은 불공평하구나.





"23살이면 대학 재학 중에 입사한 거예요?"



"네, 졸업 앞두고 있습니다."



"너무 딱딱하게 생각 하지 마요, 우리 부서 분위기 되게 좋아요."





"그렇게 똑 부러지는 말투 안 써도 좋다는 소리예요."





커피를 내 앞에 내려놓고 맞은 편에 앉은 팀장님이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누구한테 지는 성격은 아니라 나도 같이 엄청 쳐다봤더니 몸을 들썩이며 웃기 시작한다. 내가 웃긴가? 하는 생각도 잠시 저 그런다고 안 뚫려요 하는 팀장님의 말에 저도 그렇게 쳐다보신다고 안 뚫려요 하자 더 크게 웃는 팀장님이다. 참 웃음이 많으신 분이구나.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팀장님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자, 연락 해야죠. 무슨 일 생기면. 안 그래요? 하고 묻기에 수긍하고, 전화번호를 찍었다. 짧게 전화를 거시더니 저장해요, 업무 일 보다가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도 좋아요. 나가보세요. 하고 환하게 웃으셨다.




"네, 수고하세요."




대학 선배들의 인턴 생활을 익히 들은지라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들 자기 일을 나한테 미루지도 않고 나한텐 사소하고 간단한 업무만 시켜서 생각보다 순탄하게 하루가 지나갔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챙겼고, 나는 어쩌나 하고 앉아 있는데, 윤 사원님이 내 자리로 오시더니 둘이 같이 먹어요, 점심 하고 말씀해주셔서 기분 좋게 일어났다. 회사 근처에 있는 일식집이였는데 다 잘 먹는다고 말씀드리자, 알아서 시켜주셔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회사 분위기 되게 좋죠?"


"네, 사실 엄청 긴장했는데 그럴 필요 없었던 거 같아요."


"제대로 된 여 사원이 하나라 다들 잘 챙길 거예요."


"윤 사원님도 여 사원......"


"저 결혼 했거든요."




네?! 아, 죄송해요. 너무 놀라서 제가 소리를...... 내 사과에 윤 사원님은 웃으시더니 다들 놀라요. 결혼 했다고 하면 하시면서 이해한다고 말씀하셨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했고, 그와 동시에 입사 하셨다고 했다. 남편은 다른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셨다. 고개를 끄덕이며 연애 했던 얘기 부터 결혼까지의 스토리를 듣는데, 말씀을 너무 잘 하셔서 너무 집중해서 듣다 보니 음식이 나온 것도 깜빡 잊고 있었다. 윤 사원님이 아, 첫날부터 굶길 뻔 했네. 얼른 먹어요 하고 말씀 하셔서 그제서야 숟가락을 들었다. 식사를 마친 뒤, 회사로 들어가면서 내 대학 생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김 대리님과 팀장님이 식사를 같이 하셨는지 앞에 서계셨다. 윤 사원님은 귓속말로 내게 둘이 고등학교 동창이래요 하고 말씀하셨다.





"분위기가 좋은 이유를 알겠네요."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팀장님이 점심 맛있게 먹었어요? 하고 물으시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네, 맛있게 먹었어요 했더니 김 대리님께서 살짝 웃으신다. 웃음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자, 눈인사를 하시기에 고개를 살짝 숙이고 다시 시선을 돌렸다. 5층에 도착해, 부서로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팀장님이 문을 잡아주시기에 감사합니다 하고 눈인사를 했다. 다들 좋으신 분이네. 자리에 앉아서 기지개를 펴고 아까 처리하던 자료를 펼치는데 다 정리가 되어 있어서 머리를 긁적였다. 옆 자리에 앉은 사원님께 이렇게 정리하는 게 맞냐고 묻자, 박수를 치시면서 이걸 언제 정리 하셨어요? 하고 물었다. 어색하게 웃으며 그러게요 하고 대답한 뒤, 자료를 들고 팀장실 문을 두드렸다. 네, 들어오세요 하는 소리가 들려 문을 열고 들어가자, A4 용지를 테이블에 잔뜩 펼쳐놓고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는 팀장님이 보여 망설이다가 자료 파일을 건냈다.




"정리 다 했습니다."



"벌써요? 잠시만 나가지 말고 있어요, 확인 좀 할게요."




