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윤기는 농구부겸 선도부 김탄소는 방송부
1 민윤기가 탄소 처음 본 건 스승의 날
학교에서 스승의 날 행사 한대서 강당에 모여서 민윤기가 자기 반 줄에 서있었는데 뒤에서 누가 쳐서 돌아보니까 탄소가 서있었음 근데 탄소가 고개도 안 돌리고 아 미안 이러고 손에 들고 있던 마이크 들고 냅다 뛰어감 민윤기는 저거 뭔데 하고 얼굴 찡그리고 계속 쳐다 보다가 고개 돌림
김탄소가 민윤기 처음 본 건 체육 시간 민윤기 반이랑 김탄소 반이랑 체육 시간 겹쳐서 남자애들은 농구 하고 여자애들은 운동장 스탠드 구석에 앉아서 수다 떨고 있는데 어디선가 농구공이 날아와서 김탄소 머리 가격함 김탄소가 승질 내면서 고개 휙 돌렸더니 민윤기가 서있었음 근데 민윤기가 김탄소 주변에 떨어져 있던 공 줍고 대충 슥 보더니 아 미안 이러고 그냥 감 그거 본 김탄소 열 받았음
2 민윤기와 김탄소가 다니는 학교는 급식실이 있음 김탄소가 친구들이랑 먼저 들어가서 줄을 서는데 탄소 뒤로 남자 애들이 들어옴 아무 생각 없이 뒤 한 번 쳐다보고 다시 앞으로 고개 돌렸는데 탄소 뒤로 허여멀건한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 있음 딱 보니까 민윤기 며칠 전에 농구공에 맞은 게 억울해서 몰래 째려보는데 민윤기가 고개 들어서 눈 마주침 무표정으로 쳐다보니까 김탄소 쫄아서 바로 고개 돌리고 친구들 사이 파고 들어서 맨 앞으로 감
3 민윤기는 점심시간에 주로 농구를 하고 김탄소는 그냥 교실에서 애들이랑 노는데 김탄소가 오랜만에 매점에 갔음 그 날 밥이 더럽게 맛 없어서 매점에 사람이 존나 많았음 김탄소가 존나 힘들게 매점을 뚫어서 피크닉과 빵을 쟁취하는데 성공했음 당당하게 빵과 피크닉을 손에 쥐고 교실에 올라가려고 운동장 옆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는데 어디서 손이 하나 튀어 나오더니 탄소가 존나 힘들게 쟁취한 피크닉을 홀랑 가져가는 것 김탄소는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아무런 행동도 취할 수 없었음 겨우 정신 차리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더니 땀에 쩔어서 헥헥 거리고 있는 민윤기가 탄소 피크닉 가져가선 빨대 꽂고 존나 시원하게 쭉쭉 마시고 있었음 김탄소 입장에선 존나 어이가 없는 거 서로 모르는 사인데 존나 오래알던 친구처럼 자기 걸 당연하게 가져가서 마시니까 화도 안 나고 그냥 어이없고 당황스러웠음 잠깐 멍때리다가 정신 차리고 민윤기한테 왜 내 거 마시냐고 떽떽 거리려고 했는데 전에 급식실에서 민윤기 무표정 보고 쫄아서 함부러 말도 못 하겠고 그렇다고 피크닉 뺏긴 거 그냥 넘어가긴 싫어서 우물 쭈물 거리고 있었음 민윤기는 피크닉 마시면서 김탄소 우물 쭈물 하는 거 다 보다가 김탄소 마이 주머니에 꼽혀 있던 김탄소 학생증 빼가면서 받고 싶으면 5반으로 오던가 이러고 김탄소 학생증 체육복 주머니에 쑥 집어넣고 다시 농구 코트로 뛰어감 피크닉에 이어 학생증까지 털린 김탄소 어버버 거리다가 친구들이 찾아서 우선 교실 가고 민윤기는 존나 실실거리면서 계속 농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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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냥 남친 민윤기가 넘나 보고 싶었던 나머지 망상을 하게 되는데...... (먼 산) 시간 날 때마다 망상해서 올게요 크크크 분량이 너무 적어서 죄송해요 차차 늘려가도록 노력 할게용...! 댓글 달고 소중한 포인트 받아 가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