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쩌는 검사 민규 × 들이대는 변호사 너봉 사실 김 검사님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건 같은 사무실의 권 변호사가 1심 재판부터 완전 또라이 같은 검사한테 영혼까지 털렸다며 나한테 하소연을 했을 때였다. 그때의 권변 표현을 빌리자면 김 검사님은 연예인과 견주어도 꿇리지 않을 얼굴에 모델과 견주어도 꿇리지 않을 큰 키, 그리고 소설가와 견주어도 꿇리지 않을 정도로 스토리도 잘 꿰는 엄청난 또라이라고 했다. 과장 좀 하지 마세요.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만약에 있다고 해도 많고 많은 직업들 중에 왜 하필 검사를 하겠습니까? "김변이 김민규 검사를 못 봐서 그런 소리를 하지. 진짜 그런 검사한테 나 오늘 법정에서 완전 털리고 왔다니까?" 코웃음만 쳤던 권변의 말에 바로 수긍하게 된 건 권변의 2심 재판을 보러 갔을 때 검사복을 입고 증거 자료들을 정리하는 김 검사님을 봤을 때였다. "이의 있습니다. 지금 발언은 검사의 추측에 불과합니다."
철벽 쩌는 검사 민규 × 들이대는 변호사 너봉
사실 김 검사님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건 같은 사무실의 권 변호사가 1심 재판부터 완전 또라이 같은 검사한테 영혼까지 털렸다며 나한테 하소연을 했을 때였다. 그때의 권변 표현을 빌리자면 김 검사님은 연예인과 견주어도 꿇리지 않을 얼굴에 모델과 견주어도 꿇리지 않을 큰 키, 그리고 소설가와 견주어도 꿇리지 않을 정도로 스토리도 잘 꿰는 엄청난 또라이라고 했다. 과장 좀 하지 마세요.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만약에 있다고 해도 많고 많은 직업들 중에 왜 하필 검사를 하겠습니까?
"김변이 김민규 검사를 못 봐서 그런 소리를 하지. 진짜 그런 검사한테 나 오늘 법정에서 완전 털리고 왔다니까?"
코웃음만 쳤던 권변의 말에 바로 수긍하게 된 건 권변의 2심 재판을 보러 갔을 때 검사복을 입고 증거 자료들을 정리하는 김 검사님을 봤을 때였다.
"이의 있습니다. 지금 발언은 검사의 추측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내가 김 검사님한테 첫눈에 반한 건 권변이 김 검사님한테 또다시 대판 털릴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