말을 마친 팀장님은 자료를 순차적으로 넘겨보셨고, 활짝 웃으시더니 일 처리 잘 하네요. 내가 인턴 진짜 잘 뽑았다, 그쵸? 하고 고개를 들어 나를 보셨다. 어색하게 웃자, 나가 보셔도 좋아요 하고 문을 열어주셨다.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한 뒤, 다시 자리로 돌아오자 윤 사원님이 자료 정리를 어떻게 그렇게 빨리 했냐고 물으셨다. 머리를 긁적이며 그러게요 하고 얼버무리자 내 어깨를 두드리시더니 수고했다고 하시곤 자리로 돌아가셨다.




생각보다 시간은 굉장히 빨리 지나갔다. 벌써 퇴근 시간인지 다들 인사를 하고 나가기 시작했고, 윤 사원님이 에리 씨도, 같이 가요 하셨지만 출근 첫 날이고 눈치가 보여서 전 조금만 더 있다가 나갈게요 하고 웃었더니 그럼 내일은 같이 퇴근 해요 하시며 손인사를 하시곤 나가셨다. 거의 다 퇴근하신 거 같기에 나가려고 짐을 챙기는데 팀장실 문이 열리더니 팀장님이 나오셨다. 눈이 마주쳐 고개를 꾸벅 숙이자, 내 옆으로 오셔서 아직 퇴근 안 했어요? 하고 물으시기에 네, 지금 가려고 합니다 했더니 웃으시면서 같이 가죠 하셨다.




"아, 저......"


"뭐 타고 출근 했어요?"


"저 지하철이요."


"그럼 태워드릴게요, 가죠."




그래서 조금 당황스럽지만 팀장님 차에 타게 되었다. 여러 얘기를 먼저 하시기에 나도 조금씩 내 얘기를 꺼내다보니, 어느새 집에 도착해서 여기 세워주세요,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자, 아니예요 하고 웃으시더니 잘 가요 하고 인사를 하셨다. 조심히 가세요 하고 인사를 한 뒤, 차문을 닫고 오피스텔 계단을 올랐다. 부모님께서 뒷바라지는 여기까지야 하고 구해주신 집이였다. 계단을 올라, 문 앞에 도착해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왔다. 힘든 일은 없었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긴장을 너무 해서 집에 오자 마자 졸음이 쏟아졌다. 아 , 피곤해. 그 때 휴대폰 알람이 울려 클러치에서 휴대폰을 꺼내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도착해있었다.





[변백현 팀장입니다,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내일 늦지 않게 출근해요.]





뭐라고 답장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네 하고 답장을 보낸 뒤, 씻고 나와서 침대에 누웠다. 생각보다 몸이 많이 피곤했는지 금방 잠이 들어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평생 늦잠을 자본 적이 없는 게, 회사 생활에선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몸을 일으켰다. 일찍 준비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준비를 마친 뒤, 시계를 보자 7시 30분이였다. 회사가 집에서 30분 거리니까 8시에 나가면 되는데 너무 일찍 일어났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늦는 거 보단 나은 거 같아서 소파에 앉아 잠깐 휴대폰 게임을 했다. 8시를 알리는 알람이 울리고 나서 신발을 신고 계단을 내려왔다. 오피스텔 입구에 차가 한 대 서있기에 출근하시나 하고 생각하며 마음 속으로 응원을 전하고 지나치는데, 갑자기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 뒤를 돌았다.




"타세요, 같이 출근하죠."




팀장님이였다.
















"백현아, 이거 이번에 인턴 면접 최종 합격한 분들 명단이야."






"이사님이 네 재량으로 한 명 뽑으시란다, 우리 팀에서 일할 인턴."






8장의 입사지원서가 든 파일을 건내받았다. 지원서를 넘기는데 그렇게 눈길이 가는 지원서가 없어서 인턴 필요 없다고 말하려는 찰나 마지막 입사 지원서에 붙어있는 증명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야, 종대야. 운명이란 이런 거냐? 내 말에 김종대는 저 미친 놈은 또 뭔 헛소리야 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고, 나는 증명사진을 보여주며 진짜 예쁘지 않냐? 하고 물었다. 김종대는 고개를 끄덕이며 헐 진짜네? 하고 수긍했고, 나는 종대에게 내 운명인가봐 하고 웃었다. 종대는 얼굴로 뽑지 마, 지원서 보고 뽑아 하며 나를 타일렀고, 나는 종대에게 파일을 넘겼다. 내 생각이랑 똑같을 걸?




"이 분 뽑아야겠네......"




종대가 짧게 말하곤, 파일을 챙기더니 그럼 내가 이사님한테 말한다? 하고 얘기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 뒤, 종대를 올려보내고 하던 업무를 마저 처리했다. 종대는 한참 뒤에 내려오더니, 기획팀에서도 김에리를 원한다고 전했다. 김에리? 하고 고개를 갸웃하자, 그 여자 분 말이야 하고 소리치는 종대다. 아 하고 실망한 표정을 짓자, 종대는 웃으면서 그래서 내가 힘 좀 써서 우리 팀으로 꽂았어 하고 웃었다.






