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볍네 생각했던것 처럼 가자 가방찾으러 ! " " 근데 왜 여기 있었던 거야? " " 많이 무서웠지? " " 아맞다 몇살이야? " " 그 사람들이 이상한 짓 하지는 않았지? " " 어디서 왔어? " 업혀가면서 어색할줄 알았지만, 어색은 커녕 민규가 말을 엄청 걸어줘서 오히려 재밌었다. 민규는 나에게 궁금한게 어찌나 많은지 랩처럼 나에게 질문을 쏟아부었다. 난 느리지만 그 질문에 다 대답해줬다. " 나 SM오디션 보러왔는데.. 잠깐 바람쐬러 나오다 그 사람들이 불러서.. " " 응.. " " 16살 " " 아.. 어.. " " 대전 너는? " 민규의 네번째 질문에 그 돼지새끼의 소름끼치는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지만, 수치심에 가슴을 만졌다고 말하지 못했다. " 아 진짜? 나도 16살인데! 말놔. 난 서울살아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다. 너 뭘로 오디션볼라했어? 나는 랩. 어렸을때부터 랩을 좋아했거든 나 랩 잘해 해줄까? " 내 대답에 기다렸다는 듯이 길게 대답해주는 민규에 나도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고 있었다. " 응 " 내 대답을 예상했다는 듯 내 말이 끝나자마자 큼큼, 목을 풀더니 자작랩이라며 랩을 들려주었다. " 어때? 잘하지? " " 왜 대답이없어 설렜냐? " 한동안 민규의 랩을 듣고 멍을 때렸다. 말할때마다 목소리가 좋은건 알고 있었지만 랩을 하니까 더 좋았다. 아니 좋아졌다. 이때부터 였을까 ? 얘를 좋아하게 된게 .. " 아아 왜 대답안하냐고! 자? 넌 뭐로 오디션 보려했는데 랩? 춤? 노래? " " 노래.. 나도 노래 잘해 ! " " 너도 그럼 해줘. 어? 해줘 해줘 응? " " 아 알겠어.. 흠흠 " 뭘 부를지 생각하다가 별의 귀여워를 불러주었다. 일절이 끝나고 " ㅇ..여기까지! " 내가 말하자, 내가 민규의 랩을 들었을때와 같이 민규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 너도 왜 말이 없어 설렜냐 ~? " " 진짜 설렜어 ? 말 좀해 멍때리지말고 " 하며 민규의 어깨를 살짝 때리자, " 아.. 어, ㄴ..너 오디션 봤으면 합격했겠다.. 와.. 진짜.. " " 왜? 너무 잘불러? 너 근데 귀가 왜이렇게 빨개? " "ㅁ..뭐가! 야 너 빨리 내려 경찰서 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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