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핸즈 전체글ll조회 446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한빈이 급하게 할 말이 있다며 지금 편의점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방바닥에 있는 거 아무거나 입고 나가보니 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다.


많이 급한 거니까 우산은 안 쓰고 뛰어가니까

김한빈 역시 우산을 쓰지도 않고 눈을 맞으며 서있었다.

오랫동안 기다린 건지 김한빈의 어깨엔 눈이 약간 쌓여있었다.

방금 나한테 전화한 건데 그렇게 눈이 많이 내리나?



"한빈아 무슨 일이야?"

"...."


쳐다보지도 않고 대답도 안 하는 김한빈이 갑자기 달라 보였다.

뭔가 이상한 느낌에 휩싸인다.

춥다.

내 어깨에는 눈이 스며든다. 어깨가 축축이 젖어온다.


" 김코니 "


이상하리만큼 괴리감이 들어서 김한빈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런 내 시선을 자꾸만 피한 체 내 옆을 보며 얘기했다.


"우리 헤어지자."


"갑자기 왜?"


"너 질려."


"이렇게 헤어질 수는 없어!!"


악을 쓰며 소리치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럼 어떻게 헤어져야 하는 건데?"


"아니. 그런 말이 아니잖아.."



내 말을 못 이해하는 척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로 못 이해하는 건지. 
내 생각엔 못 이해하는 척하는 것 같았다.



"그럼 네가 원하는 대로 헤어져줄게. 그러면 나한테 더 이상 안기지 마."


"야.. 김한빈 "


눈물이 고인 채로 쳐다봐도 김한빈은 내가 이해 안 된다는 듯 크게 한숨만 쉴 뿐이었다.

그런 김한빈이 싫은데. 싫어 죽겠는데,

엄청 미운데,

난 아직도 김한빈이 좋다.





"헤어지자. ##성 이름 "





김한빈 어깨엔 눈이 하염없이 쌓이고 있었다.






너와 나의 거리 00







"빰빠빰빰빰 빠바바밤 굿모닝~"

"빰밤빰빰빰 빠바바밤 굿모닝~"




창밖으로 햇살 한 줌이 들어왔다.

밝아진 시야에 눈을 껌뻑이다가 시끄러운 알람을 끄려 휴대폰을 확인하니 벌써 2시다.


"아.."


눈이 잘 떠지지 않고 괜히 토하고 싶어서 화장실을 몇 번 들락날락하다가

침대에 앉아서 가만히 숨을 들이 마시고 뱉었다.

생각도 해보고 내 뺨을 몇 번 때려보니 아프다.


이건 꿈이 아니다.


알바가 늦었다는 생각에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거 아무거나 입고 집 밖 편의점으로 뛰쳐나갔다.



"딸랑"



아 망했다.

구준회가 화가 났는지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저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며카운터에 앉아있었다.



"야 구준회."


"……. " 


"미안, 진짜 미안. 나 방금 일어났어."


"자랑이다."


"아 내가 일부로 그런 게 아니라."


"어제 한빈이 형이랑 편의점 앞에서난리치는 거 봤는데 마음이나 정리해"


"꿈 아니었어?"


"뭔 소리야. 너 어제 울고불고 실신해서 내가 어제 너네 집으로 데려갔었는데. 한빈이 형은 그냥 가버리고."



진짜라는 걸 느끼고 더 울컥해서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만 했다.

이런 나를 보며 구준회는 당황스러워하면서 나한테 휴지를 건네주면서 울지 말라고 토닥여줬다.

한바탕 울고나니 괜히 쪽팔리는 마음에 구준회를 쳐다봤다가 구준회가 나를 볼 때쯤 시선을 피하곤 했다.

그런 나를 이상하게 보더니 내 쪽으로 다가와서 진지하게 물었다.



"왜 헤어졌어? 죽고 못 사는 사이 아니었어?"


"헤어지는데 별 이유 있어?"


"제대로 설명 좀 해봐." 


"몰라. 나도 모른다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아이콘 [iKON/구준회] 전남친 구준회가 미련 못버리는썰 0433 젠젠젠 01.03 02:59
아이콘 [준회/진환] 달동네 사는 준회×같은 달동네 사는 소년가장 진환이 上2 썰리 01.02 23:27
아이콘 [준회/진환] 츤데레 준회 × 칠칠맞은 진환이5 썰리 01.02 21:33
아이콘 [iKON/김동혁] 가장 보통의 연애 시리즈 04 : 짝사랑 그 번외 24 구모씨 01.02 00:07
아이콘 [iKON/여주] 너네가 그 YG 연습생? 09 뿌욜 01.01 17:14
아이콘 [iKON] 본격 아이콘 홍일점 영업글 2393 닭이 먹고싶어.. 01.01 02:18
아이콘 [iKON/구준회] 전남친 구준회가 미련 못버리는썰 0343 젠젠젠 01.01 02:18
아이콘 [iKON] 미드나잇 인 서울 0728 252 12.30 22:30
아이콘 [iKON/구준회] 전남친 구준회가 미련 못버리는썰 0237 젠젠젠 12.30 05:21
아이콘 [iKON/김한빈] 하트 투 하트 EP0120 노란양말 12.28 23:50
아이콘 [iKON/구준회] 전남친 구준회가 미련 못버리는썰 0147 젠젠젠 12.28 06:12
아이콘 [iKON] 미드나잇 인 서울 0638 252 12.27 13:55
아이콘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0728 늙은재주꾼 12.25 17:59
아이콘 [iKON] 본격 아이콘 홍일점 영업글 2288 닭이 먹고싶어.. 12.25 05:42
아이콘 [IKON/김한빈] 연습생 공식 루머남 김한빈 - 특별편 (데뷔한 한빈이와 여주의 Q&A)13 비나 12.25 03:26
아이콘 [iKON] 미드나잇 인 서울 0544 252 12.25 01:07
아이콘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0625 늙은재주꾼 12.22 13:40
아이콘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0538 늙은재주꾼 12.21 17:05
아이콘 [iKON] 본격 아이콘 홍일점 영업글 21.5 (지원아 생일축하해!)84 닭이 먹고싶어.. 12.21 01:36
아이콘 [iKON] 미드나잇 인 서울 0422 252 12.20 21:12
아이콘 [iKON/김한빈/김지원/구준회] 너와 나의 거리 00 핸즈 12.20 19:20
아이콘 [iKON/구준회] 엄친아 구준회한테 과외받는 썰 16 아이콘샐러드 12.20 01:32
아이콘 [준회/진환] 밥 빨리먹는 준회×밥 느리게 먹는 진환이1 썰리 12.19 12:10
아이콘 [iKON] 본격 아이콘 홍일점 영업글 21129 닭이 먹고싶어.. 12.17 22:31
아이콘 [iKON] 미드나잇 인 서울 0331 252 12.17 22:07
아이콘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137 성유리 12.16 22:13
아이콘 [아이콘/구준회] 달빛사이로 메일링 14 파란토끼 12.16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