그리고 인턴 첫 출근 날, 부서에 들어와서 두리번 거리면서 인턴을 찾았다. 가까이 가서 인사를 건내자, 작은 입술에서 귀여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생각보다 훨씬 더 예뻤다. 아, 원래 이렇게 속 보이는 남자가 아닌데. 뭔가 좀 달랐다. 처음 본 느낌이 다른 사람을 보는 것과는 달랐다고 해야하나? 내가 원래 이런 스타일을 좋아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종대와 밥을 먹으면서 귀엽지 않냐, 너무 예쁘지 않냐 하며 인턴 얘기를 막 했더니 종대는 혀를 차면서 남자친구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하냐는 둥 초를 치기 시작했다.




"야, 좋아하는 건 내 자유지."




"그래 네 마음대로 하세요."



오늘은 괜히 탕비실도 자주 가고, 화장실도 자주 다니면서 팀장실을 나와 힐끔힐끔 쳐다봤다. 너무 예쁘다, 살짝 웃는 것도 사랑스럽고 집중 할 때 입을 모으는 것도 너무 귀엽다. 점심 시간에 아무도 없는 부서에서 인턴이 맡은 일을 살짝 처리해놨는데, 그걸 들고 확인을 받으러 와서 내 칭찬에 쑥스러워하는 것도 너무 귀여웠다. 내가 금사빠였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퇴근을 제일 늦게 하는 편이라 오늘도 아무도 안 남았겠구나 하고 팀장실 문을 열었는데 엉거주춤한 자세로 아직 가지 않은 네가 보였다. 웃으며 다가가 같이 가자고 하자, 망설이더니 그렇게 한다고 대답했다. 내가 먼저 얘기를 시작하자, 마음이 편해졌는지 신이 나서 얘기하는 모습도 너무 귀여웠다. 차에서 내릴 땐, 또 언제 그랬냐는듯 침착하게 인사를 했다. 한참을 오피스텔 앞에 있다가, 집에 가면서 종대에게 전화를 했다.




"내가 데려다줬다니까? 이 정도면 남자친구 없는 거 확실하지? 어? 야, 누가 남자친구 있는데 다른 남자 차를 타고 퇴근하냐? 윤 사원이 다른 남자 차 타고 퇴근 하는 거 봤어? 없잖아, 거 봐. 남자친구 없다니까."




종대는 알겠으니까, 전화 좀 끊으라고 하더니 먼저 전화를 끊어버렸다. 내일 아침에 데리러가야겠다고 결심을 한 나는 새벽에 눈을 떴다. 언제 출근을 하는지를 몰라서 7시부터 오피스텔 앞에서 기다렸다. 한 시간 쯤 기다렸나, 보이는 모습에 김에리 인턴 하고 소리를 질렀다. 내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기에 타세요, 같이 출근 해야죠 하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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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ㅜㅠㅠ변팀장 너무 귀엽네요 배경음악도 내용이랑 너무 잘맞는거같아요 재밌게 잘 읽고갑니다 그리고 [3관왕센]으로 암호닉 신청해요!!
8년 전
여친1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
승승장구
8년 전
독자3
팀장님...혹시..매일 데리러오시기 귀찮으면..그냥..같이. .살죠..ㅎ(ㅇㅅㅁ)
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여친1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해요!
8년 전
독자4
백현팀장님ㅜㅜㅜ 넘 귀여우신거아닙니까 ..? 예? 'ㅅ '
8년 전
여친1
댓글 감사합니다! 'ㅅ'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여친1
댓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6
오 캡틴ㅠㅠㅠ억 이렇게 설레는 캡틴이라니 변팀장님은 사랑입니당
8년 전
여친1
댓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7
변팀장님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 완전 귀엽습니다ㅠㅠㅠㅠ [은하수]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요~
8년 전
여친1
댓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8
변팀장님ㅠㅠㅠㅜㅠㅠ귀여우십니다ㅠㅠㅠㅠㅠ [갓열매종니] 암호닉 신청해요!
8년 전
여친1
댓글 감사해요!
8년 전
독자9
[데이비드 변]으로 암호닉신청해요!넘나 재밌는것 ㅠㅅㅠ배켠팀장님 훔쳐올수있나요~~?ㅠㅠㅠ
8년 전
여친1
댓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0
귀여워요 여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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