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이게 얼마만이야ㅎㅎㅎ
얼마전에 열이도 생일이었고 쫑이도 생일이었는데 나는 암것도 못해줬어...
네게 줄 수 있는 게 업써ㅠㅠ미씽유ㅜㅜㅠㅜㅠ
그래서 뒷북 둥둥둥 울려가면서 조각글 가져옴ㅋㅋㅋㅋㅋ
아까 한 20분 전에 ㅇㅇ에서도 썼던건데ㅋㅋㅋ그대로 복붙함 내용 수정 엄쩡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분들께 하니까 많이 신청해주세여
이래놓고 댓글 빵개면 무지 무안하겠다
나중에 없으면 내꺼라도 써야징
아 그리고 저 릴픽 연재해여
MIC 쓰시는 제나 그대랑 저랑 둘이^^*
제목은 두 개의 달
제나 그대는 엄청 열심히 홍보하시는데 난 암껏도 안해서 여기서라도 홍보함..ㅠㅠㅠ
홀수편 제나&Abyss
짝수편 Abyss&제나
소재는 좋은데 내 손 때매 다 망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해야 되는데 나 맨날 개그로 착각하고 개그픽 써댐ㅜㅠ
암튼 보러와여 그대들
댓글도 달아주세여 ㅠㅠㅠ
우리 쿠크다스야ㅜㅜㅜ
맛만 봐 맛만 |
[규열]옆집 초딩
키가 부쩍부쩍 크더니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길어졌다. 급격한 성장에 무릎 연골이 약해진 건지 걸음걸이가 휘청거리고 곧잘 다리가 풀려서 넘어지기도 했다. 키가 크면서 보기 좋게 통통하던 젖살도 다 빠지고 야윈 것 같아 안쓰럽다가도 가끔 야릇하게 예뻐 보이는 때가 있어서 성규는 그럴 때마다 화들짝 놀라곤 했다. 예뻐봤자, 그래 봤자 초딩이다. 라며 애써 억누르던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 일이 생겼다. 성인 됐다고 지지고 볶고 염색을 했다가 탈색을 했다가 머리를 가만히 두지 않던 성열이 결국 개털이 되어가는 모발에 근 2년 만에 차분한 흑발로 돌아왔다. 2년 전에도 봤던 까만 머리인데. 한국 사람이면 당연히 까만 머리여야 하는데. 까만 머리를 하고서 골목 끝에서 저를 보고 달려오는 성열의 달빛에 드러난 얼굴과, 다리가 풀려 휘청이던 마른 몸과, 짧게 잘라서 드러난 목선에, 그러니까 성규는.
[동열]진짜진짜 좋아해
"형아." "응?" 고개를 돌리자 성열의 얼굴이 닿을 듯 제 얼굴 가까이 와 있어서 놀란 동우가 파닥파닥 팔을 휘저으며 물러났다. 뭘 그렇게 놀라. 아무렇지도 않은 듯 눈을 접어가며 웃는 성열에 과하게 반응한 것 같아 동우는 조금 민망해졌다. "아, 아니. 그냥 갑자기 그러니까…" "형아. 우리 스파게티 먹으러 갈까? 살랑살랑. 흔드는 꼬리가 그 뒤에 보이는 것도 같은 착각에 동우는 두 눈을 손으로 마구 비볐다.
[호열]니
"너.. 혹시 좋아하는 사람.. 있어?" 그러자 호원이 무심한 얼굴로 저를 돌아보았다. 히끅! 마주쳐오는 시선에 뜨끔한 성열이 어깨를 움찔했다. 빤히 쳐다보는 눈동자. 입 안이 바짝바짝 마른다. "있지." "...아...." 심플한 호원의 대답에 한 박자 늦게 돌 틔는 소리를 낸 성열이 그대로 멍하게 있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누군..데?"
[종열]형만 모르는 이야기
"형. 학교 가야지. 일어나." 성종이 성열의 방 커튼을 확 치고 창문을 열었다. 차가운 새벽 공기가 들어오자 성열이 제 자리에서 부르르 몸을 떤다. 침대 옆으로 다가가 몸을 흔들자 휙 올라온 팔이 성종의 목을 휘감고 끌어당긴다. 얼떨결에 안긴 성종이 피식 웃으며 성열의 목에 잠시간 얼굴을 파묻었다. 내쉬는 숨에서 달큰한 내가 난다. 19살이나 먹었으면서도 성열에게서는 애기 분 냄새가 났다. 등 아래로 손을 집어넣고 일으킨 성종이 성열의 등을 가만 가만 다독였다. 깨우려는 건지 도로 재우려는 건지 조심스럽기 그지없는 토닥임에 성열은 성종의 어깨에 얼굴을 대고 꾸벅꾸벅 졸았다. 유난히 아침잠이 많다. 일찍 자든 늦게 자든 아침에 눈 뜨는 게 고역이었다. 저혈압에, 빈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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