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뇽]스토커 W. 깜둥이 피곤하다. 온 몸에 쌓인 피로의 무게를 잰다면 아마 우리 병원 식당 최고의 엉덩이를 자랑하는 벨라의 몸무게도 거뜬히 넘겠지. 오늘따라 엘레베이터 속도도 지나가는 굼뱅이 저리가라다. [삐. 삐. 삐. 삐] 어찌 어찌 집 문을 열기는 했는데... 잘못 들어왔나. 아니, 호수를 보니 내 집인건 분명한데 왜 혼자 사는 이 집에서 음식 냄새가 진동을 하냐는 말이지. "탑? 당신이에요?" 오, 주여.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분홍색 에이프런을 걸치고 고개를 빠끔 내민 저 남자는... "달링! 늦었어요. 내가 저녁 맛있게 해 놨어요. 어서 앉아요." "GD,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요?" 약 2달 전부터 졸졸 따라다니는... 그래, 스토커. "저번에 탑 집에 왔을 때 탑이 누르는 거 훔쳐 봤는데요?" "이거 지금 가택 침입 죄예요. 안 나가?" "나가요, 나간다구요. 탑 먹는 것만 보고 갈게요." "오, GD. 제발요. 나 정말 오늘 피곤해요." "세상에. 탑. 허니. 내 사랑. 어디가 안 좋은 거예요?" "네. 지금 당신 때문에 죽겠으니까 빨리 사라져요.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요?" "좋아서요." 빌어먹을. 더럽게 솔직해서 할 말도 없다. "나가요." 계속해서 내 쫓자 GD는 가만히 한숨을 폭- 쉬더니 에이프런을 고이 접어 품에 안고는 현관으로 향했다. "좋아요. 푹 쉬어요. 내가 만든 음식은 꼭 먹도록 해요. 우리 내일 봐요, 탑." 끝까지 얌전히 가는 법이 없다. 저 말을 끝으로 나에게 손 키스를 날리더니 GD는 바람과 같이 사라졌다. "후-" 제 명에 못 살지. 안 그래도 미친듯이 바쁜 내 인생에 저 생물체가 떨어진건 제앙이다. 왜 내가 그 날 OFF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갔는지 지금 와서는 땅을 치고 후회한다. 쨘? 안녕? 나예요. 또 오랜만이네. 미안하게... 사실 글이 안 써져서... 나 주제에 글이라니.. 암튼 갑자기 생각나서 써 봤어요. 많이 어설프지만 배경은 외국. 저번 댓글 다 읽었어요. 시간나는대로 하나 하나 데려 올게요. 다들 시험 기간이죠? 공부 열심히 하세요. 빠샤.
깜둥이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